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는 고기를 반을 줄인다는 말을 하자마자
"끄잉 끄응"
개같은 소리를 냈다. 아니, 안 좋은 뜻의 개가 아니라 정말 마치 개가 내는듯 한 소리를 내며 인상을 찌푸리는듯하더니
"크앙 크아앙"
내손을 잘근잘근 물기 시작했다.
"물어도 소용 없어 표범주제에 개같이 울지마!!"
내 딴에는 단호하게 말했건만 녀석은 우습다는듯 콧방귀를 뀌더니 다시금 내손을 깨물기 시작했고, 결국은
"..아야!!"
내손등에는 서너개의 구멍이 송송 뚤려 피를 퐁퐁 내뿜게되었다.
새빨간 피가 흘러내리는걸 보자마자 피오는 당황했는지 급하게 뒷걸음쳤고, 난 소리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응급상자나 물어와!!!!"
.
손에 소독약을 들이붓고 밴드를 처독초덕 붙인뒤에야 피오를 살펴볼 겨를이 생겼다.
피를 봐서인지 시무룩해서는 양발을 모아 고개를 파묻는 피오의 뒤통수에 딱밤을 한대 놔주고는 품에 가득 껴안았다. 어느새 피오는 대형견만해져있었다. 아니, 그보다도 더 컸다. 품에안으면 조금은 큰듯 품에 안겨 따뜻한 열기를 내게 전해주었다.
띵동-
벨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김유권입니다! 검진왔어요!"
유권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자 평소와는 다르게 검은색의 멀끔한 정장을 입고 나타난 유권선생님이 보였다.
"....."
잠시 벙쪄 아무말 못하는 날 슬쩍 바라보고는 멀끔히 웃으며
"애인 만나러 가거든요."
하시는데, 그 웃음이 참 예뻤다.
그러고는 곧 다시 피오를 이리저리 살펴보시기 시작하셨다.
"이가 많이 자랐네요."
하는 그에 조심히 내 손을 들어올리자 잠시 놀라는듯 하더니 피오에게 꿀밤을 한대 먹였다.
"야 이놈아 이가 간지럽다고 주인을 물면 어떡해"
그런 그의 행동에 가르릉 거리며 애교를부리는 피오에 기가차다는 표정을 짓자 피오는 뭘보냐는듯 오묘한 표정을 지었고 거기에 나는또 울화통이 터진다.
저놈이 요즘 저런다. 나랑 유권샘을 절대 못 붙어다니게하고, 유권샘한테만 애교부리고.. 너 유권선생님 좋아하냐?! 수컷주제에?!
가만히 피오의 볼따구를 잡고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있을때, 유권샘은 시계를 흘끗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이만 가볼게요. 약속시간이 되서.."
"예 여친분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난 닫히는 문틈사이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여친아닙니다~"
....피오야 나 지금 뭐 들었냐?
.
.
.
평화로운 시간이 흐른다. 유권선생님이 말로만 듣던 게...게...게이..라는걸 안후로 조금 방황하긴했지낭만 뭐 어쩌겠는가. 피오를 봐주실 분은 유권선생님밖에 없거니와 뭐..게일고 나쁜건 아닐테니깐..
빠르게 하루가 흘러가고, 피오는 점점 커져 아직 한달 반여간의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음에도 마치 5년을 자라온 맹수같이 자라있었다.
그리고 나는 잠들었고, 다음날 내 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었다.
"씨발,,?.....뭐야 이게..."
...............
어..어제 올린다 해놓고 못올리고 더럽게 짧은......죄송해여 저를 매우 치세요..엉엉
참고로 김유권씨 애인은.. 이민혁씨입니당
왜냐구요? 제취향임ㅋ
ㅋㅋㅋㅋㅋ좋은밤 보내세요
+)똥손인 저를 위한 추가글
이번글에서 주목할 뽀인트는 지호만 무는 피오+말알아들은 피오+유권이랑 지호 못붙어있게하는 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