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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 에 쓰는 글)

 

 

 

 

 

: 누나는 왜

 

 

 

 

1. 좋은! 아침?

 

오늘도 지겨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고3인 저는 또 다시 일상에 찌들려 가겠지요...

 

그래도!

 

오늘 하루도 힘을 내봅니다 !

 

 

 

학교갈 준비를 끝내놓고 거실으로 나오면

 

 

" 오빠! 좋은아침! "

 

 

 

저희 집 장남인 태용이형에게 인사하는 누나가 보입니다. 우리 누나지만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다녀오고, 집도 정리하고 아침도 간단하게 차려놓고! 참 부지런합니다. 그리고 친절합니다. 언제나 상냥하게 웃으며 잠은 잘 잤는지, 오늘의 기분은 어떤지 물어본답니다. 아 방금도 형한테 아침부터 직접 준비한 야채주스를 챙겨주더라구요! 

 

 

 

 

완전 대박이죠?

 

우리 누나지만 참 좋은사람인 것 같아요.

 

 

문제점은 없냐구요?

 

 

누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있죠 ! 

 

 

뭐냐구요?

 

 

 

 

 

 

 

" 누나, 좋은! "

 

 

 

 

 

" 아, 맞아! 오빠 "

 

 

 

 

 

" ...아침"

" 응. 그래 좋은 아침이지. 그래, 이민형 좋은아침이야 응응... "  

 

 

 

 

 

 

태용이형 한정 친절이란 겁니다.

 

 

 

 

 

 

" 오, 민형이 일어났어? "

 

 

" 응.. 형 잘 잤어? "

 

 

 

" 응! 우리 막냉이 토마토주스 마셔! 건강하게 아침을 시작해야지 ! "

 

 

 

 

" 아....응. 고마워 "

 

 

 

 

" 안 돼! 오빠 마시라고 만든 주스인데! 오빠가 마셔야지! "

(단호)

 

 

 

 

조금은 서럽습니다.

 

나 고3인데....

 

 

 

 

 

 

 

 

2.  형은 부담스러워

 

 

 

저는 생각합니다.

누나가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이유는 형 떄문이라고...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느순간부터 누나가 형을 엄청나게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에서든 우선순위는 형이였으니까요.

예예.. 막내인 저는 누나에게 존재감따위.....(오열)

 

 

 

중요한 건 누나가 그렇게 잘 따르는 형은....

누나보다 막내인 저를 더 챙겨줍니다.

 

 

 

네, 그래서 저는 형의 보살핌〈?을 바라지 않아요.

그럴수록 누나가 저를 대하는 온도는 차가우니까요8ㅁ8

 

 

 

저번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침대에서 꼼짝달싹도 못 하고 (처)박혀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서러웠습니다. 저녁먹을 시간인데 몸은 아파서 움직일 수 없고 배는 고프고. 거실에서 누나랑 형이랑 대화소리는 들리는데 아무도 저를 챙겨주러 오지 않고....제가 겨우 이런 존재인지 너무 서운했습니다 8ㅁ8

 

후에 태용이 형이 와서는 불편하지는 않은가, 필요한 것은 없는가 물어보러 와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말했습니다.

 

 

형은

 

" 우리 막냉이8ㅁ8 형이 금방 사올게 8ㅁ8 "

 

이러더니 정말 순식간에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왔더군요.

 

 

형이랑 침대에 앉아서 맛있게 쭈쭈바를 먹고있는데 누나가 쿵쿵소리를 내면서 오더니

 

 

" 아 오빠 ! "

 

신경질적으로 제가 먹고있는 쭈쭈바를 뺏어서 형을 데리고 나가버렸습니다.

제가 먹던 쭈쭈바는 누나가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태용통신)

 

 

 

누나 미워 !

 

 

 

 

 

 

3. 그래도 누나

 

 

이틀 전에 부모님도 출장가시고 형도 누나도 바빠서 늦는다고 하던 날. 또 심한 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조퇴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바쁘시니 연락하기도 죄송스럽고, 태용이형은 평상시에 그렇게 전화를 자주 하더니 제가 전화하니까 안 받고 8ㅁ8

 

 

 

누나는 원래 제 전화를 잘 안 받아서 문자로

 

- 누나, 나 몸이 조금 안 좋아서 조퇴했어.

 

 

 

라고 메세지만 보내고 혼자 끙끙거리며 20분거리를 40분동안 기어가 듯 집으로 향하는데 저기 아파트 입구에 누나가 서있는 겁니다!

 

( 매우감격)

 

 

 

처음에는 나 때문에 집에 돌아온 건 아닐거야. 나 때문에 왔더라도 나를 마중나온 건 아닐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누나가 저를 발견하자마자

 

 

" 민형아!!! "

 

라고 달려오더니 제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손으로 열도 체크해주고, 걱정스럽게 쳐다봐 주는 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서 땀이 나더라구요...?

 

 

누나가 태용이 형한테만 해주는 표정으로 저 챙겨주는데 왠지 감동이였습니다.

 

 

 

 

 

 

 

 

 

: 내 여동생은 왜

 

 

 

 

어휴, 저 골치덩어리 이너심

 

내 동생이지만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완전 극성 빠순이.

 

 

그 것도 지 남동생 극성 빠순이.

 

 

물론 나도 우리 막냉이 민형이는 정말 귀엽지만8ㅁ8

 

이너심이는 감당이 안 된다.

 

 

고3인 민형이 괜히 기분을 건들면 안 된다며 아침에 좋은아침이란 말도 못 하고. 민형이가 말을 걸면 본인이 민형이랑 대화한다고 안 놓아줄 것 같아서 대답도 못 하고.

 

매일 아침 민형이 먹여야 된다고 거하게 한 상 차려놓고..중요한 건 민형이는 이너심이 한 건지도 모름.

지가 우렁각시야, 뭐야

 

심지어 5대 영양소도 따져..

지가 영양사야, 뭐야

 

 

민형이한테는 저렇게 거하게 차려주면서 나한테는 매일 주스 한 잔 갈아줌..그래, 나 따위가 이걸로 만족해야지 뭐.

 

아냐, 그래도 이너심이는 좀 너무 한 것 같아.

 

 

토마토주스 질려서 민형이 마시라고 좀 줬더니

 

 

아침에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민형이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났을텐데 왜 말거냐고 뭐라하고...

 

 

어휴, 지가 민형이한테 하고 싶은 말 직접 하지는 못 하고 매일 나한테 하고

 

내가 녹음인형이니?

(짜증)

 

 

 

잘 잤어? 기분은 어때?

이런 건 직접 물어보라고!!!!!!

 

 

괜히 말걸어서 민형이가 귀찮아하면 어쩌냐고....

왜 오빠는 너가 귀찮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거니?

 

 

엄마보다 더 한 것 같아..

저번에 민형이 아플 때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길래 사다줬더니 아픈 애한테 아이스크림이 뭐냐. 더 아프라고 사다준 거냐고 얼마나 뭐라던지.

 

 

내가 이너심보다 2살이나 많은데...

 

이너심이한테 혼나쪄.

 

 

 

 

 

 

 

 

 

 

: 너심이의 일기

 

 

00월 00일 일요일

민형이가 아침에 넘어졌다.

마음이 아팠다8ㅁ8

근데

우리 민형이는 넘어지는 것도 귀여워ㅠㅠㅠㅠ

 

 

 

00월 00일 월요일

우리 애기ㅠㅠㅠㅠ민형이가 아침에 한숨을 쉬었다.

민형이가 학교때문에 힘든가보다....

학교를 뿌셔버려?ㅠㅠㅠㅠ

근데

우리 민형이는 한숨쉬는 것도 귀여워ㅠㅠㅠㅠ

 

 

 

00월 00일 화요일

큽, 민형이가 아프다.

우리 막내 아프지마8ㅁ8

이태용은 왜 아이스크림을 사다준거야 정말

근데

우리 민형이는 아파도 귀여워ㅠㅠㅠㅠ

 

 

 

 

00월 00일 수요일

민형이가 아침에 인사를 안 해줬다.

ㅠㅠㅠ누나가 거슬리는거니

내일은 민형이 등교하면 나와야지.

근데

까칠한 민형이도 귀여워ㅠㅠㅠ

 

 

 

 

 

 

 

 

 

-

무슨 글인지 저도 알 수 없네요.

 

제 기분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밝고 생각없는 글을 쓰고 싶어요.

요새 주위에 큰일이 자꾸 생겨서 심란합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몸 꼭 챙기세요:)

 

 

 

그리고

태용이 캐릭터가 이상한데.. 최대한 현실적인 오빠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

랄까 일단 외모부터 현실적이지 못 한 이태용씨...

 

갑자기 잠이 쏟아지네요..

오타와 이상한 부분은 내일 수정하겠습니다.

 


암호닉 공지

제가 봐도 많이 부족한 글인데 독자님들께서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네요.

형편없는 필력이라 암호닉에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독자님들과 더욱 더 친하게 지내고자

감사히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진행될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추운 여름, 따뜻한 겨울

- 동기사랑 나라사랑

 

원하시는 글에 암호닉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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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민형이 우리 마끄리ㅠㅠㅜㅠㅠㅜㅜ너무 귀여워요ㅕㅜㅜㅜㅜ 숨쉬는거조차 귀엽다..! 저런 오빠랑 동샹있으면 소원이 없겠네여...ㅠㅠㅠㅠ 암호닉은 저 두 글중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신청하면 되는건가요??
7년 전
갈맹갈맹
네! 저랑 소통할 글에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7년 전
비회원128.74
끄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남동생이 있는데...! ㅠㅠㅠ
민형이 너무 귀엽고ㅠㅠㅠ 빨리 고3이 지나가서 여주가 티내줬으면 하네요ㅠㅠ
암호닉 받으시는군요!!! 신청하러가겠습니당ㅎㅎㅎ

7년 전
비회원128.74
작가님!! 작가님 답글에 또 답글로 달고 왔는데.. 혹시 못보실까봐 여기에 댓글 남겨용
7년 전
갈맹갈맹
당근가게님이신가요~
저도 남동생있는데.....내 동생 넌 뭐하니?
민형이는 존재 자체가 사랑입니다 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작가님 항상 잠못이루는 밤ㄹ이셨으면 좋겠어요.....(심술) 좋은 글 많이 뽑아내게...ㅎ
7년 전
갈맹갈맹
저는 거의 늘 잠 못 이루는 밤이니까요..자주 올게요!
7년 전
독자3
억...! 설레 뭐가 설레는지 모르겠는데 설레요...사랑합니다 민형아 사랑해 태용아 사랑해ㅠㅠ작가님 사랑해요
7년 전
갈맹갈맹
저도 독자님 사랑해요...(하트)
7년 전
독자4
헐ㅠㅠㅠㅠㅠㅠ뭔가 너무 좋아요...♡(거야ㅎㅎ)
7년 전
갈맹갈맹
저도 좋아요 ♡
7년 전
독자5
우왕 다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ㅁ8 마크가 힘들면 무엇이라도 뽑아줄 수 있는 누나네요 그런 누나라는 것을 민형이가 모를 뿐,,,,! 크읍,,, 8ㅁ8!
7년 전
갈맹갈맹
맞아요, 그겁니다! 누나는 마크라면 뭐든 해줄 수 있는데 민형이가 모를 뿐 !
7년 전
독자6
학교뿌심니다ㅠㅠㅠㅜㅜㅜㅜㅜㅠ 넘나 츤데레인것
7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끄아....ㅠㅠㅠㅠㅠㅠ민형 너무 구ㅏ엽네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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