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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리텔캄 (Roopretelcham)

모든것을 이루어지게 하는 주문









 

[세븐틴/전원우] 루프리텔캄 (Roopretelcham) D | 인스티즈


Chapter 4. 선택의 기로

























 또, 하루가 밝았다. 누군가는 기대했을 어제의 오늘, 그리고 누군가는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을 오늘. 학교에서 아무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은 나같은 아이들은 모두가 매일 바라고 바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모르는 척 지나가 주길, 존재하지 않는 척, 이 곳에 없는 척 넘어가 주길. 나와 같은 누군가는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원우를 만나고, 처음으로 친구라는 것이 생겼다. 하지만 이미 기울어버린 내 삶에, 과연 이제서야 친구라는 것이 존재해도 되는지 의구심만 들었다. 저러다, 전원우는 다른 아이들처럼 또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그동안 내게 손을 내밀었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갔던 것처럼, 너도 그렇게 나를 떠나가지 않을까. 그리고 그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는 모든 것이 사치가 되지 않을까.

 

 

나에게 너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꿈에서 들었다.

 

 



















"잘 잤어?"




 전원우는, 언제부턴가 나와 함께 등교하기 시작했다. 그 날의 새벽, 마법을 부리던 보랏빛 머리칼처럼 물든 보라색 가방을 메고 저렇게 뛰어와 내게 물어보는 저 얼굴은 아직도 적응할 수 없다. 불쑥 내 앞에 들이민 얼굴을 손으로 밀어내고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아, 왜 밀어."
"너 집 먼데 왜 계속 여기로 와?"
"집 없는데?"
"?"
"집 없다고."



그리고, 여전히 저 멍청한 대답은 현재진행형이다. 전원우는 마법사다. 물론, 자칭이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얘기하지 않았는지 전원우가 나처럼 왕따를 당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제가 마법사라는 미친 사실-은 거짓이겠지만-을 얘기한다면 나와 영원한 친구가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럼 어디서 사는데."
"아무데서나?"
"그만하자."




전원우의 멍청한 대답을 듣고 있을 수가 없어 한숨을 쉬고 다시 앞장서기 시작했다. 쟤가 마술사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종종 걸음으로 학교를 가는 전원우는 항상 목에 초승달 모양 목걸이를 걸고 있다. 오늘따라 눈에 띄어 그 목걸이에 대해 물어보니 또 한번 멍청한 대답이 돌아온다.



"이거? 마법사 증표야."
"퍽이나."

"내 친구들도 다 가지고 있어."
"..."
"걔 알지? 라면 이상하게 끓여먹은 걔."
"아, 그 이상한 분."
"걔도 이거 가지고 있어, 걔도 마법사거든."
"그만하자, 진짜."
"아, 너 봤잖아. 내가 음료수 맛 바꾸는거!"




전원우가 돌연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놀라 움츠러들었다. 항상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할 때 마다 들었던 큰 소리들은 언제나 나를 놀라게하고, 당황하게 한다. 깊이 박혀버린 트라우마는 평생 나를 괴롭혔다. 내 모습을 본 전원우가 한 발자국 다가왔다. 그에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친 것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




"..."
"그, 피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몸이 멋대로…."
"너, 이런 적 자주 있어?"




내 움츠러든 모습과 횡설수설한 말에 표정이 굳은 전원우가 멍청한 대답을 하던 눈빛과는 달리 내게 차분히 물었다. 분명, 괴롭힘을 당했던 순간들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차분하면서도 조심스러움이 담겨있었던 목소리는 나에게 다시 한번 들려왔다.




"대답해."

"..응."
"누가, 민수인?"
"..."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전원우가 눈을 감더니 작게 한숨을 쉰다. 사실 민수인 말고도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꽤 된다. 하지만 전원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싶지는 않았다. 화를 가라앉히기라도 하는 듯 제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던 전원우가 내 팔목을 잡곤 학교로 이끈다. 




"..일단 좀 이따 얘기하자, 보는 눈이 많아."
"..."





말없이 나를 데리고 앞장 선 전원우는 주변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내 손을 잡고 성큼성큼 아이들 사이를 지나갔다. 전원우는 학교에 온 후 전학년 할 것 없이 팬이 생겼다. 전학생이 왔는데, 그 전학생이 그렇게 잘생겼다더라. 근데 그 전학생이 마음까지 예뻐서 자기 반 왕따 한명이랑 같이 다녀준다고 하더라. 사실 전원우는 제 팬이 많고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내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불쌍해 도와주는 것이라는 소문을 전원우가 듣는다면, 전원우는 불 같이 화를 낼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내가 보지못한 전원우의 그 '마법'의 한계 또한 어디까지 인지 몰라, 혹시 이 소문들을 듣는다면 학교를 무작정 박살내버릴까 하는 마음에 알려주지 못했다. 전원우는, 왠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인것만 같아서. 또 그 날의 새벽이 생각났다. 전원우는 우리 집 앞 복도에 이상한 모양의 원을 그릴 때 자신의 피를 넣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걸 생각하면, 전원우는 정말 무서운 사람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멍하니 머릿속에 전원우와 처음 만났던 생각을 하며 교실 안으로 들어서자 그 마법사가 내게 물었다.

 

 

 

 

 

 

 

"넌, 내가 어떻게 도와줬으면 좋겠어?"

 

 

 

 

아무도 오지 않은 빈 교실, 나의 자리에 나를 앉힌 전원우가 책상에 두 손을 짚고 내게 물어왔다. 가까운 얼굴의 거리에 의자를 살짝 뒤로 빼자 전원우는 미동도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런 얘기는 하기 싫다, 도와달라는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람이고, 아무것도 다른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고, 학생의 신분으로 공부하는 사람이다. 난 사람인데, 왜 사회는 나를, 우리를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걸까? 우리는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아야하는 사회적 약자라서? 내가 전원우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필요 없어."
"뭐?"
"안 도와줘도 돼."
"..."
"민수인, 어떻게 하지 않아도 돼."
"..."
"나 같은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건."
"..."
"친구야. 그거 말고는 바라는 거 없어."
"..."
"하지만 그 친구라는 것도, 우리한테는 사치일테고."
"..."
"너희의 동정심이겠지."
"..."

 

 

 



말이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것은, 언제나 옳은 말이다. 전원우의 조심스럽고 부드러웠던 물음에 나는 날카롭게 대답했다. 아까, 전원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이렇게 대답하지는 않았을텐데. 내가 불쌍해서 도와주는 거라는 전원우의 소문을 듣지 않았다면, 난 전원우에게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을 했을텐데. 내가 전원우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친구가 되어달라는 이야기 뿐이었다. 그 말이 그렇게 어려워서, 그 말이 그렇게 나에게는 맞지 않은 것 같아 나는 또 사람을 밀어낸다.

 

 

 

항상 혼자가 되는 순간마다 들었던 주위의 말들은 똑같았다. '여주와 같이 놀아줘.','여주 혼자 있잖아, 빨리 가서 도와줘.'

 

이런 말들은, 나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같이 놀아주라는 동정심에 비롯된 말들, 어느 조에 들어갈 것이냐는 선택 없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질문들. 나는 딱 하나, 진심을 바랐다. 동정심과 이미지관리에서 내밀어주는 손이 아닌, 진심으로 내밀어주는 손을 원했다.

 

 

 

 

 

 

"..."

 

 

 

나의 말에 전원우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전원우의 눈이 흔들렸고, 인상을 살짝 찌푸린 채 아파하는 것을 본 것은 그 다음의 일이었다.전원우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전원우의 보랏빛 머리칼이 오늘따라 더 묘하게 빛이 났다. 저런 색은 어디가면 염색할 수 있지? 전원우의 대답을 기다리며 멍청한 생각들을 하다 전원우와 눈이 마주쳤다. 전원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전원우의 마음을 무시했기 때문일까, 전원우는 화가 난 듯 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를 도와주려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게 좋았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려던 친구들은 모두 나와 똑같이 당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난 정말 저주받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여러번이었기 때문에, 전원우까지 그렇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마법사라도, 사람의 마음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았기에.

 

 

 

 

 

"계약, 다시 하자."
"어?"
"오늘 하루 조퇴 해, 지금 교무실 가서 조퇴증 끊어."
"야, 내가 왜…!"

 

 

 

 

전원우가 나를 교실 밖으로 밀어냈다. 그리곤 내가 교무실에 들어갈 때 까지 뒤에서 감시를 했다. 갑자기 왜 저러는건지 이유조차 알 수 없었지만, 무언가에 홀린듯 나는 교무실에 들어가 조퇴증을 받아왔다. 원래 저 선생님 조퇴증 잘 안 끊어주는데? 멋대로 움직이는 손과 발이 나를 움직였다.

 

 

홀린듯 교무실에서 나와 교실로 향하니 전원우가 내 가방을 들고 있다. 나를 본 전원우가 내 쪽으로 다가와 나를 끌곤 학교 밖으로 나간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전원우가 무슨 마법을 걸어둔건지, 그저 전원우가 이끄는대로 향하고 있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학교 밖으로 나오자 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야! 뭐하는거야?"
"계약 하러 가는 길."
"놔, 다시 들어갈거야."
"가자."

 

전원우가 내 팔목을 잡았다. 평소보다는 아프게 잡아 챈 팔목, 전원우는 화가 나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전원우가 나를 끌고 온 곳은 떡볶이집이었다. 무작정 나를 데려와 제 앞에 앉힌 전원우가 메뉴판을 내게 주며 골라, 라고 말했다. 끝까지 내 눈은 쳐다보지 않고. 인상을 팍 찌푸린 내가 이게 뭐하는 것이냐고 물으니 너 밥은 먹이고 가게, 라고 대답을 한다. 시선은 제 손에 고정한 채 무심하게 말하는 전원우의 얼굴은 누가봐도 나 화났어, 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그의 호의를 무시해서 이렇게 화가 난건지, 왜 전원우가 이렇게 행동하는 건지 알 수 없었던 나는 메뉴판을 앞으로 밀어두고 옆에 놓여진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앉아."

 

 

 

 

 

전원우가 나를 쳐다보지 않은 채 시선을 내리깔고 내게 말했다. 명령하는 투였다. 전원우의 말을 무시한 채 그의 옆을 지나가려고 하니 또 한번 팔목을 잡아챘다. 그리고는 일어나 나를 다시 의자에 앉히곤 나를 드디어 쳐다보았다. 무서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전원우의 눈빛에 지지 않으려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니 전원우의 표정은 변하지 않은 채 입을 연다.

 

 

 

"누가 괴롭힐 때."
"..."
"그런 눈빛으로 대들어."
"..뭐?"
"맨날 그렇게 순한 눈빛만 하고 있진 말라는 말이야, 내 얘기는."

 

 

 

전원우가 내게 말한 후 메뉴판을 저리 치워두었다.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한 전원우가 물컵을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쉰다. 전원우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나는 전원우에게 그렇게 모질게 말을 했는데, 전원우는 화가 난 표정으로 내게 처음 한 말이 나를 위한 말이었다. 내가 밀어내고 무시해도, 전원우는 끝까지 나를 '구원'할 생각이었다.

 

 

 

"날 왜 찾아온거야?"

 

 

 

 

전원우를 따라 물컵을 만지작거리며 그에게 물었다. 물컵을 만지던 전원우의 손이 멈칫했다. 고개를 올려 전원우를 쳐다보니 물컵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생각을 하는 중인것 같아 다시 묻지 않았다. 다시 물컵을 손에서 굴리기 시작한 전원우가 내게 말했다.

 

 

 

"말해줄 수 없어."
"..."
"극비사항이라."
"..그렇구나."
"..."
"왜, 네가 구원해야 할 사람이 나인지도, 못 말해줘?"
"..응."
"..아."
"..."
"다시 계약하자는 건, 무슨 말인데?"
"말 그대로야, 그 날 새벽 내가 너에게 걸었던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얘기야."
"왜 파기하는데?"
"네가 나를 거절했기 때문이지."
"내가? 너를?"

 

 

거절이라는 단어에 내가 재차 물었다. 나는 전원우를 거절한 적이 없다.

 

 

 

 

 

 

"네가 나에게 그랬잖아.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게, 내가 너를 거절한거야?"
"나에게는 그래, 그 말이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어."
"어?"
"네가 나를 밀어낼 수록, 구원자와 계약자의 관계 또한 끊어지게 돼."
"..."
"계약 내용 기억 나?"
"..."
"계약이 파기되면, 나는 죽어."
"..."
"내가 너를 구원하지 못해도, 나는 죽어."
"..."
"너에게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나는 아마 다시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죽게 되겠지."
"..."
"너에게는 상관 없는 이야기겠지만, 나는 찾아야할게 있어서 죽으면 안돼."
"그게 왜 나랑 상관이 없어?"
"..."

 

 

 

내가 죽으면 너에게는 상관이 없다는 말에 내가 발끈했다. 전원우는 인정하기는 싫지만 내 친구다. 라면 끓이는 법도 내가 알려줬고, 이래봬도 전원우와 라면을 먹은 2번째 친구인데, 전원우의 말에 발끈하지 않을리 없었다. 내 반응에 전원우는 놀란 기색이었다. 살짝 눈을 크게 뜬 전원우가 픽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

 

 

 

 

"..너, 너 내 친구니까!"
"..."
"죽으면 안된다고!"

 

 

말을 더듬는 나의 모습에 전원우가 빤히 나를 쳐다보다 결국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전원우를 만나고 저렇게 크게 웃는 것은 처음 본 내가 당황을 하자 전원우는 한참을 웃었다. 겨우 웃음을 멈춘 전원우가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았다. 마법사라 그런가, 작게 고인 눈물마저 별가루같아 보여 눈을 비볐다. 전원우가 씩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화가 난 표정은 아니었다.

 

 

 

"알았어, 죽지 않을게."
"..."
"그럼 이제, 넌 날 밀어내면 안돼."
"..응."
"다시 한번 물을게, 내가 널 어떻게 도와주었으면 해?"
"..."

 

 

 

다시 한번 물어온 그의 질문, 그의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었다.

 

 

 

"외로워지고 싶지 않아."
"..."
"친구들이 생겼으면 좋겠어."
"..."
"진심으로, 사귈 수 있는 그런 친구."
"..."
"너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너 같은 사람들, 전원우 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시선을 둘 곳이 없어 전원우의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보며 말했다. 내가 말을 끝내자 전원우의 목걸이가 살짝 빛났다. 어느새 내 자신이 전원우는 마법사다, 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전원우는 내 말을 끝까지 듣고선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나 같은 사람들이라."
"..."
"그럼 피곤할텐데."
"응?"
"가자, 계약하러."
"야, 야!"

 

 

아직 떡볶이를 다 먹지도 못했는데, 전원우가 내 가방을 들고 일어나 무서운 속도로 나를 데리고 나왔다. 주변을 한번 둘러본 전원우가 무릎을 굽히고 앉아 내게 말했다.

 

 

 

 

 

"업혀."
"뭐?"
"빨리."

 

 

전원우는 아까와 다르게 신이 난 표정이었다. 내 가방을 목에 걸고 전원우는 내게 업히라고 말했다. 주변에 사람 없을 때 빨리 가야해, 얼른 업혀, 뭐가 그렇게 신이 났는지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말하는 전원우의 등에 조심스럽게 올랐다. 전원우는 정말 걷잡을 수 없다.

 

 

 

 

"꽉 잡아. 너 전용 비행기 타고 갈거니까."
"뭐?!"

 

 

 

눈을 감을 새도 없이 나와 전원우의 주변에서 금빛이 피어올랐다. 보라색도 함께 피어올랐다. 그 날의 새벽, 전원우를 처음 만났던 날과 똑같았기에 알 수 있었다. 전원우는 지금 마법을 피우고 있었다. 전원우가 마법을 부릴 때면 언제나 그의 머리는 조금 더 진한 보라색이 되었다가, 검게 물들었다. 검게 물이 들은 그의 머리와 함께 우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하늘에서만 보던 커다란 달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어두운 새벽마냥 보랏빛 가득한 하늘과, 금방이라도 나를 집어삼킬듯한 커다란 달에 위압감이 들어 뒷걸음질을 치자 누군가와 부딪혔다. 당연히 전원우일거라고 생각한 내가 얼른 등을 돌려 전원우를 한 대 치기위해 손을 올리니, 낯선 사람에 의해 한 쪽 손이 잡아채인다. 처음 보는 사람, 그리고 사라진 전원우.

 

 

 

 

 

 

 

 

 

 

 

 

 

 

 

 

 

 

 

 

 

 

 



[세븐틴/전원우] 루프리텔캄 (Roopretelcham) D | 인스티즈

 

 

 

"힉, 처음 보는 사람인데, 때리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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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문홀리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오조특마 넘 좋구여ㅠㅅㅠ 근데 저 왜 사진 파불... 다른 분들 반응을 보니 승철쨔응이군요. 아, 발려요. 마법사 세봉이들ㅠㅜㅠ 근데 진짜 동정심으로 다가온 관계는 기분이 더러워요. 곧 떠나게 될 거라는 불안감도 생기고요. 왜 갑자기 이기적인 생각이 들죠. 그냥 원우만 여주 곁에 백년만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그러면 원우 죽나요(동공지진) 이와중에 여주가 행복해졌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주도 원우도 행복하고 이번에는 원우 죽지말아요ㅠㅜㅠ
7년 전
독자2
순수녕이에요!! 원우야 보고싶었어!!!!!! 오랜만에 보니 더더 좋은 오조특마 원우네요ㅠㅠㅠㅠㅠㅠ 흐어엉ㅠㅠㅠㅠㅠ 넘나 좋은것입니다ㅠㅠㅠ♥♥ 전부터 느끼긴 했지만 이번화를 보면서 문득 여주가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주는 그저 진심으로 다가와주는 친구를 원했을뿐인데... 그 친구가 원우가 되어준것같아 마냥 좋네요ㅎㅎ 여주가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저는 순영이일줄 알았는데 승철이였네요??? 승철이도 원우, 순영이와 같이 마법사겠지요?? 아 벌써부터 다음화 기대되요ㅠㅠㅠ 다음화에서 과연 승철이가 어떠한 역할로 나올지...ㅎㅎㅎ 오늘도 잘 읽었어요 항상 좋은글 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3
얼른 읽고 오겠습니다!
7년 전
독자11
예에에입니다! 원우와 다시 계약한다니 이번 계약은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근데 원우는 어디가고 승철이가 왔대요? 원우는 어디 갔죠ㅠㅠ
7년 전
독자4
헐 나 아니였나봐 죄송해요.. 저 암호닉 아닌 것 같..아요ㅜㅜㅜ 읽고 올게여!
7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원우 여주한테 막 화내는 거 너무 좋았는데 나중에 여주가 자기랑 왜 상관없냐고 막 뭐라그러니까 좋아하는 전원우에 또 발리고 승ㅍ철아ㅜㅜㅜㅠㅜㅠㅜㅜㅠㅜㅠ♥ 작가님 제가 말했던 가요.... 진심으로 많이 사랑합니다
7년 전
원우의개
결국 마법사 전원우는 오조특마가 되었습니다. 정주행 하시면 아시겠지만 여주의 동생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ㅎㅎ
7년 전
독자5
헤에..? 승초리..? 그나저나 원우 넘나 감사한 것!! 친구 우리 소듕한 원우친구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자까니뮤ㅠㅠㅠ반가워요♡♤♤
7년 전
독자7
일공공사 / 헐헐헐... 작가님 원우 어디 갔어요 ㅠㅜㅜㅠㅠㅠ 마지막에 반전도 대박이고 글 분위기도 대박이고 작가님 진짜 다 대박인 것 같아요ㅠ ㅠㅜㅜㅜㅠ작가님 보고 싶었고 이번 글도 잘 읽고 갑니다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헐 대박
7년 전
비회원217.37
끄아아ㅠㅠ기다렸어요ㅜㅠㅜㅜㅜㅜㅡ원우야ㅠㅠㅜㅜㅜ여주가 원우에게 마음을 열기시작했군요ㅠㅠ
7년 전
독자10
체루입니당
승철이 한마디만 햌ㅅ는데 왜 설레는거죠..아 브금 너무 아련한데 여주 생각하는 원우도 이쁘고 승철이 사진이랑 싱크 맞아서 너무 이쁘고 분위기 너무 취향저격입니다 응카컼카카카큐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작가님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줘서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65.61
헐 아 헐 대박이네 아 저 닭키우는순영인데요 아 너무몰입해서봐서 저지금 거북목됄것같아요 아 어쩌지 너무좋아요진짜ㅠㅠㅠㅠㅠ이 브금들으면 더라스트생각나요ㅋㅋㅋㅋ생각난김에 정주행해야겠어요 작가님글>_< 원우랑 여주랑 서로를 생각하는게 기특하기도하고 그렇네요 으앙 밤이라그런지 저도 같이 여주의 힘든 마음에 공감이 많이 돼고 지치고 그런게 생각이 나요 아 내가 뭐라고하고있는지도 모르겠군 작가님 잘자요!ㅎㅎㅎㅎ
7년 전
독자13
핫초코입니다 승ㅇ철아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원우 넘나 설레는데 승철이때문에 2차 심장폭겨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4
헐 흰색ㅇ에요...! 오조특마 너무 좋아요ㅠㅠㅠ 오조특마 다음편은 언제 볼 수 있죠 현기증 나는 걸요ㅠㅠㅠㅠ 마법사 세븡틴이라니ㅠㅠㅠ 전 죽어도 조아요... 흑흑
7년 전
독자15
행운 / 아 작가님 와 너무 오랜만에 보는 오조특마네요 ㅠㅠㅠ 여주가 이제 행복해지는건가요! 승철이 너무 좋구여....... 어떤 캐릭터일까 너무 기대되네요! 다음화도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16
봄봄이에여 할어랑랄헐 뭐지(기대) 승처라!!!!(뛰어간다) ㅋㅋㅋㅋ오늘도 잘 보고 가요!!!
7년 전
비회원218.138
뭔가 bgm부터 내용 하나하나 까지 이렇게 마법사 전원우를 표현할 수 있는게 신기할정도로 잘 맞아요..읔..원개님 원우야 승처라ㅓ...
7년 전
독자17
대박 어 암호닉 뭐였는지도 기억안나여 아ㅠㅠㅠㅠㅠㅠ 퍼플 일거에요 아ㅠㅠㅠ대벅 좋아여ㅠㅠㅠ
7년 전
비회원106.77
유현이에요 헉 너무 오랜만인데 너무 좋아요ㅠㅜ 이 글 읽을 때마다 작가님이 글을 잘쓰시기도 하시지만 브금이 진짜 글에 빠져들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아요 브금없이 읽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막 몰입해서 읽게되요 이 글은 아무리 길어도 다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갑자기 사라진 원우와 나타난 승철이.. 승철이가 갑자기 왜 나타나게됐는지도 너무 궁금하고, 원우의 행방도 궁금하고 아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이게 원우도 제 최애지만 이 글을 제일 좋아해요 그냥 너무나 좋은 것.. 이 글로 인티를 접하게 됐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비회원인건 같네요ㅋㅋㅋㅋ 아무튼 글 정말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원개님♡
7년 전
비회원187.137
와ㆍ...대박...비글입니다...와...승철이라니...정말 새로운조합이네요..대박...다음화 넘나기대되는것....
7년 전
독자18
와 진ㅏ 대박적 작가님... 작가님 글을 브금이랑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대박적이잖아요.. 마법사 원우 글만 보면 알 수 없는 감정이 몰아쳐요 원개님천재전력.. 진짜 두고 두고 볼 명작이에요 마술사 원우도 대박이었는데 그 때 보다 글 솜씨가 엄청나게 느셨어요 :) 사실 그 때도 되게 좋아했었지요 오랜만에 보는데도 불구하고 앞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었던 것..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전교 1등은 껌이겠죠...☆ 잘 읽고가요❤ 역시나 최고예요乃
7년 전
독자19
정주행 끝! 오랜만에 좋은 작품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브금도 좋고 글도 좋고! 신알신 했으니까 앞으로도 같이 달려요!
7년 전
독자20
순제로입니다 마법사 원우 오랜만 이예요ㅠㅠㅠ 이제 여주에게도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친구들이 생기는 걸까요! 그 첫 친구가 승철이라면 진짜 대 환영...ㅎㅎ 여주가 원우에게 마음을 연것 같아 기쁘고 좋습니당ㅠㅠㅠ
7년 전
독자21
초록별이에요ㅜㅜㅜㅜㅜ 아 오랜만이에요 특별한 마법사ㅠㅠㅠㅠㅠ 원우다 아 진짜 너무 좋아요 멋지다 원우... 화내는 모습도 멋지고 챙겨주는 것도 좋고 근데 여주가 너무 불쌍해요 트라우마때문에 힘들어하니까 너무 속상하다 진짜 애들 너무 못됐어요... 8ㅅ8...
7년 전
독자22
하룻강아지. 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 역시 너무 재미있네요 승철이의 등장이라뇨ㅠㅠㅠㅠ 저 너무 행복해요 오늘도 너무너무 잘 보고갑니다 이런 글 매번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23
명호엔젤리에요! 얼마만인건지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읽어도 내용잊지않고 이해갔다는게 제 자신한테 너무 자랑스러워요...ㅎㅎ ㄴ여주 진짜 불쌍해요 외로운게제일힘든데 적어도 저는 혼자인게무섭더라구요 아니다 무섭다기보다는 두렵달까... 그래서 혼자있는걸 너무 싫어해요 근데 여주는 항상 혼자니 친구들을 원하는거고.. 저는 1분만 혼자여도 쓸쓸한데.. 여주 너무 안쓰러워요
7년 전
독자24
뿅뿅이입니다ㅠㅠ오조특마라뇨ㅠㅠㅠ오랜만이네여ㅠㅠㅠㅠ원개님은 브금 선택을 정말 잘 하세요ㅠㅠ글의 몰입도가 어마어마합니다!!승철이 멋있고여 원우도 멋있고여ㅠㅜ외롭다고 말하는 여주가 너무 찌통이네요ㅠㅠ
7년 전
독자25
보조개 입니다!! 요즘 할일이 많아서 이제야 봤네요ㅠㅠㅠㅠ하..마법사 전원우는 사랑이에요ㅠㅠㅠㅠ오늘도 넘나 설레는것...ㅠ여주 트라우마 안쓰럽네요ㅠㅠ승철이는 어떤 역할일지!(두근
7년 전
독자26
으엉 방금 정주행 끝아고 왔는대 넘나 좋은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우 넘나 좋은것.. 승처리 나왔네여... 승처리도 좋아여 ㅇㅅ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지금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없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와서 다시 댓 달아도 될까여 ㅇㅅㅇ...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갈께여 헤헿
7년 전
독자27
헐헐 마지막 너무 떨려요ㅠㅠㅠㅠㅜㅜㅠㅠ와 역시 마법사... 저는 마법사를 보러왔습니닭!!! 후어ㅓ 너무좋다아ㅏ아ㅏ아아아우어오우어ㅓㅏ아아ㅏㅇ사랑합니다아아ㅏㅏ앙❤❤❤❤❤❤
7년 전
독자28
헐뭐죠 어디죠 헐 슬처리 헐 대박헐 워누는 어디에 이ㅛ죠 헝ㄹㄹ
7년 전
독자29
으아 마법 표현할때 넘 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라색 짐짜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 몽환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0
으으응 승철이는 뭘까열ㅎㅎㅎ 넘나 궁금하네요
오늘도 원개님 마이럽❤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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