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여주
빌어먹을 로맨스 V
구질구질 구 여친 김팀장 X 구 남친 권신입
생겼어.."
"...나는 정말 아니야?
....앞으로도 아닐 것 같아..?"
너 니가 상처받은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나한테 상처줘왔어
...넌 모르지"
"...."
"...난 당연히 너 일줄 알고, 너도 나 일줄 알았는데
... 그래놓고 갔으면 잘 사귀던가
왜 맨날 우는데
니가 우는 것도 나한텐 상처야..."
"....미안해"
받아주지 못하는 마음을 고백받는 건 이렇게 잔인한 일이구나
이미 쳐낸 내가 자꾸 너에게 매달리는게 어떤 느낌이었을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너도 이렇게 아팠으려나
지독하지 우리
이제야 끝났어
모두 다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모양으로.
할 만큼 다해서 그런가 후련했다
한 동안 연애에 관심이 없었지만
꽤 시간이 지난 후
좋은 남자도 만나게 되었다.
행복했다
사랑을 거리낌 없이 겉으로 표현해주는
권순영과는 정 반대인 남자.
나보다 날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
내가 좋다며 처음부터 다가온 사람.
"여주야 내일도 내가 데리러갈게
몇 시쯤이 좋아?
너 오늘 피곤하댔으니까 2시쯤 만날까?
저번에 너 먹고싶다던 파스타 집 예약해놨어"
하나부터 열까지 내게 맞춰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제 부승관씨가...!"
"응응"
"아 맞다 근데 순영아!"
"......"
"......"
"......순영..?"
"...아 친구 이름인데
말이 헛나왔네"
....미쳤구나 김여주
순영이란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권순영...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이 훨씬 더 지났는데
네 머리카락조차 못 본지가 얼만데
다 잊었는데 그냥 말이 헛 나온거다
너와의 연애 이후로 첫 연애라 실수한거야
"...여주야 너 왜 그래?
"...아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좀 불어주라"
"어디 봐봐"
바람이 불어
눈이 따갑다
날씨가 참 시리네
"....내가 먼저 이러는 거 예의 아닌 것 같은데
...미안해... 헤어지자"
"...왜..?"
"...네가 나한테 아무 감정 없다는 걸 깨달아버려서"
감정이 없다니
사랑해
사랑하는데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야, 아니야"
"...바람은 아니였지?
많이 사랑하는 거 같던데,
난 아무리 노력해도 못 얻었는데
그 남자 부럽다.
그 사람이랑 꼭 행복해
고마웠어."
차였네
또
사랑했는데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무슨 헛소리야
내가 누굴 사랑해
너 말고 누구를
정말 다른 사람 같은 거 아무도 없는데
하지만
다음 연애도,
그 다음 연애도
차이고
또 차이고
다같이 입이라도 맞춘 듯
사랑하긴 했냐고 묻는다
정말 사랑했는데
사랑하는데 왜 자꾸 의심해
왜 너네가 아니래
내가 맞다니까.
너 괴롭혀서 벌 받나봐
너한테 한 말이 그대로 돌아오네
근데 사실 나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하는게 사랑을 주는거야
늘 웃고 함께하고 오래 같이 있었는데
내가 한 게 사랑이 아니였데
어떻게 하는거지
권순영,
혹시 너도 내 사랑을 못 느껴서 도망간거니
독자님들의 댓글에 마구 기를 받아 힘을 내어 오늘은 일찍 와봤답니다! 다 답댓은 못 해드리지만 늘 너무 감사드려요 힘든 하루가 마구 치유되는 느낌이랄까요ㅠ_ㅠ 우리의 주인공들도 얼른 치유되길 바라며! 다들 많이 헷갈려하시던데 순영이가 민규를 찾아간 이유는 이미 나왔답니다ㅠ_ㅠ 휴가에 왜 회사에 있었는지도 순영이 시점에 이미 나와요! T편을 보시면 됩니다! 수녕이와 밍규가 싸운 걸 보고 여주에게 찾아가서 물어본 승철이...! 제가 순서 적어둔 걸 꼭 참고해서 봐주세요^ㅇ^!!! 여주가 본 여자는 차시연입니다 ㅎ_ㅎ U편보고 다시 순영이 과거 시점으로 돌아가서 보시면 이해가 훨 잘되실 거예요! 제가 순서 정리해놓은 글 대로 봐주세요!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순영이 이후로 만난 전남친...이름을 구하러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이상한 이름 추천해주신 분들 혹시 여기 계시진 않겠져? 계시다면 .....반갑습니다!허허허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