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맡겠다 장담은 했지만, 표범이라는 동물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전혀 알 턱이 없었에 그저 막막하기만했다.'..고양이 키우듯이하면 되려나..?'...내가 병신머저리였다. 세상에나."크앙!!크르르.."짐 저놈이 나에게 저렇게까지 이를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아까 참치캔 하나 다먹었잖아..!!"고기!!그놈의 고기때문이다!!표범도 고양이랑 비슷하겠지, 하고 안일한 생각을 했던 나는 며칠간 피오에게 참치캔 몇개씩을 먹였고, 비정상적으로 쑥쑥 커진 피오는 손바닥만한 크기에서 며칠새 팔뚝만해졌다. 그리고 지금,"크앙!크앙!"내손에들려있는 삼겹살을보고 미치기일보직전이다.결국 내몸을 올라타고는 손에 쥐어져있던 고기를 빼앗고야 만다."너진짜 그러다 표범아니고 돼지된다.."내말을 알아들은 건지 어쩐건지 날보며 그르릉 거리는데..억울하게 더럽게 귀엽다....피오는 날이가기 무섭게 커갔다. 인터넷에서도 이렇게까지 빨리 큰다는 말은 없었는데..? 같이 지낸지 한달이 지났을때, 이미 피오의 키는 내 허리까지 올라왔다."...너.. 돌연변이냐? 혹시 영화처럼 나중에는막 사람으로 변하고 그러는거 아니야?"내말에 말이되는 소리를 하라는듯한 눈빛을 짓는 피오에 꿀밤을 한방 먹이려하자탁-피오는 자신의 앞발을 들어 내 손을 쳐냈다."...어?"원래 표범이 이렇게 똑똑한가?마치 사람이 한듯한 느낌에 뭔가 신기했다.나랑지내면서 날 보고 배우는 건가?"야 너 내말 다 알아듣냐?"내 옆에 쭈그려누워 고기를 뜯는 피오에게 묻자마자 날 보는 피오의 모습에 살짝 소름이 돋았다."알아..들어?"다시금 묻자 작게 캉!하고 대답하듯 운다. ...덩치는 산만한 맹수가 옆에 누워 고기나 뜯고있고, 그옆에 털썩 주저앉은 나는 가만히 미래를 생각했다.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더이상 피오를 이렇게 '몰래' 키우긴 힘들것이다. 하지만 신고하자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표범,이라며 온갖 매스콤에서 떠들고 정부에서 피오를 데려갈것이라는 수의사선생님의 말에 신고하기도 두렵다. 항상 새벽에만 나갈수있던 피오에게 미안한 맘도 들고..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져 고개를 탈탈 털자 피오가 날 지극히 보고있다."뭘봐짜샤."볼을 툭 치자 입을 살짝벌리며 내손을 안아프게 깨물더니 그대로 내 몸위로 타고 올라와 날 눕혀 짓누른다."야 무거워..!"밀어내봤지만 녀석은 맹수다. 밀어내질리가 없다.목쪽으로 다가오는 녀석의 얼굴에 '나 이대로 뒤지는거야?은혜도 모르는자식.. '온갖생각이 들었다.녀석은 혀를 내밀어 내 목을 핥았다. 까슬까슬했다.'이대로 물려서 죽는거야..?'뭔가 억울한 생각도들었다. 뉸을 꼭 감고 녀석이 내 목을 물어 뜯을때까지 기다렸지만할짝,할짝,방 안에는 녀석이 내 목을 핥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지치지도 않는지 피오는 계속해서 내목을 핥아댔고, 점점 얼굴쪽으로 올라와 어느새 내 얼굴와 목운 침범벅이 되버렸다.그르릉-녀석은 기분좋은지 목울림 소리를 냈고 슬쩍 기지개를 폈다. 그리고 그때를 노려서"엿차!!"녀석의 밑에서 빠져나왔다.거울을 보니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얼굴과 목, 늘어난 티셔츠의 목주위는 침으로 범벅이되있었고, 그런 날 갸릉대며 바라보는 피오에 저런 녀석에게 두려워했다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난 그대로 피오애게는 매우 충격일 발언을 내뱉었다"너 고기 반으로 줄일거야 이 개같은 표범아!!!!!!"........*오랜만이죠ㅠㅠ죄송해요ㅠㅠㅠ제가 168시간 쓰차 걸렸다가 오늘 오후에나 겨우 풀려서ㅠㅠㅠ송구할 따름입니다..ㅠㅠ*엌ㅋㅋ작가명설정을 안했ㅋㅋㅋㅋ어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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