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내 말은, 난 앞에 일어날 일을 다 알고 있어.
박찬열 너, 죽을 지도 몰라.
오늘은 여기 가만히 있어.
내 말을 좀 믿어봐.
2013년 10월 1일, 서울 도시에 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시체도 아니고, 또 사람도 아니다. 심장은 안 뛰는데 움직이는, 워킹데드랄까? 일명 우리 인간들은 그 것들을 좀비라고 부르는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눈이 새빨갛게 충혈이 되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절뚝이며 걷는 그런, 배가 고파질때면 인간들을 찾아 돌아다닌다. 그렇게 같은 동족을 뜯어 먹는 끔찍한 바이러스가 서울 도시에 퍼져 버렸다. 솔직히 지금 생존자 8명의 부모님과 가족은 어떻게 됬는지도 모른다. 처음엔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있었다. 좀비가 되어서 어디론가 떠돌고 다니고 있을거라고, 나도 처음엔 상상을 하니 정말 끔찍했다. 엄마와 아빠가 바이러스에 감염 되 먹잇감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는 게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7명의 생존자들도 그런 생각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가족의 얼굴은 잊혀가고 오직 좀비의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얼굴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다. 피부가 다 뜯겨진 좀비도 있었고, 발 한 쪽이 뜯겨져 절뚝이는 좀비도 있었다. 좀비를 처음 봤을 때는 항상 뒤에서 구역질을, 아니 먹은 것도 없어 헛구역질을 했다. 솔직히 아직도 토기는 몇 번 올라온다. 썩은 피를 뚝뚝 흘리며 저에게 다가왔던 그 좀비는, 정말….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때 도와줬던 애가 아마도….
"야, 변백현. 오늘은 또 무슨 꾀병을 부리실려고?"
"…꾀병 아니야."
"아, 그러면 진짜 아픈거야? 아 아- 어젯밤에 너무 힘들게 운동해서 허리가 아픈거구나?"
"……."
"어라? 대답 안 하는 거 보니까 진짠가보네."
박찬열이였다. 수업시간에 피를 뚝뚝 흘리며 교실로 들어왔던 한 여학생으로 인해 학교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밖으로 대피 했을 때 난 운동을 잘 못 했던 터라 달려도 달리는 게 아니였었다. 조금만 달려도 헥헥 거려 걸음을 멈춰 숨을 고르고 있는데 으르렁대는 소리가 나 흠칫해 설마, 하고 계단 위를 보는데 교복이 다 찢겨져 목에는 뾰족한 나무막대기가 찔린 채 절뚝이며 걷는 물체가 보여 숨이 턱 막혔다. 어떻게 해야되지. 밑으로 내려갈려고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리는데 이번에는 학생 주임 선생님이 어깨가 물려 엎드려 있었다. 죽었나 싶어 한 발짝 다가가는데 꿈틀대 비틀대며 일어나자 놀라 아무 것도 못 하고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가 저와 눈이 마주쳐 죽었구나. 싶어 눈을 딱 감는데, 뒤에서 둔탁한 소리가 나 슬며시 눈을 떴다. 뒤를 돌아보는데 헥헥 대며 저를 바라보고 있는,
박찬열이 서 있었다.
좀비물이랑 다각은 처음 써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썼는지도 모르겠네..좀비 표현을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ㅠ^..예비작가방에 쓸려고 했는데 어디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