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요...?"
"오빠맞잖아요. 윤기형한테 오빠하며 그러면 나도 오빠맞지않아요?"
"어..맞긴한데.."
"빨리 해줘요 ㅋㅋㅋ 아 내셀카 엄청 잘나왔는데~ 아 그냥 지울까요?"
"안돼!!
"빨리 오.빠."
내앞에 휴대폰을 들이밀면서 싱글싱글 웃는 김남준에에 내가 어떡할까 속으로 생각하고있는데 김남준이 그냥 지울까요? 하면서 지우려고 하길래 내가 다급하게, 김남준한테 오빠라고 불렀다. 안된다고..저거 진짜 잘나왔는데...아직 조금은 어색한감이 없지않아, 오빠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운데...
"....오빠, 빨리 줘요"
"ㅋㅋㅋㅋ알겠어요."
"와 진짜 잘생겼다...."
김남준이 잘생겼다는 내말에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한쪽 손을 들어 내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내렸다. 내가 당황해서 김남준을 쳐다봐도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가 부끄러움에 얼굴이 살짝 붉어지자, 그런 내 얼굴을 보고는 살짝 놀리는듯한 투로 나한테 말했다.
"여주씨 지금 부끄럽죠?ㅋㅋㅋㅋ"
".당연하죠.."
"다음에 또 찍어줄께요. 슬슬 집에 갈까요?"
차에 시동을 건 김남준에 내가 안전벨트를 고쳐매고나서, 창밖을 멍하게 보는데 다른날에비해 일찍 헤어지는게 뭔가 아쉬웠다. 어제 보긴했지만 그래도...내가 창밖을 멍하게 보다가 보이는 집근처 카페에 내가 김남준을 향해 돌아앉으며 말했다.
"남준씨,오늘 빨리 가야해요?"
" 그건아닌데 왜요?"
"그러면, 저기 카페가면 안돼요? 우리집 근처 카페 진짜 사람 적은데"
"ㅋㅋㅋㅋ가고싶어요?"
"네! 저 사실 자몽플랫치노 먹고싶어서 흐흫.."
"알겠어요. 한 30분정도는 시간 되니까. 가요"
집으로 향하던 차가 집 근처 카페로 방향을 돌렸다. 주차를 해놓고 나서 내가 남준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죠? 하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카운터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한잔하고 자몽 플랫치노 하나 주세요 하면서 지갑을 찾으려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내 머리옆으로 팔 하나가 지나갔다.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계산 제가할께요! 아까 밥도 사주셨으면서.."
"됐어요. 빨리 올라가요."
"네, 자몽플랫치노 하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나중에 진동벨로 알려드릴께요~"
알바생의 말에 진동벨을 받아들고, 김남준과 2층으로 올라갔다. 평일이고, 한적할 시간이라 그런지 2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한테는 좋지 뭐. 내가 자리에 앉아 코트를 벗어서 끌어안고 발을 앞뒤로 흔들다가, 김남준을 불렀다.
"남준씨"
"오빠라고 불러주면 안돼요? 듣기좋던데"
"아직 조금 부담스러워서..."
"ㅋㅋㅋ알겠어요. 천천히 불러줘요 그러면. 왜불렀어요?"
"넹...아 근데, 이렇게 자주 나와도 괜찮아요...? 소속사에서 뭐라 안해요..?"
"그게 궁금했어요? 괜찮아요. 뭐 데뷔한지 몇년이 지났는데 벌써 8년이나 지났는데.. 이런데 하나 내맘대로 못가겠어요?"
"헐 벌써..8년이나 됐구나...전 남준씨 데뷔했을때 중학생이였는데"
"그랬어요? 완전 어렸네."
김남준과 한참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진동벨이 울렸다. 내가 벨을 들고서 제가 가져올께요. 하고 말하면서 뛰어내려가서 음료를 받아 천천히 올라갔다. 흘리면 안될텐데. 내가 조심해서 들고가서 내려놓고나서, 잘마실께요 하고 플랫치노를 한입 마셨다. 아 진짜 맛있다..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내 맞은편에는 김남준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있었다. 아니 저거를 어떻게 마셔...저렇게 쓴걸
"아 진짜 맛있어요..."
"ㅋㅋㅋㅋ맛있어요?"
"네..완전"
내가 플랫치노를 마시면서 김남준을 쳐다보자, 김남준은 아메리카노에 시럽한방울 넣지않았지만 아무렇지않게 마시고있었다. 와 진짜 쓸꺼같은데 저걸 어떻게마셔...내 표정을 봤는데, 왜그래요? 하고 물어오는 김남준이였다.
"표정이 왜그래요? 다른거 뭐 필요한거 있어요?"
"안써요....?시럽도 안넣었는데...그걸 어떻게 마셔.."
"맛있는데 뭘... 자몽도 쓰잖아요"
"이건 그냥 되게 달달해요...아 물론 그냥 자몽은 좀 쓰긴하지만"
"ㅋㅋㅋ녹겠다 얼른 마셔요~"
"아 맞네...녹겠다"
내가 음료를 계속 마시고있는데, 내일은 또 일본으로 비행이 있는 날이였다. 내가 시무룩하게 테이블에 팔을 베고 엎드렸다. 아 오늘 일찍 자야겠다...내일 또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
"저 내일, 일본가요.."
"힘들겠네...아, 그러면 여주씨, 언제오는데요?"
"아마 내일이 월요일이니까...수요일 저녁쯤에...?"
"그때 데리러갈까요? 어차피 그때 할것도 없으니까"
"아 데리러ㅇ...네?"
내가 먹다가 콜록거리면서, 다시 되묻는데 손등에 음료가 튀어 묻어있었다. 김남준이 쟁반위에 물티슈를 뜯으면서 아무렇지않게 왜?안돼요? 하고 묻길래 안되는건 아닌데 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김남준이 왜...? 내가 멍하게 생각하고있는데 김남준이 물티슈를 펼쳐서 내 손등에 올려놓으며 고갯짓을 했다. 닦아요. 내가 손등을 닦으면서, 물었다.
"그런데 남준씨가 왜요..? 바쁠텐데..컴백준비중이라고 했잖아요"
"괜찮아요. 왜 데리러가는거 싫어요?"
"아 싫은건 아니고! 그냥 조금 신기해서 그래요..."
"뭐가 그렇게 신기한데요 ㅋㅋㅋㅋ"
"그냥..내가 좋아하던 연예인이 데리러 오니까? 신기하잖아요. 난 맨날 보고싶어도 못봤었는데...인터넷으로만 실컷보고"
내가 물티슈를 구겨서 옆에 밀어놓고는 텅 빈 음료잔도 같이 밀어놨다. 솔직히 맞는말이였지. 비행기에서 보기전까지는 나도 맨날천날 트위터만 보고...사진모으고 그랬으니까 이렇게 사적으로 만나는거도 아직 믿기지가 않는걸
"그러면 몇시에 도착해요? 맞춰서 갈테니까"
"진짜 데리러 올꺼예요?"
"안데리러 가면 여주씨 울꺼같은데요?"
"데리러 오면 저는 좋죠. 완전"
"그러면 데리러 갈께요. 수요일 몇시?"
"7시요! 아, 진짜 좋다 ㅎㅎㅎ"
빈컵을 다 정리하고난뒤, 김남준이 집까지 데려다준뒤, 헤어졌다. 뭐 한거도 없는데 벌써 어둑어둑해...겨울이라 그런가. 내가 집에 들어가서 짐을 싸놓고나서, 화장을 싹 지우고 침대에 누웠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하니까, 일찍 자는게 낫겠지? 아니다 몇시간 안걸리니까 자지말까? 그래도 피곤할꺼같은데...내가 자는게 피곤이 덜하겠다 싶어서 침대에 누웠다. 잠이 올듯말듯한 찰나, 내 머리맡에 폰이 부웅 하고 울렸다.
"여보세요?"
"뭐하고있었어요?"
"저 그냥..뭐 자려고..."
"ㅋㅋㅋㅋ맨날 전화만 하면 자기전이래"
"남준씨가 딱 그시간에 맞춰서 전화하잖아요.."
빗어서 부드러워진 머리카라락 끝을 배배 꼬면서 대답을 하자, 낮게 김남준이 웃는소리가 들려왔다. 듣기좋다...그래서 몇시에 일어날꺼예요? 아마 12시쯤에는 일어나야죠..지금 6시반쯤이니까 한 다섯시간은 자겠네...내가 웅얼거리며 남준의말에 대답했다.
"그러면 일찍 자요. 많이 피곤할꺼같은데"
"네..."
"잘자고, 열심히 잘하고와요. 수요일에 보자"
"넹..."
"좋은 꿈 꿔요, 여주야"
사담 |
아니 초록글이라니...저 그거보고 놀라서 주저앉을뻔했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록글 ㅠㅠㅠㅠ진짜 별거 아니글인데 재밌게 봐주시고, 초록글에 올라가다니 ㅠㅠㅠㅠ오늘 알림 보고 헐레벌떡 뛰어왔어요....울 독자님들...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준이 여주야 저거 너무 좋지않나여....물티슈 뜯어주는 스윗함과 자상함에 쥬금... 아참 그리고 저 필명 두개 맞아요! 방탄소년단 홍일점 정호석 여동생 너탄 글쓴이=이글 글쓴이=나 맞습니당! 괜히 알림이 가면 방해될꺼같아서 일부러 필명 다르게 쓴거예요! 물으신분 계셨던거같아서...ㅎ...필명도 비슷하죠..네 제가 주토피아 덕후예요.주디랑 똑 닮았다고 많이들었기때무네... |
내사랑들 |
마시멜로 하설 두부 윤맞봄 @불가사리@ 5239 (민윤기) 비행포도알 정국오빠애인 하니 호비호비뀨 뾰로롱 베베르망개드모찌스3세 김데일리 메타몽; 정국어 입술까지떨려온다면 태태 쫑냥 땅위 경화수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