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걸크 쩌는 새내기인 너심이 쓰는 대학생활썰
W. 보니킴
09
드디어 축제가 시작됐음! 우리 학교가 쪼금 유명한 명문대라서 초대가수들도 역대급이였음!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많았음.. 지금 마지막날임 ㅋ 시간빠르쥬? 근데 내가 인형탈쓰고 홍보포스터 나눠주기로 했잖아?
하긴 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존나 인형탈 갑갑해서 개더워죽을 것 같았음 ㅋㅋㅋㅋㅋㅋ 3일동안 진심 죽을 뻔 했다..
너무 힘들어서 휴식 취할려고 우리과 주점 가고 있는데 사람 존나 많은거임; 특히 여자들 ^^
지금 서빙하고있는 남자가 태용선배 유타선배 정재현 윈윈 등등임. 이 사람들이 얼굴로 지금 씹바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도 서빙하는데 간간히 남자들도 오긴 함. 빈 테이블에 앉아서 인형탈 벗었는데 머리카락이 땀으로 젖어있어서 개축축한거임;
화장도 다 번지고 그냥 죽고싶었다. 고개 숙이고 숨 고르고 있는데 누가 탁 소리를 내길래 고개 들었음 테이블 위에 음료수캔이 있더라고.
" 힘들어보인다. 마셔. "
일부러 축제기간에 태용선배랑 김동영이랑 말도 안섞었음. 내 마음 정하는데에 집중할려고(?) 사실 변명이다.
보면 그냥 어색해질 것 같아서 일부러 피한 것도 있긴 했음.. 태용선배는 나랑 같은과라서 어쩔 수 없이 말을 함..
" 감사합니다 선배. "
와 시발 ㅠ 음료수 먹으니까 존나 살 것 같음. 진짜 하기 싫어 죽겠음.. 태용선배 흰와이셔츠에 검은앞치마 둘러메고 있는데
존나 잘생긴건 인정. 여기 있는 여자들이 힐끔 쳐다볼 정도임. 어제 과대가 태용이덕분에 주점 분위기 좋다고 그런말 한 적 있음 ㅎ..
태용선배가 수건 주길래 망측한 몰골을 생각하니까 급하게 얼굴 닦았음. 쪽팔린다.. 괜히 이거 하자고 했어.
" 있지. "
" 네? "
" 드디어 오늘이네. "
라면서 손가락으로 테이블 툭툭 치다가 날 스윽 쳐다보는 태용선배였음. 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음.
나중에 보자면서 먼저 자리에 일어나는거임. 난 그저 멍하니 시끌벅적한 이 곳을 쳐다보기만 했음.
갑자기 내 맞은편에 누가 있는거임 과대랑 어떤 남자였음.
" 아 미친 존나 큰일났어. 짜증나. "
" 왜. 무슨일인데? "
" 아니 모델 하기로 한 여자애 갑자기 펑크내고 잠수탔어. 지금 급한데 진짜. "
" 아. 너네 합동무대하는거였나. 맞지? "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길래 눈치보여서 슬슬 일어날려고 했는데 과대 옆에 있던 남자가 날 슬쩍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급하게 날 부르는거임.
" 야 너너! "
" 네? 저요? "
" 지금 바빠? "
" 아 저 홍보해야되서.. "
" 있잖아. 우리 그거 하는거 알지? 패션쇼? 근데 여자모델이 한 명 비어서 그런데 네가 대신 할 수 있어? "
" 네?? 제가요?? 저 모델 아닌데요.. "
" 괜찮아. 거기 있는 애들도 다 모델 아니야. 걱정마!! "
그 남자덕분에 얼떨결에 앉았음. 그니까 그 남자는 패션디자인학과인데 언어계열과랑 합동무대를 해서 패션쇼를 하기로 했나봄.
예를들어 일본어학과 중국어학과 등등..? 근데 나더러 패션쇼에서 잠깐 워킹만 해달라는거임.. 페이는 진짜 많이 준다면서.
끌리긴 했는데.. 과대 눈치보고 있었는데
" 야 시민아 너 3일동안 인형탈 쓰고 홍보만 했으니까 하루정도는 쉬어라. "
" 아.. 정말 그렇게 해도 되나요? "
" 뭘 그렇게 눈치 봐~ 페이도 준다잖아. 얼른 가봐. 준비해야될거 아니냐. "
과대 말에 고개 끄덕였는데 그 남자가 내 팔목 잡고 주점 밖으로 나왔음.
" 저 근데 샤워 해야될 것 같은데.. "
" 아 그럼 샤워하고 패션디자인전공 401호 강의실로 와! "
난 샤워실에 가서 샤워하고 머리도 빨리 감고나서 말리고 츄리닝에다가 과잠바 입고 나왔음 ㅋㅋ
존나 백수같았다; 겨우 401호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사람 존나 많았고 막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거임.
" 어 왔어? 야 그 펑크난 여자모델 어느나라였지? "
" 우리나라. 우리나라였어 "
" 야 예지야!! 여자모델 구했으니까 한복 입히고 화장 시켜! "
내 등을 막 밀치는데 어떤 여자분이 날 잡고 어디론가 가버리는거임. 진짜 순식간에 어디 안에 들어갔음 ㅋㅋ
괜히 하자고했나 ㅋㅋㅋㅋㅋㅋㅋ 나더러 막 옷 빨리 벗으라면서 강제로 벗기고 뭐 이상한거 입히고 단단하게 조이고 막 장난아니였음 ㅋㅋㅋㅋ
겨우 한복 입었는데 진짜 이쁘게 잘만듦... 어우동 한복이라고 진짜 이뻤음. 화장 할려고 거울 앞에 딱 앉았음
" 나중에 워킹할 때 그냥 천천히 걷다가 어우동 모자에 천이 달려있거든? 그거 제껴서 얼굴 살짝만 보여주고 돌아오면 돼 알겠지? "
" .. 네? 저보고 그걸 하라고요? "
" 괜찮아 쉬워! 뭐 전문패션쇼도 아니고 대학교에서 행사하는건데 실수 있어도 돼. 부담갖지마~ "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존나 부담스러웠음.. 일단 화장을 해야되서 눈 감고 있는데 3일동안 인형탈 쓰고 홍보하니까 피로가 몰려와서 잠오는거임..
그래서 결국 잤는데 누가 흔들어서 날 깨웠음 그래서 일어났는데 화장 다 하고 머리까지 완성됐음. ㄹㅇ 나 아닌줄; 다시 새로 태어난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헐. 선배 왜 이렇게 화장 잘하셨어요?.. 깜짝 놀랐잖아요.. "
" 내가 한거 아니야. 메이크업쪽으로 일하는 친구 불러서 해준거야. 야. 내가 봐도 이쁘다. 나중에 30분뒤에 시작이니까 준비해! "
라면서 어우동모자를 주는거임. 힘겹게 썼는데 와.. 내가 봐도 이쁜듯 ^^ 진짜 화장의 힘.. 나도 이제 화장하고 다닐까.
심각하게 고민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좀 남아서 연습하고 있는데 설마 아는애들이 올까 걱정했음. 대학굔데.. 아는애들 당연히 오겠지 (주르륵)
전신거울로 내 모습 다시 확인해보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운 한복임. 검은색인데 그게 존나 날 더 까칠하게 보여주는 것 같애..ㅠㅠ
그래도 입술색이 강렬해서 돋보일 수 있고 어우동모자도 검은색인데 검은천이 달려있었음!! 그냥 전체적으로 너무 이뻐서 전신거울 앞에서 사진 존나 찍어댔다.
문태일한테 카톡으로 사진 찍어서 보내줬는데
- ? 네가 패션쇼 나온다고??
- 웅 >< 설마 너 인문학과 건물 쪽에 있는건 아니겠지?
- 맞는데; 나 패션쇼 보러 온건데 니가 나오면 어쩌자는거임;
- ㅆㅂ 누구랑 왔어?
- 친구들이랑 왔지. 여기에 니 친구도 보인다. 과친구
- ?? 미쳤다. 왜 서빙안하고 여기에 있냐; 혹시 태용선배라던가.. 김동영은 없지?
- ㅇㅇ 없는듯. 야 근데 이쁘네
와 시발!! 문태일한테 살면서 이쁘단 소리를 처음 들어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바로 캡쳐해서 그 부분만 짤라내서 프사함 ㅋㅋㅋㅋㅋ 문태일도 아차했는지 개욕하고 난리치지만 무시했다!
이제 시작이고 1시간뒤에 특별패션쇼라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맨마지막이래 썅. 얼만큼 기다려야되냐.. 슬쩍 무대 봤는데 사람 존나 많았음..
실수는 죽어도 하기싫어서 존나 연습하고 앉아서 노래 듣고 있는데 갑자기
" 자 여러분 이제 패션쇼 끝났는데 뭔가 아쉽지않아요?? "
" 네에!!! "
" 네! 저희 패션디자인학과에서 준비한게 있는데요. 언어계열 학과랑 합동패션쇼가 있어요! "
" 와아아아!! "
" 나라별 전통옷을 보여줄려고 하는데요. 짧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러고 이제 막 시작되는데 존나 콩닥거리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스크린에 나라별 국기가 보이고 짤막한 설명과 그 나라에 대한 전통노래가 나왔음
설마 내가 나올 때 아리랑 이런거 나오는거 아니냐? 아니야 침착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 차례가 다가왔음 ㅠㅠ 끄어엉어엉...
앞에 있던 사람이 나가고 다시 돌아오는 순간 스크린에 우리나라 국기가 딱 떴음. 노래도 나왔는데 국악인 것 같았음
이제 나가라고 등 떠미길래 존나 정색하고 부채들고 치마자락 잡으면서 걸었음. 시발 정색하고 있지만 울고싶은 심정이였다;;
거의 앞에 다가왔을 때 어우동모자에 있던 천을 들고 살짝 얼굴 보여주다가 손에 들고 있던 부채 쫙 펼치고 얼굴 반쯤 가렸음
그렇게 몇초동안 앞에 있다가 다시 부채 접고 뒤돌았음. 다시 고개 살짝 돌고 관객들 한번... 봐주고오라길래.. 스윽 봐주고 옴..
그렇게 하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왔는데 심장 개터질뻔!!! 나 존나 주저앉았다 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 시민아 잘했어 잘했어! "
" 저 다리 너무 떨려요 ㅠㅠㅠㅠㅠㅠㅠ "
" 괜찮아? 잘했어. 아까 너 할때 소리 장난아니였어! "
" 와.. 저 이제 가도 되는거죠?.. "
" 돈 받고 가! 화장도 지워야될거 아니야 "
오랜만에 이렇게 이쁜 화장을 빨리 지우고 싶지 않았음 ㅠ 일단 어우동 모자 벗고 땋은 머리를 풀었음.
너무 꼬불꼬불되서 그냥 묶었다고합니다.. 아까 날 데리고 가던 선배한테 고민하다가 겨우 말했음
" 저기 돈은 괜찮으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줘요. "
" 뭔데? "
" 저 이거 잠깐 입고있어도 되요? "
" 상관없긴한데 그럼 나중에 12시에 나한테 연락해 그때 줘. "
그렇게 선배랑 연락처 주고받고 한복 그대로 입고 나왔음. 휴대폰으로 확인해보니까 9시 5분인거임 ㅅㅂ;
태용선배한테 가야되는데 한복이 너무 불편하군여?.. 걷다가 치마에 걸려서 넘어질 것 같은거임 ㅠ 누가 붙잡아줬음
정재현이였음. 옆에 윈윈도 있었음
" 어 정재현? "
" 괜찮아? 야 문시민. 패션쇼 잘봤어. "
" 시민아 너무 이뻤어. 나 반했어! "
" 정말? 진짜? "
" 응! 거기서 시민이가 제~~일 이뻤어! "
라면서 윈윈이 제일 이뻤다는 것을 표현해줄려고 손 크게 벌리면서 방방 뛰는거임 ㅠㅠㅠㅠㅠ
나랑 재현이 엄마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큭.. 윈윈이 너무 좋아 ㅠㅠ 술취한 것 같은데 ㅋㅋ ㅠㅠㅠㅠ
" 어쩐 일이야? 일은? "
" 끝난지가 언젠데 그래서 술먹고 할 거 없어서 패션쇼 보러왔어. "
" 아 너희둘만 온거야? "
" 응. 선배들은 뒷정리한다고 안왔을거야. "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얘네들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거임. 친구로써 ㅠㅠ
그래서 아무말 없이 재현이랑 윈윈 안아줬는데 윈윈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더욱 꽉 안아줌 ㅋ큐ㅠㅠ
" 애들아 수고했어. 나중에 놀러나 가자. "
" 꼭 가는거야?? 재현이는 나한테 아빠같은 존재고 "
" .... "
" 시민이는 나한테 엄마같은 존재야. 너희들 만난게 정말 행운인 것 같아. "
라면서 베시시 웃는 윈윈이가 너무 안쓰러웠음 ㅠ 그러고보니 술 먹었다고 했지..
이제 우리랑 꽃길만 걷자 윈윈 ㅠㅠㅠㅠㅠ 이렇게 셋이서 안고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상하게 쳐다봄 ㅋㅋㅋ
" 아 맞다. 나 볼 일 있어서 가볼게! "
" 지금 가는거야? "
" .. 응! "
" 문시민. 내가 저번에 했던 말. 기억해. "
라는 재현이였음. 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애들이랑 헤어지고 태용선배 만나기로 했던 그 장소로 갔음 개뛰었다..
9시 30분이였는데 30분 늦었다.. 헐레벌떡 뛰어가서 겨우 도착했는데 선배가 앉아있는거임. 나 보자마자 일어섰는데 살짝 놀란눈치..
" 왜 한복 입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쁘다. "
나한테 다가오길래 급하게 말했음.
" 태용선배! 오지마세요! "
" .... "
내 말에 들었음에 불구하고 살짝 멈칫하더니 그냥 다가오더니 내 손에 손난로를 올려주는거임.
" 추워보여. 일단 손이라도 녹여. "
" .... "
" 나 지금 네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 것 같애. "
살짝 씁쓸한듯 웃어보이는 태용선배였음..
" .. 내가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을 해봤어요. "
" ... "
" 선배는 저에게 있어 존경의 대상이자 우상이였어요. "
" ... "
" 그래서인지 더욱 더 관심이 가지고 함께 지내고싶었어요. 하지만 그게 다였어요. "
내 말에 살짝 웃어보지만 아무말 하지않는 선배. 난 치마자락을 꾹 잡고 겨우 말했음.
죄송하다고 말할려는데 선배가 두손 다 들면서 웃더니
" 이제 됐어. 끝까지 안들어도 될 것 같애. "
" .... "
" 내가 감히 그 세월 앞에서 이길 수 있을거라는 희망은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아니구나. "
" 선배.. "
" 우리 앞으로 이렇게 지낼 수 있지? "
웃으면서 말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다. 제발 그렇다고 대답해달라는 눈빛이였음..
난 천천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음.
" 네.. 그럼요. "
" 됐어. 그걸로 충분해. 이제 가봐야지. 마지막 할 일이 있잖아. "
" .. 가볼게요. "
눈치챘는지 얼른 가보라는 태용선배. 머뭇거렸지만 어쩔 수 없이 뒤돌았음.
뛰면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 계속 안받았음. 축제동안 못봤는데 넌 뭐하고 있을려나.
어제 우연히 여자들이랑 같이 있는거 봤는데 기분 안좋았는데.. 답은 하나밖에 없잖아.
뛰다가 멈칫했음. 가만 생각해보니 걔도 나처럼 행사같은거 싫어한다고 빈 교실에서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지.
난 그걸 생각하고 영문학과 강의실 향해 뛰었음. 건물 안에 들어와 복도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길래 전화 받았음.
[ 왜 전화했냐 ]
[ 야 너 어디야? ]
[ 나.. 강의실. 왜? ]
[ 몇호!! ]
[ 506호.. 야 문.. ]
바로 끊고 존나 뛰어서 506호 앞에 도착했는데 문 열려는 순간 누가 서있는거임. 김동영이였는데 덕분에 치마자락에 걸려서 넘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김동영이랑 같이 넘어짐 ㅋㅋㅋㅋㅋ... 그리고 강의실 쾅 닫히는 소리까지 들리고 정적.. 나 김동영 위에 있는거임 개민망 ㅠㅠㅠㅠㅠ
김동영은 이와중에 내가 걱정되서
" 야 괜찮아? 근데 너 왜 한복 입고있어? "
" 야 니때문에 이렇게 뛰어왔잖아. 숨 좀 고르자. "
폐활량이 부족한 저눈...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슴다! 그래서 숨 고르고 있는데 김동영이 아무말 없이 상체 일으켜서 벽에 기대더니
내 허리 끌어안고 자기 다리에 날 앉히는거임.
" 왜 무슨일인데. 한복은 또 뭐냐니까? "
" 나 오늘 패션쇼 나갔어. 그것도 모르지 너? "
" 뭐? 왜? "
" 그런게 있어. 내가 특별히 입고 와줬잖아. "
" 불편하게 왜 입고 와. 갈아입고 오면 되잖아. "
아오 저 새끼. 존나 답답해죽어!!!!!
" 니때문에 입고 왔잖아. "
" 왜?.. "
" 아오 너한테 보여주고싶어서 입고 왔잖아. 병신아 "
내 말에 살짝 멍때리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날 쳐다보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해줘야 알아듣냐. 난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일어설려고 하는데 김동영이 내 손 잡고 다시 앉히는거임.
" 그게 다야? 또 다른건? "
" 뭘 바래? "
" .. 그러게. "
역시나싶은 표정을 짓는 김동영이였음.
" 너 어제 여자들이랑 같이 술마시고 있더라~ "
" 아 그건 누나들이 자꾸 술먹자고해서 어쩔 수 없이 마신거고. 얼마나 짜증났었는데. "
" 아~ 그랬어? "
" .. 너 뭐야? 왜 이래? "
존나 김동영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러냐는 표정 짓는데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너 나 책임져야지. "
" 뭐? "
" 내 첫키스 니가 가져갔잖아. 책임지라고. "
살짝 어안이벙벙하더니 내 말 이제서야 이해한듯 입꼬리가 슬슬 올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한테 가까이 다가오더니
" 어떻게 책임질까? 응? "
" 생각 잘해봐. "
그 순간 내 허리 감싸더니 내 입술에 자기 입술 갖다대더니 폭풍키스를 하기 시작하는거임..
진짜 당황했음 ㅋㅋㅋㅋ 당황스러우면서도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훅 들어올 줄 몰랐지만 받아줌.. ㅋㅋ 두 팔 뻗어서 김동영 목 감쌌음.
그리고 입 속에 혀가 들어오더니 막 휘젓는데 점점 격렬하게 하는거임 ㅋㅋㅋㅋㅋ 살짝 신음소리 나올 뻔 했지만 참았다..
겨우 입술 떼고 김동영이 날 쳐다보더니 존나 좋아죽겠다는듯 안으면서 얼굴에 막 뽀뽀하는거임
" 야 그만해!! "
" 나 어떡하냐 진쨔. 아 미친. 너무 좋아. "
" ..정재현이 그랬어. 이 사람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라고 느끼면 그게 답인거라고. "
" .... "
" 내가 너한테 그렇게 느꼈으니까 책임져. 김동영. "
내 말에 김동영은 잡은 내 손에 살짝 뽀뽀하더니 베시시 웃으면서 날 쳐다보는거임.
" 응. 책임질게 내 여자친구. "
말말말 |
애정 / 키친타올 / 로로 / 밍 / 마끄리이 뿅아리 / 우주 / 무한씨티 / 꼬미 / 세일러문 DEL / 백설탕 / 미뇽 / 툥이 / 또잉 티와이선배 / 단테 / 현현 / 하랑 / 토낑 착한공 / 찌뽕 / 성냥 / 요귤 / 댜댜 나나 / 미녕 / 딱풀 / 복숭아 / 불낙지 청구 / 수능샤프 / 짝사랑 / 둥둥 / 시리 nasa / 리즈 / 우왕굿 / 해장국 / 힣힣 너를위해 / 꾼고구마 / 달달문 / 베리마크 /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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