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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지민은 달랑 가방 하나 맨 채로 호석의 집에 들어왔다. 무얼 했다고 벌써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지민의 춤사위에 홀라당 넘어가버린 호석은 현관에 지민을 세워둔 채로 이 늦은 시간에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야 내가 천재 하나 발굴해냈다! 통화음 설정을 애초에 크게 해놓은 건지 상대 쪽에서 호석을 향해 욕설을 날리는 소리가 지민의 귀에까지 들려왔다. 지민이 대충 들리는 대로 정리해보자면 대략 미친 새끼야 또 술 퍼마셨냐? 같은 내용인 것 같다. 아까도 전날 과음했다 했었지? 이 형은 술을 참 좋아하는 형인가 보구나. 그건 좀 곤란한데. 지민의 머릿속에 그 누군가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그 새끼도 술을 참 좋아했었지. 다시는 원장 같은 놈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호석이 한 달 안에 술을 끊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지민이었다. 그제야 통화가 끝났는지 어슬렁거리며 다가온 호석을 지민은 말없이 쳐다만 보았다.

 

 

 

 

" 뭐 해? 거기서 멀뚱멀뚱. 어서 들어와! 좁긴 하지만 둘이서 충분히 살 수 있을 거야. "

" 형, 술 좋아해요? 많이 마셔요? "

" ...뭐, 많이 마신다고 하기보단 즐기는 편? "

" 마시지 마요. 몸에 좋지도 않은 거 왜 마시나 나는 진짜 모르겠네. "

" 니가 아직 어려서 그래. 너도 나이 좀 들어봐라. 절로 술 마시잔 소리 나올걸? "

" 내가 존나 싫어하던 새끼도 술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그래요. 형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

" 아 그 원장이라던 놈? 이씨, 그딴 놈이랑 나를 왜 비교해! 알았어 알았다고. 술 안 마시면 되는 거잖아. 진짜 치사해서 끊는다고! "

 

 

 

 

지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여러 명과 함께 눈칫밥 먹으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 성격을 파악하는 것쯤은 도가 튼 지민이었다. 어딘가 까칠할 줄 알았는데 몇 시간 같이 있어보니 그게 아닌 것이다. 보아하니 호석은 꽤나 단순한 성격이고, 가끔씩 발끈하기도 한다.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엄청난 열정을 쏟아붓는 것 같다. 퍽 다정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지금 호석은 살짝 삐져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최대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꽤 오랜 시간 삐져있을 것 같거든.

 

 

 

 

" 오, 형 결심한 거죠? 나랑 약속해요! "

" 그래. "

" 진짜 대단하다. 나는 그래도 바로 끊는다는 소리는 안 할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술 안 끊으면 나 앞으로 춤 공부 안 할 거라고 협박하려고 했었어요. "

" 너 진짜 웃긴다 지민아. 밥도 내가 먹여주고 잠도 내가 재워줄 건데 누구 맘대로 춤 공부를 안 한대? "

" 내가 안 하면 안 하는 거죠. 그래도 형한테 쬐끔 감동했달까. 진짜 좋은 사람 같네요 형. "

" 당연히 좋은 사람이지. 어디 나가서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나 같은 사람 있냐? "

 

 

 

 

광대가 스멀스멀 승천하기 시작하고, 입꼬리가 올라간다. 성공이네. 지민이 따봉을 날리며 돌아섰다. 형, 그럼 저 씻으러 가도 되는 거죠? 남는 옷 하나만 화장실 문 앞에 놔주세요. 오늘은 그거 입고 잘게요. 동거 1일차, 벌써부터 호석이 형 다루는 법을 마스터한 지민이었다. 그 찰나의 순간, 앞으로 자기가 박지민한테 꽤나 잡혀 살 것 같다는 왠지 모를 싸한 느낌이 드는 호석이었으나 무시하기로 마음먹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뭐 어떻게 살든 결과만 좋으면 됐지. 호석은 지민을 세계적인 무용수로 키워볼 생각이다. 자신의 전공 쪽은 아니었으나 오랜 시간 이쪽 세계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의 촉이었다. 쟤는 무조건 무용이야. 내일 아침이 밝으면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지민의 스승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호석은 조용히 제 검정 후드티와 하얀 면 반바지를 화장실 문 앞에 내려놓았다.

 

 

 

 

" 있잖아요, 내가 아까 얘기했었어요? 지켜주고 싶은 애가 있었다고. "

 

불이 꺼져 어둠만이 가득한 방 안에서, 호석과 나란히 침대에 누운 지민의 첫마디였다. 

 

" 무슨 생뚱맞은 소리야. 늦었으니까 잠이나 자. "

" 진짜 예쁘고 착했는데. 나 혼자 살겠다고 도망쳐 나왔어요. "

" ...... "

" 그림을 잘 그려요. 내 생일날 지가 그린 내 얼굴 선물로 준 적도 있어요. 티는 안 냈는데, 너무 좋아서 자기 전에 맨날 보고 잤었는데. "

" 너 가방 가져왔잖아. 빨리 그림 꺼내서 보든가 해. 그리고 제발 자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 "

" 두고 나왔어요. 그거 보면 마음 약해질 것 같아서. 나는 내가 먼저 나와서 자리 잡고 걔를 데려오려고 했거든요? "

" ...응. "

" 근데 형 아버지 도움받아서 원장 고소미 먹이고 고아원 다시 돌아가 보니까 이미 없더라고. 없었어요. 그림도, 없었고. "

" ...... "

"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도망간 건지, 입양된 건지, 아니면 죽어버린 건지. 매일매일 후회해요. "

 

 

 

 

 형, 나 유명한 사람으로 키워준다고 했죠? 구라 치기 없어요. 진짜 나 이 악물고 해볼 테니까 나 좀 도와줘요.

걔가 아직도 살아있다면 적어도 신문, 텔레비전, 인터넷은 보겠죠. 나 거기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성이름 눈에 내가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꼭 그렇게 하고 싶어요.

 

 

 

 

사람을 위로하는 방법 같은건 하나도 모른다. 가끔가다 죽을만큼 힘들었을때, 나 자신에게 실망했을때 나는 어떤식으로 이겨냈었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답답하다. 인간은 대개 뇌 전체 용량의 10%를 채 쓰지 못하고 죽는다고 한다.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조차 15%를 넘지 못했다는데 그럼 내 뇌 용량이 흘러넘쳐서 기억이 삭제된 건 아니었을테고. 그럼 뭐란 말인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정답을 찾을 순 없었다. 울먹이며 정말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냐며 거듭 물어오는 지민에게 호석이 지금 당장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이불속에 넣어놨던 제 오른손을 꺼내 그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내가 그 약속은 꼭 지킬테니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것이라고 말해주는것 뿐이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 4, 나락에서 | 인스티즈

 

 

 

" 마지막으로, 최우수상 시상만이 남아있습니다. 제22회 한국 현대무용 대회 최우수 수상자는... "

" ...... "

" 축하합니다. 개인적으로 작품명이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네요. 나락에서! 수상자는 박지민 군입니다. "

 

 

 

 

처음으로 정상 자리에 오르기까지 딱 2년 6개월이 걸렸다. 마치 자신이 상을 탄 것 마냥 엉엉 울던 호석은 진정이 되었는지 살갑게 어깨동무를 해오며 그동안 체중관리를 한다고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으니 오늘 저녁은 특별히 지민이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식탁을 채워주겠다 큰소리쳤다. 형, 잠시만 이 꽃다발 좀. 양손에 꽃다발과 트로피를 들고 있어 그걸 전해줄 수 없었다. 호석에게 꽃다발을 건넨 지민이 주머니를 뒤져 하이얀 봉투 하나를 꺼냈다. 

 

 

 

 

 

" 꽃다발 다시 주고 이거 받아요. "

" 뭔데. "

" 돈. 틈틈이 전단지 알바 좀 했어요. 아직 정식으로 알바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니까. "

" 연습 빠지고 어디 가서 노나했더니 알바를 했어? "

" 생각보다 짜게 주더라구요. 10만원 밖에 못 넣었어. 그래도 내 마음이니까 받아줘요. 형 나 먹여살린다고 고생 많이 했잖아. "

  

 

 

 

뜻밖의 선물에 감동한 호석의 눈에 다시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확인한 지민이 말없이 뒤로 돌아서 조명 하나 비치지 않는 대회장 구석 한편으로 향했다. 비로소 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정상이 되겠다는 목표를 드디어 이루었다. 앞으론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눈물을 참으려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그럼에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흘러나오는 눈물에 지민이 주저앉아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지민의 양손을 타고 내려와 땅에 떨어지는 눈물방울들이 그날의 주인공을 조용히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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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의 청혼을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지민이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점점 성장해가는 지민이 참 뿌듯하죠? 제 자식 키우는 느낌 ㅠ_ㅠ

 

 

[호석아] [초록보꾸] [대유잼] [김짱구] [짐팬치] [해말] [연홍] [달빛] [망개떡촵촵촵] [캔디] [국산비누] [●달걀말이●] [윤기윤기] [동이] [슙지니] [엘은] [짱구] [민슈가] 암호닉 분들,

그리고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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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윤기윤기에요 ㅠㅠㅠㅠㅠ하 ㅠㅠㅜ지민아 ㅠㅠㅠㅠㅠㅠㅠ멋있다 그래도
7년 전
나기
와 1등! 축하드려요(^0^*)우리 지민이 진짜 너무 멋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 최고야ㅠㅠㅠ
7년 전
독자2
맞아요 ㅠㅠㅠ세상 최고 멋있어요 ㅠㅠㅠㅠ짐니 ㅠㅠㅠㅠㅠㅠㅠ최고 지구부셔 ㅠㅠㅠ
7년 전
독자3
해말이에요 !! 서로가 죽은줄만 알았군녀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
여주를 위해 티비에 나올 생각을하다니 ㅠㅠㅠㅠ
7년 전
나기
우리 지민이 너무 멋있죠ㅠㅠㅠ기특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엄청난 오타가 있었네요ㅋㅋㅋㅋㅋ최우수상 시상자가 지민이가 되어버린 유우머...방금 발견해서 진짜 놀랐어여.. 급하게 고쳤는데 또르륵...
7년 전
독자5
[대유잼]
지민이가 무용을 배운 이유가 여주 때문이군요 여주 두고 떠난 게 못내 미안했나봐요 이제라도 같은 고등학교 되서 만나서 대단하죠

7년 전
나기
맞아요 이제 곧 지민이와 여주가 만날 시간입니다!!! 빨리 만나서 꽁냥꽁냥해주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6
[망개떡촵촵촵]이에요! 우리 지민이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ㅠㅠ학교에서 따돌림이나 당하고..ㅠㅠ여주랑 지민이랑 빨리 만났으면 좋겠네요!
7년 전
나기
따돌림 당한 애들 부메랑 꼭 맞을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거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 우리 지민이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
허어아악 지민이가 여주 잊지않고 있었군요ㅠㅠㅠㅠ 암호닉 신청된다면 [국산비누]로 할게요! 흑흑
7년 전
나기
국산비누님!!! 이미 암호닉 목록에 계시답니다 (윙크) 우리 지미니 여주를 잊지 않고 ㅠㅠㅠㅠㅠㅠ 여주를 위해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너무 기특하져ㅠㅠ
7년 전
독자10
헉 그렇군요..(창피) 우리 지민이 리특해여 흑흑 ㅠ ㅠ 최고짐인..
7년 전
독자8
달빛
지민이가여주기억하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퓨대박지켜주고싶은사람이래.......와지민이는결국최고가되었네요학교에서애들이지민이욕하는거너무화나요!!지민이이렇게열심히했는데..

7년 전
나기
맞아요 ㅠㅠㅠㅠ 우리 지미니처럼 열심히 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힝 빨리 여주랑 만나서 우리 지민이 힐링힐링하는 날이 오길~♥
7년 전
독자9
[짐절부절]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 아 진짜 너무 멋있어요 지민...ㅠㅠㅠㅠㅠㅠ
7년 전
나기
암호닉 신청 감사해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지민이 너무 멋있어요 앞으로 더 멋있어질거지만...(╹◡╹)
7년 전
독자11
캔디에요!지민이가 여주를 잊지않고 계속 그리워하고 있었네요 근데 왜 못알아봐ㅠㅠ호석이랑 지민이 사이도 애틋해진거같아요 친형제처럼ㅠㅠ
7년 전
나기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여주를 만났지만 ㅜㅜㅜ 그때의 지민이가 왜 그랬는지는 곧 나옵니다! 우리 호석이랑 지민이 ㅠㅠ 정말 형제죠ᅲᅲᅲᅲᅲᅲᅲ 의형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와...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박이라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ㅠㅠㅠbb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ㅜㅡㅠ
7년 전
나기
감사해요ㅠㅠㅠㅠ댓글들 보면서 오늘도 저는 글을 씁니다...
7년 전
독자13
혹시[토끼]로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제스타일이에요완전ㅠㅠㅠ바로신알신누르게만들었어요ㅠㅠ지민이현대무용글인것만으로도충분히발림포인트인데찌통에막..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나기
댓글을 늦게 봤네요ㅠ암호닉 신청 하셔두 돼요! 꺅 토끼님 댓글 감사해요ㅠㅠㅠㅠㅠ헝헝 이제 다음편 열심히 쓰러 갑니다!
7년 전
독자14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열입니다 지민이가 이런 스토리를 갖고 있을 줄이야ㅠㅠㅠㅠ 너무 좋네요 ❤ 감사합니다 이제 인티 자주 들어와야겠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나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더 감사합니다 ♥ 다음편 쓰러 가야겠어요!!!
7년 전
독자15
성장드라마를보는것같네여ㅠㅠㅠㅠㅠ그검그렇고지민이와여주가엇갈려서너무마음아파요
7년 전
나기
이제 곧 둘이 만날 거예요 ㅠㅠㅠ 그때까지 우리 지민이도 여주도 파이팅!!
7년 전
독자16
정ㄲ꾸꾸까까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민이도 여주생각하고있었네여 저 죽슴ㄴ니다....ㅇ<-<.....지민이한테 조련?당하는 호석이도 너무 귀여워욬ㅋㅋㅋ큐ㅠㅠㅠㅠㅠ
7년 전
나기
호비 너무 귀여워요ᅲᅲᅲᅲᅲᅲ지민이는 여주랑 잘 되고,,,, 저는 호석이랑 어떻게 한번,,,,,,^^,,,,,,,안되겠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작가님이니까 된다고해드릴게여....모두들 행쇼...
7년 전
독자18
ㅠㅠㅠ 2년6개월 동안... 너무 대단한거같아요..ㅠㅠ
7년 전
독자19
아 아이고 ㅠㅠㅠ ㅠㅠ ㅠㅠㅠ ㅠㅠ 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0
서로가 서로를ㅠㅠㅠ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21
진짜 이야기속 짐니도 현실에서도 너무너무 멋진것 같아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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