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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 소문난 철벽남인 전학생 도경수랑 사귀게 된 썰 06
***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어. 어느덧 7월이 됐고 여름방학을 앞둔 시점이었어.
2개월이나 흘렀지만 경수와 나의 사이는 요지부동...
아 짝궁 된 건 어떻게 됐냐고? 그냥 다를 바 없었어.. 둘 다 아무 말 없이 공부만 했어
가끔씩 펜이 떨어지면 주워주고 이런게 다였어 ㅎㅎ.....
아 그리고 경수는 공부 되게 잘하더라고! 뭐 이런 게 다있어... 와..못하는게 뭐야ㅋㅋㅋㅋㅋ
쨌든 이런 건 넘어가고 ㅋㅋㅋ 그때가 아마 1학기 기말고사 날이었을꺼야! 7월 1일..
경수랑 짝 된 후로 아무말도 안하고 공부만 해서 이번 시험은 그냥 ㅋㅋㅋㅋ껌!ㅋㅋㅋㅋㅋㅋ
"야 너 공부는 많이 했음?"
"말이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업시간에도 질리게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그렇구나...(측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닥쳐ㅋㅋㅋㅋㅋㅋㅋ 야 이거 받아"
저 토블론 초콜렛은 내가 진짜 짱짱좋아하는거야...존맛임...하...
다들 알다싶이 시험볼 때 초콜릿이 좋잖아 ㅋㅋ그래서 나도 먹을 겸 어제 편의점에서 여러개 샀어!
"올ㅋ 땡큐 너도 이거 먹으셈"
책상서랍에서 휙 던져주는 페레로로쉐란..ㅋ...비싸니까 뭐 ㅎㅎ
"야 근데 너 초콜릿 몇개 챙겨옴?"
"몰라 집히는대로 막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원어치정도 쓴 듯"
"미친년 너 혼자 다쳐먹을꺼? 몇개는 나 좀 주지그래?ㅎㅎ 아!!! 맞다"
"?"
"도경수 주면 되겠네 ㅋㅋ짝궁이니까 뭐 그정돈 괜찮지 않음?"
"미친 평소에 말도 안하는데 ㅋㅋㅋㅋㅋ?"
"어휴 저 병신... 초콜릿과 함께 싹트는 사랑 모르니?ㅎㅎ 지금이 발렌타인데이는 아니지만"
"됐다 됐어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놔야지"
가방에서 초콜릿 하나를 더 꺼내서 서랍에 있는 포스트잇에 ' 시험 잘봐! '라고 쓰고 초콜릿과 함께 경수 책상에 뒀어.
그때가 이른 아침이어서 수정이랑 나랑 박찬열이랑 몇명의 애들밖에 없었거든ㅋㅋ
"야 오징어 뭐냐 배신임..? 나도 줘"
이어폰 꼽고 혼자 교과서 둘러보던 박찬열이 뒷북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아서 그냥 던져주고 수정이랑 매점을 갔어.
가서 좀 얘기 좀 하다가 바나나우유 하나씩 물고 반으로 들어왔어
어느새 애들은 거의 다 왔더라고ㅋㅋ
그래서 자리에 앉는데 옆에 경수가 이어폰 꼽고 문제집을 푸는데 숨멎...진짜 잘생김...
그래서 책상을 둘러봤는데 초콜릿은 그대로 있고 포스트잇은 없는거야..
뭐지..
그래서 나도 그냥 공부하려던 참에 김효리가 경수한테 오더라..? 그래서 힐끔 쳐다보고 신경 안쓰는 척 했지..
신경 엄청 쓰임...하...
"경수야 ㅎㅎ! 좋은아침~ 공부는 많이 했어?"
"..."
경수는 그냥 공부 방해받아서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있잖아!! 너 시험 잘보라구! 초콜릿 몇개 사왔어 이거 먹어!"
"..너나 먹어"
"왜~ 이거 되게 비싼거란 말이야..응?"
"...초콜릿 안좋아해"
"그럼 이건 뭐야?"
저러면서 경수 책상에 있던 내가 놔둔 토블론 초콜릿을 드는거야
그런데 경수가 김효리 손목을 잡더니
"건들지마"
이러더니 초콜릿 다시 받고는 가방에 넣는거야..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 이 상황
김효리는 그냥 씩씩대면서 가버리고 나는 그냥 멍하게 경수 쳐다보고있었어..
근데 갑자기 고개 휙 돌리더니 날 보는거야...
"고마워."
이 말 한마디 하더니 그냥 다시 이어폰 꼽고 공부하더라..
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그날 시험을 완벽하게 치고는 그 다음 날도 완벽하게 ㅋ... 짱 잘봤음
가채점을 했는데 아주 대박이 났었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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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분량이 참 짧죠..?
바로 7편 업로드할게요~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