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햇님반
국민 : 언마 그림 그려져야지! 손 자브고 있는 거! 헤에.
친구 : (가위로 색종이 오리는 중)
국민 : (힐끔) 햐... 그거 모야?
친구 : 이거 하트랑... 벼리야!
국민 : 하트... 나더 하트 만드러져! 크게 해져!
친구 : 그러며는 너 새쫑이 가지고 와!
국민 : (노란 색종이 내밂) 이거!
친구 : 노랑 하트 하꺼야? (잉챠잉챠 오리기)
국민 : (눈 반짝반짝) 웅! (끄덕끄덕)
친구 : 여기써! 긍데 하트 왜 하꺼야?
국민 : (히죽) 언마 주꺼야! 어... 어... 자까만... (후다닥)
친구 : 웅?
국민 : ... (고민) 파라이 더 머시써? 초로기 더 머시써?
친구 : 보라! (=자기 취향)
국민 : 움...? 보라 머시써? 그엄 보라 하트도 해져!
친구 : 아이 챰, 이거 마지마기다? (오려서 줌)
국민 : 헤... (배실배실) 고마어.
친구 : 긍데 누구 주꺼야?
국민 : 노랑은 언마! 보라는 압빠 주꺼야!
친구 : 그어쿠나... (끄덕끄덕)
국민 : (싸인펜으로 편지 쓰는 중) (꼬물꼬물)
[언마 사라해요 ♡♡♡♡♡]
[아빠 사라해요 ♡♡]
친구 : 긍데 너 압빠 왜 하트 하나 어써?
국민 : ... (입 삐죽) 압빠는 맨날 나 놀려서어.
친구 : 지짜? 너네 압빠가 매날 놀려?
국민 : 웅! 맨날, 어... 언마 아빠 꺼라고 해... 빼서가...
친구 : 히익... 너네 아빠 모때따!
국민 : ... 안니야! 우리 압빠 안 모때써!!
친구 : ?
국민 : 우리 아빠 쩰 머시써! 체거란 마리야!
친구 : 긍데... 어, 너 개로피다고 해짜나...?
국민 : ... (입 삐죽) 체거야아... (슬쩍 작은 하트 하나 더 붙임)
[압빠 사라해요 ♡♡♡]
친구 : 하트 대따 마니 해!
국민 : 안니야.
친구 : 왜...?
국민 : 압빠하테 대따 마니 하라거?
친구 : (끄덕끄덕) 웅!
국민 : 움... (긁적긁적) 압빠하테... 어, 쫌 쑤쓰러어...
친구 : 언마는?
국민 : 우이 언마는 안 쑤쓰러!
친구 : 그어면 언마하테는 마니 하꺼야?
국민 : (끄덕끄덕) 압빠는... 세 개...
친구 : 그어쿠나아.
국민 : ... (고민) 압빠 하트... 한나만 더 하까... 두 개...?
.
.
.
국민 : 언마아! (도도도도) 언마 잉거!
으음? 이게 뭐야, 국민아?
국민 : 여러바! (초롱초롱)
와, 예쁘다. 국민이가 만들었어?
국민 : (도리도리) 하트는 친구가 해져써! 하트 짱 잘 만드러지?
그러게, 국민이 이렇게 멋진 친구 있어서 좋겠다. 국민이도 고맙고, 국민이 친구한테도 고마워해야겠네.
국민 : 잉거는 압빠!
얌마, 왜 아빠는 하트가 작냐. 엉?
국민 : ... (히죽) 국미니 마으미지이. (발그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식. 왜 안 어울리게 쑥스럼 타지?
국민 : 그거또 국미니 마으미야. (엄마 뒤에 숨어서 몸 배배 꼬기)
마. 이번만 봐주는 거다. 다음엔 아빠 하트도 크게 그려라. 알았지, 아들.
국민 : (배실배실) 그거또 국미니 마으음~
... 이놈 자식. 전국민이, 아빠랑 자장하러 갈까?
국민 : ... (입 꾹) (도리도리) 다으메 크게 그리꺼야. (엄마 옷자락 꼬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 쓰담쓰담)
결국 아빠 거에 작은 하트 하나 더 그려넣은 우리 국민이는 부끄럼쟁이래요. ^~^
[압빠 사라해요♡♡♡♡]
이따가 다시 25편부터 가지고 올게!
참고로 국민이네는 본편도 그렇고 번외도 그렇고 이어지는 거 별로 없으니까 아무거나 보고 싶을 때 편하게 보렴!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