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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전체글ll조회 29563l 2

Unending Paradise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로가 곧 이해했던 것은

다만 수령 속에 같이 있을 때뿐이었다.

 

-하이네 ‘그들은 나를‘

 

아침 신문 기사의 헤드라인 속 내 이름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까슬까슬하지만 보드라운 신문의 감촉이 지문을 통해 스며들었고  워낙에 예민한 나는 특유의 텁텁한 곰팡이 냄새와도 비슷한 그 냄새때문에 한번 마른 기침을 내뱉었다.

「한국의 요정 이태민, 휴가로 위장한 잠적?」

내게 붙는 수식어는 많고 많았다. 신문에서 보듯 요정이라느니 보물이라느니 한국이 발굴해낸 숨어있던 진주라느니…이런 수식어 중 나를 압박하지 않았던 수식어는 단 하나도 없다. 모두 족쇄처럼 나를 가뒀고, 매 대회마다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그래도 난 좋았다. 유일하게 이것이 나를 최고로 만들어 주었고, 아버지가 나를 인정해 주었으니까. 그래서 좋았다. 그런데 나는 다시는 무대에서 춤을 추지 못한다. 경미한 부상을 방치했더니 그게 결국 내 목숨을 쥐어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지금 끝내기엔 나는 아직 반도 못갔는데 평생 무용을 위해 달리기를 한 내 인생은 그 경미했던 부상때문에 끝이 났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했을뿐이다. 내게 죄가 있다면 최선을 다한것. 노력을 한것. 그 뿐이다. 그런데 나는 달리기를 하던 중 강제로 끝을 봐버렸다. 그리고 현재는 다른 사람들이 달리는것만 보며 그저 멍하니 멍청하게 있다.   

 

일을 시작했다. 집이 가난한것도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버지에게서 아예 눈 밖으로 내버린 자식이 되었으니 나는 내 힘으로 살아가야했다. 어딜가든 나를 알아보는 이 지독한 곳에서 나는 살아야만한다. 이제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도 않을것이고, 그렇다고 형의 힘을 빌리지도 않을것이다. 더는 누구에게도 기대지않고. 다시 달리지도 않을것이다. 내겐 다시 달릴 그 다리가 없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것은 이것밖에 없었다. 사실 아무도 모른다. 내가 더이상 춤을 출 수 없다는것. 오직 우리 가족만 알고있는 비밀이었다.

 

“여기 돈 놓고갈께.”

 

밝은 곳에서 보니 3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지갑에서 수표를 두둑히 꺼내서 탁자위에 올려놓고는 룸을 나갔다. 옷을 입고 그 돈을 주머니에 쑤셔넣고는 나와 시간을 확인하니 이른 새벽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어깨가 아파와 마사지라도 받을까 고민을 하며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들어가자 이 새벽부터 신음 소리와 함께 비릿한 정액냄새가 난다. 남자 두명이서 피스톤질을 하고 있다. 미친놈들. 여기가 클럽 화장실도 아니고…. 못본척 신경쓰지않고 세면대로 가서 손을 대자 센서가 작동해 물이 나온다. 생각보다 차가운 물 때문에 차가웠던 손이 더 차가워졌고 나는 손가락으로 버튼을 눌러 온수를 바꾸고 거품을 받아 손을 씻고 거울로 내 상태를 확인하는데 뒤에서 섹스가 끝나가는게 보인다. 어떤 간큰놈이 새벽부터 최고급 호텔에서 동성 섹스중이신가 얼굴 좀 보자. 싶어서 팔짱을 끼고 거울을 통해 쳐다보는데 신음이 더욱 격해지더니 절정인듯 정액 냄새가 와닿으면서 둘이 떨어진다. 그런데 탑 역활을 하던 남자가 매너가 더럽게도 없이 바텀 역활이던 남자를 그냥 화장실 바닥에 떨어트리고 자기만 해결본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돈을 던지고 돌아서는데 무심코 거울을 통해 눈이 마주쳤다.

 

“어?”

“아……씨발.”

 

김종현? 몸을 돌려 거울이 아닌 실제로 쳐다보니 김종현이 잔뜩 인상을 쓰고는 욕을 내뱉는다. 김종현? 진짜 김종현? 그 매너남 김종현? 믿기지가 않았다. 모든 학생들에게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매너를 유지하고, 항상 웃는 얼굴에 잘생기고 공부,노래 등등 못하는게 없어서 우리 학교 최고 엘리트이자 아이돌같은 그 김종현?

 

“얼마?”

“……뭐?”

“얼마면 입다물래?”  

 

싸가지없게 구는 김종현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워서 넋놓고 쳐다보자 짜증난다는듯이 인상을 쓴다.

 

“아, 얼마냐고.”

“얼마라니? 뭘?”

“니가 지금 본 거 얼마면 입다물꺼냐고,”

 

김종현 뒤로 남자가 고개를 숙인체 돈을 들고 후다닥 화장실을 나간다.

 

“아닌가? 너도 이런데 놀러 온건 아닐테고. 너도 뭐 나랑 비슷한것 같은데?”

 

딱히 할 말이 없어 입술만 깨물고 쳐다보니 아무렇지도않게 손을 씻는다.

 

“왜? 학교에서 가식떠는것만 보다가 이런 모습 보니까 더러워? 근데 너도 잖아. 가식떠는거. 안그래? 한국의 요정 이태민. 쌤쌤치면 되겠네.”

“……그래. 우리 둘 다 학교에서는 모르는 척 하면 되겠네.”

 

괜히 기분이 나빠져서 그대로 화장실을 나왔다. 내 기억으로는 분명 학교에서 마주칠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조언도 많이 해주던 그런 모범생이었는데. 완전 재수없고, 가식덩어리잖아. 잔뜩 인상을 쓰면서 담배를 물고 선글라스를 낀 채 나오면서 택시를 잡아탔다. 이래뵈도 고등학생이니 학교에 가야하는데…. 머릿속에 수트 차림이었던 김종현이 떠오른다. 「얼마?」 귀찮은듯 보이던 모습의 김종현, 단정히 교복을 차려입고 환하게 웃으며 내게 인사를 건네던 김종현. 「안녕! 학교 오랜만이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두 모습의 김종현이 이리저리 꼬여서 엉망이다. 아- 머리아파! 왠지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것만 같다.

 

Unending Paradise

 

학교에 오자마자 보이는 김종현의 움찔하는데 아까와 다르게 또 가식을 떨면서 인사를 건넨다. 진짜 모습을 알고 봐서인지 괜히 토할것같다. 저 가식떠는 모습.

 

“이 태 민-”

 

갑자기 귀에 불어오는 뜨거운 입김과 내 이름에 놀라서 쳐다보니 김종인이 잔뜩 히죽이며 서있다. 그러고보니 김종인은 김종현의 동생이란걸 까먹고있었다. 환하게 웃으며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자 김종인이 나도 안녕. 하고 웃는다. 형제가 쌍으로 눈웃음 치네…. 조금 다른게 있다면 김종현은 토할것같지만 꽤 화사한쪽에 눈웃음이고 김종인은 능글맞은 눈웃음이다. 으으- 하여튼 둘 다 별로다.

 

“너 무용 쉰다더니 진짜인가봐? 학교 나오고.”

“휴식기간 좀 가지려고.”

“그럼 그 휴식기간 나한테 반납할래?”

“으응?”

“나랑 놀자, 내가 그 휴식기간동안 재밌게 해줄께.”

“그래도…좀 바쁜데…….”

“음…그럼 학교나 시간날때만. 어때? 나 이래뵈도 진짜 웃기는 사람인데.”

“그래-”

 

그러던가. 말든가. 허락을 해주니 빙글빙글 히죽이면서 내게 어깨동무를 해온다. 한숨을 쉬며 시선을 돌리는데 김종현과 눈이 마주쳤다. 역시 학교의 아이돌답게 학생들 사이에 둘러쌓인 김종현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웃던 얼굴을 지운다. 그러고는 또박 또박 입을 움직인다. 뭐지? 그 말을 읽기까지 얼마 걸리지않았다. 자연스럽게 내 머릿속에 스쳐간다. -뭘 봐? 나는 옆에 있는 김종인을 쳐다봤고 김종인은 다른 곳을 보면서 혼자서 떠들고있다. 그래서 김종현이 진짜 모습을 보였구나. 괜히 오르는 열때문에 입술을 깨물자 김종현이 한쪽 입꼬리를 올린다. 비웃음이 가득한 웃음. 그래서 나도 입을 벙긋거렸다. -토 나와. 김종현이 바로 알아들었는지 표정을 굳혔고, 그걸 본 어떤 여자애가 김종현에게 달라붙는다. 어머 종현아 왜그래? 표정이 안좋아!

 

“좀 몸이 안좋아서……늦게자서 그런가봐.”

“역시 공부때문이겠지? 종현이는 열심히하는 모습이 좋아-”

 

공부가 아니라 섹스때문이겠지. 나는 마음껏 보란듯이 비웃었고, 옆에서 김종인이 뭐지? 라는 궁금증이 가득 담긴 얼굴로 쳐다본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이겼어. 김종현. 김종현을 향해 혀를 내밀고 김종인을 잡은채 몸을 돌렸다.

 

“나 아침 안먹어서 배고파.”

“진작 말하지! 가자-”

 

방금 전 일은 아무일도 아니었다는 듯 매점으로 가자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북적거린다. 대충 자리를 잡고 앉으니 김종인이 먼저 자기가 사오겠다고 나서길래 알겠다고 하고 사람들 속으로 가는 김종인을 느긋하게 바라보는데 내 머리를 툭 치는 손이 느껴지길래 아. 하고 작게 탄식을 내뱉고는 고개를 돌리니 호원이형이랑 장동우가 서있다. 

 

“왜 집 안들어왔어.”

“친구랑 있었어.”

“너 자꾸 거짓말 할래?”

“친구랑 있었는데…….”

 

순진한 척 울상을 지으니 바보같은 형은 한숨을 쉬며 내 앞에 마주보고 앉는다. 장동우는 어쩔줄몰라하다가 허둥지둥 나가려는걸 호원이형이 붙잡아 옆에 세워두길래 한번 스윽 쳐다봤다. 언제봐도 짜증날정도로 웃는얼굴. 단정한 교복. 김종현처럼 싱글 벙글……….

 

“너 왜 그래 요즘.”

“뭐가?”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들어와도 늦게 들어오고….”

“늦은 사춘기인가?”

“어디가서 헛짓이나 하지말고.”

“응…….”

 

호원이형은 이제 더는 할 말 없는듯 간다. 하고 일어서서 장동우를 데리고 매점을 나갔고 나는 내 옆에 세워져있는 장식 꽃을 손가락으로 쿡 쿡 찔렀다. 딱딱해.

 

“많이 기다렸지?”

“응? 아니야-”

 

김종인이 한가득 사온 빵을 보며 우와- 하고 웃어보였다.

 

 

 Unending Paradise

 

선생님께 아프다고 몸이 안좋다고 둘러대고 가방을 챙겨 교실을 나왔다. 아픈곳은 당연히 없었지만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옷 좀 사고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대충 휴대폰으로 지금 백화점 간다고 기범이한테 문자를 날리고는 계단을 내려갔다. 근데 얘는 오늘도 학교 안나왔네. 한번 더 문자를 날렸다. 학교 좀 오시지? 가방끈이 흘러내려가서 다시 한번 고쳐매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처음들어보는 곡인데 듣기 좋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묘하게 끌려서 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착한 곳은 당연히도 음악실이었고 나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앞에서 듣기만 하는데 피아노의 선율이 점점 격앙되면서 꼭 폭풍우처럼 몰려온다. 괜히 울고싶어지는 기분에 고개를 숙이는데 피아노 소리는 아까와 다르게 여리게 흘러간다. 위태롭게. 곧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그럼에도 나는 움직일수가 없었다. 괜히 끌렸던 이유를 알것같다. 꼭 나 같아서. 묘한 기분에 아랫배가 사륵 사륵 아파온다. 문 가까이 발걸음 소리가 들리자 나는 도망치듯 복도를 뛰어 계단을 내려갔고 중간 넘어질뻔 했지만 벽을 잡고 다시 내려갔다. 학교를 빠져나오고나서야 교복 바지 주머니에 진동이 느껴져서 꺼내니 기범이한테 전화가 왔었나보다. 내가 기범이한테 전화를 하고 귓가에 대자 휴대폰 저편에서 왜 이제야 받아! 하고 소리를 지르는 고함이 들려온다.

 

“미안- 너 지금 어딘데?”

-나 안보여? 교문 왼쪽에 차.

 

고개를 돌리니 잘 빠진 외제차가 한 대 서있다. 웃으면서 그 쪽으로 가니, 조수석에 선탠이 잘 된 창문이 스윽 열리고 김기범이 손짓을 한다. 냅다 가서 차 문을 열어서 타자 운전석에서 운전사 아저씨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넨다. 나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가방을 기범이 머리를 한 대 툭 치니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뒤 돌아본다.

 

“죽을래?”

“너 왜 학교 안나오냐구.”

“가기 싫으니깐.”

“쿨 하시네-”

“너는 왜 가는데?”

“가라니까 가지.”

“언제부터 니가 말을 잘 들었다고……아, 맞아. 이호원이 전화했었어.”

“뭐라는데?”

“너 어제 나랑 있었냐고. 그래서 내가 최대한 예쁘게 말했지. ‘웅! 나랑 있었어용-’”

“토 나온다…….”

“기껏 도움을 줘도 지랄이야.”

“니 애교는 진짜 못봐주겠거든?”

“나도 니 가식은 존나 못봐주겠거든요?”

 

운전사 아저씨가 다 왔다고 알려주었고, 차에서 내리니 딱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샵이 보인다. 방금 내린 김기범이 내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웃는다.

 

“내가 아는 형 샵이거든? 어제 너 사진 보면서 어떤 머리할까 많이 의논했어.”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음…일단 이 촌스러운 라면펌 좀 없애자.”

 

샵으로 들어가니 마침 끝내고 나오던 남자가 기범이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기범이도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더니 둘이서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는 서로 뭐라 뭐라 말하는데 뭐라는지 모르겠다.

 

“안녕- 김희철이야.”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나 고양이같은 눈때문에 괜히 주눅이 들지만 일부러 더 꼿꼿히 대했다.

 

“이태민이에요.”

“형이라고 불러, 괜찮으니깐.”

“네.”

 

자리에 앉고 나서도 기범이랑 희철이형이랑 둘이서 뭐라고 얘기하더니 기범이가 아! 하고 손가락을 딱 친다. 그게 좋겠다! 희철이형이 샐쭉 웃으며 내 머리를 잡는다.

 

“아가야. 형은 머리할때 움직이는거 싫어하거든? 가만히 있어라?”

“네-”

 

순간 쫄아서 대답을 넙죽하니 희철이형이 옳지 하고 씨익 웃는다. 어떻게 안 움직여! 괜히 움직이기라도 하면 나를 죽이려 들 것만 같아. 어금니를 꽉 깨물어서라도 버티는데 보고있던 김기범이 웃음을 터트린다. 쫄았데요- 이태민 쫄았데요- 한껏 째려봐주니 더 크게 웃는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서 머리를 하다가 김기범이 잠깐 나가고 희철이형이랑 할 말도 없어서 심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은 졸려서 골아떨어졌고, 얼마나 잤을까 툭 툭 내 어깨를 치는 손길에 엹은 잠에서 깨니 거울 속 내가 보인다. 검은 머리는 갈색으로 물들여져있고 꽤 길어졌다. 오오 이태민 시크해! 희철이형이 화장까지 해주고서야 일어났는데 엉덩이가 아프다.

 

“이쁘다 태민아- 나도 할까?”

 

언제온건지 김기범이 내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아니 넌 하지마.”

“왜!”

“넌 안어울려.”

 

김기범이 헐 하는 표정을 짓더니 내 머리를 한대 퍽 친다.

 

“잘생겼다고 자랑하냐?”

“아니아니 넌 그 머리가 제일 이쁘다구….”

 

이러다 김기범한테 맞아죽을것같아서 비위맞춰주니 그제서야 역시 그렇지? 하고 웃는다. 단순하고 무식한 놈. 희철이형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기범이가 나를 붙잡는다.

 

“어디가?”

“옷 사러 안가?”

“사왔으니까 입어.”

 

기범이랑 어느정도 스타일도 맞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넙죽 받으니 기범이가 화장실을 가르킨다. 고개를 끄덕이고 쇼핑백을 한 가득 든 채 화장실로 가 칸막이로 들어가서 교복을 벗고 옷을 입었다. 찢어진 바지 죽이네- 마지막으로 신발까지 갈아신고 교복이랑 운동화를 대충 집어넣고 나와 거울로 확인하니 인물이 좀 사는것같다. 마지막으로 검은 워커를 확인하는데 금색의 장식이 시크해보이고 예쁘다. 마지막으로 머리까지 정돈하고 나오니 김기범이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살 빠졌구나?”

“어떻게 알았냐?”

“바지 사실 한 치수 작게 사서 안맞을줄 알았는데 맞네. 티셔츠는 좀 박시해졌지만…에이 짜증나게. 넌 왜 자꾸 살빠지고 그러는데!”

“너도 살 빠진것같아.”

“그래? 그럼 가자.”

 

진짠 단순하다. 기범이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나가려는데 자동문이 열리고 딱 눈이 마주쳤다. 김종현? 김종인?! 왜 둘이?! 고개를 숙이고 내가 아닌척 나가려는데 김종현이 나를 잡아세운다.

 

“어어- 태민이 아니야?”

 

개새끼 진짜…! 김종인이 진짜?! 진짜 태민이야?! 하고 소리를 지르고 김기범은 자기가 더 당황해서 누구세요? 얘 태민이가 아니라…태,태연인데. 태연이. 하고는 자기만한 나를 끌어안고는 제 여친이에요. 한다. 미친놈!

 

“태연아 가자 우리-”

 

겨우 샵을 나왔고 나오자마자 차에 탔다. 차에 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김기범이 결국은 배를 잡고 웃는다. 나 네이밍 센스 죽이지 않냐?!

 

 

 

 

+

 

안녕하세요. 섹스비디오를 쓴 마리화나 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련지요..ㅠㅠ

사실 섹스비디오를 아직 마무리도 못하고 새 팬픽으로 와서 죄송스러운데 섹스비디오의 소재가 저한테는 너무 큰 소재 같아서 벅찬 마음에

섹스비디오 연재는 중지입니다. 대신 이걸 쓰는 중간 중간 계속해서 섹스비디오를 쓰고 완결을 내서 텍스트파일로 올릴꺼구요.

(이건 죄송스러운 마음에서 연재하는 팬픽입니다.

이 팬픽은 비교적 가볍게 읽으실수있으실꺼에요!ㅎㅎ 다시한번 죄송하구.. 섹스비디오 꼭 완결내서 텍스트로 올릴께요!

(그리고 뱀로는 제가 시간이 날때마다 올리던 팬픽이었구 아마 조만간 2화 나올꺼에요.! ㅎㅎ

 

만약 스토리를 이해 못하실까봐 정리하자면 태민이는 무용수입니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무용수라 한국의 요정이다 이런 수식어가 붙는거구요.

태민이는 평생을 무용을 위해 살았는데 경미한 부상이 커져서 더이상 무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서 인정하시던 아버지가 고개를 돌리시고, 원래 별로 친하지않았던 형(호원)도 더 고개를 돌립니다.

그 이유에는 방황도 섞여있구요.

태민이는 학교에서는 착하고 순한애처럼 행동하지만 밖에서는 서슴없이 행동하고 그러다가 기범이를 만납니다.

기범이랑 친해지고 태민이는 더욱 거센 방황을 하다가 어느날 학교에서 아이돌처럼 추앙받는 김종현이 동성섹스를 하는 걸 봐버리죠.

알고보니 종현이도 학교에서는 가식이었고, 사실은 싸가지 없는 거였고 둘은 그렇게 서로 모습을 모른척 쌤쌤칩니다.

(종인이는 종현이 동생이에요.)

 

이게 여기까지 이야기에요.! ㅎㅎ 그래도 이해 안가시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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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오 완전 재밌어여!
12년 전
마리화나
늦게 답해드려서 죄송해요ㅠㅠ 그리고 감사합니다!ㅎㅎ
12년 전
독자2
헐 섹스비디오도완전재밌었어요 ㅠㅠ이번것도너무재밌네요 !!
12년 전
마리화나
우왕우오아 다행이에ㅠㅛㅠㅠㅠ
12년 전
독자3
우와아아아 재미써요!!!
12년 전
마리화나
감사합니다!!ㅎㅎㅎ
12년 전
독자4
으아 누나 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마리화나
저두 사랑해요!!!ㅎㅎ
12년 전
독자5
누나완전좋아요ㅜㅜㅠ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마리화나
감사해요ㅠㅠㅠ
12년 전
독자6
와ㅠㅠ짱
12년 전
마리화나
감사합니당ㅠㅠㅠ
12년 전
독자7
누나기대할게요!
12년 전
마리화나
네!!ㅎㅎ
12년 전
독자8
누나 힣....내가 읽으면서 누나일꺼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ㅜㅜㅜㅠㅠㅠㅠㅠㅠ완전재밌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쉬엄쉬엄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어헣 누나 완전좋아죽겠다능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대할게요 다음편ㅎ!
12년 전
마리화나
네!!ㅎㅎ 감사합니다 ㅠㅠㅠ누나 사랑해요ㅠㅠ
12년 전
독자9
누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야동이들도있고..ㅎㅎ 비디오 기다리고있어요!! 근데이것도진짜 ㅈㅐ밌네요ㅜ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할께요!
12년 전
마리화나
네! 감사해요ㅠㅎㅎ
12년 전
독자10
헐 누나 매번 저를 기대하게 만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 너무 기다려지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마리화나
빨리빨리 써야겠어요!ㅎㅎㅎ 감사해요ㅠㅠ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맨날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마리화나
우와ㅠㅠ기다렸다니ㅠㅠ감사해요ㅠㅠㅠ
12년 전
독자12
아아아아..이제 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 좋아ㅠㅠㅠㅠㅠㅠㅠ누나 기대할꼐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마리화나
ㅠㅠ네!!ㅠㅎㅎ
12년 전
독자25
헐모바일이라 작가이름이 안나와있어서 누나껀줄몰랐다가 오늘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누나는짱인가바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것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독자26
우와 역시 누나가 짱이라능 ㅎㅅ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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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독서실 여신 후기 2탄인데 마방에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네영;;15 글쓴이 01.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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