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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홍지수] 레스토랑 오너셰프 지수 X 레스토랑 조리사 너봉 | 인스티즈

 

 

 

 

레스토랑 오너셰프 지수 X 레스토랑 조리사 너봉

 

 

 

 



세레노 - 마지막 세계의 왈츠

 

 

 

 

 

 

 

 

 


"2번 테이블 크림하나 오븐하나!"

 

"17번 테이블 김치 좀 갖다달라구!!"

 

 

 


점심시간 보다 이른 시간인데도 우리 레스토랑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벌써 부터 줄을 서 있는 우리 레스토랑의 셰프님이 요리실력으로도 매우 유명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외모도 출중하셔서 손님도 많고 보조셰프로 일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 레스토랑에는 레스토랑의 사장이시자 오너셰프 홍지수셰프, 홍셰프가 없을 때 오너셰프역할을 해주시는 최승철셰프, 나보다 5년이나 일찍 들어오신 김민규보조셰프님과 이지훈보조셰프님, 조리사 석민이와 승관이, 웨이터 명호와 준휘오빠 그리고 우리 레스토랑의 막내 찬이가 계산을 담당하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때 우리의 오너셰프인 홍셰프님을 처음 보고 요리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고 지금 현재 나는 홍지수셰프님과 같은 주방에서 일을 하고있는 조리사 김너봉이다.

 

 

 


"너봉아 면 아직도 안 됐어?"

 

 


"면 5분만 더요!!"

 

 

 


말만 조리사지 아직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주방 안에서는 제대로 된 요리는 안 하고 면 삶기나 반찬 담기 등 잡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옆에서 홍셰프님이나 최셰프님이 불쇼도 하면서 진짜 요리를 하시는 것을 보면 얼른 공부도 열심히 하고 셰프님께 요리를 배워서 나도 오너셰프가 되겠다고 다짐을 한다.
하루의 영업이 끝이 나면 나를 비롯한 석민이와 승관이까지 홍셰프님께 여러가지를 배운다. 칼질하는 법부터 간단한 요리하는 법까지. 난 그 시간이 제일 신나고 기다려진다. 고등학교때 보고 짝사랑해온 홍셰프님과 함께 있다는 설레임과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이지 아닐까 싶다.
어제 시간이 없어서 배우지 못한 오븐스파게티를 이어서 배우기 위해 제일 먼저 내려와서 홍셰프님을 기다렸다. 내가 홍셰프님을 짝사랑하는 걸 아는 승관이와 석민이는 사이좋게 오면서 나를 놀린다. 뭐 일상이라 난 아무렇지 않다.

 

 

 


"또 먼저 보려고 제일 일찍 내려왔어 이거."

 

 


"홍셰프님이 도대체 왜 좋아? 맨날 우리만 혼내고."

 

 


"니들이 제대로 못 해서 그런거 아니야. 그리고 내가 말했지. 프로정신에 반했다고.. 어 오신다.."

 

 


"누가 요리하기도 전에 이렇게 말이 많아?"

 

 


"부ㅅ.."

 

 


"김너봉이요!!!! 너봉이!!!"

 

 

"부승관 니가 제일 시끄럽네."

 

 

 


결국 나대다가 한 대 맞은 부승관이었다. 잘 됐네 뭐. 암튼 오븐스파게티의 재료와 어떤 비율로 소스를 만드는 지 까지 배워서 오늘은 대충 만들어보는 날이었다. 사실 나는 손재주가 없어서 재료 자르는 것도 버벅거려 홍셰프님이 뒤에서 일대일로 가르쳐 주신다. 사심 들어간건 아니지만..

 

 

 


"손 어떻게 하라고 했지?"

 

 


"이거.. 손가락 안으로.."

 

 


"잘 아네. 다시 해봐."

 

 


"네..."

 

 

 


평소에는 활발한 여고생같은 성격이지만 홍셰프님 앞에만 서면 수줍수줍한 여고생이 되고 만다. 그런 모습을 보고 수업이 끝나면 부승관하고 이석민이 되새김질 하면서 비웃지만..

 

 

 


"너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앞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해봐."

 

 


"ㅗ"

 

 


"와 이거봐. 홍셰프님!!!!! 너봉이가 저한테 ㅃ.."

 

 


"죽을래 진짜 니네다!!"

 

 

 


힘겨운 하루가 끝나고 우리 집에 오면 꼭 다이어리같이 오늘 한 일과 오늘 배운 것들을 적어 놓는다. 오랜만에 다이어리의 맨 첫장을 펴 보니 레스토랑에 처음 온 날 내가 느낀 감정들이 적혀있었다.

 

 

 


'홍셰프님♡♡♡'
'오늘은 청소밖에 안 했다ㅠㅠㅠㅠ'

 

 

 


처음 온 날에 비하면 지금은 매우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왔을 때는 홍셰프님의 첫 인상과는 많이 다르게 카리스마 넘치시고 냉미남 같이 보이셔서 다가가기 힘들었는 데 같이 회식도 하고 수업도 받으면서 꽤 가까워진 사이가 된 것같다.

 

 

 

 

 


***


"회식이요?"

 

 


"홍셰프님이..."

 

 


"그래. 내가 쏘는 거야. 끝나고 다들 앞에 고기집으로 모이고."

 

"네 셰프!!"

 

 

 


내가 수업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이 바로 회식이다. 회식자리에서는 선배후배가림없이 진짜 나이대로 대하기 때문에 민규와 지훈이에게 말을 놓을 수 있다. 물론 찬이는 거기서나 여기서나 막내지만. 홍셰프님은 나보다 6살이 많으셔서 어쨌거나 존댓말을 써야 한다. 영업 끝나기를 기다리며 일을 하다보니 금방 영업이 끝나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다들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온다는 핑계로 늦게 오겠지만 나는 옷을 갖고 왔기 때문에 일찍부터 홍셰프님을 볼 수 있다.
예상대로 내가 처음으로 오고 다음으로 홍셰프님이 오셨다. 말을 걸으려는 순간 뒤에 부승관과 이석민이 나와 기회를 놓쳐버렸다. 이런..

 

 

"아 역시 너봉이 일찍 왔네. 누구 보려ㄱ.."

 

 


"하하.. 셰프님 일단 먼저 들어가시죠."

 

 

 


승관이와 석민이, 나, 셰프님이 먼저 들어가자 속속히 자리를 잡아 앉아 다 왔을 때는 이미 고기가 다 구워지고 있을 때였다.

 

 

 


"2016년도 힘내기다. 다들 건배."

 

 


"건배!!!"

 

 

 


벌써 내가 여기 온지 1년이 넘었다. 2015년 1월 1일날 딱 맞춰 왔으니.. 많은 추억이 쌓인 듯 했다. 다들 그 생각이 드는지 하나 둘 씩 추억들을 얘기하다 술에 취해 드러 눕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물론 내 술주정은..

 

 

 


"오빠아아.."

 

 


"오빠?"

 

 


"응 오빠아아.."

 

 

 


말 놓기이다.. 선배던 오빠던 말을 놓고 애교를 부리고 진상을 피운다. 나의 술주정을 아는 승관이와 석민이는 작년 회식때 나를 극구 말려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자기들이 먼저 뻗어 버렸다.

 

 

 


"홍지수!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모르지? 내가아.. 고등학교 때 너 처음 봐쏘..."

 

 


"처음 본 게 고등학교 때 였어?"

 

 


"응! 그래서어.. 나도 셰프 되려고오... 그래서어....."

 

 

 


사실 이것도 최셰프님이 얘기해 줘서 안 기억이다. 내가 술을 먹는 게 아니었는데. 술에 취해 홍셰프님께 좋아한다 어쩐다 다 말해놓고 홍셰프님의 다리에 누워 진상을 피우고는 집에 잘 걸어갔다고 최셰프님이 다음 날에 알려주셨다.


다음 날에 홍셰프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데 홍셰프님은 아무렇지 않은 듯 영업을 시작하셨다.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너봉이."

 

 


"네?"

 

 

 


갑자기 부르는 홍셰프님의 목소리에 당황하여 다리에 힘이 풀렸다. 어제 일이면 어떡하지.. 이 불안감은 언제나 틀리지 않는다.

 

 

"나 좋아해?"

 

 


"아...아고.."

 

 


"좋아하면 말을 하지."

 

 

"네? 아니.. 말하면.. 불편해질 것 같아서요.."

 

 

"내 대답에 따라 다른 거 아니야? 벌써 우리 알고 지낸지도 1년 넘었는데 우리가 사귈 수도 있잖아. 안 그래?"

 

 


"안 사귈 것 같아..서.."

 

 


"누가 그래. 너랑 안 사귄다고. 이렇게 귀여운 애를."

 

 

 


순간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빨개져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홍셰프님을 쳐다봤는 데 갑자기 껴 안으신 홍셰프님때문에 딸꾹질이 나올 뻔 했다.

 

 

 

 

 


"사겨. 오늘부터."

 

 

 

 

 

 

 

[암호닉]

소재요정 가온누리님♡

첫댓요정 석민아예님♡

 

 

 

끄적끄적

학원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잠깐 썼는데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네요.. 학원 시간 맞추느라 급하게 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독자님들 언능 보고 싶어서 튀어 왔습니다!

저는 이렇게 밖에 글을 못 쓰나봐요.. 이과라 그런가(말도 안되는 변명중)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꾸벅)

사랑해요 독자님들 사랑해요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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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 댓! 가온누리 !
8년 전
독자2
꺄 첫 댓! 그리고 소재요정이 왔어요 '♡'
지수야 ㅠㅠㅠㅠㅠ 설레서 죽을거같아요 작가님 항상 달달한 글 감사해요 :)

소재 오늘도 들고 왔어요 '0'!

모델 세븐틴 × 사진작가 너봉
예대 세븐틴 × 공대녀의 표본 너봉

잘 읽고가요 ♡

8년 전
뀨욤
연애안한지 오래되서 달달한걸 선호하는 작가입니다'3'
언제나 읽고나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가온누리님 덕분에 소재걱정은 없어도 될 듯 합니다♡

8년 전
독자3
댓 달았는데 댓이 사라졌 ㅠㅠ
저도 연애 안한지 오래되서 달달구리한 글을 좋아합니다 'ㅁ'* 낄낄 그리고 공대녀 × 예대남은 사귀는 중의 에피소드에요 !

좋은 글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4
옴마야 ㅠㅠㅠ 설레요 ㅠㅠㅠ 암호닉 받으시면 [뿌라스]로 신청할 수 있을까요? 주방장과 조리사라니 발리는 내용이네요 ㅠㅠ
요즘 주방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글들이 왜 이렇게 땡기는 지 모르겠어요 으앙.. 오나귀도 다시 보고 있구요 ㅎㅎ
오래 전부터 지켜봐왔으면서 고백도 못하고 끙끙 앓는 여주도 귀엽고, 그런 여주 귀엽게 봐주는 슈아도 멋있고 그냥 너희 끼리 다 해무그라 ㅠㅠ
작가님 잘 읽고 갑니다! ㅎㅎ

8년 전
뀨욤
암호닉신청넘나감사드립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뿌라스님<3

8년 전
독자5
아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잠깐만 지수 중강에 나좋아해? 이거 왜케 발리나요 아진짜너무좋다 지수 셰프랑 넘나 잘어울려여....ㅠㅠ 작가님 신알신 까먹고 안했었는데 지금 해야겠어요!!! 아 행복해ㅠㅠㅠㅠㅠㅜ
8년 전
뀨욤
신알신감사드려오 독자님사랑해오<3
사실 저도 나 좋아해 쓸때 발렸답니다.. 잼잼

8년 전
독자7
아맞아여 저 석민아예에여!!!! 암호닉을 안말했네요 실수로...ㅎㅎ
8년 전
뀨욤
저의 첫댓요정님.. 신알신하셨으니 다음글에 첫댓 기대할게요 얄루
8년 전
독자6
와 이거ᆞㄴ대박입니다ㅠㅠㅠ홍셰프님ㅠㅠㅠㅠㅠㅈ꾸ㅠㅠ
8년 전
뀨욤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넘나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8
와 지수야 와 홍셰프 와 사랑해요 작가님 사랑해요 홍지수
8년 전
뀨욤
와 사랑해요 독자님 와 사랑해요 홍지수
8년 전
독자9
와 작가님ㅠㅠㅠ첫 화부터 너무 설레요...
저 [둥이]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뀨욤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둥이님 감사해오<3
8년 전
독자10
아!!!!!!!심쿵!!!!!!!제 심장 주으신 지수세프~심장가지고 요리하면 안됩니다~작가님 사랑합니다❤️❤️
8년 전
뀨욤
으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쿵! 저도 독자님 사랑해오❤️
8년 전
독자11
으아 홍셰프님 설정 넘 발리는것ㅠㅜㅜㅜㅠ잘읽고갑니다ㅠㅜㅜㅜㅠ
8년 전
뀨욤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역시 홍조사...ㅠㅠㅠㅠㅠ홍지수 is 뭔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수야ㅠㅠㅠ
8년 전
뀨욤
심장 조사놓는 홍조사..
8년 전
독자13
ㅜㅜㅜㅜ어ㅜㅜㅜㅜㅡ어ㅜㅜㅜㅜ완전ㅜㅜㅜㅜㅜ두근두근해요ㅜㅜㅜㅜ
8년 전
뀨욤
아닌 밤중에 심장 도키도키...
8년 전
독자14
아싸 여러분 홍셰프님 저랑 사귀신답니닿헿ㅎ
8년 전
뀨욤
헿독자분들착각은자유시랍니다헿헿글읽어주셔서감사드립니당헤헿헿
8년 전
독자15
아...아.......지수야......아..............아...........(설렘사)
8년 전
뀨욤
아....아...죽으시면앙대여... 오늘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앓아야져... 애들 신인상 받는것만 보고..
8년 전
독자16
아ㅜㅜㅜㅜㅜㅜ대바규ㅠㅠㅠㅠ도라슈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와ㅜㅜㅜㅜ지수야ㅜㅜㅜㅜㅜㅜㅜㅜ허우ㅜㅜㅜㅜㅜ
8년 전
뀨욤
읽어주셔서 감사해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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