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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t……."
덜덜- 불안한게 떨리는 손의 회색빛이 풍기는 하얀 가루를 담은 종이가 덜덜 떨리면서 그 아래로 가루들이 흐트러지듯 신기루처럼 사라져가는것을 종현은 신경질이 나는지 몇번이고 [shit. shit] 하고 중얼인다. 그러다 곧 하얀 가루를 그대로 자신으 코의 부워버렸고 그것을 재빨리 손으로 막아 흐읍-하고 콧소리를 내며 들이킨다. 손바닥을 떼자 그 주위로 흰가루들이 뭉개져 하얀 자국이 생기고 손도 하얗게 분칠을 한듯하다. 종현은 눈을 감고 몇번을 더 코의 힘을 줘 빨아들이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살며시 뜨는데 몽롱하게 초점이 제대로 맞질않는다. [하하하…푸하하하-!] 곧 미친사람처럼 실성한듯 바닥을 구르며 웃다가 씨익- 입꼬리를 올리고 방 문을 연다. 그러자 깜깜했던 방이 환한빛의 물들여지며 시끄러운 음악이 다가온다. 쿵쿵- 빠른 비트의 종현이 맞춰서 걸으며 계단을 뛰어서 성큼 성큼 내려와 여자와 남자 때론 여자와 여자 혹은 남자와 남자. 그렇게 2-3으로 모여서 몸을 흔들기도하고, 섹스를 하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는 말 그대로 광란의 도가니인 그곳으로 가서 가볍게 몸을 흔든다.
"Hey, Korean!"
-어이, 한국인!
마치 한국인이라는것을 조롱하듯 키가 종현보다 2배는 큰 남자가 종현을 불렀고, 종현은 들은척도 안하고 그냥 지나치지만 곧 남자가 한번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
"hey,Yellow! Yellow monkey!!"
-어이! 노란색! 노란색원숭이!
노란색 원숭이? 종현이 발길을 멈췄고 입꼬리를 과하게 늘리며 뒤를 돌아 푸하하하-하고 실성한 사람처럼 배를 잡고 웃고 갑자기 시끄러웠던 음악이 꺼지면서 파티분위기가 조용해져간다.
"Damn fucking funny!"
-씨발 너 존나 웃긴다!
종현이 소리를 지르며 남자에게 다가갔고 남자는 그런 종현을 보며, 되려 비웃으며 손으로 종현의 머리위를 왔다갔다 거리더니 또 푸하하 호탕하게 웃는다.
"존나 웃긴데 말이야. 내 이름은 노란 원숭이새끼가 아니거든."
그 순간 아까와 달리 갑자기 눈빛부터 살기를뛰운 종현이 탁자위에 놓여있는 보드카병을 들었고 남자는 그제서야 종현이 무언가 이상하다는것을 눈치챈듯 자신의 친구인듯한 다른 남자들에게 소근거린다. [I smell like a drug?(마약냄새 나는데?)] 그때, 종현이 보드카병의 끄트머리를 탁자의 쳤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병의 파편이 여기저기로 튀기면서 주변에 있던 여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물러선다. 보드카병에서 붉은 알코올들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카펫을 흥건히 적신다.
"내 이름은 노란원숭이 아니라……."
남자가 안좋은 예감이라는것을 그 순간 느낀건지 뒤로 물러섰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그들에게서 점점 더 물러섰다. 그리고 종현은 그대로 남자의 복부를 발로 차버렸고, 덩치가 두배였던 남자는 거짓말처럼 뒤로 우당탕탕-! 하는 소리를 내며 넘어졌고, 종현이 그런 남자의 위로 올라타 그대로 보드카병으로 찌를듯이 든다.
"Damn it! Do not kill me! Do not kill me!"
-젠장! 살려줘! 살려줘!
우스운 꼴로 바닥을 기며 외치는 남자를 보곤, 종현이 푸하하-하고 다시 뒤로 고개를 제끼며 호탕하게 웃어보인다.
"내 이름은 노란원숭이가 아니라 존나 멋진 김종현이다!!Damn perfect!"
날카로운 보드카병은 그대로 가슴의 꽂혔고 동시에 붉은 피가 꽃잎이되어, 하얀 대리석바닥의 수를 새기고 곧 뜨겁게 식어간다.
*
"이 미친새끼. 그 난리를 치고는 잠이 와?!"
바닥에서 죽은듯이 자는 종현을 지호가 발로 복부를 걷어찼고, 그 바람에 뒤로 데굴데굴 굴러가버리고는 다시 죽은듯이 숙면을 취한다. 그런 종현에 어이가 없는지 [허….] 하고 탄식을 내뱉고는 곧 작게 욕을 중얼인다. [Fucking bitch.]
"자게 놔둬, 그 약쟁이 새끼 깨면 더 시끄러워지니까."
"이진기 니도 참 대단한 새끼야. 이 새끼랑 최민호랑 쌍으로 지랄하는거 어떻게 견디냐? 보살님같다."
"너 이태민 기억나?"
"이태민?"
"marina."
"아아- 마리, 귀여운 마리."
"귀여운 마리같은 소리하고 있네 씨발! 최민호 지랄하는거랑 김종현 지랄하는거 합친게 이태민이야, 이새끼야. 내가 그때 작은어머니 집에 놀러간다고, 잠깐 LA갔을때 있지. 내가 그때 작은어머니한테 속았다고 지랄했었잖아. 그때 그 이태민을 4개월간 뒷바라지 했는데… 이 꼬맹이들 두 놈이 지랄한다고 이태민을 뛰어넘을것같아? 최민호랑 김종현이 지랄이라면. 이태민은 개지랄,좆지랄,씹지랄 염병이다. 이 새끼야."
"마리가 그렇게 지랄해?"
"말도 마…작은어머니 쓰러지시고 난리 났었어."
"우리랑 만났을때는 안그랬잖아,"
"고등학교 입학한뒤로 개지랄이시란다."
"걔도 약해?"
"볼때마다 꼴아계신다."
"오…."
"오? 오란 소리가 나오냐?! 하여튼 김종현이랑 최민호랑 쌍으로 지랄하는것도 나한테는 그저 애들 놀음이다."
"대체 마리가 어떻게 놀길래……."
"마약중독,섹스중독 등등등…아우, 그때 생각하니깐 또 토나온다. 야 너도 그냥 저 약쟁이 새끼 옆에서 자라."
"김기범 온다그랬는데!"
"기범이오면 깨울테니까 그냥 자, 좀! 니새끼도 은근히 말 많아!"
"OK, OK, please do not fuck."
-알았어, 알았다고. 지랄 좀 하지마.
지호가 투덜거리며 엎어져있는 종현에게 시비를 걸듯 발로 퍽- 차버리곤 그대로 쇼파에 누워 mp3를 꺼내 이어폰을 꼽고는 흥얼거린다.
"Mari, would like to see……."
-마리, 보고싶다…….
"Shit, 재수없는 소리하지마. 그러다 진짜 온다고!"
"그래도 보고싶다고! 존나 내 취향이었단 말이야!"
"You gay? fuck! everybody gay!"
-너도 게이야? 씨발! 이놈의 세상은 다 게이야!
진기가 발악을 하듯 머리카락을 감싸쥐며 소리를 지르자 고요히 자던 종현이 벌떡 일어섰고, 그 동시에 진기도 지호도 굳어버린다.
"Shut the fuck bro."
-씨발, 친구들아 좀 닥쳐.
다시 종현이 스르륵- 쓰러져 잠이 들었고 지호가 듣고있던 mp3를 그대로 종현에게 던져버린다. [깜짝놀랐잖아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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