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있으면 간다고?”
“응.”
“와… 미리 말하지 그랬어? 너 진짜 너무하는거 아니야?”
앞에서 울먹거리는 배주현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아이고 우리 주현이 또 울겠네. 정호석은 이런 일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내 옆에 앉아 배주현의 머리를 툭툭 쓰다듬으며 눈물 뚜욱- 이라며 나름 위로를 하고 있었다. 다른 애들하고 다같이 만나서 - 가족여행 중인 박지민을 제외하고는 - 노래방에 갔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 영화도 보고 스티커사진도 다같이 찍고. 그리고 지금은 배주현, 정호석과 셋이서 새로 생긴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셋이서 남자들이 말하는 그런 불X친구 -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다 - 이니까 이렇게 만나는 거는 당연하다 생각한다.
“나 진짜 그 시험공부하러 다같이 도서관 간 적 있잖아. 그 때 꼬맹이 깨우러 얘네 집 갔는데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막 말씀해주시는거!!! 그래서 놀래가지고 어휴… 내가 진짜 말이 안나왔어.”
“야 나는 늦게 들어서 더 그런다! 아주 그냥… 확!!! 너 진짜 너무해!”
“응 난 배추.”
“…아 욕해도 되냐 정여주에게?”
“…내가 욕해줄까?”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예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같이 놀이동산에 갔다가 길을 잃어서 울고 있을 때 뛰어와서 날 찾아준 정호석이라던지, 억울하게 도둑 누명을 쓰고도 말을 못하는 나를 감싸며 애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소리쳤던 배주현이라던지. 그리고 4학년과 5학년 때 다같이 만난 다른 친구들이라던지. 굉장히 많은 추억들이 쌓여있었다 - 나도 몰랐는데.
“너 그런데 진짜 박지민에게 안말할꺼야?”
정호석이 그랬다. 배주현에게는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개객기. 정호석에게 욕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정호석은 헤헤 웃으면서 배주현에게 모든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배주현은 거봐 내가 너 박지민 좋아하는거 같다고 그랬잖아-라며 좋아한다. 도데체 너가 왜 좋아하는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안말하기로 결심했데, 정호석의 말에 배주현이 빨대를 손가락으로 휘휘 젓기 시작했다. 음료도 다 마신 녀석이 어디서 아직 음료가 남은 척이야.
“박지민 배신감 엄청 장난 아니겠는데?”
“…”
“야 그래도 꼬맹이가 말하기 싫다면 그렇게 해줘야지 뭐.”
“김태형이 말하지 않을까?”
“김태형에게는 그 뭐지 나랑 강슬기가 말해주겠다고 이미 했어.”
“김태형 입 쌀텐데…”
“김예림 걱정이나 하지?”
“아 그렇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애들에게 오는 문자와 톡들을 살펴보면 가서도 연락을 하라는 내용이다. 정말 너무 당연하게도 나는 계속해서 ‘응^^’이라고 답장을 보내고 있었다. 방학 때 연락을 하겠다던 박지민은 연락이 없다 - 정말 열심히 수영이 언니와 싱가포르 인생을 즐기고 있나보다. 고백한거 후회하냐고? 별로 후회는 안해. 멀리 떠나갔을 때, 그 때 고백 안한 것을 후회하는 것 보다 차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
“스치면 인연 스며들면 사랑” 믿으면 내가 바보다! 그래 내가 바보다.
EP 14: 안녕 정말 안녕
“비행기는 몇시 비행기인데?”
“오전 9시.”
“헐 그러면 여기서 그 뭐지 그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거 아니야?”
“응. 내일 그 새벽 5시에 일어나면 된데.”
“아버님은 미리 나가계시고?”
“응.”
“헐… 야! 정호석! 너가 아버님께 부탁해서 얘 데려다줘.”
“안그래도 아빠에게 여쭈어봤는데 아빠가 내일 데려다 주겠다고 그러시더라.”
“아니… 나는 택시 불러서 갈껀ㄷ…”
“택시 아저씨는 무슨 죄니? 안그래 호석아?”
“그러니까 말이야. 어휴 너 쌩얼로 아저씨 만나면 진짜 어휴…”
“개객기야 너네 아버지께 부탁하는게 ㄷ…”
“그러면 내일 아침 5시 반에 데리러 가면 되는거야?”
자기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정호석이 묻는다. 이건 또 무슨 신종 개소리지. 내일 너 데리러 간다고. 배주현이 정확하게 상황을 다시 정리해준다. 응 아빠 호시기에여! 해맑게 내 옆에서 통화를 하는 정호석을 한 대 때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참아라 정여주 저 새끼는 지금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 중이다. 내 얼굴 표정이 웃겼는지 배주현은 키득거리면서 은근슬쩍 내 음료를 자기 쪽으로 가져간다.
“아빠가 내일 아침 5시 반에 데리러 가시겠데. 짐 정리는 다 한거야?”
“응 그냥 캐리어들만 끌고 가면 되는겨. 뭐 다른 짐들은 다 익스프레스…”
“그럼 나 이제 상해로 놀러가두 되는거야?”
“헐 그럼 나도 갈래!”
엄마 이 새끼들 어떻게 떼어놓고 가야하죠? 울먹이는 배주현과 정호석을 어렵사리 떼어낸 뒤에 엄마와 나만이 있는 - 아무것도 없는, 옷가방들만 있는 - 집으로 왔다. 정말 마지막이네. 싸늘한 집안을 둘러보자 엄마는 그렇게 떠나기가 싫냐고 물으셨고 나는 거기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가고 싶어 -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거다.
***
정호석은 정말로 아버지차를 타고 새벽 5시 반에 우리 집 앞으로 왔다. 해맑게 웃으면서 어머니! 하고 우리 엄마께 인사드리는데 정말 누가보면 정호석이 우리 집 딸내미같다. 이른 아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정호석네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니 아버지께서는 우리 막내딸이 멀리 유학간다는데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며 나를 안아주셨다. 울컥했다. 정말 가는구나 싶은 생각에 - 어젯밤에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 이상하게 눈물이 나왔다. 조수석에 앉으신 엄마는 정호석네 아버지와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셨고, 정호석은 내 옆에 앉아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왜.”
“뭐가.”
“왜 그렇게 나를 열심히 바라보는데. 이뻐?”
“…미친거같아 정말…”
실실거리며 웃는 나에게 정호석이 물었다. 내일 박지민 한국 오는거 알아?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려던 손이 멈칫했다. 아 내일 박지민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진짜 한번도 못보고 가는구나 싶은 생각에 멍하니 핸드폰 화면을 바라봤다. 아 노래 들을까. 정호석은 내 손을 툭툭 건들이더니 다시 물었다. 내일 박지민 한국 오는거 아냐고, 고개를 끄덕이며 안다고 하자 정호석이 한숨을 쉬며 물었다. 나 진짜 끝까지 말 하지마? 그에 대한 내 답변은 딱 한마디였다. 응 말하지 말아줘.
“난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왜 그렇게 박지민을 피하고 싶어하는거야?”
“…너같으면 차이고 나서 안녕! 나 이사가! 너 피하려구!! 하하! 이럴 수 있겠어?”
“너 피하는거 아니잖아. 어쩔 수 없이 이사를 가는거지 박지민 일부러 피하는거 아니잖아.”
“나에게는 그게 그거야.”
“정여주. 나에겐 그게 같은거가 아니야.”
“…너는 너고 나는 나야.”
“박지민에게 나중에 말할께. 내가 말했다고 박지민이 그래도 너무 화내지는 말아줘. 응?”
정호석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말해줘 응 그래 꼭 나중에 말이야.
***
새로운 집에는 이미 아빠가 계셨다. 아들은 조금 더 있다가 유학 끝나면 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우리 딸 방 먼저 꾸며봤는데 어때? 하고 물으시는 아빠는 칭찬을 바라는 어린아이 같았다. 굉장히 좋다, 평생 여기서 살고싶다는 그러한 문장들을 입 밖으로 내뱉으니 아빠도 엄마도 굉장히 좋아하셨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곳에서 나는 박지민을 잊자고 다짐했다 - 시간이 흐르면 어차피 잊혀질 사람이다. 우리는 스치기만 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 “아니 정호석이 그랬다니까?”
“아 정말? 난 별로 놀랍지 않아.”
- “정호석이 막 정색하면서 말하는데 애들 다 쟤 진짜 무섭다고 그랬어 대박이었어.”
“박지민은 뭐래?”
- “그냥 아… 그래… 어… 이러고 말 안하던데. 그냥 집으로 간다고 그러더라. 내가 뭐라했어 둘이 좋아하는거라고 했ㅈ…”
“나 혼자 일방적으로 좋아한거지 걔는 아니잖아.”
- “뭐래, 박지민이 그랬다며! 자기 집안 사정으로 인해 연애를 못하는거지 너 싫어하는게 아니라 좋아한다구.”
“…아 몰라. 정호석에게 수고했다고 정말 너가 짱이라고 전해줘.”
- “난 끊는다 빠이염”
“야..ㅇ..!!”
박지민과 다같이 만났다고 단체사진을 보냈던 배주현은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어서 하루종일 있었던 일에 대해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정호석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애들은 톡을 날렸지만 이 둘은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 오늘 박지민에게 말해줬는데 박지민이 약간 화나보였다, 너는 왜 말을 안하고 가서 애를 기분 나쁘게 만드냐 등등. 정호석에게 엄청 혼났다.
- [나 싱가폴에서 어제 돌아왔어]
- [너 주려고 선물 샀는데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정호석의 전화통화를 마치자 박지민이 보낸 톡이 눈에 들어왔다. 얘 정호석에게 들었을텐데. 변하지 않은 말투에 약간은 욕심이 났다. 어쩌면 너가 나를 잊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는 - 그러면 나도 너를 잊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못만나 이제.]
- [알아.]
안다고? 이제 우리는 못만난다는 내 톡에도 박지민은 안다며 덤덤하게 반응해왔다.
[나 너랑 이제 짝도 아니야. 학교에서 나 볼 수 없을꺼야.]
- [알아.]
[너랑 같이 하교도 못하고 등교도 못하고 시험공부도 못하고]
- [알아 여주야.]
[화 안나?]
- [화? 안나]
너는 화가 안난다고 한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 내가 그 모든 것을 다 짚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도 너는 다 안다며 말을 한다. 어째서 화가 나지 않은 건지에 대해서 오히려 내가 울컥해졌다.
- [그래도 말을 해주지 그랬어. 그러면 더 빨리 줄 수 있었잖아.]
[비행기는 어제 도착이었잖아.]
- [주고 싶었어.]
[택배로 보내줘 ㅎㅎ]
- [택배로 보내기는 안되는 거라서. 그래서 그런거였어.]
- [약간은 화났어. 너에게서 들은게 아니라 정호석에게 들어서. 거기서 화가 난거지 너에게는 화 안났어.]
박지민이 보낸 내용을 곰곰히 살펴보가 울컥했다. 정호석이 말해줘서 화가 난거다. 나에게는 화가 나지 않았다. 그 말에 어째서 나는 기분이 좋아졌을까 생각을 했다. 저녁 안먹냐는 엄마의 말에 오늘은 패스-라며 침대에 드러누워 너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너 영화보고 싶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내가 너랑 못봤잖아.]
[괜찮아. 애들하고 다 봤어.]
- [나랑은 못봤잖아.]
[나 괜찮다니까?]
- [한국 돌아오면 나랑 영화보자.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사진도 찍고 다 하자.]
[뭐야 그게.]
- [내가 밥 살테니까 너가 영화표 사면 되겠다 그치?]
[뭔데 박지민 ㅋㅋㅋㅋㅋㅋ]
- [커피는 너가 사, 선물은 내가 사갈께. 사진은 내 핸드폰으로 찍고 연락처는 그 때 주고받으면 되는거고.]
[너 도데체 뭔 ㅋㅋㅋㅋㅋㅋ]
- [너 돌아오면 데이트하자고 신청하는거야.]
심장이 쿵했다. 데이트신청이라고? 박지민은 대답이 없는 나를 기다리다 지쳤는지 다시 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 [너가 보고 싶다고 했는데 영화 못봤으니까 영화도 보고]
- [같이 손잡고 식당가서 밥도 먹고]
- [밥먹고 나서는 너가 좋아하는 치즈케이크 먹으러 카페도 가고]
- [어쩌면 길거리를 걷는 거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다. 날씨가 선선하면 말이야 그치?]
- [그러다가 예쁜 풍경이 있는 곳을 찾으면 거기서 같이 사진도 찍고]
- [너 피곤하다고 그러면 내 옆에서 자라고 내가 토닥여주고]
- [같이 놀이동산도 가보고]
- [와 우리 해야할거 진짜 많은거 같아 안그래?]
- [음… 또 같이 윤기쌤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 [대학교 들어오면 같이 식당 찾아다니고]
- [아 애들도 다 만나고 그러자!]
- [그래도 일단 너가 한국에 들어오면]
- [정호석이나 배주현보다 나에게 먼저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 [그래야 같이 데이트하잖아.]
박지민이 보내는 톡들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하나하나 곱씹어보던 나에게 박지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직도 답이 없는 내가 답답한건지, 아니면 이해하는 건지 박지민은 지금 웃고 있을 거다.
[야]
- [울지마. 너 울고 있을 거 같아서 그래.]
어디서 보고 있는 건지, 울먹이는 거는 어떻게 알았는지 신기했다.
- [나 지금 가족들끼리 동대문 간다? 잘 안보이지. 여기 지금 비와.
- [(사진)]
- [너는 지금 상해 집인가? 상해는 날씨 괜찮아? 너 비오는거 별로 안좋아한다며.]
- [여기는 비오는데 거기는 별로 안왔으면 좋겠다.]
응 지민아 여기 지금 비 안와.
- [아 맞아 너 눈오는거도 별로 안좋아한다며 신발 젖는다고. 그래도 비보다는 눈이지?]
- [상해 그렇게 눈 많이 오는 곳은 아니래. 비도 많이 안온다고 하더라고.]
- [다행인거 같아. 그치?]
[응 정말 다행이야.]
박지민은 끝까지 내 생각만 해주고 있었다.
- [아 맞아 애들이 자꾸 나랑 너랑 사귀냐고 물어보는데]
- [너가 고백했었다고 애들에게 말해도]
[안돼!!!!!!!!!!!!!!!!!!!!!]
- [안괜찮겠ㅈ]
- [아 어 알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걱정마]
[이씨ㅠㅠㅠㅠㅠㅠㅠㅠ]
- [우리 사귄다고 해도 괜찮아?]
아까까지 나오던 눈물이 쏙 들어간 듯 했다. 뭐? 사귄다고? 손가락이 덜덜 떨리는 듯 했다.
- [아직은 아닌데 나중에 사귀기로 했다고. 말해도 괜찮아?]
[너가 원하면.]
그리고 그 대화가 박지민과 나의 마지막이었다.
*****
새로운 학교에 적응은 잘했다. 다행이도 우리 가족이 예상한 대로 나는 정말 대단한 학생이었다 -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줬거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겼다. 한국인 친구들도 있었지만 주로 몰려다니는 거는 아무래도 외국애들이었다 - 한국애들도 이미 자기들 짝이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기가 조금 힘들더라고. 우리 애들끼리 몰려있을 때 승완이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었다.
어느날 점심을 먹고 있는데 금발미국애가 물었다. 너네는 첫사랑이 있냐고. 그러면서 다같이 첫사랑 이야기를 하는데 홍콩애부터 시작해서 대만애, 싱가포르애, 미국애, 독일애 등등 서로 첫사랑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여주 너는 첫사랑있어?”
그에 나는 아주 당당하게 박지민이 내 첫사랑이었다고 밝혔다 - 물론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너가 좋아했다면 정말 매력적인 남자애일꺼야, 라며 다들 말해줬다. 그에 기분이 좋아진 거는 사실이었으나 한편으로 내가 너를 아직 잊지 못했다는 생각에 약간의 씁쓸함이 입안에 맴돌았다. 너와의 연락은 금방 끊겼다. 하루정도 되었나, 그래. 너도 이제는 바쁠테니까. 고등학생이니까 바쁘겠지라는 생각에 나도 공부에만 신경을 썼다. 다른 남자애들이 같이 나가서 밥먹자고 하는 거도, 커피사주겠다고 하는 것도 다 거절하고 나니 나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애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여주 너무 기대는 하지마.”
너가 나중에 데이트하자고 말을 했던 부분을 친구들이 듣고는 나에게 말했다.
“다 잊어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니까 너무 기대하지마.”
“나도 알아 어쩌면 바보같은 거라는거.”
“그래 여주, 그런거는 기대하면 안되는거야. 나중에 못만나도 그냥 지나가 알았지?”
첫사랑과 이어지지 않았다는 말에 내 얼굴 표정이 어두워졌는지, 웃음기가 사라졌는지 친구들은 내 어깨를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지 말라고. 그리고 시간은 금방 흘러 졸업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작가사담##
다들 사이다를 원하시는데
이 글은 진짜... 음..... 완결이 정해져있는 작품이고....언제 사귀는지...
언제 어떻게될지는... 다들ㄹ... 어....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 내가 스포를 할수는 없자나여ㅠㅠㅠㅠ 으앙 ㅠㅠㅠㅠ
읽으시면 알꺼에요! 금방 애들이 음 어떻게 변해가는지? 아니 변해가는건 아니지.
정말 많이 바빠졌네요!
금방 공지사항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감사합ㄴ디ㅏ!
암호닉은 계속 받아요!
@너를 사랑해
[ㅈㄱ], [다람이덕], [비비빅], [복동], [큥똥이]
[긔욤별이], [재영이], [사이다], [찌몬], [모찌]
[정성], [어썸태태], [지빵], [요괴], [미역국]
[버블버블], [빵빠레], [태태], [리모콘서트], [자몽사탕]
[증원], [불가항력], [디즈니], [이사], [뀰]
[민윤기], [낑깡], [93], [뽀뽀], [짐잼쿠]
[누와니아], [다우니], [찐슙홉몬침태꾹], [한소], [코나]
[쿠키], [안녕재화나], [침침참참], [부라더소다], [침맘]
[도화지], [예화], [1다다], [홉], [거창왕자]
[뽀뽀2], [정국이랑], [넌봄], [호구마], [링링뿌]
[현], [침침], [탱탱], [요거트할매],[침침커밋]
[애플망고], [맨맨], [슈가슛], [쩡구기윤기], [짐니♡]
[꾸루], [0103], [류아], [츼킨닭다리], [태태마망]
[쿠마몬], [나비], [미니미니], [삐리], [별님달이]
[둥둥이], [환타], [큐큐], [유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