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반나절 만에 다시 학교에 오다니..
선생님을 보는 게 조금 면구스러웠지만 그렇다고 전정국을 외면할 수는 없었기에 하던 일도 내버려 두고선 결국 학교에 와버렸다. 괜히 아침엔 입고 있지 않았던 자켓을 껴입고서 차에서 내렸다.
아침의 기억을 되살려 겨우 2학년 7반을 찾아가자, 대체 뭐 때문인지 창문과 앞문, 뒷문에 적지 않은 아이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뭔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더 많이 있는 걸로 봐 싸움이 난 건 아닌 듯했다. 전정국 데리고 빨리 가야 하는데.. 조금 더 가까이 가자 아이들이 저들끼리 쑥덕대는 소리가 들렸다.
"진짜 존나 잘생겼다.."
"복학생이래."
"복학생? 뭐 어디 유학하다가 왔나..?"
"아 진짜 드디어 우리 학교에도 눈 호강할 수 있는 애가 생겼네"
아무래도 전정국을 구경하러 온 아이들인 듯했다. 하나같이 다 '복학생', '잘생겼다'를 남발하고 있었으니 아마 전정국이겠지.
나는 걸음을 조금 더 빨리 해 7반 앞으로 갔다.
바글바글 모여 있는 아이들에게 조금 비켜달라고 말하자 전정국을 쳐다보던 아이들의 시선이 전부 내게로 향했지만 나는 뻔뻔하게 고개를 쳐들고서 앞문을 조금 열어 전정국을 불렀다. 이게 참.. 나 초등학생 때나 있었던 상황을 보는 것 같았다. 적응 못 하는 아이를 데리러 온 엄마도 아니고..
복도에 있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젠 교실에 있던 아이들도 다 나와 전정국을 번갈아 쳐다보기 시작했다.
전정국의 주변을 애매하게 둘러싸고 있는 아이들 사이로 전정국 바로 앞에 서서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해맑게 웃으며 장난을 치고 있는 남자애들이 보였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남자아이와 귀엽게 웃으며 전정국을 쳐다보는 빨간색 머리의 남자아이, 총 두 명이었다. 친구가 안 생길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귀긴 사귀었나 보다. 전정국도 마냥 기분이 나쁜 것 같지는 않은 듯했다. 물론 다른 누군가가 본다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엔 아니었다. 내가 왔다는 걸 이제야 눈치 챈 전정국이 이제야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오라고 말했고 남자애 둘은 잔뜩 시무룩해져서는 조금 비켜섰다.
전정국은 가방을 매는 둥, 마는 둥 대충 어깨 한 쪽에 걸치고서 내게로 다가왔다. 문을 조금 더 열고서 손을 뻗자, 전정국이 자연스럽게 내 손을 맞잡았다. 맞잡은 손을 통해 느껴지는 전정국의 손은 아주 따뜻했다. 그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날씨에 얼어있던 내 손을 녹여주는 것만 같았다.
"밥 뭐 먹을래."
"먹고 싶지 않아."
"그래도 먹어."
"....."
"나도 안 먹었으니까 같이 먹으면 되겠네."
"왜 안 먹었어."
"밥이 넘어가겠냐? 너 생각하느라 밥이 안 넘어갔어, 밥이."
제 생각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분이 조금 풀렸는지 굳어있던 표정이 누그러지는 게 보였다.
아이들은 여전히 전정국과 나를 보며 수근거리고 있었지만 맞잡은 손을 놓고 싶지는 않았기에 개의치 않고 전정국의 손을 잡은 채로 교무실로 향했다.
내가 고등학생도 아닌데 어찌나 교무실에 들어가기가 싫던지 왜 또 왔냐는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 정말 얼굴이 붉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아까 아침에 봤던 선생님을 찾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꽤 활력 넘쳐보였는데 그게 정말 내 착각이라고 됐었던 건지 담임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책상에 엎어져 있었다.
전정국을 데리고 가 조심스럽게 톡톡 치자, 짜증이 잔뜩 난 얼굴로 느릿느릿 몸을 일으킨 선생님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표정을 바꿨다.
또 왜 왔냐는 얼굴로 반기기에 정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았다.
"아, 저, 선생님.."
"정국이 누나분 아니세요? 또.. 오셨네요?"
"아.. 예.. 잠시 말씀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예? 그러세요."
선생님이 무기력하게 일어나 아침에 말을 나눴던 곳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간이 상담실 쯤 되는 듯했다. 전정국을 선생님 자리 바로 옆 의자에 앉혀두고서 나 혼자 선생님을 따라갔다.
"저, 선생님."
"네. 말씀하세요."
"사실 정국이가 학교 다니기 전에 했던 일이 있어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더 적응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아까 전화가 와서 아이들이 계속 자기한테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공부에 욕심이 있는 아이들이 꽤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정국이에게 나쁜 감정이 있어서 막 뭐 일부러 그러고 그런 건 아닐 거예요."
"네, 그건 저도 이해해요. 그런데 아까도 어떤 선생님이 정국이 보고 첫 날인데 칠판에 나와서 풀어보라고 시켰다더라구요. 학교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거 압니다. 아는데, 정국이는 아시다시피 오늘 첫 날이고 아이가 제대로 배우지 못 한 상태에서 그렇게 물어본다는 게.. "
"아.. 예."
"저는 조금 그래서요. 만약 그걸 다 알았으면 애초에 복학을 하지 않았겠죠. 고2 과정을 배우지 못 했기 때문에 19살인데도 불구하고 고2로 복학을 한 건데 배우지도 않은 것을 아이들 앞에서 물어보면 그 상황을 직접 겪었을 우리 애는.."
"아, 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이 학교의 특성이나 아이들에 대해 무지해요. 이 학교 선생님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은 아니시잖아요. 조금만 신경을 써주세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교사인 제가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는 선생님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또렷하게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확실히 말해야 했다.
하지만 내가 그러기도 전에 선생님은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반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를 할게요."
"네. 감사해요."
"선생님들께는.. 선생님들의 수업방식이셔서 제가 막 저지를 하고 그럴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말씀은 드려볼게요."
"선생님이 우리 정국이 담임선생님이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내 진심어린 감사인사에 선생님은 아주 미세하게 웃음을 지었다. 선생님에게 오늘은 조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내일부터는 안 된다고 말하며 조퇴증을 끊어주었다. 회사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정국이와 조금 이야기를 해볼 참이었다. 계속 다닐지, 다닐지 말지.
어쨌든 전정국의 의견이 중요했으니 말이다.
나는 다시 정국이와 말해봐야겠다고 혼자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런 날 빤히 쳐다보던 선생님이 내게 작게 말했다. 정국이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정국이 앞으로도 학교 계속 나오는 거 맞죠?"
"......"
"분명 적응 잘 할 거예요."
"......"
"제가 정국이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게요. 제가 또 그런 걸 굉장히 잘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네. 감사해요."
"정국이 내일도 꼭 학교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재밌어 할 거예요. 학교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네."
그래도 좋은 담임선생님을 만나긴 한 것 같아 다행이었다. 저렇게까지 말해주니 말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국이에게로 가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서 학교를 빠져나왔다. 차에 올라탈 때까지도 우리를 구경하러 나온 듯 주변을 기웃거리는 아이들이 종종 보였지만 나는 애써 아는 척 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아무래도 나는 이 학교에 오면 안 됐나 보다.
밥을 먹지 않겠다고 우기는 전정국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고서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비서님은 전정국의 교복 입은 모습을 보고 놀라는 듯 싶더니 곧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아주 비싼 칭찬이었다. 내 비서님은 일 외에 다른 말을 잘 하지 않으니까. 물론 그 점이 좋아서 지금까지 같이 일을 하는 것이었고.
축 쳐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정국이는 정말 아무렇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 척을 하는 건지 평상시처럼 행동했다.
그런 전정국과 오늘 하루 쯤은 놀아주고 싶었지만 마음 놓고 그럴 수도 없었다. 요즘 부쩍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져 일이 밀리는 바람에 제대로 완성된 것 하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보고서 검토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밀린 일을 해치워나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전정국이 신경 쓰여 얼굴을 컴퓨터에 쳐박은 채로 전정국에게 말을 걸었다.
"오늘 학교 어땠어."
"시끄럽고, 귀찮고, 이상한 일 투성이었어."
"그랬어?"
"응. 내 짝꿍 여자애도 진짜 이상하고 가라고 하는데 가지도 않고 계속 주둥이 나불대는 두 놈들도 이상했어."
"표정은 재밌어 죽으려고 그러던데?"
"..내가 언제? 난 그런 적 없어."
나는 전정국에게 물었다. 학교를 계속 다닐 생각이 있냐고.
나를 빤히 쳐다보는 듯한 전정국의 시선이 느껴졌다.
만약 못 다니겠다고 하면 그냥 보내지 않을 생각이었다.
전정국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도 전정국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굳이 보내고 싶지 않았다. 평생 내가 번 돈의 일부분을 전정국의 손 가득 쥐어주며 살아야 한다고 해도 나는 그럴 수 있었다. 나는 예상보다 전정국을 더 많이 아꼈고, 신경쓰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전정국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학교 졸업하면,"
"....."
"너랑 더 많이 있을 수 있잖아. 아니야?"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만들 거야. 만들 건데, 네가 힘들다면 하지마.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나는 계속 너와 내가 있을 우리 집에 들어 갈 거고, 너도 계속 우리 집에 있을 거잖아."
"학교 계속 다닐게."
"정국아."
"네가 그랬으면 하니까 그렇게 할게."
"나는 강요를 하는 게 아니라,"
"알아. 그냥 너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싶어서. 알다시피 나는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 이런 거라도 해주고 싶어서."
전정국의 목소리가 내 머리속에 울려퍼졌다.
"학교 졸업해서.."
"....."
"나도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 되고 싶어."
"....."
"그리고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줄 거야. 너가 지금 나한테 해주는 것처럼."
"안 해줘도 돼. 그냥 넌 내 옆에만 있어. 그러면 돼. 그거면 뭐든 다 괜찮을 거야."
전정국은 여튼 학교를 계속 다니겠다고 말하며 이제 다른 얘기를 해달라고 징징거리기 시작했다. 힐끔 본 전정국의 얼굴을 토마토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그리고 나는 그 순간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전정국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지만 결국 얼굴을 붉히며 끝난, 그 여자아이.
"근데 그 여자애는 뭐야?"
"여자애? 아, 짝꿍?"
"응. 아침에 뭐라고 했었잖아?"
"아무 말도.. 아, 너랑 아는 사이냐고 물어 보던데."
"뭐? 처음 만난 사인데 무슨 그런 걸 물어본대? 뭐 좋아하는 게 뭔지, 혈액형이 뭔지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러게."
"그래서 뭐라고 했어?"
"궁금해?"
궁금하냐는 전정국의 물음에 나는 진정으로 궁금해져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여전히 서류뭉텅이에 고개를 쳐박은 채로 였고, 몇 분이 지나도 전정국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이란 없었다. 다시 한 번 뭐라고 했냐고 물었지만 전정국은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내 말을 듣기나 한 건지 고개를 들자,
"탄소야 궁금해?"
"....."
"왜?"
"..그냥 궁금할 수도 있지. 왜, 안 돼?"
"그냥 아는 누나라고 했어."
"....."
대체 또 언제 이 앞까지 온 건지 전정국이 팔로 책상을 짚은 채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차라리 다행이었다. 보모라고 소개 안 한 게 어딘가 싶었다. 정말 나는 전정국을 돌보는 보모 같았으니 말이다. 다행인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왜 자꾸 기분이 나빠질까.
'아는 누나'가 맞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전정국의 엄마인 것도 아니고 할머니인 것도 아니었으니까. 분명 내가 전정국을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이 기분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없었다. 나는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분이 영 풀리지를 않아 다시 컴퓨터에 얼굴을 쳐박았다.
아는 누나라고 나를 소개했다는 전정국의 말에 굳이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아 못 들은 척을 했다. 사실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만약 그게 사실이었다면 여자아이의 얼굴이 붉어질 이유도 없었을 테니. 그런데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나빴다.
전정국이 나에게 거짓말을 해서일까?
아니면 전정국이 날 갖고 노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네가 내 애인은 아닌데 그냥 동거하는 사이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
"..허, 야 전정국."
"왜?"
"..됐다. 좀 저리 가. 정신없어."
아니.
이건 분명 추접하고 구질구질한 감정이리라.
"삐졌어?"
"내가 왜 삐지는데? 저리 안 가? 넌 네가 지금 되게 시끄럽다는 걸 알아?"
"화났어?"
"제발 그 입 좀 닫아, 정국아."
"침대에서 뒹구는 사이."
"...뭐?"
"사실이잖아? 우리 이제까지 꽤 자주 같은 침대에서 잤잖아."
"드디어 네가 미쳤구나. 머리가 어떻게 된 게 분명해."
"그랬더니 얼굴 빨개지던데. 대체 뭘 생각한 거지? 내가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응, 우리 섹스하는 사이야. 이렇게 말한 것도 아닌데.."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지금 질투를 하는 중이었다.
그 이유는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럴 수가 없어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내가 전정국에게 신경 써주는 게 얼마고 챙겨준 게 얼마인데 어떻게 '그냥 아는 누나'로 치부해버릴 수가 있는지, 서운해서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전정국은 이제야 조금 표정이 풀린 내게 얼굴을 가깝게 들이밀더니 내 코에 한 번, 입에 한 번 입을 맞췄다.
간질간질한 감촉이었다.
가슴 어딘가가 간질간질한.
"넌 네가 지금 되게 귀엽다는 걸 알아?"
"....."
"네가 이럴 떄마다 나는 진짜 못 참겠어."
"..좀 저리 가서 앉아 있으면 안 되는 거야?"
"이렇게 티가 다 나는데도 아닌 척, 도도한 척 하는 게 또 너무 귀엽잖아."
"....."
"우리 이번에는 책상에서 뒹굴어 볼래?"
-
크리스마스 선물.. 은 바로 제 글!☆
(거부하는 독자님들 손에 억지로 쥐어준다.)
제가 전 편에 암호닉을 너무 꽁꽁 숨겨놨나 봐요.
저도 안 열리던데여; (머슬킹 미친넘!)
그래서 오늘은 숨기지 않았어여.
암호닉은 다 여기 있다. 살고 싶으면 하트를 하나씩 나에게 던지고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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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암호닉은 보라색!♥
이분들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으니까 진정하세요 숨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여기까지 다 들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이홉:when I wake up in my room 난 뭣도 없찌 ㅠㅠ!
그래서 여기 출연시켜드렸어요 걱정마세여.
크리스마스 선물이여 ㅇㅅㅇ?
크리스마스 선물 여깄는데... 물론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그래도 침침아조아해님 조아해
네 걱정마세요 저도 안 보입니다
저도 안 보여요
진정하세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충치와도 바꿀 수 없는 제 똥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도력할게요ㅠㅠㅠ 사실 제 필력과 문체는 아까 우리 엄마가 볶아주셨던 김치볶음밥과 함께 볶아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요.. 죄송해요..
하지만 감사해요...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