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소소하게 올립니다.
한동안 너무 글을 안 쓴 거 같아서..
암호닉은 다음 화에서 정리하겠습니다.
01.
체육 수행평가로 조별로 춤추는 건데 전정국이랑 김태형이랑 같은 조가 됨.
둘이서 투닥거리면서 싸웠는데 그게 좀 길어져서 전정국 기분이 상하게 됨. 김태형은 그런 전정국 눈치만 좀 보고.
전정국 그냥 매트리스 위에 누워서 핸드폰 만지다가 한숨 쉬면서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눈 감고 있는데 김태형이 다른 친구랑 짐볼 던지고 노는 거임.
전정국은 자기 빡쳤는데 달래러 오지 않는 김태형이 짜증이 나고, 김태형은 노는데 자기 뚫릴 정도로 쳐다보는 전정국이 신경 쓰이고.
어쩌다 짐볼이 전정국 쪽으로 가서 전정국이 화나서 그걸 김태형 쪽으로 던졌는데 김태형은 전정국이 화 풀린 거라 생각함.
그래서 전정국한테 공 던졌는데 전정국 더 화나서 벌떡 일어남. 김태형은 도망가고 전정국은 핸드폰 떨어트린 줄도 모르고 김태형 잡으러 가지.
잡힌 김태형이 전정국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입술에 뽀뽀하는 걸로 풀림.
둘이 매트리스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뭐라 이야기하면서 애정행각하는데 같은 조 친구가 전정국한테 핸드폰 줌. 근데 액정 박살 남.
"야 시발 이거 내 폰 아니냐?"
이번에 김태형이 빡침.
02.
김태형이 친구들이랑 놀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김태형이 술 된 거임.
전정국은 김태형 술 먹인 친구도 맘에 안 들고, 술 먹고 애교 부리는 김태형도 마음에 안 듦. 그래서 일부러 앵기는 김태형 툭툭 밀어냄.
근데 김태형은 싫어하든 말든 지금 술 먹어서 그런 거 신경 쓸 시간이 없음. 그냥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은 거임.
"꾸꾸야, 사랑해."
이러면서 평소에 안 불러주는 호칭에, 사랑한다는 말에 전정국은 화난 거 다 풀림.
김태형이 술 먹어도 정신은 있다고 전정국 말고 딴 사람이 제 옆에 앉으면 여기 정국이 자리라고 앉지 말라고 화냄.
골목에 앉아서 김태형이랑 다른 애들 술 깰 때까지 기다리는데 언 놈 하나가 사진 찍자고 난리임.
김태형도 찍자, 찍자! 하면서 신나서 전정국 잡아당기고. 전정국이 김태형 귀에다 대고 뽀뽀해도 돼? 이러는데 김태형은 그래, 해!
문제는 사진에 그게 찍힌 거.
03.
체육대회 하는데 남학생이 여학생 안고 림보 통과하는 게 생김. 이거는 팀별로 대표만 나오고 여학생은 그냥 아무나 하는 거.
근데 전정국이 팀 대표로 나가게 됨. 그러니깐 서로 나가고 싶다고 하는 여자들은 또 많아지는 거지.
김태형은 일등 하는 건 좋은데 자꾸 여자들이 전정국 탐내는 건 싫어했음. 그렇다고 티 낼 수도 없는 일이고.
앞서 애들이 다 하고 이제 점점 전정국 차례가 됨. 전정국이 옆에 있는 심판 불러다가 뭐라 말을 하고 심판이 경기 관리자한테 가서 뭘 물어보더니 전정국한테 와서 오케이 사인을 보냄.
전정국은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고 앞에 서서 몸 풀고 있고, 여자들은 자기가 간다고 난리 침.
내가 가볍니, 네가 가볍니 뭐 그런 말하면서 자기가 갈 거라고 말하고 김태형은 아니꼽게 보고.
시간 토탈내서 제일 빨리 들어오는 팀이 일등임. 심판이 파트너 데리고 오라 하는데
"김태형 나와."
04.
방학이라고 전정국이 머리 파마를 함. 근데 애들이 전부다 짜장면 같다고 놀림.
김태형도 그 말 듣고 진짜 짜장면 같다고 전정국 놀리기도 하고 전정국 앉아있으면 가서 먹는 척 함.
전정국 처음에는 싫어서 고개 젓고 하지 말라고 밀어내기도 했는데 자꾸 보니깐 김태형이 귀여움.
그래서 이제는 무념무상. 하든지 말든지 반 포기 상태.
김태형은 전정국이 어디 있던지 가서 머리 호로록하는 게 습관이 됨.
훈련 마치고 씻고 나오니깐 전정국이 김태형 방에서 핸드폰 앞에 들고 막 뭐라 하고 있길래 동영상 찍는 줄 알고 감.
가서 또 습관처럼 머리 호로록하는데 수화기 너머로 누가 웃는 소리가 들려서 김태형 멈추고 ? 표정으로 전정국 바라보고.
전정국도 웃으면서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전화 끊음.
김태형이 전정국 옆에 앉아서 누구야? 누군데. 물어보면 전정국이
"울 엄마."
05.
이거는 체고 말고 아이돌 김태형이랑 매니저 전정국같음.
둘이 눈 맞은 지 얼마 안 됐고 사귄 것도 김태형이 술 먹고 전정국한테 전화해서 개 진상 짓 함. 그래서 전정국이 김태형 집에 데려다줬는데 김태형이 전정국 붙잡고 (그 뒤로 말을 할 수가 없다.)
김태형이 소유욕이 넘쳐 흘러서 전정국이 다른 멤버 매니저 하는 것도 싫어함.
그래서 회사 가서 실장님 대리님 암튼 다 찾아가서 말하겠지. 전정국 내 개인 매니저 시켜달라고.
김태형이 하는 활동이 많아서 개인 매니저가 필요했는데 알겠다고 대답하고 이제 전정국은 김태형 개인 매니저가 된다.
이 짤은 공항에 온 팬들이 많아서 지친 김태형 같은데 너무 힘드니깐 전정국한테 딱 달라붙어서 감.
팬들은 그냥 아 우리 태형이 많이 힘들구나. 생각하고 찰칵찰칵 사진만 찍고.
근데 김태형이 거기서 재밌는 생각을 하나 함. 자기 혼자 씩 웃고는 몸을 전정국 쪽으로 더 밀착한다.
"나 너무 힘들어."
"좀 만 참아."
"근데 너랑 잘 힘은 있어. 얼른 이것도 쓰고 싶어."
"..."
"그래서 너한테 업혀 가고 싶다."
입국 사진 보면 김태형은 전정국 등에 업혀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공항에 팬 많아서 다리 다쳤다는데 진실은 둘만 아는 것.
아, 과연 둘만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