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캔디랑 댄이 살았습니다. 그 해에는 모든게 아주 뜨거웠어요.
모든 왁스가 나무에 녹아내렸고,그는 어디든 올라가며 그녀를 위해 뭐든 했죠
나의 대니
수많은 새들, 작은 새가 그녀의 머리를 꾸며줬고…모든것이 훌륭했어요.
어느 날 밤,침대가 불타올랐어요…그는 잘생겼고 능숙한 범죄자였죠.
우리는 햇빛과 초콜렛으로 살았어요. 대단한 환희의 오후였어요….
무적의 대니….
캔디가 사라졌죠…태양의 마지막 줄기가 비추고, 상어처럼 헤엄치며….
"이번엔 자기 식 대로 할꺼야…."
니가 내 인생에 아주 빨리 들어온 게 좋았어.
우리는 기쁨의 진흙에 뒹굴었어요. 나는 젖은 다리로 포기하게 됐죠.
그러다 틈이 생겨났어요… 온 천지가 기울고…….
이건 사업이야. 우리가 쫒는 거지.
니가 내 안에… 밤이 오면… 다시는 잘 수 없어.
물 속에 괴물이…어두운 자연이….
고양이와… 닭과 강낭콩.
어디를 보아도………….
가끔은 니가 미워.
금요일……진심은 아니었어….
침대 옆의 꽃.
넌 머리를 다쳤어. 침대 뒤에서…….
아기는 아침에 죽었어요. 이름을 지어줬죠….
"토마스"였어요…….
불쌍한 어린 것.
그 애 심장은 북 처럼 뛰었어요.
-<캔디>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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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푸른빛의 하늘을 봤다. 왠지 날아다니기에 딱 좋은 하늘이라는 생각이 들어 옥상이라 해봤자 그저 지붕인 그런 옥상으로 올라갔다. 비틀,비틀- 몇번을 미끄러져서 넘어질뻔 했지만 전혀 무섭지 않았다. 떨어진다기보다는 날것같은 그런 묘한 예감이 들어서 였을까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 갔다. 워낙 높고 경사가 있어서 중심이 잡히지 않아 자꾸 비틀거리게 된다. 아슬 아슬한데 두려운 느낌보다는 그저 아무런 감각조차 없다는것이 맞는것 같다. 내 쪽으로 발걸음 소리가 나서 살짝 보니 이성종이 중심을 잡으려 비틀거리며 다가 온다. 한손에는 샌드위치가 담긴 접시를 들고. 바보같은 새끼. 다시 고개를 돌려 밑을 바라봤다. 이진기가 누군가랑 전화를 하고 있다.
"위험해…."
"……."
이성종을 쳐다보았다. 곧 눈이 마주치고, 하늘처럼 맑은 눈이 보인다. 이성종은 나를 보며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듯 입술을 깨물고, 살짝 물기를 머금는다. 그리고는 그릇을 한곳에 치워놓고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천사."
"………."
"……."
"…뭐?"
천사?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걸까. 천사라는 무언가가 있었던가? 새로나온 드라마나 영화인가? 천사가 뭐 어쨌다는거야. 순간 머릿속에 김종현과 내가 스쳐지나간다.
「진짜 알고 싶어?」
「Yes.」
「그럼, 그것 좀 넘겨봐.」
「뭘?」
「천사.」
「…천사?」
김종현이 내게 마리나라는 이름의 의미를 물었을때였다. 그때 난 결국 마지막까지 김종현에게 내가 마리나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었다.
「왜 안알려주는건데?」
「우린 분명 다시 만날꺼니까.」
이성종은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있고, 나도 이성종을 쳐다본다.
"천사."
"…."
"……너."
숨이 멎는것 같았다. 머릿속에는 그때 김종현의 모습과 내 모습이 오래된 색을 띄며 다시 한번 지나간다. 내 얼굴을 감싸며, 김종현이 했던 말.
「천사인가………사람인가…….」
「한국인이야?」
「…천사인가?….」
「너 뭐라는거야?」
김종현은 내 뺨을 부드럽게 쓸었고, 지금은 보여주지 않는 웃음을 머금었다.
「너 이거 뭐야?」
김종현 주머니를 뒤져 약이 들은 봉투를 꺼내 묻자, 김종현은 그렇게 대답했다.
「천사.」
「천사? 너 장난하냐?」
「………천사.」
「Fucking insane.」
울컥- 목구멍부터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삼키려고 했는데도 쉽게 삼켜지지 않는다. 머지않아 삼켜냈는데 그것이 곧 뾰족한 가시를 세우고 내 뱃속을 갈기 갈기 찢어댄다. 나는 이성종의 옆에 앉아 물었다.
"내가 천사로 보여?"
"……응."
나는 조금 기분좋게 웃었다. 그냥 웃고싶었다. 내 입안까지 검붉은 피가 고여 퉤- 하고 이 빌어먹을 감정과 함께 뱉어내고 싶었지만 아마도 그것은 불가능 하다고 난 생각한다.
***
옥상에서 내려오자마자 이진기가 나를 보고 짐을 싸라고 명령조로 말했다. 별로 기분나쁠것도 없었다. 이미 어느정도 눈치 채고 있었고, 엄마가 이진기한테 전화를 안했을리가 없다. 이진기도 마찬가지로. 예전에 나였다면 분명 오히려 숨겨줬을 이진기지만 지금은 이진기도 마찬가지로 나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알고있다 그래. 모든게 자업자득인거.
"작은어머니, 조금 있으면 도착하신다니까. 역 앞에 나가있어. 형이 안따라간다?"
대답도 안하고, 그냥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뒤에서 이성종 목소리가 얼핏 들리는것도 한데 그냥 못 들은척 집을 나와 무작정 걸었다. 역과는 다른 반대방향으로 그냥 걷고 걸었다. 집에 가기 싫다. 나를 정신병으로 대하는 아빠와 그것에 맞장구치며 정신병원에 넣으려는 엄마. 아니, 정정하자면 엄마 인 척 하는 엄마.
휴대폰은 계속 울리고, 갈곳은 없다. 이대로 걷다보면 왠지 새로운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은 예감이었다. 그러다 휴대폰 벨소리가 영 신경을 거슬리게 해서 주머니에서 뺐는데 엄마도, 이진기도 아닌 릴리였다.
"Hello?"
[You want to come to the party?]
-파티 올래?
"sound good. Where are we going?"
-좋은 소리네. 어디로 갈까?
[House of Top.]
-탑의 집.
"I'm coming."
-갈께.
사실 평소라면 가지않는다. 탑은 나랑 같은 한국인이지만 워낙 더럽기도 하고 별로 내가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냥 미친 섹스광으로 밖에 생각안되는 그런 놈이라 더더욱. 나도 섹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새끼는 꼴리면 닥치대로 잡아먹어서 같이 있는게 싫은 놈이다.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근처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 제일 예쁘고, 제일 남창같은거. 짙게 화장을 하고 독한 향수까지 뿌리고 나와 짐가방은 근처 락커의 맡기고, 택시를 잡아 탔다. 토마스네 집까지 별로 멀지는 않았다. 요금을 지불하고 내리자마자 벌써부터 음악 소리가 들려오는게 얼마나 또 미친짓들을 하고 있을지 어렴풋 짐작이 간다. 커텐을 친 창문으로도 화려한 불빛들이 비춘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토마스네 집으로 들어가니, 곧 바로 귀가 아플만큼 시끄럽게 튼 음악이 들려왔다.
"이게 누구야! 마린 아니야?!"
이호원이 내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묘하게 미소를 짓는다.
"지랄 말고, 장동우한테나 가라."
"그게 아니라 오늘 탑이 약을 존나게 많이 구해서-"
"…그 새끼 어딨는데."
"아마도 2층에? 릴리는 왠 년이랑 싸우다가 같이 나갔고."
"릴리가?"
"난 살다가 그렇게 살벌하게 싸우는것들은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릴리가 몇대 맞더니 존나게 빡쳤는지 죽일려고 달려들던데? 보다못한 성규가 말리다가 어쩌다보니까 같이 나갔고."
"알았어."
계단으로 걸어가 2층으로 올라갔다. 이진기네 집이랑 비슷한 구조지만 훨씬 좁다. 탑을 찾기 위해, 방 하나 하나를 다 열어보는데 어디에도 없다. 이 새끼 어디간거야.
"나 찾아?"
갑자기 귀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때문에 소름이 끼쳐 물러서자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내 허리를 끌어안는다.
"넌 언제봐도 꼴려."
"너랑 뒹굴려고 온거 아니야."
"왜? 너 요즘 들리는 소문도 없던데. 애인이라도 사겼냐?"
"애인은 지랄."
"그럼 짝사랑? 야, 이 오빠 좆 하나면 그거 다 사라진다니까?"
"지랄하지말고 내놔."
"뭘? 약? 넌 존나 타이밍도 잘 맞춰. 오늘같이 차고 넘치는 날에 꼭 등장하니까 오빠가 황송해서 죽을것같잖아."
"탑, 어딨어. 약."
"탑 말고 승-현. 최승현. 멀쩡한 이름 냅두고 그 병신같은 이름 부르지 말고."
"그래, 최승현. 약 어딨어."
"2번째 방."
바로 탑을 밀쳐내고, 손가락으로 가르킨 두번째 방으로 들어가자 방바닥의 차고 넘친 약들이 보인다.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아편…LSD 등 등. 가슴이 텅 비어버린것 같은 느낌의 한 곳에 자리를 잡아 창문틀의 진열되어 있는 보드카를 들어 병을 딴 뒤, 바닥에 있는 엑스터시를 집어 들었다. 바로 입에 넣고 보드카를 마셨다. 그 다음은 고무 줄을 팔에 묶고 헤로인을 투여했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 빈 부분이 채워질것 같았는데. 여전히 가슴 속 구멍은 닫히질 않는다. 유리파이프에 불을 넣어 녹여서 아이스를 폈다.
김종현의 목소리가, 얼굴이 보인다. 「천사….」 김종현이 때린 뺨이 얼얼 하고, 안이 터진듯 쇠맛이 느껴진다. LSD와 엑스터시를 섞어 Candy Flipping을 만들어내서 한번에 삼켰다. 얼마나 지났을까, 약발이 돌기 시작하는건지 음악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방이 흔들거린다. 문득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커튼을 열었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김종현? 김종현이 세명이나 있다. 나를 보며 손짓을 하며 웃는다. 그옆에 있는 김종현은 나를 보며 인상을 쓴다. 누가 김종현이지? 김종현은 더이상 내게 웃어주지 않으니 아마 인상을 쓰는 쪽이 김종현일것이다. 그렇다면 옆에서 웃고있는 김종현은? 아아 알겠다. 이성종이다. 이성종은 여기서도 김종현이랑 함께한다. 이번에는 김종현과 이성종이 집에서 나가는게 보였다. 둘은 키스를 시작한다. 둘은 서로에게 사랑한다, 좋아한다고 속삭인다. 나는 내려와 LSD를 다시 삼켜냈다. 구멍이 더 커져간다. 아파, 아파서 죽을것같아. 눈물이 턱 끝까지 차올라서 닥치는 대로 마약을 시작했다. 헤로인 한번 더, LSD도 한번 더, 코카인도. 엑스터시도 무엇도. 손과 발 끝이 아려오더니 몸이 굳는것같고 심장박동이 느려진다. 추워………밀려오는 오한의 몸을 떨었다.
"마리,이태민!!"
사람이 한명, 아닌가 두명인가. 아니다 세명이다. 흐릿하게 보이다가도 뚜렷하게 보이고, 또 세상이 빙글 빙글 돌다가도 한순간의 멈춰버린다. 세상은 내 주위로 붉은 핏빛의 비를 흘렸고, 나는 그것에 살해되간다. 초록색의 불빛이 빙글 빙글. 노란색의 불빛이 흔들 흔들. 이미 죽은 엄마와 아빠와의 섹스. 김종현과 이성종의 키스. 진주빛의 강한 스파크가 튀어오른다. 붉은 화염은 나를 태웠고, 나는 죽어간다. 하얀 가루들속의 파묻혀 질식사로 죽어간다. 죽는다. 죽어간다. 죽고있다. 아닌가? 난 이미 죽었나? 짙은 쾌락과 신음은 모두 환상의 나락. 끝없는 욕망은 결국 죽음. 죽음은 무엇? 살아있다는것은 무엇? 죽어도 살아있고, 살아있어도 죽어있다. 우지호가 웃는다. 김종현이 운다. 이성종이 웃는다. 나비가 죽었다. 나비는 팔랑 팔랑 춤을 추듯 날아가고, 나는 팔랑 팔랑 날개짓을 하며 난다. 천사. 김종현의 천사. 김종현의 이성종. 이성종의 김종현. 천사. 날개는 없다. 사랑과 애정. 애정은 사랑. 사랑이 애정. 검붉은 색의 불꽃. 푸른색의 불꽃. 꽃은 시들어간다. 이성종은 시들어간다. 김종현은 없다. 사실은 우지호. 우지호는 사랑한다. 천사를. 이성종은 미쳐간다. 아니다 사실 그것은 나다. 붉은꽃은 검게 물들어간다. 담뱃재로 가득한 와인. 마리나. 살인자. 마리나. 죽었다. 자살. 마약. 섹스. 엄마. 김종현. 나비의 날개를 짓뭉겠다. 천사의 날개를 칼로 북 북 찢어버렸다. 하얀색의 피가 흐른다. 천사는 마약중독자다. 이성종은 눈. 김종현은 하늘. 우지호는 약. 꽃은 꽃. 죽어버린 나비. 붉은 나비의 피는 하얀색.
붉은색과 하얀색은 같다. 하얀색이 붉은색이고, 붉은색이 하얀색이고. 아니다 사실 하얀색은 검은색이다. 푸른 불꽃은 검은 하늘. 하늘은 곧 땅. 땅은 초록색. 초록색은 붉은색. 붉은색은 하얀색. 하얀색은 날개. 날개는 붉은색. 붉은색은 죽었다. 죽은것은 사는것. 사는것이 죽는것. 죽고 살고. 살고 죽고. 자살했다. 태어났다. 아니다, 죽었다. 죽으면 끝이다. 끝은 시작이다. 시작은 끝이고, 끝은 없다. 끝을 찾아줘. 나를 죽여줘. 아니 살려줘. 살고싶어. 죽고싶어. 진실. 거짓. 붉은색. 마약. 김종현. 천사. 천사는 무엇. 무엇이 날개. 날개는 사실은 검은색. 검은색의 붉은색. 붉은색은 하얀색. 하얀색은 하늘. 하늘은 검다. 검으면 눈동자. 눈동자는 붉어. 붉으면 피. 피는 하얀색. 하얀색은 구름. 구름에서는 눈이. 눈은 무엇. 비참한 현실. 내가 살아있음으로 김종현과 우지호의 세계는 잿빛이 되었다.
바닥에 있던 주사를 들어 내 손목을 깊숙히 찌른다음 그대로 그어버렸다.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누군가가 내 몸을 끌어안는다. 김종현? 이진기? 세상은 파랗다. 하늘같다. 하늘은 사실 검다.
"태민아!! 태민아!!"
"너 당장 엠뷸란스 불러!! 빨리!!"
"마리……마리…흐- 마리……."
피는 사실 붉지 않다. 지독하게도 깨끗한 하얀색이다.
***
아빠는 내가 눈을 뜨자마자 주먹을 휘둘렀다. 뺨이 얼얼하게 아려온다. 엄마와 아빠는 정말 날 미친놈 보듯이 보더니 [기다려라. 바로 집에 가자.] 하고 예고했다. 나는 병원을 몰래 빠져나왔다. 갑갑해서 미칠것같아 결국은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염치없지만 그나마 지금 상황에서 부를수있는건 우지호 뿐이었다. 우지호는 다행히 미국에 있었다. 걔네 아빠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때문에 걔도 따라가느라 미국에 있을때도 몇번 보지못했고, 봐도 좆같은 것만 보여줬던게 마음에 걸리지만 상관없다. 우지호를 기다리는 시간에는 그냥 병원앞에서 무작정 기다렸다. 누군가를 기다리는건 내겐 처음과도 같은 일이다. 괜시리 몰래 챙겨나와 입은 옷이 마음에 걸렸다. 얼마나 지났을까.우지호의 차가 보이길래 손을 흔드니 나를 발견하고는 웃으면서 온다.
"어쩐일이야?"
[심심해서.] 우지호 차에 탔다. 차창 너머로 하얀 눈발이 보인다.
"어디갈래?"
" ……평범한곳 가자."
"평범한곳?"
"응. 평범한 애들이 평범하게 놀러다니는곳."
우지호는 나를 아무말없이 쳐다보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래, 가자. 평범한곳.] 차에서 내리자 보이는곳은 놀이터였다. 어린 애들이 눈이 내리는데도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웃으면서 논다.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보는데 잠깐 멈췄던 눈이 다시 내린다.
"난 눈이 싫어."
"왜?"
"날 비참하게 만들어."
갑자기 일어서서 내 앞을 막아세우고 자기 손바닥으로 눈이 내리지않게 막아준다.
"내가 있잖아. 인간 우산."
"…웃기고있네."
"비도 막아주고, 눈도 막아주고. 니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는 인간 우산."
"…………정말 다 해줄수있어?"
"응."
"……죽여줘……."
"누굴…."
최대한 예쁘게 웃어보였다. 그냥 웃고싶었다.
"나."
"……."
"…나. 죽여줘"
손바닥과 손바닥이 조금 멀어지면서 그 사이로 흰 눈송이 하나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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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피하지 않을것이다. 내게는 이미 승산이 없는 게임이라도, 나는 더이상 이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 이다. 솔직히 종현이형을 뺐긴다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Episode 7 Preview "온다는데?" "누구?" "애들." 그 애들이 누구를 말하는지 충분히 알수있었고, 그 애들에 김종현과 이성종이 낀다는 사실도 알고있다. "그래서 뭐? 우리가 동거하는게 들키면 안되는 일도 아니잖아?" 심장이 소리친다. 도망쳐. 넌 김종현을 보면 안돼. 빌어먹을 씨발. * "태민이……? 니가 왜 여깄어?" "왜? 난 여기있으면 안돼?" 이진기가 당황한듯 소리없이 바라만 본다. "왜 니가 우지호 집에 있는데." 김종현이 차갑게 나와 우지호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다가 긴 박스티만 입어 드러난 허벅지를 보더니 인상을 쓴다. "둘이 섹스라도 했냐? 우지호, 재미좋지?"
오늘은 태민이가 자살시도를ㅜㅜ 중간 나오는 긴 글은 정말 마약한 사람처럼 멘탈을 가다듬고 신들린것처럼 써내려갔어요ㅜㅜ 미친거같죠ㅋㅋ무슨 소리인지도 하나도 모르겠고...ㅋㅋ 저도 다 써놓고 확인하니까 제가 미친것같더라구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