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걸크 쩌는 새내기인 너심이 쓰는 대학생활썰
W. 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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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먹였다는 김동영 말 듣고 진짜 쓰러질 뻔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당해서 할 말이 없다 진짜..
뭐라하고 싶었는데 지금 내가 아프니까 꾹 참았음.. 얼굴이 달아올랐음 ㅠㅠ 거의 밤에 퇴원하고 집에 와서 푹 쉬었음.
다음날 일어나니까 진짜 괜찮아진거임.. 너무 허무했다. 엠티 못가서 서러운데.. ㅠ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sns 구경중인데 애들 엠티 가서 노는게 너무 즐거워보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엠티... 너무 우울해서 폰 만지작거리다가 sns에 롯x월드 이벤트 올라와있는거임
보니까 교복 입고 가면 반값이라는거임?? 놀이공원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서 김동영한테 카톡했는데 바로 전화옴
- 엠티 안가니까 우리끼리라도 놀이공원 가자고?
- 응! 교복 입고 가면 반값이래!
- 교복? 교복 있을려나. 그럼 준비하고 연락해 가자
역시나 동영이도 심심했는지 가자는거임. 내심 기분 좋았다 ㅎㅎ
바로 준비하고 교복 찾아서 입을려고 하는데 사실 고3때 살 존나 쪄서 치마 안들어갔음.. 그래서 체육복만 입고 다녔음..
근데 지금 살빠졌는지 모르겠는데 치마 입으니까 겨우 맞는거임 감격의 눈물을 흘림..
화장하고 마이까지 입었는데 오랜만은 아니지만 다시 교복 입으니까 고등학교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였음 헿
김동영이 우리 집 앞이라길래 후다닥 나와서 김동영 만났음. 김동영도 교복 입고 나왔는데 진짜 교복 입은 모습 오랜만이였음
김동영이 날 힐끗 쳐다보더니 이럴 줄 알았다면서 나한테 다가오는거임
" 집 나오기전에 문득 생각나더라 너 교복치마 짧았다는거 "
" ..? "
" 그래서 가디건 챙겼어. 필요하면 말해. "
살짝 감동해서 활짝 웃으면서 고개 끄덕였는데 아무말 안하고 멍하니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내가 가자고 했는데 그냥 계속 서있는거임
" 야 김동영 가자. 뭐해? "
내 말에 김동영은 아쉽다는듯 씁쓸하게 웃는거임
" 고등학교때 너랑 사겼으면 교복입고 많이 데이트 했을텐데 "
" .... "
" 그게 너무 아쉽다. "
정말 아쉬웠나봄.. 무슨 말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김동영이 얼른 가자고 내 손 잡는거임.
진짜 나 너무 심각해서 표정이 안좋았는데 김동영이 내 표정 보더니
" 야 괜찮아. 지금부터 좋은 추억 만들거잖아. "
" .. 그렇지. "
" 그거면 됐어. "
정말 김동영 말 한마디마다 날 찡하게 만들고 웃게 만들어줌.
손잡고 지하철 타고 롯x월드에 도착함!! 진짜 중학교 이후에 오랜만에 와서 너무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일 좋았던건 우리 둘이 놀이기구 타는거 겁나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취향이 같을 수가 있나 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존나 신나서 이것저것 다 탔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둘다 머리띠? 같은것도 하지말자고 해서 돈은 먹을거에 쓰고 있음
나 너무 신나서 김동영한테 내 사진 찍어달라고 했음. 존나 투덜거리면서 찍어주는데 갑자기 직원이 다가오길래
" 커플인 것 같은데 사진 찍어드릴까요? "
이랬음. 김동영이 괜찮다고 말할려고 하길래 내가 잽싸게
" 네 찍어주세요! "
김동영 존나 썩은표정. 어쩔 수 없이 나한테 이끌려와서 놀이기구 앞에서 손잡고 사진 찍었음!
직원이 잘 어울린다고 그랬음 ㅎㅎㅎㅎㅎ
" 나중에 저녁에 회전목마 앞에 폴라로이드나 사진으로 찍으면 이뻐요. 나중에 찍으세요~ "
아 맞아. sns에 구경하는데 회전목마 앞에서 커플사진이 가끔 올라왔었음. 그게 여기구나싶었음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줄 서야했었는데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면서 기다리고 있었음.
교복입고 오면 반값이라는 이벤트 때문에 교복 입은 사람들이 많았음 우리 앞에 교복 입은 남자들이 있었음
" 아니 말고. 니 뒤에 교복 입은 여자 "
이 말이 딱 들려와서 난가? 싶어서 힐끗 쳐다봤는데 그 무리 중에서 한명이랑 눈 마주쳤거든
근데 눈피하길래 아니구나싶었거든?
" 어어. 봤어 존나 이쁜데? "
이쁘다는 말에 괜히 기분 좋아서 속으로 웃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영은 통화중이여서 못들은 것 같았음
" 헐 진짜 이쁜데? 옆에 남친인듯 "
" 아 시발. 남친 개부럽다; "
갑자기 김동영이 통화하고 있는데 내 허리 감싸는거임
" 문시민 뽀뽀해줘. "
" 뭐? 여기서? "
내가 해주기 전에 지가 먼저 내 입에 뽀뽀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싶었음 ㅋㅋ
휴대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 들어보니 정재현인 것 같았음 얘네 언제 친해졌는지 모르겠는데 자주 만난다고 함 ㅋㅋ
- 뭐야; 커플이라고 자랑하는건가 좆같네 진짜
이러고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재현 욕 찰진거 봐라..
끊고나서 김동영이 귓속말로 자기 안아달라는거임. 진짜 얘 왜 이러지 이러면서 그냥 김동영 품에 들어갔음
김동영이 날 와락 안더니 내 머리 위에 자기 턱 올림 그러고 앞에 있던 남자들 쳐다보는거야.
" 몇살이냐 "
" .. 네? 우리요? "
" 어. "
" 18살인데요.. "
" 야 임마 형 여자친구가 아무리 이뻐도 그렇게 뚫어다쳐다보는거 아니야. "
아나 이 새끼 뭐라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애들 살짝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끼는 이와중에 날 안으면서 얘 내꺼야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김동영새끼 전화하면서 다 들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어쩔 줄 몰라하더니 죄송하다고 그러는거임
" 그래. 그리고 부러우면 지는거야 "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없는 애들한테 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지말라고 정강이 찼음. 이제서야 조용해짐 ㅋㅋㅋㅋㅋㅋㅋ 겨우 그 놀이기구 타고 왔음..
" 야 너 애들한테 뭘 그렇게 말해 "
" 남의 여자친구 계속 쳐다보잖아. 이쁘다면서. 그래 이쁜건 인정하지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
ㅋㅋㅋㅋ 애들이나 김동영이나 도찐개찐이야 시발 ㅠ
하늘이 어두워질때까지 놀이기구 타다가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 찍으면 이쁘다는 말이 생각나서 얼른 회전목마 앞에 갔음
가니까 직원들이 다 폴라로이드 찍는 사진기 들고 있더라고 그거 신청하고 회전목마 앞에 섰는데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겨 ㅋㅋㅋㅋㅋㅋ
" 포즈는 대부분 손잡고 뽀뽀하거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들어서 안아주거나 뭐 많아요~ "
그래서 일단 서로 안으면서 쳐다보는거 찍고 뽀뽀하는 사진 찍었는데 어우; 더이상 못찍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찍으니까 민망했음 ㅋㅋ 김동영도 그렇답니다.. 계단 내려가고 있는데 퍼레이드 행사 하는거임
계단 난간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김동영이 또 장난끼발동했음 한 손으로 내 허리 끌어당기더니 자꾸 얼굴 들이대는거임 ㅋㅋㅋㅋ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자꾸 내 목에 뽀뽀하고 귀에도 뽀뽀하고 난리남 진짜.. 그러다가 귀도 꺠무는거임 이 새끼 진짜 변태야.. 배운 변태..
" 아오 그만해 진짜! "
" 싫어. 어떻게 그만둬. 니가 너무 좋은데 "
" 날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
" 응 맞아. 너무 좋아. "
덤덤하게 말하면서 내 얼굴에 부비부비하는거임. 안되겠다싶어서 동영이 얼굴 부여잡고 뽀뽀해줬음.
바로 뗄려고 했는데 순간 내 허리 잡고 계속 하는거임. 진짜 나 얘때문에 입술 없어지겠어.. 좋긴 좋지만 ㅎㅎㅎㅎㅎ
그렇게 놀이공원에서 마무리하고 교복 입고 술집도 감. 민증달라길래 우리 당당하게 민증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
이 포즈로 ㅋㅋㅋㅋㅋㅋ 고딩때 김동영이랑 이 영화보고 꼭 따라하자고 했는데 이제서야 함 ㅋㅋㅋㅋㅋㅋ
그냥 간단하게 치맥하고 집가는길이였는데 문태일한테 전화옴
- 너 어디야
- 나 집 가는길인데 왜?
- 김동영이랑?
- 응. 왜 전화했어
- 우리 초딩 때 아빠따라 태국에 갔잖아 한달동안 홈스테이 했고.
- 아 그랬지. 아줌마랑 아저씨 진짜 착했는데! 갑자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와?
- 그 집 아들 알지
- 응. 키 작고 피부 하얗고.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 한국에 우리학교 교환학생으로 왔어. 너 잠시 보고싶다던데
- 엥? 지금? 나 걔 얼굴 제대로 기억 안나는데?
지금 뭔 소리인가 했음. 문태일이랑 이야기하다가 그 아들 얼굴 흐릿하게 기억나는거임.
어느새 우리아파트 입구 안에 들어왔고 우리 동으로 가고 있는데 문태일이랑 통화하면서 가고 있었음 물론 옆에 김동영도 있었고
근데 우리 동 앞에 누가 앉아있는거임 옆에 엄청 큰 캐리어도 있었음. 여행 가는가보다싶었음. ㄹㅇ 아무생각없었다.
근데 그 사람이 고개를 들다가 우연히 나랑 눈 마주쳤음.
- 나 이름도 기억안나
- 이름 엄청 길었는데 그냥 텐이라고 불러. 지금 우리집 앞에 있다는데 잠시 얼굴 봐. 학교에서 자주 볼건데
그렇게 끊는거임. 우리집 앞에 있다면 방금 나랑 눈 마주친 사람인가
그 사람이 갑자기 활짝 웃으면서 우리한테 뛰어오는거임 얼굴 제대로 보니까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거임!"
뛰어오더니 갑자기 나를 와락 안는거임.
" 보고싶었어 시민아! "
" 내가 아는 그 텐이야?! 너 한국에 웬일이야? 진짜 오랜만이다! "
" 너 보러 한국에 왔지. 유학 겸! "
간단히 설명하자면 초딩때 아빠 따라 문태일이랑 태국 간 적 있는데 텐의 집에서 홈스테이 했었음 한달동안.
그래서 친하게 놀았었음. 13살때 만났으니 7년만에 보는거였음.. 난 까먹고 있었는데 얘는 날 기억하고 있었음.
나 아무생각없이 텐한테 안겨있었는데 갑자기 김동영이 내 팔을 잡고 자기한테 끌어당기는거임
텐은 갸우뚱거리더니 누구냐고 물어보는거임. 근데 김동영 좀 빡친 것 같았음..
내가 말하기도 전에 김동영이 대답해주는거임
" 얘 남자친구. 넌 뭐야. "
김동영 말에 텐은 남자친구라고 중얼거리더니 상관없다는듯
" 나 시민이 좋아하는 사람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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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심한 감기 걸렸어여.. 저 원래 감기 잘안걸리는데.. 이번 겨울이 춥다보니.. 흐엥. 지금 고생중입니다 목도 아프고 코도 아프고 여러분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ㅠㅠ 나처럼 춥게 입지말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