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스토랑 알바가 있다. 한동안 사장님이 월급을 너무 많이 주셔서 알바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오늘 하루만 레스토랑 알바를 하기로 했다. “나도 따라가면 안돼요?” “안돼요 사장님은 백화점 나가봐야죠” “탄소씨 없잖아요 그럼 일하러 가기 싫은데” “네?” 쪽 “일하는 내내 탄소씨 보고싶음 어떡하죠?” 날 안고 놔주지 않는다. “어리광 피우지 말아요. 빨리 일 가야죠” “뽀뽀해줘요 그럼 갈게” “싫어요 갔다오면 해줄게” “치…” 사장님을 뒤로하고 레스토랑으로 왔다. 오늘따라 사람 되게 많네.. 이리저리 주문받으랴 서빙하랴 정신이 없다. “손님 주문하신 음식나왔습니다. 맛있게.. 사장님!!” 날 보며 웃는 사장님 “일 안가시고 여기 왜 왔어요!!” “탄소씨 보려고 일빨리 마치고 왔어요” 못말린다 정말… 오늘은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일이 한산해지기시작하자 시작된 벨소리 딸랑 “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님?” “물줘요” 딸랑 “또 무.엇.이 더 필요합니까 손.님?” “그냥 불러봤어요” 딸랑 “아 사장님!!!! 뭐요 뭐요 이번엔 또 뭐요!!” “보고싶어서. 할일도 없는데 그냥 퇴근해 응?” “아 나가요 진짜 일에 집중을 못하겠네!!” “김탄소 지금 손님한테 무슨짓이야!! 정중하게 사과드려” 아씨… 사장님 때문에 매니저님께 단단히 찍혔다 “빨리안해?” “죄송합니다 손님.” 결국 정중히 사과했다. 원.치.않.게 그날 끊임없이 벨로 불러대며 나의 알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는 건 안비밀이다. 한결같이 날 좋아해주는 사장님은 너무 좋다 가끔은 사장님이 대단하다 사실은 너무 귀찮다… “아 호석이오빠때문에 미치겠다 나” 지금 호석이 오빠의 춤실력에 배꼽이 빠질지경이다. 저 허리돌림은 누가 따라올까.. 한번의 회식으로 오빠동생사이가 되었고 시간이 날때마다 호석이오빠랑 놀았다. (기억안나시면 7화 참고해주세요) 진짜 친오빠같달까 이런 친오빠 갖고 싶다. 한참을 웃고있는데 누군가 나의 허리를 감싸 잡아당긴다. 누구긴 누구겠어 “정호석씨 지금 일안하고 뭐하는 거죠?” 우리 질투의 신 박지민이 아니던가.. 막 웃는 호석이 오빠 “우와~ 박지민 많이 변했네~~ 자기여자랑 놀지말라이건가?” 사장님을 쿡쿡 찌르는 호석이 오빠 “아 형 하지마요” 뭘까.. 이상황.. 알고봤더니 호석이오빠랑 사장님이랑 친하다고 한다. 친형의 친구라 친형과 다름없다고… 근데… “사장님 이것좀 놔주시죠?” 아까부터 내 허리를 감싸고 놔 주지를 않는다. 내말을 무시하는 사장님 우리 사장님을 누가 이길수있을까.. “아무튼 형 탄소씨랑 놀지마요” “알았어 임마. 탄소야 우리 지민이 없을때 또 놀자” “아 형!!!” 호석이오빠의 눈빛에 난 무언으로 알았다는 텔레파시를 보냈다. 날 이끌고 차를 타는 사장님 나와 한마디도 하지않는다. 입을 쭉 내밀고
다 보인다. ‘나 삐졌으니까 나 빨리 풀어줘’라는 저 표정… 진짜 귀엽다 아마 사장님이 날 괴롭혀도 밉지않은 이유가 저 귀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도착하고 차에서 내리는 사장님 삐졌으면서도 문열어주는 건 잊지않는다 집으로 들어가려는 사장님을 잡아 당겨 안았다. 내 행동에 상당히 놀란 눈치다 “사장님” “.........” “”대답해봐요 빨리” “왜요..” “화났어요? 내가 호석이오빠랑 놀고있어서?” “.. 아니요” “아니예요?” “맞긴맞는데 그것때문은 아니예요” “그럼 왜 삐졌어요?” 한참을 얘기를 안하는 사장님 그러다 나와 떨어지고 날 빤히 쳐다보며 얘기한다. “저번부터 호석이형은 왜 오빠구 난 왜 사장님인거냐구..” 그것때문이였어? 진짜 의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웃지마요 난 심각하니까” 화났다며 입이 나온 모습이 무섭기보단 귀엽다. 진짜 좋아하긴하나봐 첨에 봤을땐 냉미남이였던 모습이 전부 귀엽게만 느껴진다. “지민씨~~” “오빠는요?” 히죽거리는 웃음을 주체할수 없어보인다. “그건 노력해볼게요” 날 안아주는 사장님 “나 질투 굉장해요 그니까 다른 사람이랑 놀지마 나 서운해요” “알았어요” “근데., 호석이형이랑 진짜 나 빼놓구 놀거예요?”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같이 놀아야죠 당연히” 애다 애 아니 애보다 어릴지도 모르지 한참을 안고 있었다. “이제 화 풀렸죠? 오늘 일은 집에 들어가기전에, 하루가 지나기전에 다 풀어요 알겠죠? 우리만의 약속으로 정해요” “알겠어요. 근데 나 화 안풀렸는데” 아까 그게 꽤나 서운했나보네.. “뭐해줄까요 응?” “.......” “알았어요 내가 뽀뽀해줄게” 눈이 커지는 사장님 입에 미소가 지어진다. “진짜죠?” “단 볼뽀뽀” “치….” “싫으면 들어가죠 그냥” 들어가려는 날 잡는 사장님 “일았어요” 눈을 감는 사장님 내가 먼저 하려고 하니까 쉽게 되지않는다. 사장님은 이걸 매일 어떻게 하는지 참 궁금하다. 심호흡을 하고 눈을 감은채 사장님의 볼로 다가가다 이내 입이 닿았다 말랑말랑... 말랑말랑? 이렇게 사장님 볼이 말랑했나 눈을 뜨는데 마주하고 있는건.. 볼이 아닌.. 사장님의 입이였다. 뒤늦게 알아차렸다. 사장님이 고개를 돌린것이라는 걸.. 너무 놀라 화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날보며 웃더니 “아~난 추워서 빨리 들어가야겠다.” 먼저 들어가는 사장님 아직도 놀라 발이 떨어지지않는다. 문을 열고 다시 나오는 사장님 쪽 “추우니까 빨리 들어와요 그러고 있지말고” 그리곤 다시들어간다.. 난 오늘 사장님의 계략에 빠졌다. 아주 커다란 덫에 빠진거지… 너무 안심하고 있던 나의 잘못이 크다..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 짚어 깁스를 하고 말았다. 하필이면 오른손이라니…. 온통 불편한거 투성이다. 머리도 못감고 밥도 못먹고 옷갈아입는 것도 너무 힘들다.. “어쩔수없네요 내가 도와줘야지” 날 안아들고 어디론가 간다 “어디가는 거예요!!” 도착한 곳은 화장실 날 의자같은 곳에 앉힌 후 내 목을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내가 머리감겨줄게요” 머리를 감겨주는 사장님 전부터 느낀건데 사장님은 날 정말로 아껴주는 것같다. 그동안에 받지 못한 사랑은 왕창 주는 느낌이랄까 날 대할때 아기다루듯이 조심히 다룬다. 고개를 젖힌 채로 사장님을 빤히 쳐다봤다. “왜 내가 세삼 잘생겼어요?”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아님 뽀뽀하고 싶나보네” 쪽 소리가 나고 또 당했다.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랄까 머리를 감고 머리도 말려줬다, 저번에 말려줘봤다고 생각보다 제법 말린다. (기억안나시는 분은 11화 참고해주세요!!) “내가 옷도 갈아입혀줄까요?” “아 사장님 됐어요!!!!” 역시.. 사장님이다 주방으로 가니 반찬을 다 꺼내놓은 사장님 앞치마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밥먹어요 우리” 마주앉아 밥을 먹는데 왼손젓가락질이 잘 안된다. 자꾸 떨어진 반찬에 연거푸 밥만 퍼먹고 있다. “아~해요” 내손에 수저와 젓가락을 뺏어들고 직접 떠서 먹여주는 사장님 난 아무말없이 받아먹었다. “귀엽네 잘받아먹으니까”
갑작스럽게 머리를 쓰담으니 놀라 얼굴이 빨개졌다. 상당히 오래 같이 살았는데 참 적응하기 힘들다. “양치하죠 아~” “저기 그건 제가 할수있는..” 갑자가 내 입으로 들어온 칫솔에 속수무책으로 양치질을 당했다. 열심히 닦아주는 사장님 “자 오물오물 퉤 해요 빨리” 입안을 행구자 기특하단듯이 내머리를 쓰다듬는다.. “이쁘네~” 사장님 저.. 어린이 아니예요… 오늘의 교훈… 내몸은 내가 알아서 잘 관리하자.. 오늘같은 일은 또 만들고 싶진않다... 보물들♡♡ [핑크공주지니][♡계란말이♡][뿡침침슈][검은여우][오빠미낭낭][눈꽃ss][두준씨][기썬을제압해][진슈가][꺙][영감] [1023][코코링][마망고][쪼아요][정국오빠 애인][유자청] [너구리][테태다잉태태]
돌아왔어요ㅠㅠ |
제가 왔어요 드디어 ㅠㅠ 절 기다리신 분이 있다면 너무 고맙습니다. 정신없이 쓴 글이라 전보다 재미가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절 벌하셔도 좋아요 ㅠㅠ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고맙습니다. 담주까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조금 있어 전처럼 꾸준히 글을 써올릴생각이예요 ㅠㅠ 그러니까 부족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