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후! 축구장에서 계 탐!
" 와, 오랜만에 셉틴구장이야... "
내가 오늘 일 년 만에 셉틴FC 응원하러 홈구장 갔다 왔어.
요새 우리 팀 경기가 재미가 없어서 보러 안 갔는데
오늘 이기고 와서 짱 신남!
그리고 오늘 대박이었어ᅲᅲᅲ
경기 전에 이벤트가 있었단 말이야?
팬싸 + 프리허그
누구였게?
셉틴 FC의 아이돌!
팬싸는 전원우선수랑 이지훈선수!
프리허그는 이석민선수랑 최승철선수!
두 선수에게 사인받고 옆으로 이동해서 두 선수들이랑 프리허그 하는 거였어!
내가 빠심을 이기지 못 하고
사인하는 전원우선수한테
" 깍지 껴주세요 "
라고 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원우선수 당황해서 네? 깍지요?
이러더니
사인하다 말고 깍지 껴줌
깍지 끼고 흔들면서
" 잘 생겼어요ㅠㅠㅠㅠㅠ "
빠심 한가득 담아서 말했더니
" 감사합니다 "
라고 수줍게 웃었어ㅠㅠㅠㅠ
아 내 심장
그리고
이지훈선수로 넘어가서 또 깍지 껴달라고 했어!
이지훈선수도 당황해서 깍지요? 라더니 그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깍지를...
여기가 내 무덤인가.
전원우선수와 이지훈선수에게 심장 폭행 당하고
프리허그로 이동했지!
먼저 이석민 선수였는데
나의 빠심...
" 박력 있게 안아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석민 선수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
이제 막 들어온 신인이었는데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그러고 뻔뻔하게 팔 벌리고 다가갔는데
그냥 그런 거야.
' 아... 내가 너무 과했나 '
생각하면서 이제 떨어지려고 몸을 떼어내는데
세상에.... 이석민선수가 다시 끌어안아줌....
완전 꽉 안아줬어ㅠㅠㅠㅠ
워후!!! (비속어) 계 탔다!!
내 심장부여 잡고 마지막 최승철선수한테 갔는데
또 말했지 ^!*
" 박력 있게 안아주세요! "
하자마자 최승철 선수가 나 안아서 들어 올림.
워후!!!!!
그러고 나는 잼이 되어 나갔다고 한다...
진짜 너무 행복했어...
오늘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서포터즈석으로 왔거든!
내가 후다닥 내려가서 선수들에게 손뼉 치는데
내 앞에 원래 한성수 선수였어!
근데 갑자기 이석민선수가 내 앞에 와서 손 흔들어 줌.
하... 사랑해요 정말.
엄마, 나 축구선수한테 시집 갈래
집에 가서 일기쓸거야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허구를 섞어서 세븐틴으로 바꿔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