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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같이 가줄래요?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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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전정국] 바닥까지 같이 가줄래요? 03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도화씨. 또 뵙네요. 하하 

어떻게 우연히 이렇게? 이 골목 앞에서. 참 우연이다, 그쵸?’ 

도화..!..가버리셨네...’ 

벌써 해가 지네요! 밥은 먹었...또 가버리셨네...’ 

 

정국이 지난 2주 간 같잖은 우연을 가장해 수연을 기다리다 마주친 척도 해보고, 가게에 미리 들어가 돈을 지불한 후 찾아가도 보고, 그 어두운 골목 가로등에서 혼자 빙글 돌다 마주쳐 이름을 불렀을 때의 말들이다. 

 

 

 

마담, 이 사람 받지 말라고 했잖아요.’ 

여기 돈 챙겨 가. 문은 저쪽이야.’ 

제발 아는 척 하지마. 재수 없으니까.’ 

지랄하지마.’ 

 

수연이 지난 2주 간 같잖은 우연을 가장해 자신을 찾아오는 정국에게 마주칠 때마다, 머저리같이 문을 노크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돼먹지도 않는 어색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인사를 건넬 때 마다 했던 말들이다. 

 

 

 

그러니까 정국은 지금, 수연에게 그 2주간 개무시를 당하는 중이다.  

그럴수록 정국은 오기 때문인지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매번 같은 시간 바보같은 얼굴로 어색하게 수연에게 뻔하게 씹힐 인사를 건넸다.  

매번 10분도 마주치지 못하지만, 정국은 잠시 보는 수연의 그 얼굴이, 혹 매번 인상이 찌푸려있더라도 왠지 모르게 자연스레 이끌려 다시 오게 되었다. 

 

자신의 어머니가 아끼던 그 아이라서.’ 라는 명분으로, 그런 마음으로 생각하며 찾아왔지만, 정국은 수연에게서 책임지지 못한 죄책감 또는 아쉬움보다는 수연이기에 느껴지는 이끌림이 발걸음을 이끌었다.  

 

이 두루뭉술한 감정을 정국 본인 자신조차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에, 정리하지 못했다. 

 

 

 

 

정국이 찾아올수록 수연은 매번 같은 얼굴로 속도 없는지 그 무시를 당해도 출근 도장을 찍는 모습에, 이제는 설마 오늘도 올까하는 기대 아주 작은 기대같은 것이 생기고 있다.  

마담은 매번 정국에게 차갑게 대하는 자신을 보고 독한년, 미친년 등등 눈치를 줬지만, 수연은 자신을 알지도 모르는 정국이 두려웠다.  

 

근데 매번 저 바보같은 정국의 얼굴을 볼 때마다, 흔들릴 일 없을 거라는 마음이, 굳게 감춰뒀던 감정이 목을 타고 조금씩 치밀어 울컥이는 기분이다. 

 

 

 

 

 

 

 

 

 

 

 

 

도화씨, 커피 좋아해요?” 

“...” 

 

오늘도 어김없이 정국은 수연의 걸음을 뒤쫓아 걸었다.  

자신이 봐도 미친놈스러운 행동이었지만, 늘 무시를 할지라도 수연의 조금씩 날카로움이 누그러지는 것에 꾸준한 노력을 하는 중이다. 같은 시간에 늘 다니는 수연을, 정국은 매번 다른 조금씩 다른 장소에서 기다렸다. 오늘은 지나치는 카페에서 우연을 가장해보는 날이다.  

이젠 대꾸랄 것도 없이 정국을 지나치는 수연을 정국은 손에 따뜻한 커피를 두 잔을 들고 눈이 마주치자 옆에서 자연스레 따라 걸었다. 

 

날이 많이 춥다. 그쵸? 이거 도화씨 마셔요.” 

치워.” 

 

수연은 정국이 뭐라 떠들던 귀에 이어폰을 꽃은 채 무시했지만, 왜인지 노래는 흐르지 않고 있었다. 정국이 수연에게 커피를 내밀자 도화는 망설임 없이 거절했고, 이젠 민망함 따위 없는 정국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 걷는 수연을 발맞춤에 따라 속도를 내었다.  

 

오늘 아침 기상예보에는 그리 낮지 않은 온도라 했건만, 해가 지는 이 시간, 바람까지 덤벼와 온도와 상관없이 한겨울을 알려주었다.  

정국은 추위에 움츠러든 수연의 몸과 빨갛게 언 손과 코를 보자 신경이 자꾸 그 쪽으로만 쓰였다.  

 

그럼 잠시 들어줄래요? 내가 꺼낼 게 있는데 손이 모자라서.” 

...! 뭐하는!” 

역시 손이 이렇게 시린데, 무거워도 그거 가지고 있어요. 이왕이면 마시면 더 좋구요.” 

 

정국은 자신이 들고 있었기에 아직 따뜻한 커피를 수연이 뭐라고 할 시간도 주지 않고 손에 쥐어 주었다. 수연은 커피를 주며 자신의 손을 감싼 정국의 손을 보며 놀랐고, 정국은 여전히 시린 수연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덮고 녹여주었다. 겹쳐진 손으로 수연 입 가까이 컵을 올려준 정국은 자연스레 손을 내리고 자신의 주머니에 쏙 넣어버린다. 당황해 몸이 굳어버린 수연의 속도 모르고 정국은 빙글 웃어버리고는 앞으로 먼저 걸어갔다.  

 

몇 걸음을 떼도 오지 않는 수연에 정국은 그 자리에 멈춰서 돌아보고는, 

 

얼른 가요. 바람이 많이 차네요. 감기 걸리겠어요.” 

 

손짓하며 다시 한 번 바보같이 웃는다.  

수연은 정신을 차리고 더딘 보폭으로 걸어갔고, 잠시, 아주 잠시 정국을 바라보았다.  

 

날이 되게 춥고, 바람도 많이 불고, 이 골목은 쓸쓸한 만큼 어둡고, 자신이 향하는 곳은 절망스러울 만큼 끔찍하지만, 이 견딜 수 없는 버거운 상황 속, 자신의 옆에 있는 정국은 원망스러울 만큼 따뜻했다.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자신을 걱정해주고, 다정한 정국이,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원망스럽게 따뜻해서 비참했고 눈물이 올라올 듯 목이 울렁거렸다.  

 

이 사람은 내가 싫지 않은가. 더럽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치고 올라와 자신을 더 어두운 구석으로 끌어내릴 때에도, 정국의 태도와 웃음을 볼 때면 기분이 이상한 게, 잊고 살았던 밝음의 무언가지 않을까 수연은 생각했다.  

 

그게 좋음이건 행복이건 사랑이건, 자신이 다시는 가지지 못할 그 밝음. 

 

 

 

 

다 왔네요. 들어가요. 오늘은 내가 일을 해야해서 못 있겠네요. 최근에 여기만 출근 도장을 찍어서 정말 회사에서 짤릴지도 모르거든요. 하하.” 

그러던가.” 

 

수연의 머릿속에 그 우울한 생각이 꽉 채워져 괴롭히는 동안, 여전히 붉은 빛을 꺼져갈 듯 껌벅이는 간판 앞에 도착했다.  

정국은 정말 밀린 일이 있었기에 돌아가봐야 했고, 입구 앞에서 수연을 배웅했다. 수연의 출근길이라도 잠시 같이 있으려고 잠시 온 정국은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빠르게 눈을 돌리는 수연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정국의 눈을 마주치면 이상한, 괴롭지만 한편으론 따뜻해서 눈물이라도 날 것 같다고 생각이 자꾸 치밀어 오르는 수연은 방실 웃는 정국을 뒤로 하고 계단 쪽으로 발을 돌렸다. 

 

수연씨, 잘 가요.” 

.” 

 

정국은 막 한걸음을 뗀 수연에게 짧게 인사를 건넸고, 수연은 잠깐 고개를 돌려 정국을 보며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자연스럽게,  

수연인 자신의 수연이라는 이름을 듣고 망설임 없이 자연스럽게. 그 자연스러움은 정국과 수연 두 사람을 동시에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 

“...” 

 

정국은 수연을 부를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도화라고 불렀지만, 머릿속에선 수연이라는 생각 뿐이였기에 또한, 수연은 정국이 다녀 간 이후 아무도 부르지 않았던 자신의 수연이란 이름이 계속 맴돌았기에 무의식에서 나온 행동들이었다.  

 

 

계단에 멈춰 정국과 눈이 마주치고 있던 수연도, 그 눈과 마주치며 여전히 손을 흔들던 정국도 아무 말이 없었다.  

적막만 흐르는 둘 사이, 어두운 그 골목 속 붉은 간판에서 새어나오는 가느다란 전구의 불 밝히는 소리와 깜빡거리는 주황 가로등의 소리, 그리고 검도록 어두운 계단 끝 가게 안에서 흐르는 우울한 음악 소리만이 공백을 채웠다.  

 

단 몇 초, 그 짧은 순간이 느리게 흐르고, 

 

...” 

 

숨 막힐 듯한 그 아슬한 정적을 정국이 깨자마자 수연은 뒤를 돌아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그 어둡고 눅눅하고 검기만 한, 문을 여는 소리와 동시에 음악 소리가 잠시 소리를 높였다 조용해졌다.  

 

정국은 멍한 얼굴로 서있다 숨을 크게 들였다 내쉬었다.  

 

역시 맞았구나.’ 

 

그럴 것이라고, 수연일 것이라고 예상이라기보다 확신을 했던 자신이지만, 막상 맞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보단 마음 한켠이 불편한 게, 참 쓸쓸했다.  

그저 마음이 그랬다. 수연을 생각하니 가슴 그 언저리가 꾹 눌리는 느낌인 게, 참 쓸쓸했다. 

 

 

 

 

 

 

 

 

 

 

 

 

 

 

 

 

 

 

 

며칠 간, 정국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일이 밀린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 보다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가 마감 직전 인 터라 회사에선 평소보다 좀 더 많은 일을 요구했기에 여유가 나지 않았다. 이 바쁜 와중 정국은 수연의 생각을 자주, 아니 늘 했다.  

 

벌써 그 마주침 이후로 가지 못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갔다.  

 

자정을 5분 정도 남긴 밤, 메일을 보내고 일을 마친 정국은 크게 기지개를 폈다.  

 

끝났다.” 

 

내일 갈 수 있겠다. 드디어.’ 

 

말과 동시에 든 생각은 역시 수연이었다.  

옅게 미소가 지어지는 정국은 콧날 중간까지 어정쩡하게 내려앉은 안경을 벗고 피곤한 듯 뻑뻑한 눈을 꾹 눌렀다. 그대로 의자에 기대어 감은 눈을 느리게 뜨고 어두운 방안 모니터만이 불을 밝히는 책상 위 시계를 바라보았다. 이제 막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다. 

 

아버지가 늦으시네...’ 

 

일에 몰두하다 보니 시간이 자정을 넘긴지 이제야 안 정국은 평소에 8시를 넘기지 않던 오성이 이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것이 걱정되었다.  

축 늘어져있던 몸을 일으킨 정국은 오성에게 전화를 걸어볼까 의자에서 일어나 휴대폰을 찾았다.  

거실로 나가 불을 키고 오성의 번호를 누르려던 그 때, 

 

띠리릭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에 센서등이 켜졌고, 오성은 취한 듯 약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많이 늦으셨네요. 아버지.” 

. 사람들 좀 만나느라. 안 자고 있었구나.” 

 

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오성은 눈을 감고 그저 익숙한 느낌으로만 걸으며, 정국의 말에 답하였다.  

작게 비틀거리며 소파에 몸을 던지 듯 앉은 오성은 답답한지 넥타이를 한 손으로 잡아 당겼고 서류가방을 옆에 놓았다. 

 

물 가져다 드릴까요?” 

됐다.” 

 

여전히 눈을 감은 오성이 부엌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정국을 말로 막았다. 정국이 다시 돌아 오성을 바라보자 그새 잠이 들었는지 오성은 미동도 없이 앉아있다.  

 

아버지, 여기서 주무시면 감기 걸려요.” 

  

정국이 소파 곁으로 가 오성의 어깨를 잡고 잠깐 흔들었지만, 오성은 깊게 잠이 든 것인지 기척이 없다. 그런 오성을 보다가 정국은 냉기가 약간 도는 거실은 아무래도 자기에 감기가 걸리기 쉽겠다 싶어 오성의 한 쪽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고 일어났다. 

 

방 가서 주무세요.” 

 

어차피 대답없는 오성이지만 정국은 그렇게 말하며 안방으로 오성을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  

 

간단하게 오성의 겉옷만 해결한 정국은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고는 다시 거실에 나와 오성의 서류가방을 들었다. 갖다놓기 위해 든 오성의 서류가방은 평소 오성의 성격과 다르게 칠칠지 못하고 잠겨있지 않았다.  

그 사이로 반듯이 정리된 서류에 하나가 급하게 들어갔던 것인지 노란 서류봉투 하나가 채 다 넣어지지 못하고 비죽-나와 있었다.  

단정치 못한 서류가 신경이 쓰인 정국은 그 봉투를 다시 넣기 위함으로 꺼내었다. 

 

투둑-’ 

!” 

 

정국이 그 봉투를 꺼내 집었을 때, 거꾸로 넣어져 있었던 탓일까. 봉투 안에 있던 종이가 바닥으로 흩어졌다.  

종이를 모으기 위해 몸을 수그린 정국은 가방을 잠시 두고 바닥의 서류를 한 두장씩 손으로 집었다.  

뒤집혀 있던 종이를 앞으로 돌렸을 때, 정국의 눈엔, 

 

영등포 일대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 보고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는 수연씨가...”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된 서류를 보는 정국은 수연이 생각났고 불안했다.  

고요한 거실, 서류 봉투에 다시 넣지 못한 보고서를 든 정국의 눈이 불안함에 흔들렸다. 

 

 

 

 

 

 

 

 

 

 

 

 

 

 

늘 그렇듯 아침에는 해가 떴고, 늘 돌아가는 쳇바퀴마냥 비슷한 패턴으로 하루는 시작됐다.  

오성은 어제의 흐트러진 모습과 달리 여느 때와 같이 아침 일찍 출근을 했고, 집은 여전히 고요했다.  

 

정국만 다르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불안한 마음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기분이었다. 자신이 늘 가던 5시가 채 되기 전 더 일찍 나온 정국은 수연이 있을, 있어야 할 그 곳으로 뛰어갔다. 

 

 

 

 

자주 걷던 길목이었고, 다른 때와 같이 어둡기만 했지만, 정국은 자신이 왔던 전보다 왠지 더 조용한 것이 뒷목이 싸한 느낌에 달려가지 아니할 수 없었다.  

 

자신의 불안이 적중했던 것일까. 꺼질 듯 불을 내던 그 간판은 오늘은 켜진 적이 없는 듯 죽어있었고, 가로등만이 여전히 깜빡이고 있을 뿐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단을 성큼 뛰어 올라간 정국은 문을 밀어 보았지만 굳게 닫혀 덜컹거릴 뿐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하아....” 

 

거친 숨을 내몰아쉬던 정국은 문 앞에 주저앉았다.  

아니어야 하는데, 아니었음 좋겠는데 여기에 수연이 없다.  

 

어제 본 그 서류가 틀리지 않음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자 정국은 그제야 알 수 없는 절망감 따위가 몰려왔다.  

 

허무함일까.  

이제야 자신이 찾던 수연이 정말 수연인 것을 알았지만 자신이 모르는 사이 홀연히 사라져버렸다는 것에 대한.  

아니면, 날이 갈수록 수연에게 이끌리던 자신의 감정이 보고픔 비슷한 그 감정이 이제야 한꺼번에 덮치는 것이 혹, 며칠을 보지 못한 그리움 때문일까.  

 

빛조차 보이지 않는 그 어두운 곳, 정국은 머리를 헝클였다.  

이 복잡한 감정이, 수연을 볼 때마다 한켠이 아려왔던 이 감정이 아직은 무엇인지 정국도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확실한 건 지금 수연의 안부가 걱정이 되었다.  

 

무작정 여기서 있는다고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몸을 일으킨 정국은 계단을 내려와 왔던 길로 돌아갔다.  

이곳에 연고도 없으니 딱히 물으러 갈 곳이 없다. 그렇다고 자신의 아버지인 오성에게 물을 수 없었다.  

사람이 없는 길을 걸으며 발을 내딛을 때마다 마지막으로 봤던 수연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급해졌다.  

 

괜찮은걸까? 내가 보지 못한 그 며칠 새 아무 일없이 안전하게 지내고 있을까? 

 

 

 

 

 

 

 

 

조용한 길의 막바지가 보일수록 사람들은 북적거리며 식당이 즐비한 골목으로 뭉쳐 들어갔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한 정국은 우뚝 서서, 고개를 숙였고 대책없는 한심한 자신이 짜증이나 이를 꽉 물어 턱에 힘을 주었다. 고개를 들자 눈앞에 익숙한 편의점이 들어왔다.  

 

이 위치에서 24시간 열고 있으니까 뭐라도 알 수도 있어. 

하는 생각과 동시에 망설임 없이 정국은 편의점을 열고 들어갔다.  

 

 

손에 집히는대로 아무 물건이나 든 정국은 카운터로 다가갔고, 계산을 하는 카운터 점원을 조급한 눈으로 바라봤다. 

 

“1000원입니다.” 

, .” 

 

돈을 내민 정국은 점원이 돈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죄송한데 물어볼 게 있어서요.” 

 

자신이 산 물건은 안중에도 없는지 점원에게 다시 말을 붙였다. 

 

? 뭔데요?” 

다른 건 아니고, 최근에 이 근처에 경찰 단속 같은 거 돈 적 있나요?” 

.... 3일 전쯤이요. 이 근처 빨간집 단속 때문에요.”  

 

정국의 질문에 약간의 당황을 한 듯 한 점원은 기억을 되짚어 대답해주었다. 정국이 이상한지 연신 위아래로 훑으며 말이다. 

 

그럼 혹시,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릅니까?” 

 

정국은 점원의 대답을 듣자, 더욱 마음이 조급해졌다.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은 기분에 말이 생각보다 먼저 나갔다. 

 

그때 단속하는 걸 보는 했는데, 자세히는 모르구요. 기억으론 경찰차말고 여성보호센터 차량도 같이 왔어요.” 

여성보호센터요? 그게 어디죠?” 

아마 행정동마다 있으니까 딱 어디라고 말은 못하겠네요.” 

 

그래도 다행이었다.  

보호센터라면 일단 수연의 안전은 한시름 덜 수 있는 걱정이니까.  

 

 

정국은 점원에게 고마워요. 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고개를 약간 숙이고 편의점을 벗어났다.  

 

 

 

이미 해가 지고 난 거리, 저녁이 시작되고 사람이 모이는 이 곳은 북적거렸고, 정국은 아까보다 가벼운 걸음으로 자신의 차를 향해 갔다. 

 

 

 

 

 

 

 

 

시계를 보니 6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바로 수연을 찾으러 가기에는 늦었기에 정국은 운전석에서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했다.  

 

보호센터에 갔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다. 그래도 불안이 다 가시진 않는다. 그러니까, 확실히 괜찮은지 확인해봐야겠다.’  

 

 

 

시트에 기대어 감은 눈을 느리게 뜬 정국은 운전석 창문 밖을 바라봤다.  

 

하늘이 어두워질수록, 거리의 불은 더 밝아지고, 많아졌다.  

밝은 빛이라고만 할 수 없는 그 수많은 조명들이 어둠을 조롱이라도 하듯, 거리를 넘실거리고 있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은 어둡고도 밝은 빛에 이끌리듯 돌아다닌다.  

묵묵한 주황 가로등만이 서있는 골목에 차를 대고 그곳을 바라보는 정국은 왠지 모를 어지럼증이 드는 느낌이다.  

빛이 가득한 저곳과, 그 옆의 어두운 다른 골목 그리고 자신이 있는 또 다른 어두운 이곳이 한 곳에 있지만 너무나 상반돼 그것에서 오는 아이러니함이 주는 기분인가 싶기도 하다. 

 

 

 

 

 

 

 

 

 

 

 

 

 

 

 

 

 

 

 

 

서울시 영등포구 00000번지, 여성보호센터 

 

정국은 손에 든 작은 포스트잇을 들고 주택빌라가 즐비한 골목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지금 가고 있는 센터까지 하면 벌써 오늘만 3번째 들리는 곳이다.  

 

정국은 집에서 수연이 있던 곳 근처 보호소를 알아봤고 3곳 정도의 주소를 알 수 있었다. 급한대로 포스트잇에 주소를 줄지어 적고 무작정 차에 올라타 처음 적은 곳부터 찾아가 보는 중이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수연은 찾을 수 없었고, 어제 잠시 안도했던 정국은 다시 불안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씩 초조해져 오는 마음을 애써 달래며 정국은 지금, 쓰인 번지수를 재차 확인하여 걸었다. 

 

 

여기다.” 

 

하얀 벽돌로 지은 건물 영등포구 관할 여성보호센터라는 작은 알림판이 보였고, 정국은 포스트잇을 주머니에 넣고 유리문을 열었다. 

 

 

실례합니다.” 

, 어떻게 오셨어요.” 

 

작은 건물 안, 정국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서 관계자가 나와 정국을 맞이했다. 

 

제가 지금 찾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보호센터로 옮겨졌다는 말만 들어서요. 혹시 알아 볼 수 있을까요?” 

잠시만요. 혹시 성함이.” 

저는 전정국이라고 합니다. 김수연...아니 도화씨를 좀 찾고 있어요.” 

 

정국이 자연스레 수연의 이름을 말하다가 다시 말을 돌렸다.  

혹여 수연에게 자신의 말로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에. 지금까지 본 수연의 주변은 수연의 본명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나 말해주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에. 정국의 말을 듣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호받고 있는 여성들의 신상이 적힌 기록을 확인한 관계자를 정국은 약간의 긴장과 함께 기다렸다. 

 

여기까지도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 정국에겐 초조하게 흘러가고, 손가락으로 집어 내려가며 기록을 보던 관계자는 !’하는 소리와 함께 정국에게 다시 다가왔다. 

 

여기 있네요. 도화. 4일 전에 우리 시설로 왔구요.”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정국은 잠깐 아찔했던 그 몇 초의 순간을 안심하며 눈을 잠깐 감았다 떴다. 다행이라 생각 다음에 오는 것은 기쁨이었다.  

다시 볼 수 있기에. 그 다시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볼 수 없던 지난 며칠간 정국은 수연이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 보다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더 가까웠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익숙해져버린 수연을 보았던 그것이 꽤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인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해버린 그 며칠간은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했다.  

 

입가에 옅은 미소가 지어졌다. 가능한 빨리 수연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이제 정말 안전한 걸 알지만,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다행이네요, 정말. 혹시 괜찮다면 잠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럼 여기서 기다려주시겠어요. 도화씨한테 물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휴게실에 앉아있는 동안 정국은 아까와는 다른 긴장이 밀려와 입이 말랐다. 수연이 자신을 보고 어떻게 반응해줄지 예상이 가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본 수연의 모습에 또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기 때문이다.  

 

 

 

정국이 앉은 테이블 옆 창 너머로 보이는 이른 오후의 햇살이 따뜻하게 밀려와 정국에게 쏟아졌다.  

초록 나무 사이를 지나쳐 온 햇살은 약간의 초록빛을 띄었고, 비춘다기보다 쏟아져 내린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밝게, 아주 밝게 넘쳐 창을 타고 들어왔다.  

 

긴장한 탓에 경직된 자세로, 심호흡한 크게 내쉬고 있는 정국이 그렇게 있는지 얼마 안되어, 휴게실 문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햇살을 비추던 곳에 문이 열림으로써 잠깐의 그림자가 만들어졌고, 그 열린 문 사이로 수연이 들어왔다. 문이 닫히면, 그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아래 정국과 수연이 몇걸음 떨어진 채 둘만의 그림자가 비추어졌다.  

 

, 어떻게...” 

오랜만이네요. 수연씨.” 

 

수연의 얼굴을 보자 다른 생각보다 정말 다행이고 또 다행이며, 볼 수 있어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 뿐인 정국이다.  

다른 말이 달리 떠오르지 않아, 짧은 인사와 늘 그렇듯 수연을 향해 그 둥그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수연은, 정국의 얼굴을 보자 어딘가 한 구석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그 꽁꽁 숨겨 둔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진심을 감쳐 둔 그 무언가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그런 기분. 정국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볼 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곳을 떠나 이 곳으로 올 때 다시 볼 수 없단 생각에 슬프지 않았다면 정말 뻔뻔한 거짓말이다.  

그래도 체념하고 받아들였는데, 자신이 누릴 수 없는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늘 그렇듯 받아들였는데.  

 

그랬는데 왜, 다시 정국은 자신이 다짐한 것을 한 방에 무너트릴만큼 저렇게 웃으며 다시 나타났는가.  

다행이었다. 무너진 그 거짓된 마음 속 본심은 정국을 봐서 다행이란 생각이었다.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었고, 또 그래서 기뻤다. 정국을 향한 안도감과 고마움에 수연은 터질 듯이 올라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동안 꾹 눌러왔던 감정이 버티지 못한 둑이 터진 것 마냥 주체할 수 없이 올라왔다. 그래서 정국을 앞에 두고 그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서있을 뿐이었다. 

 

수연씨, 왜 울어요? 왜 그래요.” 

 

햇살에 비춘 두 그림자가 가까워졌다. 정국이 놀라 수연의 곁으로 빠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가 그 이름 부르지 말랬지.” 

미안해요. 그러니까 울지 말아요. ?” 

 

수연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렀다.  

여전히 다정한 정국이 고마워, 도리어 표현이 반대로 나갔다. 정국은 우는 수연이 당황스럽다가도 또 이렇게 앞에 있는 것이 신기하고 고마워 웃음이 지어졌다.  

 

 

 

이른 오후, 초록 햇살이 쏟아지는 그 창가 아래 둘은 가까워진 채로 따뜻한 햇살을 둘만이 오롯이 받고 있었다. 그 둘만이 말이다.  

 

 

 

 

 

 

 

 

 

 

 

 

 

 

 

 

 

 

 

 

 

 

 

 

 

 

안녕하세요! 캠벨입니다 :) 

제가 너무 늦게 온거같아요ㅠㅠ 

이 글을 3일 내내 붙잡고 있었다면 믿어주실까요..(정말이에요 잉잉)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줄 써지다 말고 써지다 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요번 글은 제 맘에 그닥 들지 않아요 흑흑 

하지만 여러분이 보고싶기에 끝맺음과 동시에 달려왔습니당. 

제가 예상한 분량대로 흐름대로 써 나가고 있는데 왜 분량이 짧아지는 것 같을까요..하하 

오늘은 별로 마주친 것도 없는 주인공들이 생이별을 아주 잠시 하게되었는데요ㅎㅎ 

제가 이들의 슬픔을 즐기는 변태인 걸까요ㅋㅋㅋㅋ아무리 쓰는 사람이라지만 제가 봐도 너무하네용.. 

제가 늘 예상하는 글의 분위기가 있는데 그 분위기가 여러분들에게 전달이 될 지 늘 걱정이 되요ㅠㅠ 

또 글을 쓰다보면 내가 전에 쓰던 글과 같은 분위기를 띄고 있는지 고민이 되구용 ㅠㅠ 

그래서 요번 글이 늦어졌습니당(고해성사입니다ㅋㅋㅋ) 

역시 늘 그렇듯 아무말 대잔치 중입니다 하하하  

 

결론은 여러분이 너무 보고싶었어용 꺄아. 

 

늘 글 읽으러 와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애정합니다. 오래봐요 우리 힛 

아참! 그래고 독방에서 제 글 추천받고 왔다는 분들이 계셔서 막 글 찾아봤는데 너무 감동이었어요ㅠㅠㅠ 

정말 감사합니다..진짜 실망시키지 않는 글 쓰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모두 힘이되지만  

그런 글과 댓글을 보면 막 뿌듯하고 너무 기분 좋고 으랏챠챠해진답니다 핫 고마워요!! 

 

*참고사항! 

1.글에 드러나긴 했지만, 정국은 존댓말을 쓰고 수연은 반말을 쓰기에 여러분들이 헷갈리실까봐 

정국은 27세 수연은 24세 입니다!  

성격상 자신이 편한대로 존칭을 쓰기에 저렇게 된거예요ㅋㅋ(본격 상여자 수연) 

 

2. 그리고 저의 부족한 글 덕분에 조금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더라구요! 

보육원 원장님이 악역이 아닐까..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설명드립니다! 1화에서 드러났듯이 보육원 원장님, 즉 보육원 

측은 수연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혼선 없으시길 바라요! 

 

 

3. 구독료는 4화 부터 받겠습니다! 분량 정리 결과 6화면 완결일 듯 해요! 

참고 바랍니다ㅎㅎ 

 

 

 

 

 

 

늘 감사하고 고마운 암호닉! 

*1,2차 모음입니다 

 

 

청포도   

땅위  

인생꾹팅  

룰루랄라  

파랑  

여지  

뚝아  

침구  

쿄이쿄이 

단미 

열꽃 

침개 

태태요정 

 

 

 

 

곧 봐요!  

달려갔다가, 또 달려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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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단미예요 선댓 아 브금 이거 너무 좋아요 8ㅁ8...!
7년 전
독자3
이번 편에서는 수연이의 혼란스러운 감정 변화가 여실히 드러난 것 같아요 정국이도 점점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 같구...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더 더 궁금해지네요 오늘도 예쁜 글 써 주셔서 고맙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기분 좋은 하루!
7년 전
캠벨
댓글 정말 고마워요!!:) 설날은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ㅎㅎ 스트레스 없는 새해를 잘 열 수 있는 편안한 휴일이 되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브금은 혹시 몰라서..! 이루마-river flows in you입니당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으어...수연이아 계속 정국이를 거부하더니 마지막에는 마음을 연거같아 다행이네요 이제 빨간 집도 사라졌고 수연이 정국과 마음 편히 살 수있으면 좋겠네요!!!
7년 전
캠벨
오늘도 댓글 정말 고마워요! 늘 이렇게 읽으러 와줘서 정말 행복해요!!정말 진심으로요!ㅎㅎ 설날은 잘 보내고 있나요? 새해 첫 휴일인 만큼 편안하고 즐겁길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곧 또 봐요:)
7년 전
독자4
천천히 오셔도 돼요!!!! 매번 넘나 재밌어여ㅠㅠㅠㅠ 여주가 이제 맘을 열었을까여ㅠㅠㅠ 둘이 꽃길만걷길 ㅠㅠ
7년 전
캠벨
천천히 와도 괜찮다니 너무 고마워용!!ㅠㅠ힘이 나네요! 오늘도 읽으러 와줘서 감사합니다:) 설날은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 새해의 첫 휴일인만큼 걱정없이 푹 쉴 수 있는 가뿐한 날이길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곧 또 봐요'ㅅ'
7년 전
비회원209.139
여지예요! 으아 정말 ㅜㅠㅠㅜㅠ 둘만이 햇빛을 받고 있었다는 건 클리셰인가요! 저 완전 기댜돼요 ㅎㅎ
7년 전
캠벨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요! 설날은 잘 보내고 있나요? 새해 첫 휴일인 만큼 스트레스없는 편안한 연휴 되길 바라요! 곧 또봐요:)
7년 전
독자5
태태요정이에요! 분량이 짧다뇨ㅠㅠ 전혀 안짧은 걸요.. 이번편에서 정국이랑 수연이랑 다시 못만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ㅠㅜㅜ 다시 만나서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둘이 좋은일만 생걌으면 좋겠는데ㅠㅠ.. 오늘도 너무 잘읽고갈게요! 작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캠벨
오늘도 이렇게 읽으러 와줘서 고마워요! 늘 이렇게 보러 와주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기쁩니다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라요! 곧 돌아올게요:)
7년 전
비회원178.213
와....진짜 새우잡이... 어떻게 보육원에서 그럴수가 있지..? 진짜 작가님 존경스러워요ㅠㅠㅠㅠㅠ 어두운 면이 있는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이렇게 글을 쓰시다니ㅜㅜㅜ
7년 전
캠벨
조..존경...! 너무 극찬이세요 송구스럽습니다ㅠ 보러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뿜뿜이에여ㅎㅎㅎㅎ 설날은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스트레스를 날릴 수있는 편안한 휴일 되길 바라요! 곧 봐여:)
7년 전
독자6
침구입니다 수연이를 빼내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일이 잘 풀렸네요 다행이에요.. 브금이랑 같이 들으니 아련한 느낌도 물씬 드네요 ㅎ,ㅎ 특히 재회할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7년 전
캠벨
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마워요! 설날은 해피하게 보내고 있나요? 새해 첫 연휴인만큼 마음편히 푹 쉬고 계획한 일 새해에 다 잘 풀리길 빌게요!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곧 또 봐요:)
7년 전
독자7
열꽃이에요!!!! 제 암호닉 쓰여있는거 보고 소리질렀어요!!!!!ㅎㅎㅎㅎ 수연이가 드디어 정국이한테 맘을 털어놓을려는 조짐이 보이네요!!!! 정국이는 아버지가 그런 서류 들고 집에 왔을때 어떤 기분이였을까요..... 자신의 여동생일지도 모를 아이가 어쩌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뭔가 복잡한 심정을 담고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아직 예측은 안되지만.....그래도 작가님 작품 읽으면서 곱씹고 있습니다...!!!!
7년 전
캠벨
제 글을 유심히 봐준다니 너무 감동이고 고마워요ㅠㅠ 설날은 잘 보내고 있나요? 새해 첫 연휴인 만큼 큰 탈 없이 푹 쉬길 바라요! 오늘도 글 봐주러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은 늘 큰 힘이 됩니다ㅎㅎ 곧 또 올게요! 또 만나요:)
7년 전
독자8
뚝아입니다!
현생에 치이다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봅니다ㅜㅜ수연이 업소에서 나와서 여성보호센터에 들어갔네요! 정말 다행이에요ㅜㅜㅜㅜ 저렇게 힘들때 정국이가 툭툭 들어가주면 나중에는 완전히 정국이에게 맘을 열어주겠죠?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잘보고가요♥

7년 전
캠벨
보러와준거 너무 고마워요! 매번 감동입니다!! 끝나가는 설날 잘 보내고 있나요? 연휴 마무리 잘하고 올해 세운 계획 다 이루길 바라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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