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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
( 부제 : 꼬리가 길면 밟히겠지 )









수업을 마친 후 노을이 저물 무렵, 필자는 오늘 정규수업 마지막때 책상정리중 필통에 살을 물려 야자할 기분이 아니라 태권도장으로 떠난다는 쪽지를 책상위에 남긴후 야자를 신청하지 않은 이지훈과 함께 학교를 떠났다. 하교내내 아프다고 찡찡거리는 필자의 입을 막기위해 이지훈은 떡볶이컵을 사서 친히 손에 쥐어주고 자신의 작업실로 떠났다. 그리하여 혼자가 된 필자는 5시에 있을 도장수업에 보조를 하기위해 학교뒷편 빽빽한 주택사이에 듬성듬성있는 골목길로 유유히 들어갔다. 여자애가 겁도없이 골목길로 꺼리낌없이 들어가는게 궁금한가?

파파는 수업중 중간에 들어오는것을 매우 싫어하기때문에 애초부터 들어가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된다. 파파의 잔소리는 가히 오페라 가수 폴포츠의 빙의돼 엄청난 성량을 자랑하며 필자의 청각을 마비시킨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필자가 늦어서 파파의입에서 잔소리가 나오면 안된다 그뿐이다. 그리고 중요한건 필자는 원래 겁이 없다. 필자가 진짜 무서워하는건 귀신같은 무생물이지 골목길에서 도넛공장 생성한 담배피는 일진무리들이 아니란말이다.

다먹은 떡볶이컵을 손에 쥐고 노래를 들으며 익숙하게 골목길을 헤쳐나가고 있었다. 중간쯤 왔을까 노래는 약 4분마다 오는 다음곡으로 넘어가려는 정적타임이였고 필자는 평소와 같이 도도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 저벅 '



꽤나 크게 들린 발자국소리에 귀에 꽂힌 이어폰을 빼고 뒤를 돌아봤다. 폭이 좁은골목이였다. 아무리 눈을 돌려도 필자와 같은 사람은 보이지않았고 낡은상자들만이 곳곳에 배치가 되있었다. 고양인가,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필자는 다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리스트를 손으로 훏어내ㄹ,



' 저벅 '



화면을 만지고 있던 엄지는 멈췄고 필자는 돌아보지 않았다. 소리로 대충 유추하면 묵직한소리를 내는게 절대 고양이는 아닌거같고 아까보다 훅 가까이 들린게 필자와 가까워진듯하다. 이번엔 돌아보지않고 아무렇지 않게 이어폰을 끼고 가던길을 떠났다. 음악은 여전히 정지상태였다. 필자가 한걸음한걸음 내딜때마다 들리는 묵직한 저벅소리는 필자의 걸음속도를 같았고 어느새 필자는 떡볶이컵이 확 구겨져있을정도로 주먹을 쥐고 뜀박질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긴박해서인지 출구는 더 멀게 느꼈고 점점 가까워지는 발자국소리에 어느새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뛰고있는 필자였다. 빨리 출구를 보여주세요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님



" 으어헉! "



필자의 간절한 기도가 옥황상제님한테까지 닿았던걸까, 기도를 마치니 보이는 출구를 향해 눈썹 날리게 뛰어간 결과 골목에서 벗어났고 그와 동시에 도장 앞에 있던 누군가가 필자의 모습을 보고 이상한소리를 내며 뒷걸음질을 쳤다.



" ....누나? "
" 어..? 권순영? 너 왜 벌써왔어 "
" 저야 뭐 수업끝나고 바로 직행해서요.. 누나는 왜 여기서 나와요? "



누군가는 권순영이였고 이상한소리를 내며 뒷걸음질 친것도 권순영이였다. 교복을 입고 한쪽 어깨에 도복을 걸친 권순영이 입에 있던 죠스바를 빼더니 가슴을 쓸어내렸다. 필자는 죠스바고 나발이고 골목길을 통과하는 짧은찰나에 느낀 공포감에 숨을 몰아쉬면서 주변을 파악중이였다. 뒤를 돌아보니 의문의 발걸음을 내던 형체는 보이진않고 바람에 전단지만 날릴뿐이였다. 마른세수를 하며 바닥에 쭈구렸다.



" ....누나? "
" 왜 "
" 울어요? "



그렁그렁했지만 운건아니다. 마치 술은 마셨는데 취한건 아니다 라고 혀가 꼬인 마마아들이 처음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한 멘트가 생각났다. 그래 필자는 울지 않았다. 눈이 촉촉은 했다만 울지는 않았다.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 | 인스티즈

" 아니 안울어 "
" 누나 눈에 눈물고였는데? "
" 하품해서 그래 아 피곤하다 "
" 누가 하품을 앞머리 다까지게 뛰면서해요 "
" 내가 "



차마 뒤에서 누가 쫒아와서 무서웠쪙! 하기엔 필자의 자존심이 허락하지않아 쳐다도 안보고 도장안으로 들어갔다. 뒤에선 권순영이 뭐라뭐라 하면서 따라오는데 강제로 스릴체험을 하고 온 필자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않았다. 그대로 홀린듯 탈의실로 향하는데 권순영이 탈의실까지 따라들어오며 옆에서 쫑알쫑알 거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필자는 교복안에 반팔을 입고있고 도복바지를 입고 교복치마를 내려도 되기 때문에 녀석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먼저 상의를 갈아 입기위해 교복 와이셔츠를 푸르는데 벽에 기대서 쫑알 거리던 녀석이 갑자기 자신의 몸을 엑스자로 가리며 필자를 이상하게 바라보았다. 



" 아직 우린 어려요 누나! "
" 내가 18살되서 아무도 안때렸는데 "
" 네? "
" 계속 그렇게 살고싶다 "



조용히 자신의 도복을 들고 나가는 권순영을 바라보곤 탈의실문을 걸어잠궜다. 원생수가 몇명인데 탈의실을 하나로 고집하는 파파가 얼른 심각성을 파악하고 남녀 탈의실을 따로 만들던, 탈의실을 늘렸으면 좋겠다.



" 들어가 ...뭐하냐? "



나가자마자 보이는 쭈구려있는 녀석의 등짝에 신경 쓰지않았지만 생각해보니 탈의실 들어가기전 저 자리에 가방과 폰을 내려놓고 간 기억이 있어 다가가니 필자의 폰을 가지고 쪼물딱거리는 녀석이였다.



" 누나 생각해보니 우리 서로 폰번도 없네요 "
" ...없어도 되잖아 "
" 에이, 우리 우연히 부딫쳐서 우연히 제가 찬공에 맞고 우연히 같은 도장에 다니게 됐는데... "



폰에 잠금을 걸어놓지않은걸 잠시 후회했다.



" 스치면 인연이에요 누나 "
" 우리 스친적 없으니까 인연은 아니가보다 "



필자의 말이 끝나자 갑작스레 필자에게 몸을 날린 권순영을 피해 뒤로 한발자국 피하니 필자 도복바지를 자신의 손끝으로 스치는 권순영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 | 인스티즈

" 스쳤다. 인연 "
" ... "
" 거꾸로 가봐요 "



필자의 폰을 한참을 만지작 거리던 녀석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필자에게 폰을 돌려주었다. 바로 통화목록에 들어가니 맨위에 발신목록이 있었고 번호와 함께 ' 쑤녕이♡ ' 라고 저장 되있었다. 



진지하게 살인을 고려해야겠다.



***



오늘은 마지막 타임까지 하고 파파랑 같이 가겠다는 필자의말에 권순영은 먼저 집으로 향했다. 필자는 땀을 비오듯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에 도복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파파의 차에 탑승, 그대로 컴백홈 하는중이였다. 일단 차에 탑승한 후 가장 먼저 필자가 할일은 아까 녀석이 저장한 ' 쑤녕이♡ '를 삭제를 하는가 이름을 바꾸는가 에대한 고찰이였다. 5분동안 고민한결과 필자가 삭제를 해도 이미 녀석에게 필자의 번호가 팔린 이상 차라리 전화가 올때 녀석이라고만 이라도 알아서 피할수있게 이름을 바꾸는것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 쑤녕이♡ '이는...



" 조져달라는말이겠지 "
" 응? 딸냄 뭐라고? "



아무래도 조져달라는 무언의 메세지같아 이 저장 이름에 대한 처벌은 깊숙하게 생각을 해야될꺼같다. 그리고 편집을 눌러 ' 권순영 '이라고 쓰려던 필자는 잠시나마 녀석을 햄스터라고 표현했던때가 생각나 순까지 썼던 글을 지워 정정했다.



" 됐다 "



' 권스터 ' 라고 



" 왜 자꾸 방긋거려 딸냄 파파도 같이 웃자 "



파파의 물음에 고개를 드니 백미러로 필자를 바라보고 있던 파파와 눈이 마주쳤다. 근데 뭐라고? 방긋?



" 방긋거린다고? 내가? "
" 응 뭔데 운전하는내내 그렇게 방긋방긋 거려 딸냄 "



차가 멈추고 내리니 파파가 짐을 챙기고 따라오면서 재차 물었다. 필자가 방긋거렸다고? 방긋거리다는게 웃는다는소리가 아닌가? 그럼 필자가 이름을 저장하는 동안에 계속 웃었다는 소린가 유심히 생각해보니 계속 웃고있었던거 같고..어쩐지 광대가 저려온다더니, 질문에는 확실한 대답을 해주지 못할꺼 같아 갸우뚱 거리다 현관문을 잡고 문을 여는순간 파파의 말에 모든것이 슬로우모션처럼 움직이는듯했다.



" 오빠 오랜만에 봐서 그러냐 "



무슨소리냐고 뒤에 있는 파파를 되물을땐 필자의 손은 이미 문을 열었고 거실안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며 큰 덩치하나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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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야! "



분명 담주까지 지수오빠네서 지낸다고 했는데 이게 어찌된일인지 ..1남1녀중에 둘째라서 막내라고 불리는것 뿐인데 이렇게 언짢을수없다.한동안 새터라고 집에 얼굴 비출일 없으니 같이자자고 했던게 벌써 이주전 , 소개하겠다. 필자 와는 4살차이 22살 태권도학과에 재학중인 여태 공개 되지않은 세봉태권도장 서열2위 (1위는 당연히 우리 파파) 귀여운것에 엄청난 집착을 보이는, 글을 연재 하면서 마마아들 이라고 칭했던 최승철, 필자의 친오빠 되시겠다



" 우리 막내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어 "
" 오빠 나 운동하고 와서 땀ㄴ, "
" 오빠가 미련하게 학생회를 들어서 막둥이랑 있는 시간이 없네 "
" 응 오빠 근데 내가 운동을 해서 지ㄱ, "
" 내일부턴 후배들한테 일 거의다 맡겼으니 이제 같이 운동할시간 있을꺼야 "



필자의 정수리에 턱을 비비며 부둥하는 마마아들에 의해 발언권을 잃었다. 마마아들은 조리학과를 가도 적성에 맞았을듯하다. 이렇게 필자의 말을 뚝뚝 잘끊는데 재료 잘 다듬을꺼같이 생겨선 태권도학과를 갔는지는 의문. 파파와마마 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했지만 땀냄새 진하게 베인 도복을 입은 필자를 껴안은 마마아들 과 품속에서 가만히 있는 필자를 뿌듯하게 쳐다보기만 할뿐이다.



" 우리 곰순이 오빠 없이 잘 지냈어? "



암요 잘 지내고 말고요. 댁이 없으면 더 잘지낼꺼같네요 마마아들 을 말했다시피 귀여운것에엄청난 집착을 보인다. 이렇게 필자를 친히 곰순이라는 애칭까지 지어주면서 말이다 아, 지금 필자를 간접적으로 귀엽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필자도 마마아들이 왜 이렇게 까지 필자를 부둥부둥하는지는 같이 살아온 18년동안 이해하지 못하고있다. 알면 필자가 이러고 있겠나..당장에 호그와트에서 입학편지가 왔다고 집을 떠났겠다. 부럽다고 느끼는 독자들은 생각해봐라 지금 내 상황을 설명해주겠다.

태권도를 사범 보조역할시간 포함으로 네 타임이나 뛰고왔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씻지도 않은 상태로 차에 타서 집에 왔는데 필자를 매우 귀여워하는 마마아들이 필자의 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고 강제로 소파로 데려가 자신의 무릎위에 앉혀 부둥부둥중인데 이게 부러워할일인가? 필자는 당장에라도 씻고 잠이 들고 싶단 말이다.



" 그래서 내일부터 다시 도장에 온다는 소리야? "
" 그럼 당연하지 우리 곰순이를 위해 "



아뇨 절 안 위해주셔도 된답니다만 막무가내로 결론을 짓고 부둥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끝낸 마마아들이 이제 그만 씻고 자라며 필자를 화장실로보냈을땐 집에 들어온지 정확히 46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



[ 누나! 어제 누나 단도 정리 안하고 갔다고 관장님 화나셨어요! - 이찬]



다음날, 모든수업이 끝난후 오후 수업부터 필자의 폰을 숨기고 있던 부승관의 복부를 주먹으로 간단하게 갈기고 빼앗은 폰에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두팔 벌려 필자를 환영하고있었다. 평소 기존 관장님들보다 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파파는 딱 두가지에대해서 언성을 높이는데 하나, 연습을 제대로 하지않아 숙달되지않은 솜씨로 승급심사를 이룰때와 하나는 훈련도구를 쓰고 제대로 정리하지않았을때, 바로 어제가 되겠다. 분명 필자는 7시 타임에 쓰고 다음에 쓸사람을 위해 바닥에 내려놨는데.. 그렇다 내가 마지막으로 쓴게 아닐테다. 분명 9시나 11시 타임에 썼던 사람이 있을꺼다.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 일단 던지고 보자



[ 나 어제 7시타임에만 썼는데? ]
[ (사진) 그리고 아무도 안썼어요^^; - 이찬 ]



찬이가 보낸 사진은 이번주 타임별 인원 스케줄표였고 어제 시간표를 확인하니 단도를 쓸만한 사람이 필자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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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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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뭐 "
" 오늘은 셀프 제사상 차리러 갔다고 해줘 "
" 뭐? "
" 아니다 장례식이다 셀프 장례식 간다 조의금은 최소 50000원 "



시간을 끌수록 파파의 분노게이지는 상승한다. 덜 혼날려면 최대한 빨리 달려가서 무릎을 꿇는수밖에 없다. 이제 막 야자를 시작하려던 타임에 짐을 허겁지겁 정리하는 필자를 본 짝꿍 김민규가 익숙한듯 물었고 필자는 곰곰이 생각...은 무슨 진지하게 장례식간다는말을 남기고 바람처럼 교실에서 뛰쳐나와 바로 어제 골목길로 들어섰다.

미련했다. 파파의 불같은 화를 면하고자 어제 누군가의 쫒김을 당한 골목에 제 발로 다시 입성했음을 깨달았을땐 이미 골목의 1/3을 와있었고 돌아서 큰길로 가기엔 시간이 한참 걸릴꺼 같아 고민하다 마마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
[ 어! 우리 곰순이 오빠한테 먼저 전화를 걸다니 무슨일이야?! ]
" 오빠 지금 도장이면 옆에 우리도장이랑 편의점 사이에 있는 골목길로좀 와줘라 "
[ 왜 곰순이 거기 있어? ]
" 응 파파 화났다고 해서 빨리 가는중인데 이리로 왔네 어제도 이리로 왔는데 어떤사람이 스토킹했ㅇ "
[ 뭐?!! 스토킹?!! 근데 거기로와?!! ]



언성을 빼액 올리던 마마아들은 바로 온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전화는 끊지말지..하면서 가려고 했던 필자는 해도 안받을 마마아들을 알기에 포기하고 다시 속도를 올리려고 하자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는 권스터, 권순영이였다.



" 왜 "
[ 누나 지금 지름길 골목 들어갔어요? ]
" 어, 어떻게 알았어? "
[ 나 지금 누나랑 별로 차이안나요 같이가요 뒷모습 보고 혹시나했네 지금 해가 다 젔는데 거길 왜들어가요 위험하게 ]
" 나 파파한테 빨리가야돼 파파 빡쳤어 "
[ 알았어요 잠깐만 기다려요 저 다 와가니까 ]



녀석이 이럴때 도움이 되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앞에선 마마아들이 뒤에선 권순영이 온다니 어제보단 안심할수있는 상황에 골목을 꺾었다.



" 윽! "
 


라고 생각한지 3초만에 더러운 손길이 필자의 목을 쥐었고 단숨에 벽으로 밀린 필자는 헛기침을 하며 필자의 목을 쥐고 있는 손을 떼내려 안간힘을 썼다. 



" 너무 빨라 애기야 천천히가 나랑 놀자 "



후드를 뒤집어쓴 사내가 끈적한 목소리로 필자의 귀에 속싹이곤 후- 바람을 불어넣었다. 등 아래부터 쫙 올라오는 소름에 잠시 멈칫했지만 이러다가 정말 무슨일이라도 당할까 우선 폰을 찾았지만 벽으로 밀리는 힘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진것을 캐치하고 멀쩡한 하체로 상대에 허벅지를 내리 찍었다. 



" 아흑 "



뒤로 밀려 이때다 싶어 도망가려는 필자의 뒷머리를 챈 상대가 흔들면서 얘기했다.



" 어딜가려고 ...내가 며칠동안 따라다녔는데 이렇게 놓칠수없지 "



필자는 살면서 눈치가 없다는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며칠동안 따라오는 사람을 어제에서야 눈치를 채다니 진짜



" 크흐, 이 시,발 "



화나네 앞으로 도장에 가면 눈치부터 키우겠습니다. 아니다 눈썰민가 어쨌든 뭐든 키울테니 이 사내부터 어떻게 해주세요



" 시발? 시발?! 지금 나한테 시발이라고 했어?! "
" 그래 이 시발놈아! 그 손 안놔?! "



눈치가 없던 필자를 자책하던중에 뱉은 시발이 사내는 본인에게 뱉은줄알고 쥐고있던 머리채를 더욱더 쎄게 쥐며 흔들어댔다. 그런데 얼마 안가서 제 3자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필자의 머리를 쥐고있던 사내가 옆으로 풀썩 쓰러졌다.



" 누나 괜찮아요? "



다급해 보이는 권순영이 헝클어진 필자의 머리를 정리해줬고 그런 필자는 재빠르게 끄덕이며 녀석의 손목을 잡고 입구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풀썩 쓰러진 사내가 다시 일어나 권순영 뒤에 올라 녀석에 목을 팔로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지지 않듯이 녀석은 자신의 오른팔꿈치로 사내에 복부를 강하게 찍었고 헉헉 숨을 쉬며 뒤로 물러서는 사내에게 돌려차기로 뺨을 내리치고 필자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 권스터...? "



언제 온건지 필자의 떨어진 폰을 주운 마마아들이 심각하게 화면을 바라보고있었고 곧 그 화면은 필자와 권순영이 통화하고 있던 창이였음을 알았다. 이미 종료된 상황에 설명하러 다가갔지만 좀 처럼 풀리지않는 표정에 의구심을 들때 마마아들이 화면과 권순영을 번갈아보다 시선을 내려 가슴팍에 달린 녀석의 명찰과 화면을 번갈아보기 시작했다. 설마 지금 필자가 생각하는 그런 불상사는 아니겠거니 했지만



[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3 | 인스티즈

" 권스터, 권스토,권스토킹...권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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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
" 아, 아니! 오빠 그게! "
" 번호까지 알아내다니 너 이새끼 감히 내 곰순이를 건드려?! "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폰을 자신의 주머니에 꽂은 마마아들이 주먹을 휘두르며 필자쪽으로 달려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권순영쪽이었다. 필자는 어떻게해서든 막아보려고 손까지 휘저으며 마마아들을 진정시키려했지만 눈에 쌍심지를 키고 달려드는 마마아들을 진정시키진못했다. 이 주먹 핵주먹인데 맞은 최소 어금니발치, 필자를 구하러온 권순영을 맞게 할순없고 하는수없이



" ...곰순아.. "
" ..누,누나 "
" ...오빠... 아니야... "
" 뭐? "
" 순영, 이 아니야.. "



필자가 마마아들의 샌드백이 되었다. 마마아들도 필자가 맞으니 당황한 눈치 그래도 최소 권순영의 변호가 중요해 띄엄띄엄 뱉고 大자로 뻗었다.

필자는 그렇게 수확한지 얼마안된 한라봉을 또 강제로 재배하게 되었다.







PS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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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설레는것 그리고 저를 믿는 여러분을 믿어요 암호닉분들


1600 꼬꼬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민트초코치약맛 대나무 1010 잼잼 붐바스틱 우지소리 햄찌보스 키시 아침햇살

순영의캐럿 전주댁 1214 우지마요 하롱하롱 



어제 약속때문에 못쓰다가 밤에 쓰기 시작했는데 다 써보니 새벽5시네요 

사진만 추가하고 올리면 끝인데 그 길로 잠들어버려서 지금에서야 올려요 하핳


오늘 부제랑 내용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시죠? 

잘 생각해보세요 이번 편은 후에 있을 에피소드를 만들어주는 요소가 몇개 있습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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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어엉 오빠승철이 너무 귀엽고 설레여....ㅠㅠㅠㅠㅠ순영이는 또 왜케 귀여운건지ㅠㅠㅠㅠㅠㅠ역시 연하순영이는 사랑이에요....♥♥
8년 전
독자2
밍구워누에요 ㅠㅠㅠㅠ 마마아들...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로 마마아들 제가 납치 (후다닥)
8년 전
독자3
차디찬입니다! ㅠㅠㅠㅠ...왜 계속 코에 한라봉을 만들고 그러세요ㅠㅠㅠ..,와중에 승철이라뇨..(코피
8년 전
비회원19.132
민트초코치약맛
ㅠㅠㅠㅠㅠㅠ오늘분량많아서넘나기분좋은것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1600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마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한 건 알겠는데 사람 말은 들어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ㅠ물불 안 가리는 거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ㅋㅋㅋ 아 작가님 센스가 진짜 엄청나신 것 같아요 ㅋㅋㅋ 너무 재미있엉‥ㄷ♡
8년 전
비회원93.202
헐ㅋㅋㅋㅋㅋㅋ진짜재밌어요 ㅋㅋㅋㅋㅋ
작가님 암호닉 하나 신청해도될까요..?
[햄스터]로 신청할게요!!

8년 전
독자7
닭키우는순영이에요!! 마마아들 승철쨩....귀여워해주는건 좋지만 46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고하네여 순영이를 지키고 얻어낸 또한번의 한라봉.....★☆ 승관이의 반응이 궁금해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8
오빠가 철벽보호 강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비회원79.125
꼬꼬에요!!! 마마아들이 누군가했더니 승철쟈응이네요 여주의 코에 재배되는 한라봉..! 얼마나 핵주먹이면 코에 한라봉을ㅋㅋㅋㅋㅋ 제가 진짜 이런 문체 너무 애정해요 앞으로도 계속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세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216.78
우지마요에요!! 마마아들도 너무귀엽운데 웃기고 권스터설레네오ㅠㅠㅠㅠㅠ 여주는 너무웃프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기간이지만 작가님 덕분에 활력충전하네옄ㅋㅋㅋㅋ♥♥♥
8년 전
독자9
[비글]로 암호닉신청할게요!!순영이 너무좋다..여주성격도 시원시원하니 좋고 작가님필체도 독특해서 좋고...지금이타도 알아서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헐 승행서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1
흐럻ㅇ흐료ㅏㅇㅎ히 아 좀 ㅠㅠㅠ 심장이 남아돌지를 않잖아여... ㅠㅠㅠㅠㅠㅠㅠ 최승철 ㅠㅠㅠㅠ 저건 오빠가 아니야... 왜 우리 오빠는 안 최슨철... ㅠㅠㅠㅠ 암호닉 [J]로 신청하고 갑니다ㅜㅠ
8년 전
독자12
붐바스틱입니다!!! 승철잌ㅋㅋㅋㅋㅋㅋㅋㅋ 권스토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주는 괜찮답니까??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앜ㅋㅋㅋㅋㅋ승철잌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나븐 스토커놈..!!
8년 전
독자15
헉 승철이 같은 오빠 구해요.. 대박쓰 하필 이름은 왜 권스터여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또 한라봉을 그렇게... 그 스토커는 어떻게 됐을까요!!!! 담편에 나오겠쥬? 기다릴게여❤
8년 전
독자16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숭철이같운 오빠주라줘ㅠㅠ잘읽고가요ㅠㅠ
8년 전
독자17
레알 진짜.....[서영] 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
8년 전
독자18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봉구]로 암호닉신청할게요!!!
8년 전
독자19
아 이거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 진짜 시트콤 하나 보는 느낌? 암호닉 [눕정한]으로 신청할게요~
8년 전
비회원201.73
껍데기예요 오빠가 최승철인 것도 모자라서 부둥부둥 해준다구여?8ㅅ8 날 가져라 오빠ㅠㅠㅠㅠㅠㅠ 권순영은 설레는 것도 모자라서 멋있기까지ㅜ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권햄찌]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ㅠㅠㅠㅠ 울 수녕이 어떡해...!!!!!
8년 전
독자21
으어어어ㅠㅠㅜㅠㅠㅠㅠ 곰수니ㅜ누ㅡㅠㅠ
8년 전
독자22
ㅠㅠㅠㅠ승행설 ㅠㅠㅠㅠ 아유ㅠㅠ 순영이ㅠㅠ 아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ㅠㅠ 권스터ㅠㅠㅠ 귀여워ㅠㅠ
8년 전
독자23
한라봉..재배는..왜.. 끝도없는것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마마아들 넘나 귀여운뎈ㅋㅋㅋㅋㅋ오해는 금물이야... ㅠㅠㅠㅠㅠㅠㅠ 스토커는 쥬거주세여
7년 전
독자24
아 승철이 같은 오빠 있으면 소원이 없겠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화 왜이리 발리는거에여..? ( 입틀막 )
7년 전
독자25
으ㅜㅜㅜㅜㅠㅜㅡ권순영 설레고 난리ㅜㅠㅜㅜㅜㅜㅜㅜㅡㅜ
7년 전
독자26
와 승철이가 오빠라니 발리네요 부둥부둥 ㅠㅠㅠㅠㅠ 순영이도 멋있고 다 좋아요 ㅠㅠㅠ 다음 편 궁금해요 얼른 보러 가겠습니다!!
7년 전
독자27
잌ㅋㅋ마미아들이 때린거에 여주가 맞다뇨ㅜㅜㅜ
7년 전
독자28
ㅠㅜㅠㅠㅜㅜㅜ아유 최승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재밌게 볼게요!
7년 전
독자29
와 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여주 의리 짱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승철아 ㅋㅋㅋㅋㅋㅋ 여주가 그렇게 귀엽니 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0
아무리 생각해봐도 권순영은 너무 멋있아요 물론 승철이도요ㅠㅠㅠㅠ 저도 제발 저런 오빠 한명만...
7년 전
독자31
권스터 권스토킹 ㅋㅌㅌㅋㅋㅋㅋㅋ 마마 아들 넘 귀여워요...
7년 전
독자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철ㄹ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3
ㅇ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이 너무 재밌어요 중독성 갑
7년 전
독자34
하 귀엽고 귀엽고 귀엽다zzzzz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5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가치여주구하러오는거설레네여ㅜㅜㅜㅜㅜ근데한라봉이라니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6
아 저런 오빠 갖고 싶다ㅠㅠㅠㅠ사스가 승행설.....순영이도 멋있고 승철이도 멋있고ㅠㅠ
7년 전
독자37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ㅋㅋㅌㅋㅋㅋㅋㄴ이새벽에 현웃터졌읍니다..
7년 전
독자38
세상 흉흉해서 정말!! 여주 너무 위험했잖아요 ㅠㅠㅠㅠ 순영이랑 마마아들 너무 멋있구 ㅠㅠㅠ
7년 전
독자39
스토커 누구야 누구얏!!!!!@@@@@!!!!!!!!!!!!!!!!!!!!빨리 나와랏!!!!!!!!!!!!!!!!!!!!@!!!!@!@!!!!!!!!!!!!!!!!!!!!!!안 나오냐!!!!!!!!!!!!!!!!!!!!!!!!!!!!!!!!!!!!!!!!!!!!!!!!!!!!!!!!!!!!!왜 우리 여주 스토킹해서 순영이 의심하게 만드냐승철이가 여주 때렸잖아 스토커 너 때문에!!!!!!!!!!!!
7년 전
독자40
여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으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영이 대신 맞은거보면 그냥 단순 걱정돼서 맞은건지 어느정도 관심이있어서 맞아준건지...아 근데 여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41
헉승철발린다 ㅠㅠㅜㅜㅜ쑤녕설레ㅠㅠ
7년 전
독자42
권스터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얌ㅋㅋㅋ 순영이가 스쳤다고 할 때 진심 심쿵 어떻게 저런 멘트를!!!!너무 예쁘잖나ㅜㅜㅠㅠㅠ
7년 전
독자43
헐 승철이가 오빠... 넘나 멋있는 것 저도 승철이 같은 오빠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편도 역시나 재밌네요!!!! 다음 편 너무 궁금해요!!!!
7년 전
독자44
ㄴ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45
앜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너무 웃기고 재밌고 승처리랑 수녕이 설레고ㅠㅠ 승처리같은 오빠있었으면ㅠㅠ
7년 전
독자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쑤녕이♡ 이거 넘니 귀여운거 아닙니까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47
ㅋㅋㅋㅋㅋㅋ최승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격이 여주오빠와 적합한 스타일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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