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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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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엄청 찾았잖아요,내 이름." 

 

 

"...내가 언제요?" 

 

 

"정말 기억 안나요?뭐라고 했더라.석진쌤 보고싶다,이랬던가." 

 

 

"지어내지 말아요-!" 

 

 

"그래서 결론은 내가 안보고 싶었다는거네." 

 

 

"아니 그게 아니라..." 

 

 

[방탄소년단/전정국/김석진] 503병동에 꽃이 피었습니다 04 | 인스티즈 

 

 

"괜히 30분 일찍 출근했나봐요." 

 

 

"네?" 

 

 

"잘자요.링거 역류 안되게 팔 높이 들지 말고." 

 

 

 

 

 

 

 

나의 침상 다리편에 걸터 앉아 퉁퉁 부은 나의 종아리를 주물러주며 얘기를 나누던 남간호사는 무언가 씁쓸한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잘자란 말을 남기고 퇴근했다. 

남간호사를 보내고 나서야 30분 일찍 출근했다는 남간호사의 말이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세인아,혈압 좀 잴게." 

 

 

"으-." 

 

 

"일찍 깨워서 미안해!" 

 

 

"아니예요..." 

 

 

"체온 잴게." 

 

 

"열도 없고 혈압도 많이 회복되고 있어.다행이다.아직 6시니까 더 자." 

 

 

"언니,저 잠 다 깼어요." 

 

 

"일찍 깨면 하루 더 길어지는데 심심해서 어떡해." 

 

 

"저 이거 있어요,나노 블럭." 

 

 

"뭐야,진짜 귀엽네.다 만들면 언니도 보여줘~" 

 

 

 

 

 

새벽 같이 일어나서 나는 티비를 틀어 두고 밥상을 꺼내어 나노 블럭을 맞추었다. 

설명서를 보고 있자니 잠이 솔솔 와서 나는 설명서를 접어두고 그냥 다시 잠을 자기로 했다. 

몇시간 후 다른 분들도 일어나셨는지 소근소근 말소리가 들려 왔고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세인아,나 왔어." 

 

 

"일찍 일어나느라 고생 좀 했겠다,전정국." 

 

 

"응,엄청 졸려 죽을 것 같아." 

 

 

"난 새벽 6시에 일어났어.내가 더 졸려 죽겠어." 

 

 

"안심심했어?" 

 

 

"나노블럭 맞추다 잠들었어." 

 

 

"세인아,이거." 

 

 

"뭐야?" 

 

 

[방탄소년단/전정국/김석진] 503병동에 꽃이 피었습니다 04 | 인스티즈 

 

 

"초콜렛!" 

 

 

"뭐야,갑자기?나 금식인 거 알면서." 

 

 

"...내일 화이트 데이잖아." 

 

 

"내일이 벌써 14일이야?" 

 

 

"어.근데 너 사탕 안좋아하잖아.그래서 초콜렛 사왔지.금식 끝나면 너 제일 먹고 싶은거 초콜렛일테니까." 

 

 

"어떻게 너는 내 마음을 딱 맞춰." 

 

 

"당연하지.몇년을 보고 지냈는데." 

 

 

"근데 나는 너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왜 몰라?내 이름,나이,키,몸무게 다 알고 모의고사 평균 등급.모르는게 뭐가 있어." 

 

 

"아니,너가 좋아하는게 뭔지 하나도 모른다고.너가 좋아하는 음식,운동,색.너는 한번도 뭐가 제일 좋아,이런 말 한번도 안했잖아.그냥 늘 내가 뭐 먹자하면 그래 좋아.저거 먹자면 그래 좋아.이러기만 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게 너니까 그렇지." 

 

 

"그럴거면 가." 

 

 

"오는 길에 보니까 개나리랑 진달래 곧 피겠더라." 

 

 

"야." 

 

 

"올해 벚꽃 개화 시기 당겨졌데." 

 

 

"알겠으니까,그만해." 

 

 

"...나 이제 가봐야겠다." 

 

 

"이렇게 빨리?" 

 

 

"오늘 형 점심 먹으러 온다해서 가봐야해." 

 

 

"오빠 못본지 진짜 오래 됬네.나도 오랜만에 얼굴 보고싶은데.안부 전해줘,밥 맛있게 먹고." 

 

 

[방탄소년단/전정국/김석진] 503병동에 꽃이 피었습니다 04 | 인스티즈 

 

 

 

"근데 어제 그 남자 누구야?" 

 

 

"남자?" 

 

 

"나 어제 이어폰 두고 간거 엘레베이터 기다리다 생각나서 다시 병실 왔는데 너 어떤 남자랑 얘기하고 있길래.문 앞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다가 가시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남자분 나오시는데 마주쳐서 잠깐 얘기하면서 같이 나갔거든." 

 

 

"뭐?" 

 

 

"누군데 그래." 

 

 

"그냥 간호사 오빠야.신경 쓰지 마." 

 

 

"아,간호사...나 갈게,잘 쉬고." 

 

 

 

 

 

 

 

도대체 정국이는 어디서부터 들었을지,도대체 남간호사랑은 무슨 얘기를 했길래 갑자기 내게 결정을 재촉하는건지. 

생각이 너무나 많아졌고 신경을 쓰니 배 마저 아파왔다. 

배를 붙잡고 벨을 누르려하자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세인아!아직도 많이 아파?아직도 병원인거야? 

 

 

"아,나 입원 좀 길게할 것 같아." 

 

 

-그럼 내일 꼭 병문안 갈게!뭐 필요한거 없어?뭐 먹을 것 좀 사갈까? 

 

 

"다음주 금요일까지 금식인데 어쩌지." 

 

 

-그럼 너 심심할테니까 퍼즐이라도 사갈게!나 교회 때문에 오늘은 못갈 것 같아. 

 

 

"응,알았어.고마워." 

 

 

"친구 면회 오나봐요?" 

 

 

"어,출근했네요!" 

 

 

"남자친구 아닌 남자친구 엘레베이터 앞에서 오는 길에 만났는데,진짜 꼬박꼬박 면회 오시네요." 

 

 

"어릴 때부터 친해서 그래요." 

 

 

"진통제 맞을 시간인데,어제부터 오늘까지 혈변 본적 있어요?" 

 

 

"아무것도 안먹어서 화장실 갈 일이 없어요." 

 

 

"다행이네요.진통제 들어가요." 

 

 

"으,근데 혹시 어제 제 친구랑 무슨 얘기했어요...?" 

 

 

"아,어제-." 

 

 

"세인아!" 

 

 

"언니?" 

 

 

"뭐야,석진이가 먼저 와있네.진통제 다 놨으면 얼른 갈것이지 왜 그러고 서있어?" 

 

 

"가려고 했어요." 

 

 

"갈거면 얼른 가.세인아,나 봐봐.옷 어때?바보 같지." 

 

 

"괜찮은데요?" 

 

 

"솔직하게 말해줘,너무 크지." 

 

 

"아니요?" 

 

 

"아침에 입은게 나아,이게 나아?이거 여름 새 유니폼인데.너무 큰것 같아." 

 

 

"아침에 버건디색이 더 잘 어울려요,언니는." 

 

 

"그치.진짜 디자인 마음에 안들어,옷 갈아 입어야지.근데 석진이 어디 가있나 보면 맨날 503호실에 있네." 

 

 

"503호실 담당이신거 아니였어요?" 

 

 

"여기는 병실마다 담당 간호사가 있는게 아니라 환자 한명 당 간호사 한명이 전담으로 붙는 식으로 되어 있거든.근데 석진이는 따로 맡는 환자분도 없으면서 맨날 503호실에 와있네." 

 

 

"저 전담이 아니셨어요?" 

 

 

"무슨 소리야 섭섭하게.너 전담은 언니야,세인아!" 

 

 

"헐,몰랐어요.맨날 벨 누르면 오빠가 오길래..." 

 

 

"내가 안오려고한게 아니라,가려고 보면 이미 석진이가 가고 있더라구.너 첫날 맡아서 데려와서 그런가.되게 챙기나보네,그 얼음짱 같은 놈이." 

 

 

"아,그랬구나..." 

 

 

"포괄병동 인기녀 스티커 붙여줘야겠다,세인이.포괄병동 인기남을 독차지하고!진짜 너같은 학생들이 입원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서 한번씩 학생들 한명만 와도 병동이 생기발랄해져 덕분에." 

 

 

"그정도예요?" 

 

 

"당연하지!나 너 퇴원하는 날 울지도 몰라.맞다,언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대학원 가서 출근 안해.그래서 그동안 어떡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해결 된 것 같네.석진이가 이렇게 챙겨주고 있으니까 맘 편히 다녀와야지." 

 

 

"3일이나요?" 

 

 

"언니 보고싶어도 울지 말고있어 우리 세인이.쉬어~" 

 

 

 

 

 

 

갑자기 들어온 간호사 언니 탓에 남간호사와 정국이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못듣게 되었다. 

그래도 언니 말을 듣고 나니까 괜히 마음이 설레이는게 이상한 기분이 들어왔고 괜히 더 남간호사 생각이 몽글 몽글 더 많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 같다. 

 

 

 

 

 

 

 

 

 

어느새 월요일이 찾아 왔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 우르르 면회를 온 친구들을 맞이했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니 조금 기운이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세인아,우리 들어 오면서 남자 간호사 봤어." 

 

 

"맞아,맞아.요즘 남자 간호사 흔한가봐.오는 동안 네명이나 봤어." 

 

 

"여기 병동에 있는 남자간호사 와,진짜 대박이더라.나도 입원할래,하." 

 

 

"우리 진짜 포괄 병동 딱 들어오자 마자 컴퓨터 서서 쳐다보고 있는 남자 간호사 보고 막 놀랬잖아." 

 

 

"석진 오빠 말하는거야?" 

 

 

"뭐야,오빠?" 

 

 

"젊은 쌤들이라서." 

 

 

"그 빨간색인가 와인색인가.그거 입고 있고 키 좀 크고 마르고 엄청 잘생긴 남자 간호사를 오빠라고 부른다고?" 

 

 

"응." 

 

 

"헐,대박.나 입원할래,와." 

 

 

"너 그럼 사흘 동안 저 얼굴을 보면서 지낸거야?입원한 동안 눈 호강 제대로하고 가겠다." 

 

 

"성세인 환자." 

 

 

"너 부르는거 아니야,세인아?" 

 

 

"누가 날 불러?" 

 

 

"성세인 환자,어디 계십니까." 

 

 

 

 

 

 

 

병실에서 나와 한켠에 마련 되어 있는 면회실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나를 찾는 목소리에 친구가 복도로 나서 내가 면회실에 있음을 알려주겠다며 나갔다. 

 

 

 

 

 

 

 

"아,대박." 

 

 

"얘기하고 왔어?" 

 

 

"지금 여기로 오고 있어." 

 

 

"면회실로 오고 계시다고?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네." 

 

 

"와,대박.헐.왔다." 

 

 

"성세인 환자 항생제 투여할 시간인데 여기 있었네요." 

 

 

"죄송해요.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깜박했어요." 

 

 

"괜찮아요.어제처럼 또 까먹고 피 역류하게 두기만 해봐요." 

 

 

"미쳤다고 내가 또 그럴까봐요.근데 얘들아,면회 시간 넘은지 좀 지난 것 같아." 

 

 

"와...어!아,이제 우리도 가야지.세인아 몸 관리 잘하고.맞다,전정국이 오늘 우리가 너 면회 간다니까 그럼 오늘은 안가겠다고 전해달래.우리 갈게." 

 

 

"응,조심해서 가고 와줘서 고마워." 

 

 

"퇴원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간다~" 

 

 

"친한 친구들인가봐요." 

 

 

"네,많이요." 

 

 

"보니까 나도 친구 만나고 싶다." 

 

 

"오빠는 친구들 만나기 힘들겠구나." 

 

 

"아무래도 출근 시간이 자주 바뀌기도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어려우니까요." 

 

 

"근데 몇일 봤는데도 진짜 간호사라는거 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 

 

 

"정말요?오히려 힘들어 보인다면서 절대로 안한다는 사람이 더 많던데." 

 

 

"전 엄청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봉사 정신에 전문적인 지식에.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특히 남자 간호사들 보기 드물잖아요.그래서 오빠가 더 멋있어 보이기도 했고..." 

 

 

 

[방탄소년단/전정국/김석진] 503병동에 꽃이 피었습니다 04 | 인스티즈 

 

 

"그래서 내가 없으면 보고 싶어졌고?" 

 

 

"네?" 

 

 

"혹시 남자친구 아니라는 남자친구가 성세인 환자 좋아하는거 알아요?" 

 

 

"갑자기 왜요?" 

 

 

"아까 물어 봤었잖아요.그 친구랑 혹시 무슨 얘기 나눴냐고.그 친구랑 잠깐 얘기했었어요." 

 

 

"무슨 얘기요?" 

 

 

"성세인 환자 좋아하냐고." 

 

 

 

 

 

 

 

 

 

 

 

 

 

 

 

 

 

 

 

 

 

 

 

 

 

 

 

다음 업로드는 금요일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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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단미이요!! 오늘또오셨네오ㅜㅜㅜㅜㅜㅜ 허후ㅜㅜㅜㅜ마지막대바구ㅜㅜㅜ 석진쎈빠이...
8년 전
바론
오늘도 1등으로 읽어주신 단미님 항상 감사합니다♥
센빠이.....................♡♡♡♡♡♡♡

8년 전
독자2
으억. 정구기가 안쓰럽지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호사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바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
정국이도 석찌도.........둘다 너무 사랑ㅇ......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헐여주좋아하냐고!!!!!!!!!!!!!!!!11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저도버건디유니폼입은석진센세보고싶어요..........
8년 전
바론
꺄르라랄라랄라랄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젠가 한번 병원에서 가져다 석찌에게 선물을 해야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복동입니다 석진아 좋아하는거 알면 먼저 채가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바론
석찌 알고보니 욕망 덩어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5
잇진 / 와...... 너무 설레요... 이런 간호사는 어딜 가도 없겠죠ㅠㅠㅠㅠ 좋아하냐고 물어봤을 뿐인데 왜 설레는 거죠
8년 전
바론
꺅ㄱ!!!그냥 석찌라서 뭘해도 설레이구용...❤️
8년 전
독자6
흐에에에엑!!!!!!!!! 으아 어쩌지ㅠㅠㅠ 이렇게 두캐릭모두 심각하게 매력적인 글은 처음이어서 하ㅠㅠㅠㅠㅠㅠㅠ 벌써부터 맴찢이에요ㅠㅠ
8년 전
바론
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렇게 맴아플줄 알았음 첨부터 한캐로 갔어야하는것인지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아아아아아아아아아허ㅓ어어어 그뒤에 무슨얘기헸는지 더 자세하게 얘기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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