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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사랑에의 충실, 그것이 행복 05 -完-






꿈속에서 우현은 울고있었다. 보는 성규마저 눈물이 줄줄 새어나올 정도로 서럽게 울고있는 우현을 보며 성규는 죄책감을 느꼈다. 그것이 비록 꿈 속일지라도. 울고있는 우현을 달래려 한 걸음 다가가면 두 걸음 멀어지는 우현때문에 성규는 속이 타들어갔다. 어째서 너는 꿈속에서조차 날 피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거니. 꿈속이지만 우현에 대한 미안함과 서글픔을 느낀 성규는 빨리 이 꿈에서 깨고싶었다. 꿈에서 깨어나 옆에 우현이 없다면 그것도 슬프겠지만 지금 이 꿈속의 상황보다는 낫다. 그래도 현실의 우현은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으니까.



그리고 문득 잠에서 깨어났다.



오랫동안 눈을 감고있어 흐릿한 눈으로 보이는 것은 병원 천장이었다. 그렇지, 행사장에서 그렇게 쓰러졌는데 병원에 실려오지 않는게 이상한거다. 그렇게 스스로 이 상황을 납득한 성규는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설마, 하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제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아직도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않아 흐릿한 눈에 보이는 것은 분명 곤히 잠들어있는 우현의 뒷통수였다. 제 손을 잡고 잠든 우현을 보자마자 성규는 눈물을 쏟아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차오르는 감격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나오는 눈물이었다. 조용히 눈물만 흘린다고 흘렸지만 어찌 우는데 소리가 안 날 수 있을까. 성규의 입에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소리에 우현이 일어난 듯 성규를 잡은 손에 힘을 주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눈물 가득한 성규의 얼굴에 우현은 꽤 많이 놀란 듯했다. 하지만 그런 우현의 모습을 보면서도 성규는 쉽사리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왜 울어, 응? 어디 아파?"



다정한 목소리로 물어오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 우현때문에 더 나오려는 눈물을 성규는 고개를 저으며 애써 멈추려 노력했다. 그 바람에 입에서는 히끅, 하는 소리가 계속됐고 우현은 그런 성규가 귀여웠는지 풋,하고 웃음을 흘렸다. 솔직히 성규는 그 웃음에 놀랐다. 너무 많이. 그래서 히끅대는 소리도 잊고 눈을 크게 뜬채 우현을 바라보았다. 성규의 눈에 들어온 우현은 싸늘하게 자신을 보던 오늘 아침과는 다르게 예의 다정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우현이 이렇게나 빨리 자신을 용서할 줄 몰랐던 성규는 우현에게 잡히지 않은 쪽 손으로 우현의 볼을 쿡 찌르며 말했다. 너 진짜 우현이야? 가짜 아니고? 성규의 말에 우현은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나 진짜 남우현이야. 형 애인 남우현이라고. 우현의 말에 성규의 눈에는 또 한번 눈물이 차올랐다. 기뻤다. 내 애인 남우현이라니, 이 착한 녀석에게 나는 어떤 식으로 나의 크나큰 사랑과 감사를 표현해야할까. 지금 성규에게 우현은 마치 하늘에서 제게 내려준 보물과도 같았다.



"우현아, 형이 미안해. 형이 정말 미안.."



우현을 보고 있던 얼굴을 푹 숙이고 말했다. 정말 제가 이토록 사랑하는 아이에게 자신은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준것일까. 이미 끝난 지난 날의 일들이 너무도 후회됐다. 그래서 고개를 숙인채 우현에게 계속 사과했다. 미안해, 미안..내가 정말 미안. 그렇게 한동안 사과만 하고 있는 성규를 가만히 바라보던 우현은 성규의 양 볼을 두손으로 잡아 고개를 들게했다. 성규의 얼굴은 이미 눈물범벅에 눈은 퉁퉁 부어있었지만 우현에게는 그마저도 사랑스러워보이는 지 우현은 성규의 눈, 코, 입에 차례로 입을 맞추고 떨어지더니 다정하게 성규를 바라보았다.



"형, 나도 미안해. 아무리 화가 났어도 해도 될말이 있고 안될말이 있는건데."



우현의 말을 들은 성규는 자신의 볼을 잡고있는 우현의 팔을 끌어당겨 그대로 안겼다. 우현은 순간 당황한듯 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성규의 등을 토닥였다. 우현아, 형이 이제 다시는 다른 사람 안볼게. 난 너만 있으면 돼. 너만 볼거야. 진짜야 나 너 너무너무 사랑해. 성규의 진심과 애교, 어리광이 섞여있는 말에 우현은 결국 크게 소리 내 웃으며 성규를 꼭 끌어안았다. 그래, 형. 나도 형밖에 없어. 낮고 부드러운 우현의 목소리가 성규의 귓가에 울리며 성규의 마음을 한층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



우현과 화해 아닌 화해를 한 뒤로 성규의 몸은 급속도로 회복했다. 결국엔 상사병이었다 이 소리. 그래서 이틀만에 퇴원한 성규는 집안에서 쉬라는 매니저의 당부에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곤 우현의 옆에 딱 달라붙어있는 중이다. 우현도 그다지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아니, 성규만큼 좋아했다. 방에서 둘은 영화도 다운받아보고 노래를 듣기도하고 나란히 엎드려 책을 보기도했다. 지금까지 못했던 애정행각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듯 둘은 서로에게서 단 몇분도 떨어지지않았다. 그에 불쌍한것은 보나마나 멤버들.



원래 식사담당은 우현이건만 밥 때가 지나서도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우현때문에 멤버들은 배달음식만 세끼를 먹어야했다. 배달음식도 먹기는 하지만 그동안 우현의 밥에 길들여진 멤버들에게 세끼 연속 배달음식은 정말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저 둘이 싸웠을 때는 분위기가 살벌해서 고통스러웠다면 화해한 지금은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않아 고통스러웠다. 그러니까 드라마 촬영을 하러간 명수를 뺀 네명은 각종 집안일에 허덕이고 굶주린 배를 움켜쥐어야했다. 



"얘들아, 밥 먹을래?"



저녁시간은 훌쩍 지나버린 10시가 되서야 슬금슬금 방에서 나온 우현이 거실에 널부러져있는 멤버들을 향해 말했다. 어! 밥 먹을거야!! 하고 동시에 대답한 네명은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은 잊고 우현이 해준 밥을 먹을 생각에 실실 웃었다. 그 모습을 본 우현은 풋,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은 뒤 부엌으로 향했다. 하루종일 성규와 붙어서 이런저런 일을 하느라 멤버들을 신경쓰지 못해서 내심 멤버들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피곤함에 잠든 성규 몰래 방에서 나온것이다. 어쩌겠는가, 제대로 된 밥을 하는 인간은 인피니트에서 우현뿐인데.



간단하게 볶음밥을 한 우현은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끓여 식탁에 놓으며 멤버들을 불렀다. 밥먹어- 그 소리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멤버들을 보며 우현은 즐거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성규의 잘못으로 시작한 싸움이었지만 결국 굽히고 들어가야하는 것은 우현 자신이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 답을 알면서도 괜히 오기를 부린 걸지도 모른다. 먼저 반한 사람이 진다는 옛말을 뒤집어 보고싶었지만 그 옛말은 틀린게 하나도 없었다. 아마 우현이 병원에서 굽히지않았다면 지금도 냉전 중이었겠지. 



실없는 생각을 한 우현이 허겁지겁 밥을 먹는 멤버들을 뒤로한 채 방으로 들어와 곤히 잠들어있는 성규의 옆에 앉아 성규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편안한 얼굴로 자는 게 그 짧은 시간동안 너무도 보고싶었다. 우현은 생각했다. 언제까지나 성규가 자신의 옆에서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나에게 맡겨 니 맘에 녹아들게 맡겨 니 맘에 젖어들게 늘 곁에 부는 바람이 되어줄게 나에게 맡겨줘 그래줄래










+

뜬금없는 완결 죄송해요.

어찌됐든 행복한 완결입니다! 마지막 가사는 다들 아시다시피 인피니트의 맡겨입니다:)

원래 짧게 끝낼 예정이었던 글이라 뒷 내용을 더 길게 쓰고싶었지만 그냥 뚝 잘라버렸어요.

메일링 받으실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받으실 분들을 위해 메일링 글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메일링에는 번외편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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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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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 그대 감성이에요 ㅠㅠ 와나 ㅠㅠ 메일링 꼭받겠어요 ㅠㅠ 사랑해요 둘이 잘해결되서 다행이에요 ㅠㅠ
11년 전
독자2
엉엉ㅠㅠㅠ해피엔딩ㅠㅠㅠ다행이에요ㅠㅠㅠ바카루에요ㅠㅠㅠ근데 사실 아파서쓰러지는거 제취향....ㅋㅋㅋㅋㅋ죄송해욬ㅋㅋ
11년 전
독자4
치브에요!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 너무아쉬워용.. 그래도 현성이 행쇼해서 넘 다행이네요!! 메일링에 댓글달러가요~ 작가님 수고하셧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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