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매(캐스팅매니저): 저기요!
탄소: (눈땡글) 저요..? 저 종교 없어요. 어, 앞으로도 없을예정이고....
캐매: 아니, 아니예요. 저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에 있는 사람인데. 혹시 지금 소속된 소속사가 있으신가요?
탄소: 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요. 그런데 왜그러세요..?
걸그룹이 엎어지고, 소속사에서 나와 예고 편입준비나 하려던 탄소는 서울에 어떻게 어떻게 자취방을 구하고, 오전에는 알바를 하고, 오후에는 개인연습실을 빌려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생 생활에 매진하기위해 고등학교 입학을 1년 늦추기로 했지만, 데뷔가 엎어져 소속사에서 나오게 되니, 어쩌겠어요. 다시 학교 가야지. 평소처럼 알바를 끝내고, 집에가는길 빅히트 캐스팅 매니저는 탄소를 보자마자,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탄소의 팔을 잡았습니다. 사이비 종교인줄 알고, 탄소는 어색하게 웃으며 종교가 없다며 팔을 쳐내려했지만, 명함을 꺼내며 자신의 소개를 하는 여자였습니다. 빅히트는 그때 신생기획사라서 대부분이 이름을 몰랐었는데, 탄소는캐
탄소: 어? 저 여기 알아요! 저희 오빠 여기 연습생이랬는데?(방긋)
매: (당황)
탄소: 우리오빠, 여기 연습생이랬는데...몇년전이더라 2년전?에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우리 오빠 춤 짱 잘추는뎅..
그렇게해서, 탄소는 여차저차해서 방피디를 만나게 됩니다. 캐스팅 매니저에게서 오빠가 여기 연습생이라는 말을 듣고, 탄소를 따로 방에 불렀습니다. 다른 소속사에 연습생이였던거같고, 지금은 아닌거같다. 오빠가 연습생이라고 한다. 이 두가지만 들어도 관심이 생긴듯한 방피디는 어색하게 방문을 닫고 들어와 서있는 탄소에게 앉으라며 의자까지 손수 빼주네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앉은 탄소에게 본격적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합니다.
방피디: 이름이 뭐라고 했지...?
탄소: 정탄소라고 합니다.
방피디: 아아, 그래 탄소양. 혹시 어디 불편해요? 표정이 좀 안좋네
탄소: 죄송해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울망)
방피디: 아아, 아니야. 그럴수 있지. 그럴수있어. 그런데, 지금은 소속사가 없으면. 예전에 다른 소속사 연습생이였나?
탄소: 넹...토토엔터테인먼트에서 1년 반 동안 걸그룹 데뷔조에 있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들어가긴 했는데..한 6개월정도 하다가, 데뷔조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데뷔가 엎어져서 예고 편입 준비하고 있었어요.
방피디: (끄덕끄덕) 노래 한곡 해볼래요? 춤도 괜찮고
탄소: 아 그러면 노래만 한곡...제가 춤은 아직 잘 못해서...
방피디: 그렇게 해요.
낯을 가린다는 탄소는 노래를 해보라고 하자, 아아 하고 목을 잠깐 풀더니 금새 노래 한곡을 불러냈습니다. 음색도 좋은편이고, 성량도 꽤 좋았습니다. 고칠점 한두부분만 고치면 완벽하겠네. 고개를 끄덕인 방피디는 앉으라며 손짓을 했고, 탄소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횡재했는데? 춤이야 가르치면 되고, 연기도 된다면 연기자로 데뷔시켜도 되고, 솔로데뷔를 시켜도 손색이 없어보이네. 방피디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얼굴도 딱 예쁘고, 완벽하네 완벽해
방피디: 아, 오빠가 여기 연습생이라던데. 오빠 이름이...
탄소: 정호석이요.
방피디: 호석이? 호석이 동생이였어? 이야, 보니까 또 닮았네. 동생도 이쪽인지는 몰랐네. 그러면 탄소양이 오빠보다 연습생생활을 오래한거네?
탄소: 넹, 제가 1년 더 먼저 연습생이 됐었어요. 음..네
어찌어찌해서 계약을 하게된 탄소. 계약은 했지만, 방피디는 그때부터 또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탄소를 어떻게 데뷔시킬것인가. 실력도 저정도면 바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꺼같은데. 걸그룹 데뷔 예정도 없고, 솔로데뷔나 연기자 데뷔를 시키기에는 지금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데뷔시킬때 빚이 100억이였다는거 보면 말 다했죠. 멀뚱거리는 탄소를 앞에 두고, 방피디는 깊게 고민했습니다. 놓치기에는 너무 아깝고, 자본은 부족하니...
이사: 탄소양, 이쪽으로 올래요?
탄소: 넹
일단 계약을 하자는 방피디의 말에 탄소는 고민도 안하고 그러겠다고 하네요. 이사님이 탄소를 데리고 가서 계약을 할때 필요한 서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동안 피디님은 고민을 합니다. 결국, 모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고, 탄소를 방탄 데뷔조에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이름 그대로 빅.히트네요. 아이돌판에 혼성그룹은 거의 없다에 가까운데. 대중들의 반응도, 팬들의 반응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방피디는 그냥 밀고나가기로 합니다. 혼성그룹도 좋지뭐. 자기합리화를 한 방피디는 탄소를 돌려보냈습니다. 내일 열시까지 오겠다며 탄소가 나가고, 방피디는 방탄의 연습실을 방문했네요. 멤버들이 연습을 하다가 노래를 끄고, 꾸벅 인사를 합니다.
방피디: 그래, 다들 잘하고 있니? 호석이는 어디갔나?
석진: 호석이 지금 허리때문에 입원이요.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입원하고, 재활치료까지 하고오면 2주정도 걸린다고 그러셨어요.
방피디: 그래, 그럼 다들 연습해. 열심히 하고.
방피디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남준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 주고 연습실을 나갑니다. 멤버들은 조금 쉬었다가 바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방피디님이 깜빡하고 제일 중요한걸 말하지 않았네요. 새로 멤버가 들어온다는것과 그멤버 탄소가 여자라는것. 보이그룹에서 혼성그룹으로 바꾸기로 한것. 그것도 모르고 멤버들은 연습에 열중합니다. 그다음날이 되어, 일사천리로 계약을 끝낸 탄소를 데리고, 방피디가 방탄의 연습실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방피디님이라는걸 알자, 모두가 크게 인사를 하며 90도로 인사를 하고나서, 방피디님 옆에 서있는 탄소를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방피디: 남준아, 방탄소년단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된 탄소야. 정국이랑 나이 같아.
남준: 예? 여자인데요? 그리고 지금 데뷔까지 3개월 남았는데..
방피디: 내가 어제 아무말도 안했어?
남준: ?
방피디: 방탄소년단 혼성그룹으로 가기로 했어.
윤기: 혼성..그룹이요? 그런말씀 없으셨잖아요.
방피디: 탄소 실력 나쁘지 않아. 그런데 지금 회사 자금이 부족해서 따로 데뷔시키기는 어렵고, 탄소는 다른 소속사에서 2년동안 데뷔조였다고 하니, 실력도 조금만 다듬으면 데뷔에 문제가 없을 정도야.
방피디의 충격적인 말을 듣고 멤버들 표정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뜬금없이 여자멤버라니요. 거기에 데뷔 3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멤버라니. 거기다가 이 멤버로 데뷔면 남자 일곱명에 여자 한명. 다시말해 탄소는 홍일점. 계속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피디님의 말에 멤버들 표정이 점점 굳어가기 시작합니다. 아직 낯을 가리는 탄소는 피디님 옆에 서있다가, 표정이 안좋은 멤버들을 보면서 탄소는 입술을 꾹꾹 말아 깨물고있었습니다. 어떡해 ㅠㅠㅠㅠ다 나 싫어하나봐 ㅠㅠㅠㅠ엄마 ㅠㅠㅠ엄마 아들은 또 어디간거야 ㅜㅜ탄소는 거의 울기 일보직전입니다.
방피디: 일단 나는 3주동안 미국에 출장을 갈 예정이니까. 탄소 너는 내가 다녀오고나서 볼꺼야. 잘 하고. 탄소가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니까. 남준이랑 윤기, 석진이가 제일 나이도 많고 연습생도 오래했으니까 탄소 잘 챙겨주고. 무슨일있으면 전화해. 알겠지?
윤기,석진, 남준: 예..
방피디가 연습실에서 나갔습니다. 제일 중요한 탄소가 호석의 여동생이라는 말을 깜빡하고 말이죠. 이정도면 거의 치매가 의심되는데...(애잔) 연습실안에는 탄소와 멤버들만 남았습니다. 탄소에게 일단 앉으라는 말을 한 남준이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어쩌겠어. 방피디님이 결정 하신건데. 다른 애들을 다 연습실에 앉혔습니다. 피디님이 나가고 나서도, 탄소가 달갑지는 않은듯 다들 표정이 안좋네요. 자기소개부터 하자며, 남준부터 이름과 나이를 말했습니다. 다른 멤버들 표정이 곱지 않은게. 탄소가 합류하는게 마음에 안드는거같네요. 딱 한명만 빼고.
태형: 이름이 탄소야? 와, 몇살이야?
탄소: 저 열일곱살이요.
태형: 오 정국이랑 똑같네. 나는 김태형. 너보다 두살 많아.
탄소: (끄덕끄덕)
태형만 살갑게 탄소에게 인사를 했고, 특히 윤기는 표정이 많이 안좋네요. 안그래도 무표정일때는 사람들이 무서워 하는 표정인데 누가봐도 화난표정의 민윤기에 탄소는 겁을 잔뜩 집어먹었습니다. 엄마아들 어디갔냐고 ㅠㅠㅠㅠ무서워 죽겠네. 저사람 나 싫어하나봐 ㅠㅠㅠ
윤기: ....일단 연습하자.
탄소: (울망)
첫날부터 삐꺽대는 멤버들과 탄소네요. 울것같은 얼굴로 탄소는 그나마 자신한테 먼저 말을 걸어준 태형 옆에 섰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달가워 하지 않고, 남자 일곱명에 여자 한명. 원치않은 강제 홍일점이 된 탄소였습니다
사담 |
저 완죠니 멍청하네요..탄소 나이 17살 정국이랑 동갑인데 ㅋㅋㅋㅋ무슨 대학 입시야(이마짚) 네 저 멍청해요...수정하게씁니다 ㅠㅠㅠㅠㅠ죄송합니당.. 첫글인데 저번에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ㅜㅜㅜㅜㅜ사랑해여 탄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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