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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최승철] 승철아 上 | 인스티즈

 

 

 

승철아 (늑대소년 motive) 上

 

 

 

 

 

 

 

악토버 - Acacia

 

 

 

 

 

 

 

 

 

 

 

 

승철이를 처음 엄마에게 소개 하는 날. 승철이는 낯을 많이 가리나보다.

 

 

 


"엄마.. 우리집에 방 하나 더 있어?"

 

 


"어 왜 비는 방 하나 있는데. 누구 와?"

 

 


"여기.. 내 친구.."

 

 


"벌써 친구 사귀었어? 남자야?"

 

 


"나쁜 애 아니야! 예전에 여기 살던 아이래. 말도 잘 안해서 같이 놀아주려고.."

 

 


"니가 남 걱정할 몸이야?"

 

 


"여기와서 처음 사귄 친군데.."

 

 

 


결국 허락을 받지 못해 몰래 우리집 창고에 자리를 마련 해 주었다. 그것도 좋은지 승철이는 웃으며 침대에 누웠고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그런 승철이를 보는데 괜시리 심장이 시큰거렸다. 좋아하는 건지, 불쌍해서 그러는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만난지 며칠 안 된 승철이를 이미 신경쓰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한번에 보자마자 반해버린 승철이의 눈.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기한 눈. 닮고 싶었다.

 

 


***

 

 

 


매일 아침 내가 먼저 하는 일. 창고가서 승철이 밥 챙겨주기. 승철이는 매일 내가 가면 조용히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다. 내가 좋은 건지 밥이 좋은 건지.. 당연히 밥이 좋겠지 뭐. 오늘은 주변 읍내의 병원으로 검진받으러 가는 날이라 일찍부터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 동안 혼자 있는 승철이가 걱정되었지만 그래도 순둥한 아이이니까 안심하고 나왔다.

 

 

 


***

 

 

 


"많이 좋아지셨네요. 예전 검사표랑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나요. 시골로 이사온 게 효과가 있나봅니다. 하하 앞으로 약 꾸준히 먹으시고 운동 꾸준히 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많이 나아졌다니. 기분 좋은 그 찰나에 병원 앞에 지 자랑하듯 좋은 차 한대 끌고 서있는 부잣집 아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싸가지가 한명 있다. 전원우.

 

 

 


"타. 태워다 줄게."

 

 


"됐어. 전원우.. 걸어서 갈게."

 

 


"아니 건강도 안 좋은데 내가 태워다 준다니까?"

 

 

 


강제로 손목을 끌어 차에 태웠다. 손목이 빨개졌다.

 

 

 


"태워준다해서 고마워 원우야.."

 

 


"아이고 아니에요 어머님."

 

 


"...어머님?"

 

 


"예 어머님"

 

 

 


어머님은 지랄. 지가 뭔데 우리엄마한테 어머님이야.. 그리고 엄마는 전원우가 돈이 많다는 거 하나 때문에 저러는거야? 진짜 다 싫어.

 

 

 


***

 

 

 


집으로 가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단지 집에 있는 승철이가 보고싶었을 뿐. 전원우랑 같이 있는다는 자체가 난 싫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잊고 지내는 건지 정말 이기적이다. 그 생각만 하면 난 아직도 심장이 시큰거리는데.

 

 

 


"원우야 고마워. 너 없었으면 한참 걸어야 할 거리인데.."

 

 


"아니에요. 어머님 얼른 들어가세요. 저는 너봉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러니? 얼른 얘기하고 들어와."

 

 

 


***

 

 

 


"무슨 할말."

 

 


"너 내가 이렇게 잘해주는 데도 내 맘 몰라줄거야? 내가 돈 있으니까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싫어. 누가 너 좋대?"

 

 


"내가 너 좋다니까. 같이 살자 좀.."

 

"너 진짜 이기적이다.. 나 할말 없으니까 갈게."

 

 

 


또 덥석 내 손목을 잡는 전원우다. 좀 놓으라고! 소리쳐도 꿈쩍 않고 자신에게로 당겨 품에 나를 넣고 아련하게 말하는 전원우다.

 

 

 


"진짜.. 나랑 살면 안돼..?"

 

 

 


아련한 눈빛에서 과거를 회상한 나는 전원우를 밀치고 승철이를 보기위해 창고로 향했다.
창고로 들어가자 승철이가 나를 바라보고 무슨일이 있느냐는 식으로 쳐다봤다. 이젠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다니 내가 진짜 얘한테 푹 빠지긴 푹 빠졌나 보다.

 

 

 


"병원 갔다왔는데 많이 나아졌대."

 

 

 


승철이의 반달같은 눈이 초승달 처럼 휘어졌다. 나를 위해 진정으로 웃어주는 게 느껴졌다. 그때 창고 문을 연 전원우가 승철이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 새끼 누군데 여기 있어?"

 

 


"나가. 내 친구니까 상관하지마."

 

 


"상관하지말라고? 너랑 다른남자랑 같이 있는걸 그냥 보란 말이야?"

 

 


"너랑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신경쓰냐고!!"

 

 


"그럼 넌 쟤랑 뭔사인데."

 

 


"뭐..?"

 

 


"쟤랑 뭔 사이야. 너 쟤 좋아하기라도 해? 둘이 사겨?"

 

 


".."

 

 


"아니잖아. 아니면서 ㄴ.."

 

 


"사겨."

 

 


"..뭐?"

 

 


"나 쟤 좋아한다고. 그니까 나가."

 

 

 

 

[암호닉]

소재요정 가온누리님♡

첫댓요정 석민아예님♡

댓글요정 뿌라스님♡

댓글요정 둥이님♡

승철이의눈빛요정 피치피치님♡

 


끄적끄적

독자사랑요정 뀨욤입니다'ㅅ'

일단 늑대소년의 철수는 사회성도 없고 말도 못 알아 듣는 아이이지만 그걸로 설정을 하다보면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승철이는 말은 알아 듣는 걸로 설정을 했어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주와 원우의 과거이야기와 승철이의 과거는 번외편으로 따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매번 말하지만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댓글 남겨주시고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독자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방학시즌이라 활동이 활발한데 이제 3월되면 고등학생이 되는 저는 아마 자주 못 들어 올거에요..(총총총

방학시즌에 열심히 올릴테니 잘 봐주세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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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석민아예
8년 전
독자4
헐 작가님도 고등학교 올라가시나보네요...ㅠㅠ 이거 인연인가(억지)하핳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승철이 굉장히 맴찢이네여 중편얼른보고싶어요ㅠㅠㅠㅠ 원우 이야기도 궁금해서... 오늘도 글 재밌게보고감다!!♡
8년 전
뀨욤
첫댓요정석민아예님♡ 중편은 제가 인강을 듣고 찬찬히 올리겠습니다! 오늘 안에 올릴거에요 히히 석민아예님도 고등학교올라가세여? 인연이~~라고~~~하죠오~~
8년 전
독자5
거부할~~~수가아~~~없죠오~~~ 감사합니다 작가님 또 볼 수 있는거니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승철이랑 사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할 ㅠㅠ뭐죠 ㅠㅠ 사겨 !!!!!사긴다고했어요!!!후ㅏ후하 넘나좋은것,,^^~ 뀨욤작가맘^^/ 신알신하고갑니다,,,~
8년 전
뀨욤
신알신 넘나 감사드려요(꾸벅) 사...사귄대요!!! 사귄다!!
8년 전
독자3
얼레리꼴레리 사귄대요!!사귄대요!!!
8년 전
독자6
사귄다고요???????? 그럼 이제 합법적으로 뽀뽀 한 번 ㅎㅎ...? 제가 너무 나갔나오 ㅠㅠㅠㅠ 암튼 좋아오 ㅠㅠㅠㅠ 설레오ㅠㅠㅠㅠㅠ
8년 전
뀨욤
순수한 승철이를 지켜줍시다! 읽어주셔서 넘나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7
가온누리 'ㅅ' ~
와 고등학생 되시나봐요 ! 전 이미 대학교를 재학중인데 말이죠 ㅠ.ㅠ 쨌든 글 정말 오늘도 몰입하면서 잘 봤어요 ! 사귄다는 말이 참 ㅠ 좋네요 ㅠㅠㅠ 중 하 다 기대됩니당 다음 편에서 보아요 :)

8년 전
뀨욤
우와.. 저도 얼른 대학교 갔으면 좋겠어요.. 하편과 번외편은 오늘 오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8년 전
독자8
고등학생때가 좋은거죠 어쩌면 .. 대학생되면 자기 스스로 해야할게 늘어나니까 ㅠㅠ 하편이랑 번외편 기대할게오 'ㅅ'~♡
8년 전
독자9
후후!!!아주 좋아~작가님~대단하세요!!❤️❤️다음화볼께요~!!^^
8년 전
뀨욤
쭉쭉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0
작가님 고등학생 되시는 구나...전 고쓰리에 올라갑니다...하.......글은 지인짜 잘 읽구가요!!
8년 전
뀨욤
자까 찬이오빠보다 어립니다히히.. 고쓰리.. 열공하셔야겠네유.. 공부하시다 잠깐 저의 글로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8년 전
독자11
꺄아아 원우가 악역이라니..!!!
8년 전
뀨욤
아아아 발림발림!!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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