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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주인 너탄 X 반인반수 태태 맴찢 썰 1 http://inti.kr/writing/2687732 |
집을 나온 태태는 홀로 밤거리를 걸어다닐거야. 정처없이 텅 빈 거리를 걸어다니면서도 그 애는 주인이를 생각하겠지. 내 마음을 부인하는 네가 미워. 네가 끝까지 날 잡지 않아서 서러워. 그런데도 네가 자꾸 생각나서 슬퍼. 그렇게 주인을 원망하다가도 태태는, 그래도 주인이 보고싶다. 주인이 울던데. 많이 울면 머리 아플텐데. 주인이 아픈거, 진짜 싫은데. 김태형 바보 멍청이. 주인이 눈물 닦아주고 올 걸. 하며 주인을 달래주지 않은 제 행동을 후회하는 강아지였지. 주인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로, 목적 없이 걷는 길에서 태형이는 길가를 떠돌아 다니는 동물들을 보게 될거야. 사람을 피해 숨어다니는 동물들,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모습을 보이는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동물들을. 상처를 입은 고양이, 몇달을 씻지 못해 털이 다 엉킨 검은 개, 날개를 다친 앵무새. 태형이는 그들을 보며 연민을 느껴.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은 사실에 충격을 받겠지. 너희, 그냥 동물이 아니구나. 사실 그 동물들은 태형이와 같은 반수들이었지. 모두 전 주인에게 버림받고 거리를 떠도는 이들이었어. 태형이가 반인반수라는 것을 알아챈 동물들은 태형이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겠지. 처음 태형이의 존재를 알아차린 건,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는 고양이. 그 고양이는 아픈다리로 천천히 태형이 주변을 돌며 그를 관찰하다가 느릿하게 입을 뗄거야. “우릴 동정하는구나? 어리석게도. 네 스스로를 동정하렴. 결국에는 너도 버림받을테니깐 말야. 왜냐면, 인간이란 것들은 다 똑같거든. ”
"아니야. 주인이가 날 버릴 리 없어." 태형이는 절 비웃듯이 보는 고양이에게 단호한 어조로 대답했어. 아니야. 우리 주인은 나 안버려. 네 주인이었던 인간과는 달라. 그렇게 큰소리 쳤지만 태형이는 마음 한 구석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 자꾸만 그 서류가 생각났거든. 주인이 절 다른이에게 보낼 생각을 했던, 그 서류 말이야. 그리고 그 남자 생각도 났지. 주인이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고 했던 그 마음에 안들던 남자. 그리고 제가 집을 나가기 전 주인에게 했던 말들과, 주인의 대답. 마침내 복잡한 퍼즐이 맞춰지는 듯 했어. 사실 인정하면 너무 슬플까 봐. 절망이 저를 덮쳐버릴까 봐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건데. 주인이 날 버린다구? 말도 안되는 소리. 걘 나 못버려. 못버릴 거야. 그렇게 되뇌이면서 그 버림받은 동물들의 시린 눈빛을 애써 무시하려 했지. 제 뒤에서 들려오는 검은 개의 말만 아니었다면. “그래? 그럼 왜 넌 지금 혼자인건데? 네 주인은 어디가고.” 허를 찌르는 개의 말에 태형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사실이었으니까. 제 옆에는 주인이 없었으니까. “네 몸에선 인간 냄새가 나는데, 막상 네 옆엔 그 인간이 없잖아.” 태형이를 지켜보던 앵무새도 깃털을 고르며 말을 얹었지. “아, 다 그렇더라고 인간들은. 처음엔 예쁘다며 사랑해주고는, 그 사랑에 목 메일때 쯤 잔인하게 멀어지더라. 심지어 이 저주스러운 날개도 그 인간의 작품이지.” “그게 인간이란 종족이거든. 믿을 수 없는 것들.” 앵무새의 한섞인 말에 고양이가 동조하며 말했어. 태형이도 그들에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지. 그리곤 두려웠어. 정말 저도 이들처럼 버려질까봐 말야. “상처받기 싫다면, 차라리 네가 먼저 그 인간을 떠나.” 자기 처지도 모르는 네가 불쌍해서 알려주는거야. 애송이. 동물들은 굳어있는 태형이를 지나쳐 가며 말했어. 태형이는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생각했지. 그애가, 내게서 멀어질 생각을 한 걸까. 그 남자 때문에, 이제 날 버리려고.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애가 사랑하는건 그 남자니까. 그래서 날 버리려던 걸까.
태형이는 마침내 자신의 현실을 깨달아 버렸어. 제가 주인을 바라보는 마음과 주인이 저를 바라보는 마음엔 거리가 있었지. 달랐거든. 사랑하는 마음이 달랐어. 심지어 그녀는 다른 사람을 사랑했어. 제가 아닌 다른사람을 말야. 그래서 저를 다른이에게 보내려 했던 거야. 사실, 그건 좋게 포장된 버림이었는지도 몰라. 태태가 거기까지 생각하자, 이제는 버림받는다는 것의 두려움에 대해 생각했지. 아니, 그건 본능이었어. 그들 깊숙히 자리 잡고있던 본능적인 두려움. 주인의 사랑에 가려져 있던 본능 말이야. 버림받는다는 것은 비참하고 슬픈것.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것. 반은 사람이라 해도, 나머지 반은 동물이었어. 그래서 그들에겐 동물의 감정 또한 기억 너머에 존재했지. 사람의 손에 키워지는 동물에게 가장 두려운 것이 뭔줄 알아? 내 세상의 전부인 사랑하는 네게 버려지는것. 이미 너의 색으로 물들어 버려 다른 삶을 살수도 없게 해놓곤, 잔인하게도 널 내게서 감추는 것. 홀로 남는 것. 버림받는 것. 태형이는 눈물이 나올것 같았어. 내가 널 떠나길 바랬다면, 그랬다면 가르치지 말았어야지. 주인아. 태태라 부르던 내 이름도 주지 말았어야 했고, 따스한 손으로 쓰다듬던 손길도 줘선 안됐고, 관심도, 사랑도, 애정도. ...주인아. 그랬다면 그런것들, 내겐 하나도 가르치지 말았어야지. 다시 주인이에게 간다 해도,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걸. 난 돌아가는게 무서워. 주인아. 네가 날 버린다면, 난 살 수 없을 테니까. 네 세상에서 살 수 없을 테니까. 그래서 무서워. 하늘은 새벽 공기로 가득찼지만. 태형이는 아직도 그 자리였지. 단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거든. 돌아갈 시간이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어.
주인이 저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서, 태형이는 한 발짝도 움질 일 수 없었어.
주인이가 나빳어 |
우리 태태를 어떻게 안사랑훼? 이렇게 예쁜데? 외? 외그래써? 우리 태태는 혼자 나가서 자아성찰도 하고요. 현실도 깨닫고 오구요. 이렇게 똑또칸 애기인데 쥬인아... 외그래써? 어떠케 태태를 사랑안훼? 하...지쨔... ㅎㅎ 태태가 커다란 오해를 하고있는 걸수도, 사실일수도 있죠. 아직은 모르지요. 주인이의 생각을 들어봐야져ㅠ 언제 들을 수 있냐고? 그건 나도 잘 몰라...저도 쓰고 싶씁니다 여러분 힘을주세여...8ㅅ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