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새해 특집 上: 아육대
“나는 나가기 싫다고!!!”
“아 어떻게해!! 이미 잡혔어!!!”
“언니들만 나가면 안돼요? 나 진짜… 하… 나 운동 못하는거 알잖아요 오빠…”
“미안.. 여주야… 미안한데 이미 잡혔어… 너네 이번에 처음 나가는건데 다같이 나가는게 더 나을 거 같아ㅅ…”
“나는 그래도 싫다구요!!!”
“태형이 나온데.”
“나가겠습니다.”
너는 운동을 딱히 잘하는건 아닌데 싫어해. 사람들이 알기로 너는 잘 웃고 리액션도 잘하고 흥이 많은 애지만 알고 보면 너는 무기력한 애야. 어쩔 때 방송에 흥흥탄탄 거리는 너가 잡혀서 그렇게 알려진거지 - 그래서 민윤기가 너랑 자기랑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몰라. 그런 너에게 식스 전원 아육대 참석은 정말… 하… 너는 한숨만 내쉬다가 매니저오빠가 들어오자마자 너는 나가기 싫다며 찡찡거렸어. 그러나 매니저오빠의 태형이 나온다는 말에 너는 바로 표정을 바꾸고는 꼭 나가겠다고 했지. 명심해. 이번이 식스의 첫번째 아육대 출전이야.
“어… 그래서 육상이랑 양궁이랑 씨름이랑 계주가 있는데 음…” - 수정
“언니 나는요 그냥 열심히 응원할께요!”
“…넌 양궁” - 수정
“아..! ㅇ..안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어… 양궁을 수영이랑 여주가 나가면 되겠다. 이번에 혼성 양궁이래 알지? 방탄이랑 같이 한다는데 슈가오빠랑 지민이랑 나온데.” - 슬기
“윤기오빠가 한다면 당연히 나가죠. 당연히 그래야죠.”
“ㅋㅋㅋㅋㅋㅋㅋ슈가덕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여자양궁은 그럼 누가 나갈래? 우리 이번에 처음 나오는 거라서 좀 많이 나가야 할거 같은데. 음 예림이랑 나랑 나갈께.” - 수정
“계주는? 계주는 너랑 수영이랑 어… 슬기랑 나 이렇게 나가면 될듯.” - 웬디
“나는 60미터 육상!! 나 나갈래요!” - 예림
“씨름은 안해? 씨름은 누가 할래?” - 슬기
“언니 난 진짜 안돼요… 나 무거운거도 잘 못들고 그 뭐냐… 병뚜껑도 잘 못따는거 알잖ㅇ…”
“우리 막내가 나가는거로 하자! 와!!! 다 작성했다!!!” - 수정
“아 진짜!!!!!! 싫다구여!!!!!!!!”
너는 싫다고 싫다고 그렇게 외쳤지만 결국 여자씨름하고 혼성 양궁에 나가게 되었어.
**경기 순서나 결과는 작가 마음대로 일 수 있어여.. 미안해여.. ;-;**
아육대 당일에 너는 놀랄 수밖에 없었지. 차를 두 대로 나눠서 타고 온 방탄소년단이 빨리 타라면서 문을 열어줬거든. 어째서 식스와 같이 차를 타고 가냐며 너가 묻자 매니저 오빠가 말했어. 뭐 어때 그냥 타라 오늘 오빠 좀 쉬자. 너는 아무말도 없이 막내라인 차에 탔지.
1호 차: 진, 슈가, 랩몬스터, 크리스탈, 슬기, 웬디
2호 차: 뷔, 지민, 정국, 제이홉, 예리, 조이, 여주
자, 2호차가 겁나게 시끄러울 거라고 예상했겠지? 맞았어. 정말 장난아니게 시끄러웠지. 조수석에 앉은 너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못참겠다고 옆에 있는 방탄 매니저에게 말하자 매니저는 허허 웃으며 말했지. 맨날 이러는 나는 어떻겠니.. 라고 말이야. 정말 애도합니다 (기도)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1호차에서 언니 오빠들이 내리고 식스와 방탄 팬들이 헐!!! 이러면서 외쳤어. 두 그룹이 같이 나오는거는 처음이야 - 물론 엠넷의 스타 학교 생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너와 정국이 같은 차를 타고 등/하교 하는 모습이 찍히긴 했어도 말이야. 그래서 2호차가 도착을 하자마자 방탄 멤버들이 먼저 뛰어내리고 식스가 내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팬들은 여주야…! 정국아…! 호비야…! 미뉸기!!! 뚜졍아!!! 이러면서 이름을 불렀고 너는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어. 하하하하. 한 팬이 너에게 여주야!!! 아육대 나온거 좋아?? 라고 물었고 너는 금방 울듯한 표정으로 말했지. 아니 정말 싫어, 라고 말이야.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는데 너는 ‘끝까지 간다’ 팀이였어. 방탄하고 같은 팀. 워낙 두 팀이 친하니까 대기실 큰 데를 하나 빌려줬는데 그 곳에서 열 세명이 다같이 놀고 있었지. 오랫만에 만난 태형에게 너가 안기자 태형은 자연스럽게 너의 등을 쓰다듬으며 이마에 입을 맞췄고 곧 너와 태형은 나머지 열 한명에게 ‘커퀴 꺼져’ 라는 말을 들어야 했어. 방탄과 식스 매니저들, 스텝들도 오랫만에 만났다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곧 대기하라는 말에 두 팀은 같이 나가야 했지. 방탄소년단 팬대표가 너무 예뻐서 너는 와..! 겁내 이쁘다..! 하고 생각을 했고 금방 식스 팬대표에게 관심을 돌렸지. ㅈ…잘생겼다..! 너랑 동갑이라는 식스팬대표는 너랑 동갑이라면서 웃었고 금방 멤버들과 친해질 수 있었어. 너랑 식스팬대표가 같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태형이의 표정이 약간 굳었었다는건 안비밀 (찡끗) 이번 아육대에서 가장 예쁜 팬대표는 방탄팬이였고, 가장 잘생긴 팬대표는 식스팬이었다고 해!
가장 먼저 예림이 60미터 달리기를 해야 했어. 물론 예선이지만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언니의 스트레칭을 도와주는데 정국이 와서 웃기 시작했지. 팬들도 막 꺅꺅 거리면서 너보고 다치지 말라고 하고.
너는 열심히 웃으면서 우리 예림이 언니는 절대로 안 다친다 (윙크) 거리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하다가 너가 다친다에 한표”
“...넌 나를 그렇게 만들고 싶냐.”
“너 운동 못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결승 못올라간다에 한표다 에라이”
“ㅋㅋㅋㅋㅋㅋ괜찮아 우리는 계주에 건다.”
“우리도 계주에 건다. 나쁜놈아.”
“올ㅋ 해보자는건가 정여주.”
“전정국 덤벼라.”
너와 정국이 갑자기 발차기와 현란한 팔동작을 하자 자연스럽게 식스와 방탄 멤버들이 막내들 주위에 몰려들었고 석진이과 수정이 웃으면서 너희를 떼어놓았어. 여기서는 제발 자제하자^^ 라면서 말이야. 예림이는 결국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맑게 웃는 예림이의 모습에 팬들은 웃었지. 아 역시 우리 애들은 운동을 못하는 구나 라면서 해탈도 했어.
방탄소년단의 60미터 달리기 예선도 금방 끝났어. 다른 후보들이 너무 막강해서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이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지. 열심히 친구들을 만들고 다니던 태형이 정국을 바라보던 너의 옆에 와서 말했어. 대기실로 갈까. 너는 태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금방 수정에게 가서 언니 우리 대기실 가면 안되요? 하고 물었지. 잠시만 들어갔다 오자는 말에 수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고는 방탄과 식스 멤버 전체가 잠시 대기실로 들어왔어.
“야 나 음료수 뽑으러.”
윤기가 웃으면서 문을 열고 먼저 나갔고 너는 조금 있다가 엇 나두 다녀올래!라면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었지. 윤기와 자판기를 찾아서 두리번 거리던 너는 들리는 목소리에 잠시 몸을 숨겼어.
“…아니 저는 별로.”
“아아아앙 그래도 번호 주실 수는 있잖아요! 이성으로 만나자는게 아니라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런건데. 저 슈가씨 완전 팬이라서 그래요! 번호 주시면 안되나요? 나중에 막 콜라보레이션도 할 수 있는거구 아니에요?”
양손에 음료수를 들고 있는 윤기의 앞에서 한 여자 아이돌이 웃으면서 핸드폰을 내밀고 있었어. 너는 헐 오빠 번호 따이는거 싫어하는데…! 라면서 가슴을 잠시 졸이고 있었지. 윤기가 저는 번호 안주는데요, 라며 말하면서 가려는 순간 그 아이돌이 윤기의 팔을 잡았어. 잠시만 이야기 하자는건데 그렇게 싫어요? 거의 울듯한 얼굴을 한 여자 아이돌을 본 너는 아 저런게 바로 연기라는 거구나, 라면서 깨달았지. 윤기 오빠 막 모르는 사람이 자기 터치하는거 싫어하는ㄷ…!! 너는 또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 귀찮아하는 표정을 한 윤기가 여자의 손을 뿌리치려는 순간 너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몸을 앞으로 튕겨내며 나왔어.
“ㅇ..오빠! 나 목말라요! 빨리 온다며요!”
너는 생각했지. 아 나는 망했다 하하하하 난 연기를 정말 못하는구나 하하하하. 너의 목소리에 그 여자 아이돌이 윤기의 팔에서 손을 놓았고 윤기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지. 제가 가봐야 할거 같네요 저는 번호 안드려요 죄송합니다. 그러고는 너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어. 자자 빨리 대기실로 갑시다 너 음료수 이거 좋아하니까 이거로 뽑았어. 너는 빨리 대기실로 가자는 윤기의 눈짓에 뻣뻣하게 굳은 몸을 질질 끌며 대기실로 향했지.
“야 여기 기타있다!!!” - 승완
“한번 쳐봐!!!” - 호석
“김남준!! 너 그거 파괴하면 안된다고!!! 그거 여기꺼야!!!” - 수정
“안뿌심. 쳐봐 기타 쳐봐.” - 랩몬
음료수를 마시면서 대기실로 너가 들어오자마자 태형이 너의 손을 잡고 실실거리면서 앉았어. 노래불러줘. 태형의 말에 너는 잠시 벙찐채로 있다가 웃었지.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오빠. 태형이 너를 껴안으면서 말했어. 노래 불러주면 안되는 거에요? 나는 우리 여주 노래 듣고 싶은데. 태형의 말에 너가 음음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말했어. 조금 있다가 불러줄께요.
***
밖으로 나오니 곧 양궁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었지. 세팅을 해야 한다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 사이로 식스와 방탄이 팬들에게 갔어. 어쩌면 팬석도 그렇게 붙어있는지. 딱 붙어 있어서는 식스와 방탄이 오니까 막 좋아하는데 그런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도 웃었지. 오늘 다치지만 말라는 팬의 말에 식스가 고개를 끄덕였고 방탄 팬석에서는 계주에 걸자는 말이 나왔어. 그 말에 방탄 멤버들이 다들 웃었지. 언니들이 팬들하고 놀아주고 있을 때 너의 눈에 여자친구 멤버들이 보였어. 너는 곧바로 여자친구 멤버들 쪽으로 달려가서 저기… 하고는 유쥬에게 말을 걸었지.
“…에…?”
갑자기 선배가 말을 걸자 유주씨는 놀란듯 보였어. 너는 낯을 처음에 가리는 편이라서 우물쭈물 거리다가 말했어. 제.. 제가 어.. 그 커버곡 올리려고 하는데여… 다른 멤버들도 선배님 말 하세요! 라고 했고 너는 아니에요..! 학교에서는 어.. 선배님이시잖아요… 라면서 우물쭈물거렸어. 유주씨는 아 물어보지 않구 커버하셔두 되는데… 저희가 오히려 감사하죠! 그런데 어떤 곡이요? 라고 물었고 너는 정국이랑 같이 ‘우연히 봄’ 커버하려구요… 라고 말하고는 웃었어. 다른 여자친구 멤버들이 다들 웃었고 유주씨도 괜찮아요 선배님! 하고는 웃었지. 너는 그 길로 바로 감사합니다! 라면서 인사를 했고 훈훈하게 다들 인사를 했어 - 팬들은 우리 막내가 친구를 만들려구 하나봐여ㅠㅠㅠ 라면서 눈물을 쏟아내기 바빴고, 결국 식스언니들은 그런 팬들을 더 막 귀여워했지.
우선 여자 양궁부터 시작했어. 방탄은 혼성 양궁에만 나가는데 그것도 너네랑 같이 나가니까. 기다리는 중이었지. 남자 양궁하면 그 때 대기실 가서 있자는 지민의 말에 너가 고개를 끄덕였어. 방탄 멤버들하고 다같이 모여있는데 너의 옆에 태형이 앉았어. 태형과 나란히 앉아가지고는 못만난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지. 같이 앉아있던 다른 멤버들은 열심히 식스를, 예리와 수정을 응원하고 있었고.
“그래서 콘서트 하는데 오빠가 너무 보고 싶었어.”
“그랬어? 그래도 오늘 이렇게라도 만났으니 좋잖아.”
“나 원래 안나오려구 했는데에 오빠가 나온다고 하니까 나온거에요.”
“정말요? 몰랐어요.”
“나는 오빠가 다른 여자아이돌이랑 이야기 하는지 안하는지 감시하려구 나온거에요. 그러니까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면 안되는거 알죠?”
“알겠어요. 아 나 그래도 다른 여자 한번 쯤은 봐야 하는ㄷ..”
“아미분들은 당연히 봐아죠. 아미분들은 오빠 부인인거고 나는 여자친구인거고. 우리 그건 확실히 합시다.”
“그러면 나도 너 다른 남자나 여자 보는거 허용할께.”
“…뭐야…그건…”
“육녀 육돌이가 우리 여주 남편인거구 나는 남자친구 인거 맞죠?”
너와 태형이 열심히 속닥속닥 거리는데 결국 정국이 주저앉아서는 말했지. 커퀴인거 티내지마 너무 잘 보이잖아, 그 말에 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열심히 언니들을 응원했고 태형은 정국과 같이 앉아서 손가락놀이를 시작했어. 남자양궁이 끝나면 혼성 양궁, 그 다음에는 점심시간. 점심시간에 다같이 대기실로 갈 수 있으니까 그 때 노래불러줘야지? 하고 너가 생각하고 있었어. 남자양궁이 시작되자 또 다시 방탄과 식스 멤버들은 대기실로 들어왔어. 윤기가 아 또 슈몽이 나서줘야 하나? 라면서 웃었고 지민은 그런 윤기를 보면서 배를 부여잡고 웃었지. 헐 야 우리 좀 잘하는 듯. 수영이가 연속해서 10점을 맞추면서 너에게 하이파이브를 했고 너는 웃었지. 언니... 나는 자꾸만 4점이에요… 그런 너를 지민이 토닥거렸어. 결국 방탄멤버들은 아 우리 진짜 걱정 없다!! 하하하! 하고 웃었고 너는 양궁에서 준우승을 한 예리와 수정에게 열심히 양궁과외를 받았지. 팔이 빠질것만 같다는 너의 말에 언니들은 웃으면서 음료수를 뽑아오라고 했고 너는 언니들에게 돈을 받고는 웃으며 문을 나섰어.
“…진짜 어이가 없다니까?”
“여우아니야? 불여우인듯 ㅋㅋㅋㅋ 꼬리가 그럼 몇개인거야?”
“내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하니까 자기가 정말 예쁜줄 아나봐 ㅋㅋㅋㅋ 아니면 남자들이 꼬시는대로 다 넘어와 주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나?”
아까 윤기에게 번호를 받으려던 여자 아이돌이 같은 그룹 멤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 너는 자연스럽게 - 낯을 가리기에 - 몸을 잠시 숨겼지만 그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상대라 너라는거를 금방 알아챘지.
“최연소 여자 아이돌로 데뷔해서 여기까지 왔고 게다가 정상 찍었으니 보이는게 없나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아까 오뽜! 이러는데 콧소리 장난 아니었어. 목마르다면서 막 찡찡거리는데 ㅋㅋㅋㅋㅋㅋ 민윤기가 착해서 애를 받아준거같은데 걔 진짜 여우인가봐.”
“내가 듣기로는 이미 전정국이랑 사귀는데 방탄 멤버들 다 건들인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까지 김태형 건들이다가 안되어서 민윤기로 바꾼거래.”
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차 시무룩해졌지. 나 윤기오빠랑 그런 사이아닌데, 정국이랑 안사귀는데, 태형오빠랑 사귀는데. 속 시원하게 나 남자친구 김태형이다 나쁜녀자들아!! 이럴 수는 없으니 어떻게 음료수를 뽑아가야 하지 싶은 생각에 손 안에 있던 돈만 만지작 거렸지. 아 역시 아육대 오지 말걸 그랬나봐. 오면 이렇게 욕만 얻어먹고 그럴텐데. 예전에 잠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다른 선배 오빠들 - 친한 샤이니와 슈퍼주니어 오빠들 - 하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고 너에게 어린게 발랑 까졌다며 욕을 하던 다른 여자 아이돌들이 있었어. 그런 말에 너가 엄청나게 큰 상처를 받는다는 거는 소속사도 알고 있는 터라 너를 친한 남자아이돌들이 많은 곳에는 잘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던거지. 그래서 항상 아육대도 나오지 않았던 건데 오늘 이렇게 터져버렸네. 너는 곧 팬들을 봐야하니 울면 안된다는 생각에 꾹꾹 눈가를 누르기 시작했어.
“…넌 왜 말을 못하냐.”
익숙한 정국의 목소리에 너가 고개를 들면 정국이 너의 두 눈을 자기의 손으로 가리고서는 너의 손에 있던 돈을 쏙 빼갔지. 내가 음료수 사올 테니까 너는 여기서 머릿속 정리하고 있어, 정국이 너의 머리를 툭 무심하게 쓰다듬고는 바로 그 여자 아이돌들이 있는 곳으로 갔지.
“…어 아.. 안녕하세요.”
그 여자아이돌들은 정말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정국에게 인사했고 정국은 무심하게 - 하지만 예의는 바르게 - 인사를 하고는 자판기에 돈을 넣기 시작했지.
“…사람.”
“…네?”
“…사람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렇게나 말하는거 여기서 하면 안될거 같은데요.”
너는 뒤에서 다 듣고 있었어. 그리고는 생각했지. 내가 친구 하나는 정말 잘 둔거 같다고. 여자 아이돌들은 네..? 라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정국을 멀뚱히 바라봤어.
“저랑 정여주랑 안사귀고요 윤기형이랑 걔랑은 진짜 친남매같은 사이고. 방탄이랑 식스랑 친한거는 다들 아는 내용인데 그렇게 이상한 소문 만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뭐 개인적인 생각이랄까요.”
“…”
“처음 뵙는건데 이렇게 뵙게 되면 다음 부터는 인사하기가 약간은 꺼려질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말 조심하시는게 좋을거에요. 누가 알아요. 뒤에서 다 듣고 있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정국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텅-텅- 떨어지는 음료수들을 꺼냈어. 너는 계속해서 숨을 죽이고는 정국이의 말을 듣고 있었지.
“윤기형이 번호 안주길 잘한거 같네요. 가서 정여주 칭찬해 줘야겠어요.”
“…”
“정여주 제 친구니까 함부로 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수고하세요.”
정국이 두 손에 가득 음료수를 잡고는 너 쪽으로 걸어왔어. 그러고는 그 여자아이돌들을 한번 쓱 보더니 너에게 웃으면서 말했지. 가자 여주야. 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국의 품에 있는 음료수들을 반 정도 들고는 대기실을 향했어.
***
“ㅋㅋㅋㅋㅋㅋㅋ민윤기오빠 ㅋㅋㅋㅋㅋㅋㅋ육-이-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이칠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승완
“아 나 진짜 잘할 줄.” - 슈가
“난 나를 믿었는데 이건 배신이야!” - 지민
“…..역시 나는 운동 체질이 아닌가바!”
“ㅇ…ㅓ… 우리 계주에 걸자! 계주만 잘하면 되겠지!” - 수영
다들 양궁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점심을 먹어야 해서 다같이 대기실로 향했어. 밥은 역시 맛있게 먹어야죠! 라는 생각과 함께 다들 배를 채우기 시작했지. 밥을 다 먹고는 너가 정국에게 말했어. 아까 유주씨에게 물어봤는데 우리 그 커버 괜찮을거 같아. 너의 말에 정국이 말했지. 그럼 내년 실기는 그거로 볼래? 정국의 말에 음 그냥 팬분들께 공개하고 우리 다른거 듀엣하면 되지 않을까. 너의 말에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어.
“누나 우연히 봄 그거 기타로 칠 줄 알아요?” - 정국
“응 알지. 왜 부르게?” - 승완
“응응 우리 그거 부를테니까 어… 우리 찍어줘요!”
너의 말에 부랴부랴 대기실을 어느정도 치운 다음에 동영상은 태형이, 사진은 지민이, 뒷정리는 호석이 했어. 윤기는 무기력하게 정국의 옆에 앉아서 중간에 ‘우연히 봄’ 한마디를 해주기로 해놓고는 좋아했지.
BTS_twt
(여주+정국 셀카)
나중에 꼭 둘이서 듀엣 앨범 내자 커버도 많이 하자 #JK #여주 #듀엣
SIX_G66
@BTS_twt 옹냐 꼭 그러자 둘이서 이번 실기도 듀엣으로 하고 콜라보앨범도
내고 다 하쟝 #막내라인 #듀엣
BTS_twt
(모여서 노래, 랩하는 사진)
정꾸기 오랫만에 랩했다 #JK #여주 #사진은지민 #JIMIN
BTS_twt
(15초 영상)
막내들 잘해 우리 애기들 잘해 #트윗은슙 #영상은뷔 #정국이 #여주
SIX_G66
@BTS_twt 기타는 내가 쳤어… 내가 기타였다고… #기타는웬디 #추가해라
BTS_twt
@SIX_G66 ㅋㅋㅋㅋ알써 (BTSIX 카테고리 ‘우연히 봄’ 커버영상 링크)
#기타웬디 #랩정국 #노래여주 #피쳐링웬디슈가 #사진지민 #영상뷔 #정리제이홉
SIX_G66
@BTS_twt 역시 우리 막냉이들 잘해 이쁜 내새꾸들 <3 (BTSIX 카테고리 ‘우연히 봄’ 커버영상 링크)
여러분 많이 들어여 우리 막냉이들이 여러분 들려준다구 밥먹고 바로 부른거에여 이쁜 내새꾸들 ㅠㅠㅠㅠ
#정리다 #내새꾸들 #막냉이들칭찬 #잘해 #이뻐라
BTS_twt
@SIX_G66 기타 진짜 아직도 있어? 어디서 난겨. 애들 잘하네. #RM #기타진짜어디서왔니
SIX_G66
나두 몰러 #슬기 #진짜나두몰러 #그냥여기있었어
BTS_twt
@SIX_G66 아 진짜 우리 막냉이 왜이리 예쁘니 ㅠㅠ 우리 정국이 때문에 형아 심장 어레스트 어레스트!
우리 여주 우리 애기 너때문에 오빠 심장 또 어레스트!!!!!! 끄앙 #슙슙 #심장에무리 #막냉이들 #이쁜것들
BTS_twt
윤기형 이상해 #김태태 #나만정상
SIX_G66
@BTS_twt 오빠…. 그건 아닌듯요… #예림 #댓츠노노
SIX_G66
@BTS_twt …그건 아니다 #조이 #랩몬오빠노노해어디갔지 #짤이사라졌다 #짤있는분들 #좀보내줘여
BTS_twt
@SIX_G66 미안 오빠는 짤이 없다 ㄸㄹㄹ... 아 맞아 쨋건 축축 #JIN #축하한다 #우리도곧
SIX_G66
@BTS_twt 서로 이제 축하해줍시다 ㅎㅎ #정리다
<당시 방탄소년단 독방>
오늘 애들 ㅌㅇㅌ 폭발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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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정국이가 여주분이랑 찍은 셀카 올려서 애들 듀엣해?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대기실에 같이 있을 거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ㅌㅇㅌ로 대화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영상 올라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뜬금없이 막 올린거도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노래하는거 딱 올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설명에 비키트에서: 나중에 자막이랑 음질 조절해서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카테고리 생김 BTSIX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ㅌㅇㅌ 장난 아니다 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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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거 보면서 겁나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2 그와중에 꿀성대들 겁나 발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내라인 흥해라 ㅠㅠㅠㅠㅠ
탄소3 진심 겁나 귀 녹는줄 전정국 랩하는거 겁나 오랫만이다 와 진심 와......ㅠㅠㅠㅠㅠㅠ 겁나 쩌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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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 오늘 무슨 날이냐.... 왜이리 장난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당시 식스걸스 독방>
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ㅌㅇ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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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분들이랑 대기실에 같이 있다고 들었는데? 점심먹고? 그런데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트위터로 대화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로 대화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까지 올렸어 ㅋㅋㅋㅋㅋ 애들 카테고리 생김! BTSIX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ㅋㅋㅋㅋㅋㅋㅋ
막내라인 목소리 꿀이네. 나 정국분 랩도 잘하는거 처음 알았다.
뒤에서 웃으면서 핸드폰으로 막 찍는 언니들 재미있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너무 귀엽다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애들 친한거 보기 좋네여 진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지그 그뭐지 아육대 간 현장친구가 그러는데 애들 밥먹고 다같이 나왔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팬들이 갑자기 우연히 봄 불러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그 방탄팬석에서도 막 우연히 봄 불러서
여자친구 유주씨가 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라인 웃겨서 쓰러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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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상 겁나 웃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녀2 ㅋㅋㅋㅋㅋㅋㅋ빅히트쪽에서 나중에 더 잘 올리겠다고 막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녀3 ㅇ앚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목소리는 좋은데 저거 찍을 생각 하니 겁나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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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067 ㅋㅋㅋㅋㅋㅋ그와중에 듀엣내자는거 나만 설레냐. 언제 나오냐 육녀가 지갑들고 기다릴께 내 통장 가져가라 얘들아
육녀1068 소속사 열심히 일해야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이 일을 벌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란다짜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빨리 듀엣앨범 만들어내놔라 (짤짤)
씨름이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이 있었어. 밥을 빠르게 먹은 방탄과 식스는 대기실에서 - 분명히 다같이 있는데 어째서 다들 폰을 들고 있는거니? - 열심히 다같이 손을 놀리며 자판을 눌러댔지. 태형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너를 자기 무릎에 앉혀놓고는 핸드폰을 하는 너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새근새근 잠에 빠져있었어. 밖에서는 팬들이 헐 애들 트위터 올라왔어!! 라면서 막 놀라고, 정국과 너가 대기실에서 열심히 부른 우연히 봄이 막 퍼지기 시작했어. 우리 막냉이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듀엣이라뇨, 정꾸기가 랩이라뇨 다들 핸드폰을 부여잡고 엉엉 앓기 시작했어. 오늘따라 애들이 신이 났나 트위터에 폭탄이 막 떨어지네, 식스와 방탄 모두 트위터가 장난아니게 올라왔고 애들이 대기실에서 나오자마자 팬들은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지.
아 맞아 너네가 점심 조공을 너무 잘해서 팬들이 또 울먹였다는 거는 안비밀! 우선 여자 씨름이 시작이 되었는데 팬들은 다들 너를 걱정하기 시작했어. 우리 애 종이인형인데 ;-; 막 쓰러지고 몸도 자주 아프고 그런데 ;-; 소속사는 왜 애를 씨름에 내보낸거지 ;-; 다들 너를 씨름에 내보낸거가 멤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소속사를 욕하기 시작했지. 상대 걸그룹은 아까 너를 열심히 씹어대던 - 앗 미안, 너를 욕하던 - 그 걸그룹의 멤버였어. 웃으면서 인사하는 상대에게 너는 웃으면서 인사를 해줬지. 이겨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너는 시작하자마자 상대 걸그룹의 힘에 풀썩 넘어가버렸어. 너에게 소감이 어때요? 하고 묻는 엠씨에게 너는 웃으면서 팔을 부여잡고 말했지.네 저는 이럴 거라고 예상했어요 하하하.
팔이 지끈거리는 너는 팔을 부여잡고 방탄 옆에 앉았어. 모여앉아서 씨름을 구경하는 척 하지만 알고보면 자기들끼리 놀고 있는 방탄과 식스였지. 너의 팔을 만지며 태형이 괜찮아? 하고 물었고 너는 고개를 끄덕였어. 안괜찮은거 같은데 괜찮아요. 너의 말에 태형이 픽 웃으면서 너의 머리를 또 쓰다듬었지. 착하네 내 여자.
태형과 정국이 씨름에 나가게 되었어. 태형이 금방 쓰러질거라고 생각했던 너는 태형이 나가기 전에 웃으면서 태형에게 말했지. 오빠 한번이라도 이기면 내가 선물 줄께요. 너에게 무슨 선물이라며 태형이 물었고 너는 입술로 공기뽀뽀를 쪽 날려줬지. 태형이 헤헤 웃으면서 정국과 앞으로 나갔어.
“야”
“응?”
“나 복근 공개한다.”
“헐 안돼.”
“왜 안되는데.”
“너 복근은 아미랑 방탄꺼야. 절대 안돼.”
“…맞는 말이긴 한ㄷ…”
“다른 여자아이돌들이 보고 막 그러면 어떻게해애애애”
“너가 내 여자친구 인줄… 막 나에게 와서 번호 주세요 그럴 일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만약 그러면 너가 나 구해줘야지 어? 아까 내가 구해줬으니 이번에는 너가 구할 차례야.”
“알겠어. 다녀와. 화이팅!”
정국에게 빠빠이! 하고 손을 흔든 너는 또 앉아서 경기를 보기 시작했어. 생각보다 태형은 씨름을 잘 했고, 정국이 복근을 공개하자마자 너는 정국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근은 스티커로 가려준채로) 트위터를 올렸지.
SIX_G66
@BTS_twt (정국복근 스티커로 가린 사진)
어맛 정국이오빠 넘나 멋진것,,^^ #여주 #오빠멋져요 #짱짱맨
방탄소년단은 결국 준우승을 했어. 그런 방탄소년단의 모습에 식스가 너무 좋아하면서 방방 뛰니까 다른 멤버들도 다같이 와아아아! 라면서 웃기 시작했지. 유일하게 남은 계주, 그 전에 이제 식스는 여자 계주가 먼저니까 응원해야 한다며 육녀 육돌이 앞에서 언니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기 시작했어. 그 때, 석진이 계주 전에는 무조건 방탄소년단 RUN을 들어야 한다고 말하자 육녀, 육돌이, 아미 모두가 RUN을 부르기 시작했고 식스멤버들은 지민, 석진, 호석과 함께 열심히 런을 춰야했지. 금방 체력적으로 지친 너는 정국, 태형, 윤기, 남준과 함께 언니들을 보며 웃고만 있었어. 그런 너를 정국이 툭툭 치고선 나 친해지고 싶은 남자아이돌 있는데 같이 가줘, 하고 말하자 태형이 그런 정국을 째려보며 말했어. 안돼 내 여자는 절대 같이 못가. 그러자 정국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했지. 그럼 형이 보호자로 같이 오던가여.
***
너랑 정국은 함께 세븐틴 쪽으로 향했어. 태형은 그 전에 세븐틴하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는 너랑 정국이는 굉장히 긴장했지. 야 저분이지…? 민규를 보고 너가 정국에게 말하자 정국은 침을 삼키며 끄덕였어. 가서 그냥 아무거나 물어봐 내가 옆에 있어줄께. 긴장을 한 정국에게 너가 말하자 정국은 또 다시 끄덕였지. 정국이 민규에게 가서 뭔가를 물어보고 너는 그 옆에서 가만히 서 있었어. 아 잠깐만. 다들 너와 정국에게 시선을 집중하는거야. 그 전에도 세븐틴을 만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시선집중을 받았던 적ㅇ…이 있구나. 너는 웃으면서 하나하나 인사를 했고 민규와도 인사를 나눴지. 너와 정국의 뒤에서는 태형이 뒷짐을 지고 계속 왔다갔다 거리고 있었어 - 정말 학부모처럼 말이야.
“곧 졸업하는거 축하해요! 핳ㅎ…”
“아유 선배님 이제 곧 졸업…” - 승관
“저희는… 어…” - 정국
“ㄴ… 나랑 정국이는요 그 내년에 졸업! 우리 그… 1년 늦게 들어가서…”
“아 두분 같은 반이라고 하셨죠?” - 석민
“말 놓으셔두 되는데…”
“아니 선배님이니까…” - 승관
“정국이가 세븐틴 분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해ㅅ..”
너가 정국이에 대해서 말하려니 정국이 너를 퍽 때렸어. 아니 주먹으로 퍽이 아니라 그냥 퍽. 소리는 퍽이라서 그냥 아 때렸구나^^ 싶지만 알고보면 겁나게 아팠기에 너는 이를 꽉 물고는 정국이를 바라봤지.
“그.. 그냥 와서 어 화이팅이라고요. 어 그.. ㅎ..힘내세요.”
정국이 꾸벅 인사를 하자 너도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는 하하 웃으면서 인사했어. 세븐틴 화이팅이요. 그런 너와 정국을 웃으면서 셉틴 멤버들이 바라봤다는 거는 안비밀! 너와 정국이 달리기 시작하자 태형도 그런 너희를 보며 말했지. 야!!! 같이가!!!
***
언니들은 정말 열심히 달렸어. 너는 태형과 붙어서서는 열심히 응원하고 언니들이 1등을 하자마자 언니들에게 달려가서 안겼지. 예림도 마찬가지였어. 계주에서 우승한 멤버들은 다같이 단체셀카를 찍었어. 그리고 윤기가 너의 폰으로 한번 더 찍어줬지. 언니들 짱짱이라고 말을 하고는 방탄소년단이 나온 남자 계주를 보기 시작했어. 식스랑 다른 방탄 멤버들이 방탄화이팅!!! 하고 외치지 엠씨가 방탄소년단에게 가서 물었지.
“자 뷔군, 응원받고 싶은 여자아이돌이 있나요?” - MC
“어…”
태형은 아무 말도 못하고 눈을 굴리고 있었어. 앉아있는 너와 다른 멤버들은 아 제발 말 제대로 해야해, 라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었고 결국 옆에 있던 호석, 지민, 정국이 큰 소리로 말했지. 식스요 식스!!!!
“아이고 방탄소년단이 그래도 친구라고 식스분들 응원을 받고 싶다네요?” - MC
“우리도 1등하려며언 여자계주1등에게 어 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민
“우리 식스에서 어떤 분이요? 자 뷔군이 골라봐요!” - MC
“저는 여주씨요.”
저질렀다. 방송에서 서로 둘이서만 언급하는 거는 하지말자고 약속했는데 이런 자리에서 - 정말 큰 공개적인 자리에서 - 태형이 너를 언급했어. 언니들은 너를 일으켜세우기 시작했고 너는 아아아아! 라면서 질질질 끌려갔지. 이미 카메라는 너의 앞에 있었고 자 이제 뷔군을 보면서 응원해주시면 되는거에여, 라는 감독의 말에 너는 울상이었어. 팬들은 꺅꺅 말하면서 열심히 슬로건을 흔들고 있었고, 너는 결국 태형을 보면서 말했지.
“…방탄소년단 계주 1등하면…”
“자 1등하면 공약을 말해주는 건가요? - MC
“내가 선물 크게 하나 줄께!!!”
너의 말에 팬들은 웃기 시작했어. 사실 너는 태형에게 뿌잉뿌잉, 1등해줘요 화이팅, 이런 말을 할 자신이 없었어. 그런 너의 모습을 보다가 지민이 나서서 말했지. 에이 그게 뭐에요 여주씨, 귀엽게 방탄소년단 화이팅~ 이런 말 하면 되잖아여. 엠씨는 지민군이 방송을 아네요! 라면서 너에게 다시 하라고 했지.
“…ㅂ…방탄소년단 화이팅!”
너가 웃으면서 주먹을 쥐자 태형이 그런 너를 보면서 함박웃음을 짓고는 고개를 끄덕였어. 으아아아- 주저앉아서 고개를 숙인 너를 남은 언니들과 방탄소년단 형라인이 토닥이며 잘했다고 했지. 너는 귓가에서 태형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선물 기대할께.
“으와아아아!!!”
“대박!!!!”
역시나 남자 계주 1등은 방탄소년단이었지. 언니들과 오빠들은 앉아있던 너를 질질 끌고가서 다같이 강강수월래를 하기 시작했고 너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운 후 강강수월래에 동참한 태형이 너에게 말했지. 선물 기대할께. 생각보다 그래도 일찍 끝난 아육대에서 엔딩 때도 방탄과 식스는 붙어있었어. 너는 태형에게 선물은 아까 씨름까지 합해서 줄께요, 라면서 말했고 태형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지.
방탄소년단 독방 (2016. 1. 18) - 아육대 녹화 후
아육대 후기 (타아이돌언급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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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아육대는 그냥 웃겼음 막 다들 알고 잇을 텐데? 음 아까 정리글 그 ㅌㅇㅌ랑 다른 데서 나온거 다 올라온거 같으니 나 탄소는 내가 본거 적겠음
내가 일단 본거는 66분들이랑 같이 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스분들이랑 겁나 열심히 노는건 봤다
오늘 막 애들 자주 대기실 가고 그러던데 그거 팬들에게 줄 영상 찍으러 그랬던거라고 ㅠㅠㅠㅠㅠ
꾹이가 막 여주분이랑 붙어서 계속 이야기해주고 그럼
66분들이 이번에 아육대 처음이라서 잘 모를거 같으니까 막 애들이 ㅋㅋㅋㅋㅋㅋㅋ 자기들이 이거 선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다 물어보라고 막 그랬다
양궁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민윤기를 여주분이 비웃으니까 민군주 ㅋ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임마 이러면서 막 웃음 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웃겼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른 아이돌이랑 친목하고 그러는거 같았는데
그 일단 17에 민규씨라고 정국이랑 동갑있는데, 정국이가 친해지고 싶었나봄. 계속 그 쪽 보면서 여주에게 가자고 그러니까 태태가 안된다고 막 그럼
결국 셋이서 같이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형 무슨 학부모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현장체험학습 보내놓고 걱정되어서 따라가는 그런 학부모인줄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왔다갔다 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한 아이돌들이 생겼다는 거 같아서 되게 기분도 좋고 막 그렇게 기분 좋게 끝남
아 진심 그리고 비투비 분들 겁나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아육대 챙겨보면 좋을 듯
애들 크게 다친 거는 없는거 같은데 음…. 모르겠아
아 맞아 윤기가 그 양궁 활 있잖아 그거 여주분에게 주는데 막 이거 어떻게 잡고 그러면서 계속 알려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민이는 그 누구지
조이가 오니까 내가 알려줄께! 이러는데 조이 겁나 쿨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암 이러면서 그냥 가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궁할 때 원래 방탄 앉아있는데 다른 여자 아이돌이 옆에 앉았단 말이야. 그랬더니 지민이가 먼저 의자를 살짝 옆으로 떼어내고 윤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철벽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여자분들 그 쪽 아니에여! 이래서 일어나고 식스분들 앉으니까 다시 붙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계속 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심 이번 아육대는 그냥 웃김 ㅋㅋㅋㅋㅋㅋ 막 아육대에게 비영신녀어언이라고 한 팬덤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김 꼭 보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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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1 헐 다들 웃기다고 하는데 진짜인가 보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2 진짜 그정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봐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아육대 보기 싫은데
탄소3 나도 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기다고 들음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아육대 보기는 싫고 우리 애들은 보구 싶구 ㅠㅠ 끙끙
…
탄소1021 그래도 친한 아이돌들 있다니 다행이다 ㅠㅠ 난 다행인거 같고 애들 컷 있으면 그거만 봐야지 ㅎㅎ
식스걸스 독방 (2016. 1. 18) - 아육대 녹화 후
아육대 처음 나갔는데 생각보다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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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걱정 했는데 딱히 많이 다치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방탄분들이랑 붙어있었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팬대표 잘생김 ㅋㅋㅋㅋㅋㅋ 겁나 그건 인정하자 다들 ㅇㅈ?
쨋건 우리 막냉이 종이인간인거 티내고 다녔구 ^^ 애들 ㅌㅇㅌ도 오늘 장난 아니었구
조공도 장난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너네가 최고여 팬사랑 짱짱워맨
17에 97? 98?막 이런 사람들이랑도 이야기 하는데 보면 97라인들 리더 막내가 될듯;;
자기가 사람들 모으고 다니는 듯
17에 승관이랑 도겸이랑 친해졌다는거 루머 아닌듯 그런데 약간 어색하고 그럼
역시 제일 막내가 친한건 방탄인가…..ㅎ…..
신인 아이돌이랑도 막 인사하는데 여자친구분들이랑도 인사하고 그러더라. 특히 유주랑 막 이야기 나눔.
중간에 막내 우울해보이고 애들이 막내 토닥거리면서 나와서 걱정했는데 애가 정기력 하다가 갑자기 헤헤 웃고 다녀서 다들 그럼그렇지ㅋ 이럼
그냥 애들 아육대 웃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어요! ^^ 그래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여
이번에 좀 빨리 끝났다고 하는데 애들 푹 쉬어라. 다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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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 ㅇㅈ ㅠㅠㅠㅠㅠㅠ 다치지 않아서 다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육녀2 와 ㅠㅠㅠㅠㅠㅠ 후기 고마워 ㅠㅠㅠㅠ 나는 다 ㅌㅇㅌ 찾아보고 있었는데 겁나 이번에 웃겼나봐!
육녀3 ㅇㅇ 나도 이번에는 볼까 생각중 아 보기 싫은데 애들 보려면 봐야겠지
…
육녀1006 막내가 친목시작했다는 말 듣고 놀람 헤에? 우리 애가여? 막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끝났다!!! 라면서 말을 하는 수정은 다른 아이돌들에게 인사를 돌리고 있었어. 식스는 먼저 나가는 아이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데 처음나왔는데 되게 잘한다며 엠씨들이 칭찬을 했지. 주차장으로 가자 차가 3대나 있었어. 엥? 아까는 두대아니었어요? 너의 말에 식스매니저가 웃으며 말했지. 커퀴때문에 하나 더 있다 바보야. 방탄소년단과 식스멤버들이 다같이 나와서는 그러면 어떻게 자리를 짜야하는거죠? 라고 고민하기 시작했어.
1호차 (방탄 매니저): 진, 슈가, 랩몬스터, 지민, 호석
2호차 (식스 매니저): 슬기, 승완, 수영, 예림
3호차 (방탄 매니저): 정국, 태형, 여주, 수정
정국이와 수정이는 차에 타자마자 이어폰을 끼고 잘테니 신경안써도 된다면서 말을 했지. 둘 다 잠이 들면 쉽게 깨지는 않는 편이라서 너는 웃으면서 차에 탔어. 야 블라인드 쳤으니까 맨 뒤에서 애정행각해도 된다, 씨익 웃으면서 방탄매니저가 말하자 태형은 아 형 땡큐요, 라면서 바로 너와 자신의 앞에 있던 블라인드를 쓱 내렸어. 차가 출발하기 시작했고 오늘도 잘 마무리가 되었다는 생각에 너는 웃었어.
“오늘 진짜 귀여웠어. 머리도 그렇고 그냥 다 귀여워.”
“오빠 오늘 진짜 잘생겼어요. 막 머리 깐거 보고 또 반할뻔.”
“아까 팔은 괜찮은거 맞아? 걱정되는데.”
“나 진짜 괜찮아요! 딱히 부러진거 같지는 않으니 괜찮은거 같아요.”
“그게 뭐야. 아프면 바로 병원가. 끙끙 참지 말아요 알겠죠?”
“네. 아 맞아 선물 준다고 했는데.”
너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거리면서 뭔가를 꺼냈어. 태형이 그게 뭐에요? 하고 묻자 너는 씨익 웃으며 말했지. 커플팔찌요! 이번에 일본콘서트 끝나고 나오면서 산거에요. 태형이 팔찌가 너무 예쁘다고 말하자 너는 태형의 오른쪽 손목에 팔찌를 채워주며 말했어.
“이거 잘 안끊어지는 거래요. 연인들끼리 많이 하는 팔찌라고 하는데 안깨지고 오래 가도록 만들어준데요. 그 말 듣고 바로 샀지. 오빠랑도 잘 어울릴거 같구. 쨘! 나도 이거 하고 다닐꺼에요!”
너가 태형처럼 오른쪽 손목에 찬 팔찌를 보여주자 태형이 픽 웃으면서 너의 볼을 잡았어. 왜이리 예뻐요 진짜? 배시시 웃는 태형의 모습에 너는 볼이 뜨거워지는거를 느꼈지. 아 씨름 이겼으니 뽀뽀 받아야겠다. 태형의 말에 너는 너의 두 볼을 감싼 태형의 손을 치우고는 태형의 볼을 너의 두 손으로 감쌌어. 오빠 눈 감아요. 너의 말에 태형이 눈을 감고 입꼬리를 올리자 너가 씨익 웃으며 태형의 두 볼에 쪽쪽- 뽀뽀를 해줬어.
“선물도 다 준거에요?”
태형이 눈을 뜨고 너에게 묻자 너는 아니요 아직이요, 라면서 태형의 입술에 너의 입술을 맞대었어. 태형과의 두번째 입맞춤. 아직도 너는 서툴었지만 태형은 그런 너가 너무도 귀여워 죽을거 같았어. 속으로 아 진짜 내 여자 너무 예쁘다, 라면서 태형이 너의 볼을 감쌌고, 너는 태형의 목에 너의 팔을 감았지. 진한 키스가 이어지자 너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어. 그런 너를 알았는지 태형이 웃으면서 잠시 입술을 떼었지.
“나 선물 매일매일 받고 싶다.”
태형의 말에 너가 상기된 얼굴로 웃었어. 원한다면 매일 줄 수 있게 노력할께요. 너의 말에 태형이 너에게 다시 다가가기 시작했지. 한번 더 해도 돼요? 태형이 묻자 너는 웃으면서 말했지. 네 오빠. 그 말에 태형은 너에게 웃으며 다가갔고 너에게 다시 입을 맞추기 시작했어. 앞에서는 정국과 수정이 아무것도 모른 채로 쿨쿨 잠을 자고 있었고 매니저는 한숨을 쉬면서 라디오를 틀었지. 너와 태형은 둘만의 장소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어. 먼저 내리게 된 너가 태형의 품에 폭 안겨서 집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던 것도, 그 말에 태형이 너의 목에 입을 맞춘 것도 다 둘만의 비밀이야 쉿!
+설특집을 위한 떡밥+
막냉아...? 사장님프로에 너가 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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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은 다들 쉰다는데 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밤샘촬영이라며? 장난합네까? 23일 24일 녹화? 24일에 우리 애들 미니팬미팅 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애들 오후 4시에 미니팬미팅인데여? 이름만 팬미팅이지 콘서트인데 우리 막내 또 뭐 찍어여?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들도 안나가는 프로에 왜 너는 나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만 어이없냐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병풍으로 쓰게? 왜 시청률 뽑고 싶냐?
엠씨도 아닌거 같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헛웃음밖에 안나온다 진짜 ㅋㅋㅋㅋㅋㅋ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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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1 나도 지금 너무 어이가 없다 진짜 무슨 사장님 프로에 얘가 나가??
육녀2 들은바로는 얘 어떤 사장님? 대표? 그 보조로 나간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앤디선배님도 나간다고 막 그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육녀4 식스랑 방탄이랑 소속사끼리 그 합동?임 식스가 빅히트랑 다른 회사랑 합동해서 만든 그런 그룹인가? 막 그렇데. 그래서 빅히트 소속은 아닌데 빅히트랑 겁나 친한? 그래서 나온다고 들음!
육녀3 애들 잠도 못자는데 지금 이게 무슨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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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녀56 아침에 여주가 언니 나 다녀올께여 이러면 애들이 또 여주 붙잡고 그러겠지 으어유ㅠㅠㅠㅠ 너가 왜 나가니 어휴ㅠㅠㅠㅠ 우리 여주는 그러겠지 언니 괜찮아여 우리 돈벌려고 하는 짓이잖아요 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나 상상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 사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나 아육대 보고 쓰려고 했는데
안되겠어ㅠㅠㅠㅠㅠ 그냥 써야겠어ㅠㅠㅠㅠㅠ 그래야 그 다음편을 쓸거 아니에여 ㅠㅠㅠ 그져? 안그래여 여러분?
아육대 보고서는 후기 남겨줘여..... 와타시.... 나중에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볼게 뻔해서...ㅎ....
사장님 프로도 안봤는데 봐야하나 막 그렇네. 후기 보니까 딱히 좋은거 같지는 않아서.....ㄸㄹㄹ...
짐니 글도 빨리 쓰고 태태 글도 빨리 써야겠다 촤하하하!!!!!!!!!
오늘 글이 좀 길어서 포인트가 있는데... 좀 많이 있져..? 하하 미안해여.... 내가 미안해..
아육대에서 아직 정식으로 공식으로 사귀지 않는데 꽁냥거리면 안될거 같아서.. 몰래몰래거리는거 쓴건데 으앙
맘에 들지 모르겠네여
빨리 사장님프로 보고 나서 설특집 마무리 해야겠다 (무리하자 (아자 (열냅시당)
방영은 사장님이 먼저였지만 녹화는 아육대가 먼저였잖아요
그래서 아육대 먼저 쓴건데 ㅠㅠ 미안해요 ㅠㅠ 맘에 안들면 나를 쳐두 갠차나여!!!!!!!!!!!!!!!!! 으앙!!!!!!!!!!
독방 날라가서 멘붕이 되었던 거는 안비밀 (징끗) 어쩐지 오늘 독방이 이상하죠? 하하하하하!!!!
왜냐하면 날려먹었거든요!!!! 하하하하!!!!!! 하하하하 나중에 수정해야 겠어요 지금 모발임요 ㅋㅋ캬캬캬캬캬ㅑㅋㅋ
남은게 텍스트밖에 없는데 하... 나 사장님 봐야해여 하하하하ㅏㅎ!!!!!!!
암호닉은 계속 받아요!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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