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을나섰다. 난 누굴 찾고있는걸까, 어딜향해 가는걸까. 텅 빈 머릿속에 계속 물음 던져보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목적도,목적지도 없이 정처없이 지갑만을들고 지하철을 탄다.아무역이나 내려서 살펴본다.여긴어디지? 평소처럼 그냥 두리번거리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친다."저기..어제 혹시 압구정에 계시지않았어요..?"어제 내가 내린곳이 압구정이었나? 글쎄요-하고 대답하니."어제 까만비니 쓰고있지않으셨어요? 별그려진.."날 보긴 본게 맞나보다."예 그건맞는데..왜그러시죠?"내 물음에 한참을 망설이는듯 하더니, 슬쩍 명함을 내민다."기분 나쁘시면 뺨 때리셔도 되구요, 그냥 말만 들어주세요."명함에는 정체로 세글자만이 써있었다.'이 민 혁'뭐야..이럴거면 명함은 왜 만들었담?가만 생각하고있을 새도 없이 이 남자는 날끌고 커피숍으로 데려간다.자리 잡고 앉더니 날더러 앉으란다.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잘됐다,싶어 털썩 자리에 앉자 남자는 대뜸 내 이름부터 묻는다."....김유권이요."내 대답에 잠시 놀란듯 보였지만 착각이겠지.잠시 조용하나싶더니, 날보고 씩웃으며 말한다."제가, 김유권씨에 대해 좀 말해볼까요? 되게 잘 알거같은데....스토컨가..?대답없는 나에게 그자 웃더니 그는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는 내 정보를 줄줄 읊기시작했다."이름 김유권, 1992년 4월 9일생, 21세, 혈액형은 A,..."그렇게 한참을 읊는가 싶더니 내손을 가만히 잡는 그에 깜짝놀라 손을 빼려했지만 워낙 힘이 세서 도저히 빼 낼 수기 없었다.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 결국 포기하자 기다렸다는듯 말을 잇는 그의 모습에 살짝 허 한 기분도 든다.".....3개월전 교통사고로 기억상실, 그리고..."교통사고 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한다.그런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내뱉는 그의 말에 난 벙찔수밖에없었다."....3개월전, 나와 연인이었어요.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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