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
[방탄소년단] 뱀파이어 저택 1 http://inti.kr/writing/3098861 |
“쉿, 들키면 혼이 크게 나서 말이야.” 눈 앞에 나타난 것은 남자였다. 그리고 아주 예뻤다. 부드러워보이는 머리칼이 탐스러웠고, 반짝이는 눈동자도, 통통하고 붉은 입술도, 모든 것이 잘 빚은 도자기 인형처럼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상하게 낯이 익었다. 그래,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그가 날 보았다. 그리고 점점 가까이 다가와 내 눈을 맞추었다. 그 순간에
“Bitter, bitter. sweeter.” 머릿속에서 탁 하고 불이 켜졌다. 그리고 재생되는 장면, 단것. 쟤, 달아. 그래, 저 남자. 괴물. 괴물이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내게로 다가오던 그 남자. 이 저택에 들어오던 첫 날, 처음 보는 광경에 정신을 놓아버린 것이 생각났다. 그 다음 눈을 뜬 곳은 커다란 방이었고, 그 무서운 장면을 또 볼까 두려워 며칠 동안 방 밖으로 나가지 않았었지.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뭔가 무서운 것을 봤다는 흐린 기억 뿐이었음에도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생각이 날 줄 몰랐다. 잠깐 머리나 식히러 나왔던 것인데, 여기서 또 이 남자를 볼 줄 누가 알았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본능적으로 뒷걸음 쳤다. 내가 그에게서 멀어지자 그는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어디가? 내가 무서워?” 하고 다가오는데, 또 정신을 놓아 버릴 것 같아서 무서웠다. 그의 분위기는 아름다우면서도 이질적이었다. 그 이질적인 느낌이 정말 소름돋아서 두려웠다. 한 걸음 한걸음 내게 다가오는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두걸음, 세걸음 뒷걸음치는 내 얼굴에는 경직이. 그러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가 더 예쁘게 웃으며 나를 따라 무릎을 굽혔다. 그리고는, 더 가까이 내게 다가오려던 순간에 “박지민, 그만.”
“하, 윤기 형.” 어떤 남자였다. 내 앞의 남자를 제지한 남자. 그래, 이 남자도 그때 본 것 같아. 그때, 식탁 앞에서 이 사람의 눈을 가렸지. 윤기 형이라 불린 남자는 이쪽으로 다가와 이 남자, 아니 박지민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나와 박지민을 번갈아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 “김남준 말을 잊은 건 아니지? 대충 보니, 이만 돌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 지민아.” 박지민은 이 말을 듣더니 픽 웃고는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 남자가 떠난 뒤에도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서지 못했다. 그런 날 본 남자가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리곤 다시 내 얼굴을 마주보고 말했다. 마주본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조심하는게 좋을텐데. 우리 애들이 아직 어려서, 무슨 일이 생길지는 나도 모르겠거든. ” “그러니 어둠이 깔리면, 네 방으로 가 조용히 숨어있어. 살고싶다면 말야.” 이 낯선 저택에서 무서운 존재가 또 생겨버렸다.
이거 호러물 아닌데... |
ㅋㅋㅋㅋ쓰고 보니까 무서운 것 같아...됴륵...로맨스물인데 아쉬워여...8ㅅ8 여러뷴 저왔어요~ 보름만이네여...ㅎㅎ 머리를 박는다...조각 조각 써놓았던것만 있고 그렇다고 그냥 고것만 딱 가져오기는 쫌 이상해서 못오고 있었는데, 간만에 시간이 나서 글을 붙잡고 있으니까 써지긴 써지네여 ㅜㅜ다행이야 이왕 쓰는거 많이 써왔다고 합니다. 그 뜻은 우리 내일 또 보자는 거죠 ㅎㅎ 요즘 참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럴텐데 그럴땐 뭐 글이라도 보면서 머리속을 식혀야 한다고 생각해여ㅠㅠ 사실 제가 그럽니다...그니까 내일 밤에 봐여 여러분...ㅎㅎ 그리고 항상 제글 보러와죠서 고마워요ㅠㅠ 사릉합니다~ 8ㅅ8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