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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로맨스는 개나 줘라 02 | 인스티즈



로맨스는 개나 줘라

02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휴, 상쾌하다. 상쾌해! 나름 첫 출근 날이라고, 평소에는 부담스러워 거들떠보지도 않던 택시를 타고 회사 근처에서 내렸다. 기사 아저씨께 우렁차게 인사를 한 뒤 바닥에 내딛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택시에 앉아있느라 구겨진 옷자락을 탈탈 털고 주머니에서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들여다봤다. 흠, 좋아. 화장 아주 잘 먹었어. 상큼한 아침 공기를 크게 들이마신 뒤, 생각했다. 오늘 예감이 좋다고. 첫 출근이라 설렜는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났고, 큰 길로 나오자마자 택시가 내 앞에 도착했고, 신호등도 한 번도 안 걸렸다. 게다가 화장까지 완전 잘 먹었지, 머리칼은 또 얼마나 찰랑찰랑 윤기가 나는지. 아주 완벽한 첫 출근이 될게 분명했다.


들뜬 마음에 길거리 한복판에 서서 미친 사람처럼 꺄르르 웃다가, 이내 출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둘러 휴대폰을 꺼냈다. 지민 선배가 말하길, 회사가 위치한 곳이 워낙 교통도 복잡하고 기업들이 밀집된 지역이라 회사를 찾아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었다. 메신저 창에 들어가, 지민 선배가 보내준 약도를 확대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 쭉 걸어가서 코너를 돌면 나온다 이거지. 약도상으로 봤을 때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회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약도를 들여다보며 한 발짝 두 발짝 걸음을 옮기다 보니, 멀지 않아 지민 선배가 설명한 통유리 건물이 보인다. 와…, 엄청 삐까뻔쩍하네.





"대박…. 짱 멋있어."





건물 전체를 통유리창이 감싸고 있었고, 화창한 햇살이 유리창에 부서져 내렸다. 그리고 건물의 가장 꼭대기에 빛을 받아 빛나는 철제 조형물이 있었다. Planet V. 지민 선배가 다니는, 그리고 오늘 내가 첫 출근을 하게 될 회사의 이름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멋있어 보이는 건물 외관에 입을 떡 벌리고 한참을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니, 이럴게 아니지. 빨리 출근해야지. 나도 이제 플래닛뷔 직원이다! 머리를 탁탁 때리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회사 입구를 향해 걸었다. 한창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출근하는 직원들 사이에 섞여 자연스럽게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우와…. 외관 못지않게 휘황찬란한 로비의 모습에 잠시 넋을 놓았다가 금세 정신줄을 붙잡았다. 정신 차려! 촌티 내지 마! 그렇게 머리를 콩콩 때리고 있는데,





"…여주야?"

"으억! 선배?"

"너 뭐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좋은 아침!"





지민 선배랑 딱 마주쳤다. 젠장. 재빨리 머리를 때리던 손을 내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하하 웃으며 아침 인사를 했다. 어, 그래…. 지민 선배는 방금 내가 뭘 본거지? 하는 눈빛으로 얼떨떨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필이면 혼자 바보처럼 머리 두드리는 꼴을 선배한테 보이다니.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의 선배에게 한발짝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선배! 저 어디로 가면 된다고 했죠? 빨리 대화 주제를 돌리려 일부러 더 활기차게 묻자, 지민 선배는 잠시 갸웃하더니 평소의 순한 웃음으로 대답했다. 아, 맞다. 오늘 너 첫 출근이지. 어제 처음으로 선배가 소개해준 회산데 당연히 첫 출근이겠죠,라고 할뻔 한걸 억지로 꾹꾹 누르곤 고개를 마구 끄덕였다. 저 선배는 가만 보면 당연한 사실을 처음 안 사실처럼 말할 때가 있다니까. 





"나랑 같이 올라가자. 광고팀이 아마 4층일 거야."

"네! 같이 가요!"





아, 감동. 굳이 같이 올라가서 광고팀 가는 길을 알려준다는 지민 선배의 말에 감동을 받고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약속시간에 자주 늦고 답답할 때가 많은 지민 선배지만 천성이 저렇게 착한데, 어떻게 미워해? 눈이 다 사라지게 생글생글 웃으며 앞장서는 지민 선배를 졸졸 따라갔다. 다행히 1층에 멈춰있던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마자 나는 또 촌년처럼 넋을 잃었다. 밖에서 볼 때도 통유리더니, 엘리베이터까지 통유리구나. 밖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창에 얼굴을 딱 붙이고 감탄사를 내지르자, 지민 선배는 웃음소리를 내며 물었다. 신기해? 그 물음에 또 촌티를 낸 거 같아 재빨리 엘리베이터 벽에서 떨어져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뇨! 저언혀요! 하하!


4층입니다. 4층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낭랑한 여자의 목소리에 어색하게 웃으며 문 앞에 다가섰다. 어우, 쪽팔려. 물론 지민 선배한텐 볼꼴 못 볼 꼴 다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쪽팔리는 건 쪽팔리는 거였다. 하도 집에만 박혀있던 집순이라 그런지 나뭇잎 굴러가는 것만 봐도 신기해질 지경이다.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한 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하지만 내 다짐은 4층에 발을 내딛는 순간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사내 풍경에 우와, 하고 감탄사를 내버린 거였다.





"우리 회사가 사내 복지가 좋긴 해, 여주야."

"하하! 그렇게 보여요! 하하하."





우워어. 돌하르방마냥 그 자리에 떡하니 서서 입을 떡 벌린 내 팔을 살짝 건드리며 웃는 지민 선배에, 머쓱하게 한발 물러났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 방긋 웃었다. 그래, 자제하겠다고 다짐하면 뭐해. 당장 눈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는데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 앞이 직원 휴식 공간인지 직원들이 수다를 떨며 엄청나게 커다란 냉장고에서 각종 음료수며, 샌드위치를 꺼내 먹고 있었다. 게다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 눈앞을 슝 지나가버린 어떤 직원분 덕분에 내 눈은 한층 더 커졌다. 정장을 입은 사람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만큼 편하고 자유로운 복장을 한 직원들의 옷과 내 격식 차린 옷차림을 번갈아보다가, VR 기기를 쓰고 걸어가는 직원분과 부딪힐뻔했다. 이게 무슨 회사야! 정신을 못 차리는 내 모습을 보곤 까르륵 웃던 지민 선배는 광고팀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며 앞장섰다.





"회사가 원래 이렇게 자유롭고 그래요? 저기 냉장고에 있는 거 마음대로 막 꺼내 먹어도 돼요?"

"응, 당연하지. 사장님 운영 방침이, 자고로 일은 편해야 잘 된다. 이거라서."

"대애박…."





반투명 유리로 구분된 사무실들 사이에 난 복도로 걸어가며 지민 선배에게 묻자, 지민 선배는 방실방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박. 아까 슬쩍 보니까 냉장고 안에 치즈케익도 있던데.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니 정말 혜자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치즈케익을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키다 생각했다. 잠깐, 사장이 지민 선배랑 동갑이라고 하지 않았나? 선배랑 동갑이면 아직 스물여덟인데…. 나랑 네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대체 돈을 얼마나 번 거야? 이렇게 으리으리한 회사 사장이 고작 스물여덟이라니. 출근하기 전에 회사에 대해 검색 좀 해보고 올걸, 하는 후회를 하며 지민 선배의 뒤를 따랐다. 


여기야. 선배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복도 가장 끝에 위치한 사무실 하나가 보였다. 광고홍보팀. 가장 위에 붙여진 팻말에 침을 꼴깍 삼키곤 문을 여는 선배의 어깨너머로 사무실 안을 슬쩍 들여다보았다. 딱 봐도 쾌적한 환경에 입꼬리가 배시시 올라가는 걸 억지로 끌어내리고 담담한 표정으로 사무실 안에 들어섰다.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그런지 군데군데 비어있는 자리를 둘러보다, 가장 안쪽에 앉아있는 키 큰 남자와 눈이 딱 마주쳤다. 나에게 닿았다가 바로 지민 선배에게 옮겨가는 시선에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박지민? 여긴 웬일…."

"오늘 광고팀 출근하는 인턴 있잖아요, 제 후배요."

"아, 그럼 이분이 김여주씨?"

"네! 오늘부터 출근하게 된 김여주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광고팀 팀장 김석진입니다."





키 큰 남자분은 나를 소개하는 지민 선배의 말에 사람 좋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좋은 사람이다! 서글서글하게 웃는 잘생긴 그 얼굴에 내 머리는 단숨에 남자의 첫인상을 결정지었다. 나 완전 가정 교육 잘 받고 자란 젠틀하고 다정한 사람이에요,라고 적혀있는 듯한 고급진 얼굴에 기분 좋은 미소. 거기에다 깔끔하게 소매를 걷어올린 스트라이프 셔츠까지. 누가 봐도 호감형인 남자분은 그 비주얼과 걸맞게 광고팀의 팀장이었다. 자신을 소개하며 악수를 청하는 남자, 아니 김석진 팀장님의 손을 조심스레 맞잡았다. 나이도 젊어 보이는데 벌써 팀장이라니. 이 회사 직원 연령층이 젊다는 얘기는 얼핏 들었지만 직접 와보니 피부에 확 와 닿았다.





"여주, 착하고 열심히 하는 애니까 잘 챙겨주세요."

"지민이 후밴데 당연히 잘 챙겨줘야지."

"그럼 저 이만 올라가 볼게요. 여주도 잘 하고!"

"네, 선배!"





나와 팀장님이 악수하는 모습을 방글방글 웃으며 지켜보던 지민 선배는 손목에 찬 시계를 들여다보곤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를 잘 챙겨달라는 따뜻한 당부의 말까지! 지민 선배는 천사야, 에인절임이 분명해! 회사 환경도 너무 좋고 팀장님도 완전 젠틀해보인다. 이 회사 최고잖아?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서는 지민 선배를 바라보는데, 지민선배는 문쪽으로 돌아서려다 문득 어떤 생각이 났는지 멈춰섰다. 그리고는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귀를 대보라는 제스쳐에 어리둥절하게 귀를 가까이 가져다대자, 지민 선배는 슬쩍 팀장님의 눈치를 보더니 속삭였다.





"석진이 형 말이야…,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

"네? 네."

"저 형 또라이야…."

"에에?"





소곤소곤 속삭이는 지민 선배의 입에서 나온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소 큰 소리를 내고 떨어지자, 지민 선배는 짤막한 손가락으로 쉿! 하는 표시를 만들어 보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팀장님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돌아선 지민 선배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팀장님을 바라보았다. 세상 젠틀하게 생겼는데 또라이는 무슨 또라이….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긁어보았다. 지민 선배가 헛소리를 다 하네.







-







"뭐 이 정도만 작성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 네!"





지민 선배가 가고 난 후, 내 자리를 배정받고 직원 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본 정보를 작성하던 중이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서류들을 팀장님께 넘겨드리자, 팀장님은 서류를 가지런히 정렬해 파일철에 넣었다. 또라이는 무슨 또라이, 완전 정상인인데다가 친절하시구만. 지민 선배가 빈말하는 사람은 아닌데 오늘 좀 이상하네. 하여튼 배정받은 자리도 엄청 넓고 개인 작업용 최신형 컴퓨터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감격인데다, 팀장님까지 완전 친절하고. 거기에다 아까 전 인사드린 팀원 분들까지 다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라 이 회사 꿀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였다.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 계시던 팀장님께서 말을 하시길.





"곧 사장님하고 면담해야겠네요?"

"네? 면담이요?"

"네. 지민이한테 못 들었어요?"

"아뇨, 들었어요! 그냥 좀 부담스러워서…."





그래, 행복감에 빠져 잊고 있던 면담. 사장님과의 일대일 면담이 결국 팀장님의 입에서 튀어나와버렸다. 내 얼굴에도 부담스럽다는 표정이 가득했는지, 팀장님은 내 얼굴을 들여다보더니 미소를 짓곤 말했다. 너무 부담스러워할 거 없어요, 여주씨. 부담스러워할 거 없다고 하셔도 어떻게 안 부담스럽겠습니까. 이 으리으리한 회사의 젊은 사장님과의 일대일 면접인데. 내 표정이 영 아니었는지, 팀장님은 소리 내어 웃으시곤 말을 이었다.





"우리 회사는 계급 따지고 그런 회사 아니에요.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마요."

"그래두요…."

"진짜라니까요? 사장, 팀장, 팀원 이렇게 딱 셋으로만 나눠진 회사 봤어요? 우리 사장님은 계급 나누고 그런 거 싫어해요."

"정말요?"

"네. 사실 팀장이 존재하는 이유도 팀원들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 거지, 거의 수평관계라고 보면 돼요. 그만큼 모든 직원들한테 평등한 회사니까 너무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어요, 여주씨."





팀장님의 말에 귀가 솔깃, 하는 걸 느꼈다. 그러고 보니 다른 회사들은 사장, 부사장, 전무, 실장 갖가지 계급들로 나누어져 있던데. 이 회사는 딱 셋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장, 팀장, 팀원. 지민 선배한테 얼핏 들은 바로는 회의도 사장님과 각 팀 팀장들이 모여서 편한 분위기로 한다고 했던 것 같고. 듣고 보니 이 회사 사장님 되게 대단한 사람 같다. 젊은 나이에 혼자 자수성가한 것도 그렇고, 사고도 되게 열린 것 같고. 회사 규모가 엄청나게 큰 건 아니라 사장님께서 모든 직원에 대해 잘 알고 있길 원한다는 취지에서 하는 면접이라고 했으니, 그리 걱정할 것도 없을 것 같았다. 팀장님의 얘기를 듣고 나니 불편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진 것 같아 미소를 지었다.





"그럼 지금 면담하러 가볼래요?"

"네! 지금 갈게요."

"사장실은 꼭대기 층이에요. 같이 가주고 싶은데, 급하게 보내야 할 메일이 있어서."

"괜찮아요! 저 혼자 가도 돼요."





면담하러 가볼래요? 팀장님의 말에 무거운 마음을 훌훌 털고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같이 안 가주셔도 되는데 아쉬워하시는 저 친절함! 역시 팀장님은 젠틀 친절 집약체임이 분명하다. 지민 선배는 대체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서류를 손으로 정리하던 팀장님께서 뭔가 생각나셨는지 아, 하곤 짧은 감탄사를 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돌아서 팀장님을 바라보자, 팀장님의 그 잘생긴 얼굴에 스멀스멀 미소가 피어난다.





"여주씨, 싱글이세요?"

"네? 그, 그런데요."

"전 벙글입니다. 하하하!"

"……."





…이건 또 뭔 드립이야. 아재 개그를 던지곤 웃겨 죽겠다는 듯 자지러지게 웃는 팀장님의 모습에 당황스러워 눈을 끔뻑였다. 서둘러 사무실 안을 둘러보자, 팀원들은 이미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고 보시던 업무를 계속 보고 계신다. 맞네, 또라이…. 지민 선배 말이 다 맞네….


…이 회사 이상해.







_







팀장님이 요새 아재 개그에 푹 빠지셔서, 여주씨가 이해해요. 내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직원분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곤 사무실을 나오는 길이었다. 인터넷에서나 보던 아재 개그를 눈앞에서 보다니. 생긴 건 멀쩡하게 생기셔가지곤…. 갑자기 현기증이 나 고개를 절레 절레 젓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이 통유리 엘리베이터는 두 번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1층에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발 장난을 치다가,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기계음에 고개를 들었다. 문이 열립니다.





"……."

"아,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 안에는 키가 큰 남자가 한 명 타고 있었다. 회사 안에서 웬 선글라스…. 편한 차림을 한 직원들만 보다가 저렇게 대놓고 블링블링하게 꾸민 사람을 보자 눈이 돌아가는 건 당연한 걸지도 몰랐다. 내 인사에 가볍게 목례를 하고 정면을 쳐다보는 남자에, 고개를 살짝 숙이곤 가장 안쪽에 들어가 섰다. 그러니까 꼭대기 층이…, 어라? 꼭대기 층을 누르려 버튼을 들여다보았지만, 이미 불이 들어와 있는 꼭대기 층에 남자를 다시 힐끔 바라보았다. 꼭대기층엔 사장실과 개발팀이 위치하고 있었다. 개발팀 직원인가…. 지민 선배도 개발팀인데. 비교적 편한 복장인 맨투맨을 입고 있던 지민 선배와는 다르게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의 모습에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나를 등지고 서 있는 남자의 뒷모습을 눈으로 열심히 살피기 시작했다. 손목에는 엄청 비싸 보이는 고급 시계, 구두는 반짝반짝 광이 나고, 곱게 다림질 된 셔츠와 정장 바지, 그리고 손으로 가볍게 들고 있는 재킷. 거의 연예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좋은 비율에 딱 맞는 핏.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설마 연예인인가? 아까 들어올 때 보니까 선글라스도 끼고 있던데. 상상의 나래를 뭉게뭉게 펼쳐나가다가, 꼭대기 층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여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그래, 연예인은 무슨. 개발팀 직원이겠지.





"아, 먼저 내리세요!"

"네, 감사합니다."





잡생각을 하며 내리려다 남자와 동선이 부딪혔고, 얼른 뒤로 물러나 먼저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남자는 선글라스 너머로 나를 바라보더니, 선글라스를 살짝 내리고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목소리 완전 동굴 저음이네,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아까 살짝 보인 눈이 어디서 많이 본…. 분명 어디서 본 눈인데. 어디서 봤더라? 내가 저런 사람이 본 적이 있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남자의 뒤를 따라 내렸다.


사장실은 왼쪽, 개발팀은 오른쪽이라고 친절하게 벽에 딱 붙여놓았기에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아까 그 남자도 왼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 얼레, 저 사람도 새로운 인턴인가? 아니면 사장님한테 결재라도 받으러 가는 팀장? 종종걸음으로 남자와 거리를 유지하며 걸었다. 아까부터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어 한 손으로 접고는 셔츠 자락에 끼우는듯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머리를 열심히 굴렸다. 저 남자 뭐지? 누구지? 나 저 남자 분명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점점 머릿속은 남자의 정체에 대한 생각을 채워져갔고, 허공을 바라보며 열심히 걸어 다니던 내 발걸음을 멈춘 건 내 바로 앞에서 멈춰 선 남자였다. 아, 깜짝이야. 가던 길 계속 가시지 왜 갑자기 길 한복판에서 멈추는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살며시 들자, 선글라스를 벗은 맨눈으로 날 내려다보는 남자의 얼굴이 가까이 보였다. 엄청 화려하게 잘생겼다, 연예인이라고 착각할 만큼. 그게 첫인상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에 든 생각은 나 이 남자 어디서 봤다. 그 생각을 하자마자 번뜩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이 잘생기고 조막만 한 얼굴. 그래, 이 남자. 생각났어!





"어제 봤던 그 바람둥이!"

"뭐요?"

"헐, 카사노바, 아니. 이게 아니라."





미친, 미쳤구나 김여주. 머릿속에서 한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다니! 그것도 본인 앞에서! 내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는 그 얼굴을 보니 더 또렷하게 기억났다. 어제 카페에서 나한테 윙크하고 지나간 그 바람둥이 또라이. 그 사람이 왜 이 회사에 있어? 머릿속은 금세 하얘지고 멘붕의 상황이 온 나는 대형사고를 쳐버린 입을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저 남자가 무슨 말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아예 팔짱까지 끼고 날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 더 무섭다. 김여주 미쳤어. 출근 첫날부터 사고를 치다니. 재밌다는 듯 가만히 날 내려다보던 남자가 드디어 한마디를 꺼냈다.





"어느 팀 누굽니까?"

"저…, 오늘 첫 출근한 광고팀 인턴 김여주인데요…."

"아아, 그쪽이 새로 온 인턴입니까?"

"그런데요…."





어느 팀 누굽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졌다. 난 망했어. 출근 첫날부터 사고 치고 난 망했다고. 분명 어제의 그 능글능글한 바람둥이가 맞는데.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세상에 둘이나 존재할리도 없고, 분명 그 사람이 맞는다. 어제와는 다르게 위압감이 느껴졌다. 분명 미소 짓고 있는데 무섭다고. 잔뜩 몸을 움츠리고 뒤로 물러나자, 남자는 재밌다는 듯이 작게 소리 내어 웃곤 뜬금없이 손을 내밀었다. 이거 악수하자고 할 때 하는 행동인데…. 멀뚱히 남자의 잘생긴 얼굴을 올려다보자,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말했다.





"반가워요, 김여주씨."

"……."

"플래닛뷔 대표, 김태형입니다."





아아, 내 평화로운 회사 생활은 끝났습니다. 출근 첫날부터 사장 앞에서 대놓고 카사노바라고 외치는 미친년이 여기 있습니다.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가까이 들이미는 카사노바 사장의 손을 울며 겨자 먹기로 부여잡는 내가, 바로 그 또라이에요. 난 이제 끝났어! 다 끝났다구우!













안녕하세요, 티티입니다! 아까 첫사랑의 미학 기차 왔을때 오늘 안에 올리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결국 12시 넘어서 올리네요….

일단 1화와 2화 사이의 공백이 엄청난 점 죄송합니다…. 일단 제가 중간에 정지를 먹기도 했고 현생에 치여서 글 쓸 틈이 없었네요….

오늘이 마침 글잡담 무료라고 하기에 하루종일 글만 부여잡고 있었답니다. 제가 또 글을 엄청 오래쓰는 타입이라….

아마 앞 내용이 기억이 안나실텐데 글잡 무료라니 기억 안나시면 1화 다시 보고오시와요….

오늘은 젊은 사장님 태형이의 정체가 까발려졌네요! 광고팀 팀장 석진이도 첫 등장입니다!

앞으로 틈나는대로 열심히 써볼테니 기다려주세요…. (또륵)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뵈어요!





※암호닉은 새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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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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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천천히 글 읽고 댓글 수정을 눌렀는데 서버 오류가 떠버려서 다시 써요. 。•́︿•̀。 암호닉이 아예 초기화된 거라면 [인연]으로 다시 신청할게요! 오랜만에 보는 작가님 글이라 조금 가물가물했는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딱 새 글 신알신이 떠서 정말 반가웠어요. 같은 이야기를 두 번 쓰려니 조금 짧아진 것도 같네요. 오늘도 역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2
[쿠키앤크림]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작가님 글 완전 기다렷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요8_8
7년 전
독자3
뿡뿡이입니다! 헐 완전 재밌어여ㅋㅋㅋㄱㅋ뀨ㅠㅜㅜㅜ 역시 믿고 보는 티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굥기]로 신청할게요 완전 재미집니다ㅠㅠㅜㅠ
7년 전
독자5
ㅠㅠ 이거 기다렸는데ㅠㅠ 로개줘라고 불러달라셨죠!ㅠㅠ [스윗비]로 암호닉 신청해요❤❤ 작가님은 LOVE❤❤
7년 전
독자6
te
7년 전
독자7
[신아]로 신청합니다ㅠㅠㅠㅠㅠㅠ 본겯적인 ㄴ전개가 시작되겠군요....! 진짜 너무 재밌고 기다렸습니다ㅠㅠ♥오늘 재밌게 보고 가요!
7년 전
독자8
[밍] 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랑해요 자까니무ㅜㅜㅜ

7년 전
독자9
핑슙
7년 전
독자10
[탱탱후라이팬]로 신청할게요~! 드라마 보는 거 같아요 ㅜㅜㅜㅜㅜㅜ 기다렸습니다 늘 제게 기대감만 안겨주세요 ❤
7년 전
독자11
[데이지] 임호닉 신청합니다!! 플래닛뷔라니!! 회사 이름도 태형이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로개줘 엄청 기다렸습니다ㅠㅜㅜㅜ 드라마 보는 것 같구 다음내용 엄청 기다려져요ㅜㅜㅜ
7년 전
비회원 댓글
[대추차]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ㅠㅠ 새로운 신작으로 뵙게 돼서 너무 좋아요~ 젊은 사장님과 광고팀 팀장 석진이라니... 대체 어느 회사에 가야 저런 분들을 만날 수 있는거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2
흐어 작가님! 오랜만이에여ㅜㅜㅜㅜ기다리고 있었다고요ㅠㅜㅜ[정콩국]으로 암호닉 신청이요!!!이번 작품도 작가님이랑 같이 달릴거에여!!
7년 전
독자13
첫사랑의미학에서 암호닉 소녀였는데 [델리만쥬]로 이번엔 신청할게요ㅠㅠ역시 작가님 글은 이번에도 제 취향을 저격하셔따..! 만세! 태형이 너무 능글맞고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14
[유자청]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7년 전
독자15
암호닉 다시받으시면 다시[뚱민]으로 신청할게요!! 드디어 로개줘가 나왔네요ㅠㅠㅠㅠㅠ 능글맞은 태형이 진짜 너무 좋고 거기다 사장님이라니..ㅠ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 앞으로 태형이랑 여주랑 어떻게 될지 기대되요!! 오늘도 재밌는글 잘보고 가요 작가님..♡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로 암호닉 신청가능한가요?? 으어어유ㅠㅠ 글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거같군요!!! 앞으로 탄소의 회사생활이 궁금하네요!!!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7년 전
독자16
[망개떡짐니]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당
7년 전
독자17
[뜌]로 신청합니다ㅎㅎㅎㅎ 여주의 앞날이 기대되면서 걱정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이번편도 정말 잘 읽고가요ㅎㅎ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18
[자몽에이드]로 신청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재밌는 글 읽고가여~~~!
7년 전
독자19
태형이 진정한 영 앤 리치 핸섬이네요 카사노바 될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암호닉은 [웅앵웅]으로 다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20
[김희서]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글 너무 재밌어용~
7년 전
독자21
[밍뿌]로 신청해여!! 잌ㅋㅋㅋ 바람둥이 카사노바 태형이.... 그렇게 정착하면된단다 허허 작가님 반가워요ㅠㅜㅠ
7년 전
비회원236.231
재미있게 보고 가여!!!!
암호닉[망개침침]으로 신청할께여!!!

7년 전
비회원53.94
[레몬사탕] 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22
헐 헐 헐 대박사간 저 아직 저한테 윙그해준 그 때에 멈춰있었거든요0ㅠㅠㅠ감사함디다ㅜㅠ
[분홍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ㅜ와주셔서 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23
[자몽망고]로 신청해요!!플래닛 뷔 대표 태형이라니,,,,,다음편부턴 더더재밌을것같네요!!
7년 전
비회원99.200
[507] 암호닉신청이요 !! 1화때 오시고 안오셔서 정말 기다렸어요 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초코아이스크림2]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진짜 너무 신선하다ㅠㅠㅠㅠ 완전 재밌어요!!
7년 전
독자24
[빈반] 암호닉 신청요ㅠㅠㅠㅠㅠㅠ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지 머찌다 정말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5
[오빠아니자나여]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ㅠㅠㅠ흐엉ㅠㅠㅠㅠㅠ 운명적인 회사에 만남이란 으으
7년 전
독자26
헐 오랜만입니다작까님 ..! 드디어 정식으로 여주와태형이가만났네요 두큰두쿵 ㅎㅎ 앞으로가기대되군요 아 암호닉 [나로] 로 신청하겠습니다 !!
7년 전
독자27
[거창아들]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7년 전
비회원0.107
와 회사명 완전 실재하는거 같아요.. 좋다 그래서 저기 회사가 어디라구요..? 나도 저기 갈래ㅠㅠㅠ 저 [가위바위보] 로 닉 신청이요 ㅎㅎ!
7년 전
독자28
[물결잉]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29
[비림]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 여주의 미래가 엄청 재밌을것같아요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0
[빵빵]으로 신청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꿀잼이잖아여ㅠㅠㅠㅠㅜㅠㅜㅜㅜ여주가 귀엽고 지민이 너무 사랑스럽네요ㅠㅠㅠㅠ엉엉
7년 전
독자31
[케키]로 신청할게요!! 여주의 회사생활 시작이 태형이라니!! 네 살 차이 궁합도 안 본다면서요~? 자유분방한 태형이가 여주한테 정착하겠죠ㅎㅎ
7년 전
독자32
[바다코끼리]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 태형이와의 두번째만남이 저렇게되다닠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3
[핫초코]신청합니당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은 하고 있던 거지만 저런 상황에서 바람둥이 카사노바라고 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면담 시작도 전에 망하고...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4
[워더]신청이요♡♡♡우리다시달ㄹ량욥!!!!!
7년 전
독자35
자까님ㅠㅠㅠ신작 제가 진짜 기다렸어요ㅠㅠㅠㅠ이번 작품도 잘 부탁드립니다~
7년 전
독자36
[윤기는슙슙] 암호닉 신청합니당!! 첫사랑의 미학 넘나 재밌게 봤었어여ㅠㅠㅠ 이번 글도 꿀잼...!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아!!
7년 전
독자37
우와ㅠㅠ 너무재밌어요!! 암호닉 1화에 신청했던거 같은데...기억이 안나서 [ㅈㅁ]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역시 작가님 필력은 짱짱이세요ㅜㅜ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38
[윤맞봄]으로 암호닉신청합니다!
첫출근에실수를해버렸네옄ㅋㅋㅋ
싱글벙글ㅋㅋㅋㅋ아재개긐ㅋ저도참좋아하는데요

7년 전
독자39
[코튼캔디]로 전편에서 신청했었는데 안됐다면 지금 신청합니다! 아 너무 재밌어여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기대되고 태형이가 어린나이에 어떻게 저런 사장이됐는지도 궁금하네요ㅠㅠㅠ
7년 전
독자40
ㅠㅜㅠㅜㅜㅜ귀여워라ㅠㅠㅠㅠㅠ암호닉은[우리집엔신라면]으로 신청할게요 다음화랑 다음내용 전개가 너무 기대가되네요 여주도 귀엽고 정말 많이 기다렸어요ㅠㅠㅠㅠ기대하겠습니다❤
7년 전
비회원211.150
[정구기소스]로 신청합니다! 대표 태형이 너무 좋구요 사내연애가 될 것 같아서 너무 좋구요 정말 좋구요~!~~!~!!♡♡♡ 기대하게씁니다
7년 전
비회원124.187
[채린]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7년 전
독자41
[lunatic] 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완전 재밌어요!! 사내연애물인가요~~ 이런 글 써주시면 완전 감사합니다!!! 드라마 보는 느낌이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2
[꾹꾹이]로 신청하고 가요! 첫사랑의 미학 신청 못한 한을 여기서 푸네옹~~~
7년 전
독자43
[무네큥] 신청할게요!!!
7년 전
비회원106.182
[태태베리]로 신청할게여!
설마했는데 태형잌ㅋㅋㅋㅋ다음화 기다리고있겠습니다!

7년 전
독자44
[1다다]로 신청합니다! 완전 재미있어욬ㅋㅋㅋ큐ㅠㅠㅠㅠ석진이 벙글잌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45
[슙럽] 암호닉 신청해용!!
7년 전
독자46
아이런 오피스물 좋아요 ㅠㅠㅠ흐엉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7
[슈비슙] 으로 신청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1화 보고 왔는데 앞으로 스토리 너무 기대돼요...ㅠㅠㅠ
7년 전
독자48
[쀼우웅]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당 왘ㅋㅋㅋㅋㅌㅌㅌㅌ너무 재밌어요 앞으로 내용 어떻게 될지 기대되요ㅠㅠㅠ 잘읽고 갑니당❤
7년 전
독자49
[모찌섹시]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오랜만에 봐서 까먹고 있었어요ㅜㅠㅠㅠㅠ태형이랑 첫만남부터 순조롭진 않았지만 재밌을거같아요!

7년 전
독자50
세상에나 인생 글잡이 될 필이네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51
카사노바 바람둥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아 여주의앞으로의 회사생활이 기대됩니다
7년 전
독자52
아오 김태형이 삐까뻔쩍하다ㅜㅜㅜㅜㅜ 플래넷 뷔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작가님 센스ㅜㅜㅜㅜ넘나리 좋구요 태횽아ㅜㅜㅜㅜ멍뭉이... 이와중에 독보적인 석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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