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paopo 전체글ll조회 2214l 3

국민/ 애정의 수평선 7 | 인스티즈 

 

 

 

 

 

 

 

 

 

 

 

 

 

 

 

 

 

 

드디어 국민이들에게도 찾아온 시험. 지민이는 앞 번호라 1학년 교실로 옮겨가 시험을 봤어. 정국인 뒷번호라 교실에서 봤고.3일 동안 진행 된 시험은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한 듯 했지만, 복잡하다면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여서 아이들의 입에선 불평이 끊이질 않았어. 그런 난이도의 시험이지만 지민이는 그럭저럭 평소의 페이스대로 시험을 봤지.중간고사 첫째 날은 공부한 만큼 그럭저럭 쳤고, 둘째 날은 공부한 거에서만 나와서 수월하게 봤어.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날, 마지막 시험. 이전까지는 ‘괜찮은 데’라고 생각하던 지민이는 침을 삼켜. 내가 보고 있는 게, 내가 배운 게 맞는 건가-하고 고민하면서. 

 

 

 

 

 

 

 

기말의 대미를 장식하는 과목은 민슈가 센세의 ‘국어’. 분명 시험 전엔 윤기가 ‘선생님의 자비가 시험지 구석구석에서 느껴질 것이니, 공부한 자들은 나를 찬양하게 될 것 이니라’ 하고 이야기 한 것 같은 데. 현실은 자비 없는 〈보기> 지문과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데도 난독증이 된 것 마냥 눈만 껌벅이게 만드는 문제들로 시험지가 빼곡히 채워져 있어. 어쩐지, 수능형으로 낸다고 말할 때부터 불안했어-하고 작게 말한 지민이는 힐끔 다른 아이들 표정을 살펴봐. 다른 아이들 모두 강제로 땅을 뺏긴 소작농의 얼굴을 하고 있었어. ‘이번 생은 망했네’라는 표정들. 그것을 보며 지민이는 ‘나만 망한게 아니구나!’하고 안심한 후 시험지를 풀어. 

 

 

 

 

 

 

 

그런데 수학도 아닌 것이 얼마나 시간을 잡아먹던 지, 짐니는 선생님이 ‘맨 뒷자리가 OMR걷고, 그 앞의 자리애가 서술형답안지 걷어와’라고 이야기하고 나서도 마킹을 다 하지 못해, 맨 뒷자리 친구에게 사정사정을 해가며 마킹을 해. 그리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반으로 돌아가지.역시나 돌아가자마자 들리는 건 윤기에 대한 원망 섞인 소리야. 

 

 

 

 

 

 

 

 

 

“아오, 국어 난이도 진짜 미쳤어” 

“개 어려워... 자비는 무슨.” 

“...지옥을 맛보기한 기분이야” 

“야 무슨 소리 안들려? 내 시험지에서 비가 내리잖아.” 

"폭우네. 우산 챙겨라" 

 

 

 

 

 

 

 

 

 

지민이도 가방을 제 자리에 걸어놓고는 아이들 사이에 껴서 윤기 욕을 열심히 해. 그렇게 국어에 대해 100분 토론을 뛰어넘을 열기의 논쟁을 하고 있는 데, 교실 뒤편에서 ‘아오, 재수 없어!’하는 원망 섞인 소리들이 들려와. 

 

 

 

 

 

 

 

 

 

“거기 무슨 일 있나요?” 

“전정국이 국어가 쉽답니다!” 

“이런 미친 새끼, 이리와 좀 맞자” 

 

 

 

 

 

 

 

 

 

아이들은 ‘이번 국어 괜찮던데?’라고 말한 정국이에게 보복을 하고 있어. 보복이라고 해봤자 정국이 하복 셔츠 깃을 잡고 흔들거나, 머리를 마구 헤집는 것같은 장난스레 구타들이지만. 그걸보던 다른 친구들도 ‘인생을 쉽게 생각하는 전정국에게, 인생의 쓴 맛을 보여주자!’하며 뛰어가서 장난을 걸어. 자기와 대화하던 친구들 모두 정국이에게로 갔지만 지민이는 그 자리에 덩그러니 서 있기만 해. 표정은 좋지 못한 상태로. 그리곤 한숨을 쉬어. 

 

 

 

 

 

 

 

 

 

“난 어려웠는데” 

 

 

 

 

 

 

 

연애도, 공부도 넌 뭐든지 쉽게 쉽게 하는 구나. 너한테도 어려운 게 있을까? 

 

 

 

 

 

 

 

사실 이런 제 감정이 유치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주도 뺏어가고, 자신은 어렵게 푼 국어도 곧 잘 푸는 정국이에게 고운 감정이 생기진 않아. 아이들과 뒤섞여 장난을 치는 모습을 뚫어져라 보던 지민인 가방을 빠르게 챙겨. 어쩐지 짜증이 나고 피곤이 몰려오는 것 같아, 빨리 집에 가고 싶기 때문이야. 

 

 

 

 

 

 

 

몰려있던 아이들이 종례 후 집에 가라는 방송을 듣고는 자기 자리로 황급히 돌아가. 입으로는 쉴 새 없이 떠들고. 가방에서 시험 준비를 위해 챙겼던 문제집을 빼내자, 정국이가 줬던 초콜릿이 보여. 사람이 미우면, 그 사람이 준 물건도 미워 보이는 지. 지민이는 초콜릿이 괜시리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위에 붙여진 포스트잇은 더더욱. 그래서 포스트잇을 구겨 책상 서랍 구석진 곳에 넣어놓고는 초콜릿을 다시 가방 속에 던져 놔.그리곤 입을 비쭉거렸는 데, 민망하게도 정국이가 그 모습들을 다 지켜보고 있었어. 짐니는 그 시선을 모르는 척해. 정국이가 준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는 거야. 

 

 

 

 

 

 

 

 

 

“정국, 너 피방 갈 꺼?” 

“.....” 

“이봐요, 국어가 세상에서 제일 쉽다던 전정국씨?” 

“아, 갈 게.” 

 

 

 

 

 

 

 

 

 

남준이가 다시 부를 때에서야 정국이는 대답을 하며 지민이에게서 시선을 떼. 지민이는 정국이가 자기에게서 시선을 돌릴 때에서야 의자에 편하게 늘어지고. 다른 사람에겐 ‘바보같이 착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관대하면서, 정국이에게는 유독 냉정한 자기 자신이 지민이도 이해는 되지 않아. 지민인 그게 연주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질투’라고 하기엔 얼굴만 봐도 기분이 혼란스럽고,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은 기분을 설명할 수가 없으니까. 짐니가 ‘나 존나 심술맞네’하고 한숨 쉬듯 이야기할 때, 갑자기 누군가 짐니 머리를 꽉 껴안아. 팔뚝에 코가 눌려 아플 정도로 격하게 안는 몸짓. 눈알만 굴려 올려다 보니, 시야엔 웃는 호석이 얼굴이 들어와. 

 

 

 

 

 

 

 

 

 

“정호석이 이것 좀 풀지?” 

“그래그래. 그나저나 우리 빡찌, 시험 잘 봤음?” 

“잘 봤겠냐. 우리 국어 완전 헬게였어” 

“우린 생물 완전 핵노답. 생물쌤 나한테는 쉽다고 얘기해놓고...선생님들은 전부 사기꾼이야” 

“니가 한 수많은 말 들 중에서 유일하게 동감하는 말이야” 

 

 

 

 

 

 

 

 

 

호석이는 지민이 옆에서 계속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해. 힘이 들어가질 않아 장난도 나오질 않는 짐니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 ‘친구에게 막둥이 여동생이 생겼다’는 이야기같이 사소한 잡담을 하던 호석이. 그러다 갑자기 뭔가 생각났는 지, 지민이 어깨를 잡고 얘기해. 

 

 

 

 

 

 

 

 

 

“생각해보니까, 이번에 너 보고 싶다던 영화 나왔어. 그, 예고편 엄청나게 오글거리던 거” 

“아, 진짜?” 

 

 

 

 

 

 

 

 

 

지민이는 자기가 보고 싶어 했던 로맨스 영화 이야기가 나오니 눈을 반짝거려. 사실 지민이는 로맨스 장르를 엄청나게 좋아하거든. 지민이의 소년감성을 본 호석이가 킥킥거리면서 ‘오늘 영화 콜?’라고 제안했고. 짐니가 엄청나게 보고 싶다고 말했던 거니까 당연히 ‘당빠’라는 긍정의 말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 무슨 생각인지 지민이는 엄청 좋아할 땐 언제고, 힘 빠지게 웃으며 고개를 저어. 

 

 

 

 

 

 

 

 

 

“나중에.” 

“뭐야! 당장이라도 보고 싶어 죽겠다는 것처럼 반응 하더니” 

“다음 주에 보러가자. 오늘은 이 형님이 피곤하단다” 

 

 

 

 

 

 

 

 

 

호석이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려던 찰나, 윤기가 반으로 들어와. 호석이를 보고는 ‘이과는 이과 영역으로 가거라’하고 장난스레 이야기해. 그 말에 호석이는 ‘힘내, 호서기가 있쟈냐’라고 이야기하며 지민이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주곤 자기 반으로 돌아가려고 해. 나가기위해 호석이는 뒤돌던 중 자기를 뚫어져라 보는 남자애랑 눈이 마주쳐. 호석이는 다른 반인 자신이 본인 교실에 와서 크게 떠드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라고 생각해서 민망함에 어깨를 크게 으쓱이면서 나가고.호석이가 자기 반으로 돌아간 후, 자신감 있는 발걸음으로 교탁 앞에선 윤기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마음에 드냐고 물어. 그러자 아이들은 목에 핏대를 서고 원망스럽다는 듯 이야기하고. 

 

 

 

 

 

 

 

 

 

“그래서 나 싫어?” 

“싫어요!” 

“우-” 

“흠...좋은 소식을 알리려고 했는 데, 안되겠다. 못난 선생은 간다” 

 

 

 

 

 

 

 

 

 

윤기가 삐진 표정을 지으며 나가려는 제스처를 취하자 앞쪽 아이들이 윤기의 셔츠 끝자락을 잡아. 

 

 

 

 

 

 

 

 

 

“좋은 소식이 뭔데요?” 

“너희 피자 좋아해?” 

“완전 좋아요!” 

“선생님 피자 사주시려고요?” 

 

 

 

 

 

 

 

 

 

윤기는 고개를 저어. 내가 사주는 건 아니야-라고 짧게 말한 뒤 정국이 쪽을 봐. 

 

 

 

 

 

 

 

 

 

“모두 정국이에게 박수를” 

 

 

 

 

 

 

 

 

 

 

 

아이들이 ‘선생님, 이게 뭔 소립니까?’하는 표정으로 보자 윤기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말해. 

 

 

 

 

 

 

 

 

 

 

 

“정국이가 아주 애절한 시로 은상을 받았거든.” 

“와, 대박!” 

“오빠 멋져!” 

“상금을 받았는 데, 그거 너희한테 쏘는 거야” 

 

 

 

 

 

 

 

 

 

아이들은 모두 정국이를 봐. 전정국이 축하해-하는 축하세례를 받던 꾹이. 쑥스러운 지, 괜히 무심한 척하며 ‘아직 상금 안 받았는 데, 그냥 미리 쏘는 거야’라고 이야기 해.국민이네 반 아이들은 피자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다른 반이 하교를 할 때까지 반에 남아있어. 

 

 

 

 

 

 

 

 

 

지민이는 빨리 나가고 싶지만, 모두가 하교하지 않으니까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아있고. 아이들이 그렇게나 기다리던 피자 가게 알바생이 와 피자들을 내려놓고,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러. 아이들의 목소리로 반이 조금 시끌벅적해지자 이때다 싶어 지민이는 조용히 일어나 윤기 쪽으로 가. 

 

 

 

 

 

 

 

 

 

“선생님” 

“어, 지민이. 왜?” 

“저 몸이 별로 안 좋아서 먼저 가려고요” 

 

 

 

 

 

 

 

 

 

윤기는 ‘먹고 가’라고 이야기하려다, 올려다 본 짐니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보곤 안타깝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줘. 

 

 

 

 

 

 

 

 

 

“그래, 가서 쉬는 게 낫겠다. 아플 때 기름진 거 먹으면 더 탈나” 

“...안녕히 계세요” 

 

 

 

 

 

 

 

 

 

지민이는 윤기에게 인사를 하고 집에 가려다, 갑자기 가방을 열어 뭔가를 꺼내. 정국이가 준 초콜릿이야. 지민이가 많이 아프다고 생각하는 지 걱정된다는 듯 바라보는 윤기에게 지민이는 초콜릿을 내밀어. 윤기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뭐냐는 듯한 표정을 짓자, 속삭이는 듯 이야기해. 

 

 

 

 

 

 

 

 

 

“선물이에요” 

 

 

 

 

 

 

 

 

 

그리곤 친구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금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하게 빠져나와. 맥없는 발걸음으로 터덜거리며 신발장에 가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는 데, 뒤에서 누가 뒤따라와 지민이 가방 끈을 잡아.짐니가 돌아보니 앞머리가 흐트러진 채 숨을 몰아쉬는 정국이야. 정국이는 호흡을 정리하곤, 자기를 보며 가만히 있는 지민이에게 말을 걸어. 

 

 

 

 

 

 

 

 

 

“왜 안 먹고 가? 피자 싫어하냐?” 

 

 

 

 

 

 

 

 

 

악의가 없는 눈동자. 지민이는 문득 그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해. 그래서 정국이와 눈을 마주하지 않고, 삐죽 솟은 검은 머리카락을 보면서 이야기해. 

 

 

 

 

 

 

 

 

 

“그냥, 기분이 별로라” 

“왜?” 

 

 

 

 

 

 

 

 

 

왜-라니. 지민이는 자기에게 반문하는 정국이를 뚫어져라 봐. 마치 ‘그건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야’라는 표정으로. 지민이의 대답을 기다리는 정국이의 표정은 변함 없어. 그래서 지민이가 이유 없이 더 화가 나는 걸지도 모르고. 

 

 

 

 

 

 

 

 

 

 

 

“신경 쓰지마” 

 

 

 

 

 

 

 

 

 

저도 모르게 날카롭게 나간 말에 지민이는 자기가 움찔하고 정국이 눈치를 봐. 정국이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이고. 지민이는 민망한 지, 입술을 꾹 깨물고 지나치려해.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정국이는 입꼬리만 올려 웃어. 어딘가 씁쓸해보이는 웃음. 그걸 보자 뭔가 뒤틀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지민이는 ‘...오늘 진짜 아프고 피곤해서 그래’하고 짜증내듯 이야기하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문 쪽을 향해 걸어가. 

 

 

 

 

 

 

 

 

 

 

 

 

 

 

 

 

 

 

 

 

 

 

집에 도착한 지민이는 모든 걸 털어버리려는 듯, 밀린 드라마를 보고, 웹툰을 봐. 재미없는 장면에서도 일부러 크게 웃으면서. 그러다 오후 일곱 시가 되었을 쯤에, 누군가 지민이네 집 초인종을 눌러. 남동생은 사춘기라 보통 열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오고, 어머니는 일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지금 시간에 집을 찾아오는 인물은 가족은 아니야. 

 

 

 

 

 

 

 

택배인가-하고 고개를 기웃거린 지민이가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치킨집 알바생이야. 알바생은 지미니에게 치킨이 담겨있는 종이가방을 내밀고. 당황한 지민이가 ‘시킨 적 없어요’하고 당황해하니, 알바생도 당황한 듯 눈을 깜빡이면서 말해. 

 

 

 

 

 

 

 

 

 

“친구 분이 계산 하셨는 데...얘기 못 들으셨어요?” 

“네? 친구요?” 

 

 

 

 

 

 

 

 

 

 

 

알바생은 가게에 전화를 해.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 지민이에게 ‘여기 맞아요. 친구분이 계산하신 거 맞대요’라고 얘기하곤 치킨을 안겨줘. 바람같이 나타난 알바생이 폭풍같이 자리를 쓸고 나간 뒤, 정신이 없는 지민인 일단 받은 치킨을 식탁에 올려둬. 그리고 한참을 멍하게 바라보다 묶인 끈을 풀어. 종이가방을 여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치킨무 위에 얹어진 쪽지와 치킨세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쌍화탕이야. 

 

 

 

 

 

 

 

 

 

[먹어] 

 

 

 

 

 

 

 

 

 

늘 단정한 글씨체를 유지했으면서, 어지간히 급했던 모양인 지 싸인펜으로 날려 적은 듯 한 두 글자를 보다 지민이는 피식하고 웃어. 조금은 느릿한 손길로 종이가방 안에 들어있던 콜라를 꺼내서 컵에 담고. 입맛이 없어서 치킨은 당기지 않았거든. 콜라를 한 입 마시면서 지민이는 남준이에게 문자를 해. 

 

 

 

 

 

 

 

[전정국 번호 좀 알려주라] 

 

 

 

 

 

 

 

남준이는 친절하게도 바로 답장을 보내줘. 열한자리의 숫자를 받아 저장한 지민이는 정국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기위해 문자를 써. 

 

 

 

 

 

 

 

 

 

[고마워] 

 

 

 

 

 

 

 

 

 

 

 

이 세 글자를 얼마나 쓰기 힘들던지.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있다면 정국이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지민이는 전송버튼을 눌러. 그리고 문자가 간 것을 확인하다 아차 싶어 핸드폰을 봐. 자기는 정국이랑 번호 교환한 적이 없거든. 그래서 급하게 키패드를 눌러 [나 박지민]하고 보내려는 데, 정국이에게서 답장이와. 

 

 

 

 

 

 

 

 

 

[박지민이 고맙단 말도 할 줄 아네ㅋㅋㅋ] 

 

 

 

 

 

 

 

 

 

이름 안 썼는데, 어떻게 안 거야? 지민이는 문자를 보며 눈을 깜빡거려. 틀어놓은 TV에선 ‘사랑을 표현 하세요-’라는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엌ㅠㅠㅠㅠ어휴 얼른 정국이가 짐니한테 확실하게보여주거나 지민이가 깨달았으면ㅠㅠ작가님의 섬세한 감정표현에 진짜 넘나좋은것..♡잘읽고가용
8년 전
독자2
핵노잼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핵꿀잼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근데 앞부분에 땅을 강제로뺐긴 소작농들같은 표정이라는 표현에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잌 왜 이렇게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3
작가님 ㅠㅜㅠㅠㅠㅠㅠㅠ 아진짜 너무좋아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중간중간에 계속 빵터지고 ㅋㅋㅋㅋㅋ 잙읽고가요!!
8년 전
독자4
흐하ㅏㅏ..
8년 전
독자5
걍 겨론해라 정국이가 이제 마음을 표현하시네요 하 참 너무 바람직한거 아닙니까? 걍 키스해라ㅠㅠㅠ
8년 전
독자6
아 진자 기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 진짜ㅠㅠ 정국이 티 진짜 많이 내네 이제 사귈 일만 남앗네여ㅠㅠ
8년 전
독자7
ㅠㅜㅠㅠㅠ미쳤다....어후 작ㄱ가님 이렇게 자주오시면 하루종일 이거밖에 생각안나요 그니까 사랑한다고요ㅠㅜ..... 그리고 깨알 표현들이 너무 웃겨욬ㅋㅋㅋ 정국이 짜란다(짝)짜란다(짝)
8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짐니가 얼른 알아차렷으면 좋겟네여 ㅎㅎㅎㅎㅎ 오늘도 설레는 정국이..죽어납니당
8년 전
독자9
하...진짜..진짜 저 죽어요...전정국 귀여워서 어쩝니까....하.....흐엉에에ㅓ어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 이미 맴은 정해졌어! 이제 사귀면 되겠네!! 하 작가님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0
역시나 오늘도 꾸르잼~
8년 전
독자11
ㅜㅠㅠㅠㅠㅠ전정국 진짜ㅠㅠㅠㅠㅠㅠㅠ 신경쓰는것좀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민이들 어서 잘됐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아이구 아이구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주 감격 스럽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다 ㅠㅠㅠ 빨리 다음편 읽으러 갑니다!!!
8년 전
독자13
정국이의 마음의 깊이가 여기까지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 아 얼마나 무겁고 아플까요 정구기는ㅠㅠㅠㅠ 작가님 표현력이 대박이에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17 8:28 ~ 6/17 8: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