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너탄은 요즘 오마모리(お守り) 만들기에 빠져있음. 일종의 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번에 웹서핑을 하다 종이접기로 만드는 오마모리! 이런 걸 발견한 거임. 그래서 저번에 일본 갔을 때 잔뜩 사온 와풍 색종이로 오마모리를 만들기 시작함. 색종이를 반으로 접고, 자르고 또 접고 하다 보니까 이 부적에 뭔가 목적? 그런 게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래서 일단 다양하게 종이 안쪽에다 글을 씀.
결혼!
연애!
운수 대박!
돈 벌자!
로또 당첨!
등등, 이런 걸 잔뜩 써둠. 알록달록하고 예쁜 무늬의 색종이들은 그렇게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너탄은 만들다 보니 너무 많이 만들어버렸다는 걸 깨달음. 30개를 만들어 버린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만들면서 이상한 건 하나도 못 느끼고ㅋㅋㅋㅋㅋㅋ 방탄이들 7개+친구들 4개+방토오토오 1개+징쨩 1개=13개.... 부모님은 지방에 계셔서 드릴 수가 없고. 그런데도 남는 게 17개인 거임... 아, 너탄 하나 가지니까 16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이 이일화 여사님 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탄은 한숨을 쉬면서 고민함. 진짜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쓰레기통에 버리기엔 너무 아깝잖아! 그래서 너탄은 8개는 너탄이 갖고, 나머지 8개는 김태형에게 모두 몰빵하기로 생각함. 김태형 행운 스텟 만렙 찍는 거 아닌가 몰러.
그렇게 너탄이 회사로 출근을 하고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받아라! 하면서 한 명씩 나눠줌. 멤버들은 방리둥절.
“탄소야, 이게 뭐야?”
“오마모리라고 부적인데 너무 많이 만들어서 가져왔어.”
“헐, 부적?”
“근데 효력은 없음. 그냥 믿기 나름이지. 아, 침침쓰 네 거 돈 많이 버는 부적이다.”
“야 박지민 내 거랑 바꿔!”
그렇게 부적 쟁탈전이 시작되....는 건 아니고.
“자기야, 나 이거 하나만 더 주라!”
“괜찮아. 이미 네 건 8개나 더 있어.”
“뭐? 야, 탄소야 그거 나 줘! 김태형 8개나 줘서 뭐 하게!”
“빨리 돈 모아서 부자 돼야죠. 인생은 개인 자산에 자본주의임.”
“하.. 이런 커플들...”
너탄은 김석진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김태형의 손에 부적 8개를 올려줌. 김태형은 또 좋아서 웃고, 너탄은 웃는 김태형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멤버들은 커플들이라고 눈물을 흘리고... 멤버들 파이팅^^!
“탄소야, 내 거엔 뭐 썼어?”
“그거 종합 선물이야. 돈이랑 연애랑 뭐 별에 별거 다 썼어.”
“헐 진짜...? 자기야....”
“김탄소 차별 보소...”
“뭐 문제라도..^^?”
“아뇨. 없습니다........”
서열로 치면 방탄 위에 너탄이 있는 거 아닐까 의심이 되는 대화들임. 너탄에게 오마모리를 받자마자 김태형은 핸드폰 케이스 안에도 넣고 지갑 안에도 넣고 주머니 안에도 넣음. 부적으로 몸을 떡칠함. 대단한 놈이다 아주.
31.
방탄이들의 가이드 곡 녹음으로 인하여 녹음실에서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너탄은 1시간이 넘어도 멤버들이 오지 않자 연습실로 향함. 한 손엔 핸드폰을 들고 입에서는 새끼란 새끼는 다 나오고 있음. 너탄은 시간 약속을 정말로 중요시 여기는데 이 새끼들이 오지를 않네? 어차피 이번 가이드 녹음은 박지민이기 때문에 박지민만 보내줘도 되는데 말임...
쨌든 온갖 욕을 하며 너탄은 연습실로 박차고 들어감. 그리고 바닥에 누워 있는 방탄이들을 봄. Po빡침wer 그리고 너탄을 본 방탄이들이 반갑게 손을 흔듦. 물론 김태형은 벌떡 일어나서 너탄에게 달려감. 하지만 너탄은 인사를 받아줄 기분이 아님. 김태형의 애교도 받아줄 기분이 아님. 그런 너탄의 표정을 본 김태형은 태절부절... 우리 탄소가 왜 저러지 ㅠㅁㅠ 이러면서
“박지민 씨, 오늘 가이드 녹음이잖아요.”
“....아!”
너탄의 말에 박지민은 뒤늦게 기억이 났는지 손바닥을 부딪치면서 고개를 끄덕임. 무표정으로 문 앞에 계속 서있는 너탄을 보니 박지민은 또 심장이 쫄림... 그러면서 아이고 망했다 좆 됐네, 하고 속으로 생각함.
“저, 그럼 지금 갈까...?”
박지민이 겁나 소심하게 물어봄.
“그냥 내일 해요. 녹음실에서 기다리느라 기가 다 빨려서.”
너탄은 한숨을 쉬면서 대답함. 시발 내가 왜 1시간 동안 저기서 기다린 걸까....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잘 걸..... 하지만 여기에 또 김태형은 너탄이 기다리는 동안 기가 다 빨렸다는 소리 듣고 우리 탄소 힘들었구나ㅠㅠㅠ 하면서 잠시 앉아 있다 가라고 함. 이에 너탄은 고개를 저었지만 김태형이 또 남자이긴 한 건지 너탄을 뒤에서 안아서 뒤뚱거리면서 연습실 안으로 들어감.
“탄소야 진짜 미안해.. 내가 까먹어서... 그러니까 내일 꼭...”
“미안하면 옥수수수염 차 사 줘요.”
“응...”
그러다가 정호석이 뜬금없이 희망희망하게 노래를 틀음. 그것은 바로 아이유의 분홍신....!!! 너탄은 처음 음을 듣자마자 분홍신! 하고 외침. 그리고 그걸 들은 전정국이 물어봄.
“너 우리 노래도 이렇게 맞출 수 있어?”
“미쳤냐? 내가 그 많은 노래를 다 외우고 있게?”
“아이유 선배님 노래는 다 외우고 있잖아.”
“팬심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지 멍청아.”
너탄은 뭘 당연한 걸 묻냐는 투로 전정국에게 답함. 이에 정호석이 말함.
“헐... 김탄소 우리 팬 아니야?”
“형, 쟤 태형이 형 개인 팬이에요.”
“와...”
전정국의 말에 김태형은 속으로 온갖 생각을 함. 탄소가 내 개인 팬이구나..... 그냥 방탄 다 좋아하면 좋겠는데... 아니 그럼 다른 멤버들 좋아하니까 안 돼!!!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김태형을 본 너탄은 쟨 또 왜 지랄이야,라고 하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림.
“탄소야 너 우리 이름은 전부 알지...?”
듣고 있던 박지민이 겁나 아련하게 물음.
“김석진, 민윤기, 김남준,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야 이거 녹음해야 하는 거 아니야? 김탄소가 우리 이름을 전부 알고 있어!”
호들갑을 떠는 정호석을 보며 너탄은 한 대 때리고 싶다 생각함. 대머리 히어로! 원 펀치로 끝내주세요!
그러다가 또 걸그룹 노래들이 나오고 전정국은 정호석과 함께 갑자기 일어나서 춤을 추기 시작함. 노래도 부름.
“Girls' generation make you feel the heat!”
그렇다.. 이것은 그 유명한 더 보이즈...
“Girls bring the boys out!”
이 노래 안무의 핵심 포인트! 다리 찢기! 괜히 안무 실장이 아닌 제이홀스는 다리를 시원하게 찢음. 그리고 너탄은 그런 제이홀스를 보고 기겁을 함. 미쳤나봐!!!! 이러면서.
아이돌 애인을 둔 너탄은 각목임. 각목. 안 구부러져... 다리 찢기는 물론이고 앞으로 숙이는 것도 무리데스.. 그냥 너탄이 제일 잘 하는 건 숨쉬기임. 춤추라고 하면 어깨춤 추는데 이 정도면 말 다 한 거지...
“자, 또 여기 김탄소 양의 춤을 봐야죠.”
정호석의 말에 너탄은 김태형의 옷을 꽉 잡고 시선을 피함. 솔직히 김태형도 너탄의 춤 실력을 몰랐기 때문에 궁금했음. 하지만 자기 옷을 꽉 잡은 너탄이 좋아서 너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만히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커플 나가 죽어라.”
“찬성.”
“이게 아니지. 자, 빨리 김탄소 양! 무대 위로 나와주세요!”
무대는 개뿔 바닥과 거울이 있는 연습실인데요..^^? 너탄은 김태형의 옷을 더 꽉 잡았지만 전정국과 정호석이 억지로 일으킴. 막내온탑에서 무너지는 김태형.. 너탄은 김태형을 원망의 눈길로 쳐다봄. 김태형은 미안하면서도 너탄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모질이 웃음 지음ㅠㅠㅠㅠ
정호석의 선곡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였음. 너탄은 하이라이트 부분의 춤을 알고 있긴 했음. 물론 한 번 따라 해보고 몸서리를 치면서 포기함. 하지만 노래는 시작되었고 멤버들은 전부 너탄을 보는데.... 너탄은 문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었음. 멤버들은 근데 옆에서 노래 불러주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날 우! 아! 우! 아! 하게 만들어줘!”
근데 춘다고 하니까 너탄은 또 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팔을 올리는 것부터 문제의 시작이었으니... 완벽한 국민 체조에 멤버들은 다들 고개를 땅에 처박고 웃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탄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정국 쪼개지 마!!!!!! 아 태형 오빠!!!”
“아 자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탄소야 귀여웠어!”
하지만 김태형의 말은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음. 시발 새끼들..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너탄은 바닥에 쓰러져서 웃고 있는 정호석의 뒷덜미를 잡고 일어나서 말함.
“이 사람을 조리돌림 하겠습니다!!!!!!!!!!!!!!!!”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리돌림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은 또 쳐 웃기 바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 끔찍했던 율동 시간이 끝나고 너탄은 김태형 옆에 앉아서 정호석을 어떻게 때릴지 연구함. 저 사람을 조리돌림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안 놓고 있음.
“자기야.”
“왜. 나 지금 호식이 형 조리돌림 해야 해.”
“형은 내가 때릴 테니까 지금은 나랑 놀자, 응?”
너탄은 김태형에게 속는 셈 치고 믿어보겠다 말하며 김태형의 손을 잡음. 그리고 김태형은 깍지로 다시 끼고... 왜 너네만 핑크빛임...?
“와, 여러분. 지금 김태형이 여자친구로 인하여 하극상을 일으키려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정호석의 목소리에 너탄은 일어나서 족발당수를 먹임. 호석아 살아있니, 내 목소리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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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ㅔ헤 여러분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거기다 짧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화도 구독료 안 걸려고!!!!!!!
아니 좀 자다 일어나고.. 새벽에 밤 새다 자고.. 하니까 내일이 개학이래...? ???? ?? ?? 이해할 수 없다....
제가 그리고 생각을 좀 했는데..... 아니 소재가 1도 안 나오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그래서 지금이 31이니까 35까지 연재를 하고, 그 다음으론 외전을 좀 써 볼까 합니다!!!!!! 아니 저 지금 얘네 결혼 쓰고 싶어 죽겠다고...!!!!!!!!
쨌든 여러분 모두 즐거운 개학..^^♡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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