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걸크 쩌는 새내기인 너심이 쓰는 대학생활썰
W. 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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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조금 달라진거라면 김동영. 이 녀석이였음 ㅋ...
아시다시피 우린 사귀기로 했는데 비밀로 사귀는건 아니지만 얘가 존나 티를 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정재현이랑 윈윈이랑 같이 학식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내 옆에 와서 내 얼굴만 쳐다보면서 이쁘다~ 이러거나 나만 보면 막 안고 뽀뽀하고 난리침;
덕분에 웬만하면 우리 과 사람들 김동영 알게되고 김동영 친화력때문에 거의 다 친해짐 ㅡㅡ 아오씨 선배들이 나 놀리쟈나 주르륵..
어느날 내가 작작하라고 밀쳤더니 나를 안는건 포기 못하겠는지 꽈악 안더니
" 야 너 낮이밤이가 좋다며. "
" .. 내가 언제 그랬어?!! "
옆에 지켜보던 정재현이 존나 나를 한심하게 쳐다봄.. 윈윈마저.. ㅠ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변태로 몰아가지마!!
김동영은 어이없었는지 실소를 터트리더니
" 너 고등학교때 여자애들이랑 이상형 말할때 낮이밤이면 장땡이라고 다 들었거든? "
" .... 그걸 아직도 기억해? "
" 당연하지. 그때도 널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
가끔 이렇게 심쿵하게 말할 때도 있음.. ㅎ 아. 태용선배는 어캐 됐냐구..??
같은과라서 모르는척 할 순 없잖아. 내 성격이 좀 병신같아서 나 혼자 태용선배 만나면 쩔쩔매고 막 그럼.. ㅆㅂ 정작 선배는 아무렇지않은 것 같았는데 ㅠ
교양과목 끝나고 전공과목 들으러 강의실 가고 있는데 복도에서 태용선배를 만난 적이 있음
서로 레알 당황; ㅋㅋㅋㅋㅋㅋ
" 어. 시민아 어디가? "
" 저 전공과목 들으러 가요 선배는요? "
" 나도야. 황교수님? "
" 네. 선배도요? "
얼떨결에 같이 강의실 가고 있는데 음료수 사주겠다면서 음료수를 뽑아주는거임.
여전히 착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그대로인거임 ㅠ..
" 시민아. "
" 네? "
" 내가 말했잖아. 선후배사이로 편하게 지내자고. "
" .... "
" 우리 같은 과라서 계속 볼 사이인데 나 볼때마다 쩔쩔 매고있을거야? "
" .. 아니요! "
내 힘찬 대답에 만족스러운듯 내 머리를 쓰담더니
" 그리고 고민 있으면 들어줄테니까 언제든지 연락해. "
" 네 그럴게요 선배! "
" 그리고 너 걔때문에 우는 일이 있으면 걔 찾아갈거야. 진심이야. "
정말 진심인듯 정색하면서 나한테 말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장난스럽게 웃었지만...
동영아 너 조심해 ^^ 날 울리면 태용선배님이 찾아가신댄다!~~
동영이한테 그 말 했더니 그 선배랑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투덜거리는데 삐진 토끼같았음 ^ㅠ^
이 녀석한테 문제가 하나 더 있음. 영문학과가 여자가 더 많은데 김동영한테 치근덕거림 좆같음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분명히 김동영이 여친 있다고 티냈을텐데 왜 치근덕거리는건 여전하지?;
한번은 강의 끝나고 김동영이 정문 앞에서 나 기다리고 있다길래 빨리 뛰어가고 있었음
근데 김동영 옆에 세명?정도 여자들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영이 막 귀찮아하고 대충 피하는건 보였는데
그래도 여자친구로서 너무 화가 났음. 냅다 뛰어가서 김동영한테 팔짱 걸었다? 웃으면서 걔네들 쳐다봤음.
" 우리 동영이한테 무슨 볼일 있어요? "
" 아. 아니요.. "
여자들은 똥씹은 표정으로 가는거임. 존나 어이없어; 내가 오히려 똥씹은 표정을 지어야 되는데.
왜 쟤네들이 저러고 있는지 모르겠음. 씩씩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김동영은 뭐가 그렇게 웃기다고 막 웃어댐.
" 야 너네 과도 엠티가지!? "
" 응. 경영학과랑 같은 날이던데 장소는 다르고. "
" 너 엠티 가지마. "
" ㅋㅋ? "
김동영이 어이없어서 막 웃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짜증나 김동영.. "
" 아 왜 시민아. "
" 그래서 너 엠티 가? 그냥 가지마. "
" 근데 어쩌지. 엠티 간다고 말했고 돈도 냈는데.. "
씨발. 짜증나..존나 눈치없어. 나 이래봐도 소유욕 강하고 집착도 강함. 김동영은 눈치없게 엠티 가서 신난다고 그럼.
계곡 간대나.. 으윽. 가서 여자들이 달라붙는 상상을 하니까 레알 좆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김동영 좋아했었나? ㅋㅋㅋㅋㅋㅋㅋ 사귀고 나서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았음 물론 김동영도 날 좋아하는건 여전하지만..
나도 그냥 엠티 가야겠다싶어서 돈 다 내고 준비까지 다했음. 근데 며칠전부터 감기 걸릴 것 같은 느낌이 팍 드는거임
막 몸이 막 쑤시고 코도 막히고 그랬음. 아무렇지않게 여겼는데 엠티 가기 전날에 문태일이랑 배x킨x빈x 제일 큰 거 같이 나눠먹고 잤는데
하필 창문 반쯤 열고 잤음.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 못움직이겠더라 ^^ 목도 따끔거리고 감기몸살 제대로 온거임. 일어나기 힘든거임.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서럽더라고 ... 문태일 존나 당황해서 안절부절하다가 내 방에 들어오더니
" 야 괜찮아? 울지말고. 내가 유타한테 말해놨어 너 못간다고. "
" 엠티 가고싶었는데.. "
" 이 상태로 무슨 엠티야. 엠티 갈 기회 많아. 김동영 불러줘? "
" 아냐 됐어.. 걔도 엠티 가. 냅둬. "
" 아, 나 병원실습 가야되는데 혼자 있을 수 있겠어? "
" .. 엄마랑 아빠 보고싶어. "
갑자기 부모님 보고싶은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또 울었다 문태일 앞에서.. 개수치스러워.. ㅋㅋ
우리 부모님은 해외출장을 자주 감. 아빠는 의사여서 해외봉사같은걸 자주 하러 가심. 국경없는의사회소속인 것 같음. 엄마는 회사 마케팅쪽이였던가..
그래서 어릴때부터 집이 자주 비었는데 가끔 엄마 보고싶을 때면 혼자 울곤 그랬는데 오늘따라 아파서 소리내서 울고 싶었음 ㅠㅠ
문태일 존나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거임.
" 옆에 있어줘? "
" .. 아니야 됐어. "
" 일단 푹 자고 그래도 아프면 나중에 전화해 병원 가자. "
" 으응.. "
내 머리카락 정리해주고 내 방 나가는거임. 눈 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김동영이였음
목소리 완전 맛가서 어쩌지고민하다가 결국 받음.
- 어디야.
- 나. 엠티 갈 준비! 출발했어?
- 아니.
- 응?
- 너 거짓말치지말고 똑바로 말해 어디야
- 왜 그래. 너..
- 정재현한테 전화왔어. 너 안왔다고
- ...
- 무슨일이야 문시민. 말해
- 사실. 나 감기몸살이야.. 일어나지도 못해.
- 끊어봐.
저렇게 말하고 갑자기 끊는거임. 뭐지했음. 일단 지금 아무생각하기 싫은거임.
근데 상태가 생각보다 심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자면 괜찮겠지 하고 눈 감았는데 뭔가 이성이 뚝 끊긴 기분?
다시 눈 떴는데 내 방 아니였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떡 일어났는데 내 방이 아니라 병원이였음. 진심 당황했다.
심지어 나 잠옷입고 링겔 맞고 있음. 또 내 손잡고 엎드려 자고 있는 김동영이 보였음. 기척이 느꼈는지 벌떡 일어나는거임
내 얼굴을 부여잡더니
" 야 문시민 괜찮아? 집가니까 쓰러져있어서 놀랬잖아 진짜.. "
" 헐 뭐야 나 쓰러졌어? "
" 간호사가 스트레스성 위염에다가 감기몸살이라잖아. 너 진짜!!.. "
김동영 순간 욱해서 울먹거리는거임. 당황했음.. 어쩔 줄 몰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문득 생각난거임.
" 너 엠티는!? "
" 여자친구가 아픈데 무슨 엠티야. "
나 쓰러진거 보고 얼마나 놀랬으면.. 나중에 간호사 말 들어보니 땀범벅인채 울먹거리면서 응급실에 들어왔다고..
존나 미안했음 ㅠㅠ 나때문에 엠티 못가고..
" 김동영 미안.. 나때문에 엠티 못가게 됐잖아. "
" 됐어. 너도 아파서 못갔잖아. 나중에 둘이서 여행 가지 뭐. "
이제 약간 마음이 놓였는지 내 침대 위로 기어올라와서 내 옆에 기대는거임 ㅋㅋㅋ 아유 귀여워죽겠다 진짜..
갑자기 간호사가 들어와서 분위기가 어색해졌지만..! 열 쟀는데
" 많이 내려갔네요. 아까 너무 높아서 위험할 뻔 했어요. "
" 아.. "
" 약은 드셨어요? 어머 언제 드셨지? 그래서 좀 나아진건가. 아무튼 나중 오후에 퇴원하시면 되고 이거 약 처방 꼭 받으세요. "
" 지금은 괜찮은건가요? "
" 네. 약먹고 충분히 쉬면 되요~ 남자친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밥 꼬박 먹고 몸조리 잘하세요. "
싱긋 웃으면서 간호사가 나갔음. 김동영이 얼마나 걱정했으면 간호사가 저렇게 말하냐..
근데 내 기억에는 약 먹은 적이 없는데 간호사가 저렇게 말해서 좀 의아했음.
" 나 언제 약 먹었어? 약먹은 기억이 없는데. "
김동영은 다시 내 옆에 기대더니 아무렇지않게 당연하다는듯
" 내가 입으로 먹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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