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사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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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아주 조금만
군인 계급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클릭클릭 |
+병 이등병-일등병-상등병-병장 +부사관 하사-중사(정국이계급)-상사-원사 +위관장교 준위-소위-중위(여주계급)-대위(석진계급) +영관장교 소령-중령-대령 +장군 준장-소장-중장-대장
여주는 의대를 나왔지만 대령이신 아버지 때문에 육사 졸업해서 지금 군의관, 중위의 계급에 있습니다. 나름 아주 노력한 케이스지요. 정국이는 육군부사관학교출신입니당 육군부사관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하사로 출퇴근가능하다하드라구요 |
어제 정국이 내가 있는 군의관실에 찾아온 이후로 머릿속에는 계속 정국으로 가득찼다. 딱히 내가 하는건 없었지만 하루에 한 번씩 처리해야할 일이 들어오면 그때조차도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종이의 빈 여백들은 모두 정국의 얼굴로 가득차있었다. 어제 내가 정국에 자주보자고 선포?를 하긴했지만 뭔가 두려워지는 나였다. 내가 이래뵈도 군의관에 중위인데, 중사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기에는 내 체면도 있기에 좀 꺼려지긴 했었다. 그러나 딱 봐도 내꺼처럼 보이는 정국을 잡고싶었다. 영원히 내 옆에 두고싶었다. 그래, 내가 중위인데, 나보고 뭐라할 사람이 누가있겠어. 이럴때만 계급장이 참 좋은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어 배식소로 내려갔다. 내가 지나가면 서서 경례하는 후임들에 나도 경례를 해주자 조금 늦은듯한 느낌이 들어 발걸음을 빨리했다. 우리 방탄부대에서 나에게 한가지 별명이있다. 방탄돼지,일명 방돼. 나름 빨리 간다고 갔는데 나보다 먼저 배식을 받고있는 사람이있었다. 뒤통수가 낯익은데?
"김대위님, 왜 저보다 먼저 배식받으시는겁니까"
"어우, 방돼 하이. 오늘 좀 늦었네? 뭔 일 있었나?"
"오늘따라 우리 이쁜 후임들이 경례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경례 안 받고 싶었는데, 제가 이래뵈도 군의관 천사아닙니까"
내가 말을 끝내자마자 김석진대위(솔직히 대위라는 계급장을 달기도 아까운사람이다.)는 표정을 굳혔고 조용히 내 이름을 불렀다. 여주야. 천사는 말이지.. 말을 끊고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갤러리를 뒤지는 것 같아보이던 석진은 내게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설현사진이었다. 천사는 이런사람보고 하는 말이야, 알았지?
"대위님은 이러니까 6년째 대위만 하시는겁니다.한심합니다."
"한심한 사람이 누군데 지금 나한테 한심하다고 하는건가."
"....아버지 얘기면 그만해주십시오. 듣기 불편합니다."
뭔 아버지 얘기야, 나 지금 너 탄빵 티켓팅 실패한거 말하는거야. 그거 나 성공했다? 내가 정말로 내 한몸 다바쳐 사랑하고있는 탄빵이 휴가받는날 콘서트를하길래 티켓팅을 시도해보았는데 역시 우리 탄빵이들이다. 광탈이었다. 근데 이 선배는 어떻게 티켓팅 성공한거야. 아니지, 이럴 생각을 할 때가 아니지. 빨리 붙어야한다. 최대한 더럽지않게,적당히 더럽게.
"아잉..김대위님...나 탄빵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시잖아요오
한번만 데리고 가주세요.제바알,저 진짜 잘할게요.."
"이럴때만 대위지? 괘씸해서 안준다."
그렇게 석진과 투닥투닥거리고, 28살과 34살같지않게 놀고있는데 저 멀리서 내꺼같아보이는 사람이 걸어온다. 점점 가까워져오자 얼굴이 보였다. 정국이었다. 나는 정국을 못본체 하고 석진과 얘기를 계속했다. 먼저 나를 알아보고 경례해주길 바라면서. 근데 정국은 나를 지나쳤다. 직진본능인가, 옆을 돌아보지도않고 그냥 갔다. 나는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지나가는 정국의 이름을 불렀다. 그래도 경례란 상급자에 대한 예의와 존중의 의미를 표하는것이니까.
"전정국 중사."
"...."
"경례 안합니까?"
"아.. 죄송합니다. 못봤습니다."
석진은 내가 좀 있으면 폭팔할 것을 알았는지 정국에게 다음부터 경례하라고 말했고, 내 어깨를 감싸쥐었다. 여주야, 밥 먹자. 역시 방돼는 밥을 안먹으면 분노조절이안돼요, 분노조절이 안되. 이 오빠야가 너겟 하나 더줄께요. 나는 그런 석진이 미워서 풀파워로 정강이를 걷어찼다.
"저한테 맞으셔도 별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저 정형외과 전문의 땄지않습니까."
김대위님은 좋으시겠네요, 아끼는 후임이 정형외과전문의라서.
석진의 표정을 못봤지만 굉장히 썩은 표정일거라고 장담한다.
저 망할 석진 때문에 밥 먹는 시간이 아주 늦어졌다. 다행이도 오늘 메뉴가 치킨너겟에 스파게티,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옥수수 스프였다. 자리를 찾으러 두리번거리다가 정국의 앞자리가 비어있길래 얼른 거기로 가서 앉았다. 정국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다가 이내 식판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는 밥을 먹는 것도 잊고 숟가락을 들고 정국이 밥 먹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았다. 아예 숟가락도 내려놓고 턱을 괴어 빤히 바라보았다. 정국은 그런 내가 부담스러웠는지
"그만 쳐다보십시오. 체할 것 같습니다."
"....싫은데"
"..맛있게 잡수십시오."
내가 싫다고 말하자 정국은 식판을 들고 다른 자리로 옮기려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이 시간대가 가장 피크라 남는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왔다. 정국은 한숨을 푹 쉬더니 밥 먹는 것을 계속했다.
"어제는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거의 다 나은 것 같습니다."
"..내가 해야할일을 한 것 뿐입니다. 그것도 안하면 나는 할 게 없으니까. 근데 그 다나까 그만 쓰면안됩니까? 불편합니다."
"상급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아까는 나 생까더만. "
그때는 진짜로 못봤습니다. 죄송합니다.근데 지금 중위님도 다나까 쓰시지않습니까. 나는 안절부절 못하고 얼굴이 빨개진 정국이 귀여워 손을 들어 머리에 갖다대었다. 그리곤 느리게 쓰담쓰담해주었다. 정국은 당황스러웠는지 중위님,중위님 소리만 반복했다. 그래 니 중위 여기있습니다.
"하지말지말입니다."
"....싫은데에. 잘먹을께"
정국은 나보고 하지말라고 했다. 쓰담는 것을 계속하려했지만 정국이 갑자기 불쌍해보여서 손을 거두었다. 나는 젓가락을 쥐고 내 식판이 아닌 정국의 식판에서 너겟하나를 집어 입에 넣었다. 역시 치킨너겟이다. 정국의 그 엘프같던 눈이 갑자기 2배로 커지더니 벌떡 일어났다.
"중위님!!!!!!!!지금!!!뭐하시는겁니까!!!!!!!"
안녕하십니까. 공삼공구입니다.
저는 앞으로 사담을 쓸때 다나까체를 사용하도록하겠습니다.
일단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짜 너무너무너ㅜ누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이 이렇게 나와주시면 저는 어쩔줄모르지말입니다ㅜㅜㅜㅠㅠ
암호닉도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이 신청해주시고, 신알신도 그렇고...사랑해요.
암호닉은 이번화에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근데 분량이 쪼끔 그렇죠..? 제가 자사고를 다녀가지고 기숙사에서 자기전에 끄적인다고 좀 모자를지도몰라요..
아마도 완결 힘들수도 있는데, 노력해보겠습니다!!우리 완결까지 함께 달리자구요~
아 그리구 중사,전정국에 어울리는 브금 추천해주시면
제 사랑을 한바가지 퍼서 갖다 드리겠습니다.
내 이삐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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