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도 맛있게 먹고, 음방도 무사히 끝내고나서,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탄소는 피곤했는지 차안에서 자는걸 호석이 안아서 데려왔습니다. 세상 모르고 자는 탄소를 침대에 내려두고, 이불을 덮어준 호석이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나가자, 다른 멤버들도 씻고나와 거실에 모여있네요. 호석이 익숙하게 소파에 지민의 허벅지를 베고 길게 누웠습니다. 어으, 피곤해라
호석: 저거말고 딴거보자 딴거
지민: 근데 형은 진짜 신기해요
호석: 뭐가?
지민: 탄소랑 지내는거보면 되게 신기해요. 제 친구들은 여동생이나 누나랑 사이 엄청 안좋던데
남준: 맞아, 나랑 내동생이였으면 저렇게 절대 못해.?어우...(절레절레)
탄소와 호석의 사이가 신기했는지 멤버들이 묻기 시작했습니다. 여동생이있는 남준과 태형은 자신은 그렇게 못한다며 소름돋는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고, 다른 멤버들도 저렇게 사이좋은 남매는 못봤는지 신기해합니다. 주변친구들만해도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데.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투탁거리긴 해도 호석이 탄소를 많이 챙겨줬으니까 말입니다. 3살차이가 난다해도 저정도까지는 아닐텐데..
호석: 탄소가 아버지랑 사이가 많이 안좋거든, 아까 봤지?
태형: 아 맞아...아까 보니까 탄소 어머님이랑은 되게 사이 좋던데, 아버님이랑은 별로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별로 안하던데.
윤기: 그렇게 보니까 그렇네..?
석진: 호석이 넌 아버님이랑 사이가 좋잖아
호석이 탄소가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다는 말을 하자, 멤버들이 깜짝 놀라네요. 아까 식사자리에서도 유독 아버지랑은 사이가 어색해보이고, 불편해하던 탄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그냥 어색해서 그렇구나 했는데 다시보니 사이가 안좋아서 그랬나보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멤버들이 그런데 그거랑 무슨상관이냐며 묻자, 호석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제대로 앉으며 말합니다.
호석: 사실, 누나랑 나 태어나고나서 엄마랑 아버지가 아이 낳을 생각이 없으셨는데, 탄소가 생겼나봐. 근데 그때 중간에 지우기는 너무 늦었던거지. 아버지는 그게 싫었나봐. 계속 지우라고 하셨는데, 엄마는 탄소를 낳았고. 탄소 태어났을때도 안보셨었어. 그리고 지금은 아예 탄소를 별로 안좋아하셔. 음..아빠가 좀 가부장적이시거든.
지민: ..그런게 어딨어? 똑같은 자기 자식인데.
태형: (정색) 자기자식한테 그렇게 차별하는게 어딨어? 그러면 탄소가 엄청 상처받을텐데.
호석의 말을 듣자, 멤버들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습니다. 아무래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였습니다. 자기 자식이고 탄소가 잘못해서 태어난거도 아닌데 왜? 유달리 부모님과 사이가 좋고, 정이 많은 지민과 태형은 어이가 없다는듯 표정을 굳힙니다. 평소 웃는 얼굴을 하는 태형도 정색을 하네요. 그뒤로 호석이 입을 열었습니다.
호석: 어렸을때부터 탄소한테만 아버지가 유독 화내는거도 많고, 탄소한테 정도 잘 안주고기도 하고. 또 부모님이 맞벌이다보니까 내가 탄소를 많이 챙겼었어. 어렸을때부터 누가 말해준거도 아닌데 탄소는 내가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냥 그래야할것같았어. 누나보다는 내가 탄소를 더 많이 챙겼지. 응, 그러고, 탄소도 조금씩 크면서 아빠가 자기 싫어하는거 아니까..집에서 눈치보고 그러더라고.
석진: 탄소 많이 힘들었겠네...
호석: 또, 어렸을때부터 탄소도, 나도 연예계 데뷔하는게 꿈이였었어. 탄소는 연기자가 꿈이였고, 난 댄서. 그때부터 조금 갈등이 있었는데, 탄소한테만 유달리 아버지가 심하게 말하는게 없지않아 있었거든. 한번씩 손찌검도 있었고....그거때문에도 그렇고, 탄소가 좀 애정결핍도 있어.
지민: 그랬구나....
호석: 탄소도 연기랑 노래, 춤 다 독학일꺼야 아마. 진짜 독했어.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종일 운동만 하고, 연습하고. 밥도 잘 안먹다보니까 쓰러진게 한두번이 아니였었어. 그래서 지금도 몸이 좀 약해. 그리고 알다시피 진짜 연습 많이해. 아버지때문에 좀 위축된거라해야하나 그런게 있어서 항상 좀 미안해 하고 그러거든? 남한테 피해주는걸 진짜 싫어하고
호석이 덤덤하게 말하자, 멤버들은 입을 꾹 다뭅니다. 지금도 어리면서 더 어렸을때부터 저런일이 있었다는게 놀랍기도 하면서 또 탄소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탄소에게 텃세를 부렸던게 생각났는지, 멤버들의 표정이 좋지않습니다. 저걸 듣고나니 더욱 미안해지는 느낌. 할말이 끝난 호석은 그냥 그렇다고 하고 말을 마치고는 다시 지민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 티비 채널을 돌립니다. 그러다가 무거워진 분위기에 호석이 왜들 그래? 하고 말하며. 지금은 사이 좋잖아 그러면 된거지. 그래도 계속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의 탄소가 생각나는지 모두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윤기와 석진이 제일. 계속된 무거운 분위기에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느니 남준이 이제 들어가서 자라고 말하며 상황을 정리합니다.
남준: 자, 내일 사녹인거 알지? 일찍일어나야하니까 다들 들어가서 자
그말에 멤버들도 하나둘씩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멤버들도 무거운 감정에서 벗어나 한명, 두명 잠이 들었네요. 그러던중, 탄소가 잘 자다가, 악몽이라도 꿨는지 식은땀을 흘립니다. 끙끙앓는 소리를 내며 자는 탄소. 그러다가 정국이 화장실에 가기위해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다녀와 다시 침대로 올라가려다가 끙끙거리는 소리를 듣고 물음표 가득한 표정으로 탄소의 침대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정국: 탄소야정
탄소: (끙끙)
국: 야, 어디아파? 정탄소! 일어나봐
정국이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며 식은땀을 흘리는 탄소를 보고, 깜짝놀라 탄소를 흔들어 깨웁니다. 저번에 쓰러진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까 호석이 탄소가 몸이 약하다고 해서 그런건지 정국이 탄소를 계속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탄소가 어렵게 눈을 뜨더니, 주위를 휙휙 둘러봅니다. 그러더니 안심이라는 표정과 함께 한숨을 푸욱 내쉬네요. 어디가 아픈건가 싶어 정국이 탄소의 이마를 만져봤지만 열은 없었습니다. 정국이가 물을 떠와 탄소에게 건네주자, 탄소가 받아 마십니다. 정국이 탄소의 침대에 걸터앉아 어디 아프냐고 묻자, 탄소는 고개를 도리도리 젓네요.
정국: 어디 아파?
탄소: 나 무서운꿈 꿔서...(울망)
정국: 무서운꿈?
탄소: 응....아씨...나 못자겠다, 나 오빠랑 잘래...
정국: 나랑 자
탄소: 엥 너랑? 내가 너랑 왜?
정국: 빨리 이리와~ 나 할말있어
탄소의 침대옆에 낑겨들어가 탄소를 끌어안은 정국. 다리로 탄소를 돌돌 감싸 포박하자, 탄소가 숨막힌다며 버둥거려도 정국은 꼼짝도 안하며 탄소를 부둥부둥 끌어안았습니다. 예전에 탄소가 연습생이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말도 못걸고 쌀쌀맞게 대했을때가 미안했는지, 그때 이야기를 꺼내는 정국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꽉 끌어안았던 탄소를 풀어줍니다.
정국: 아 맞다 그리고
탄소: ??
정국: 그, 저번에 너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형들이랑 사이 별로 안좋았을때
탄소: 응 그때 왜?
정국: ...미안하다고, 먼저 말 걸껄그랬다. 생각해보니까 그때 너 엄청 힘들었을꺼잖아
탄소: 일년도 더된걸 왜 갑자기 말하고 그랭...괜찮아. 너 낯가린다며. 그래서 그런건데 뭘
정국: 그래도, 미안
탄소: ㅋㅋㅋㅋㅋ우리 정꾹, 그게 미안했었어? 진짜 괜찮아. 그니깐, 신경쓰지말고. 잘자 우리 꾹
미안하다고 말하는 정국에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이제와서 무슨소리냐며 괜찮다고 말하며 정국의 등을 토닥여줍니다. 그러고 나란히 베개를 베고 똑같은 자세로 잠이든 둘. 아침에 일어난 멤버들은 똑같은 표정과 자세를 하고 자는 둘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누가 막내들 아니랄까봐.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다음날 음악중심 사녹날 탄소는 사녹이 끝난뒤 뭘하고있을까요?
탄소: 여러분, 오빠들이 괴롭혀요(찡찡)
태형: 오구 인누와 우리 탄소남
탄소: (질색) 저리가
준: ㅋㅋㅋ볼살봐,
탄소: 흐즈므르그(울망)
어제 호석의 말을 듣고나서, 멤버들의 격한 관심속에있는 탄소. 탄소를 뒤에서 꽉 끌어안은 태형과 말랑말랑한 탄소의 볼을 꼬집는 남준, 양쪽으로 땋은 머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윤기까지. 탄소가 울상을 지으며 팬들한테 괴롭힌다며 일렀지만 꼼짝도 안하고 태형은 네모웃음을 짓습니다. 팬들은 그런 애들을 보면서 귀여워함과 동시에 반응이 귀여운 탄소 놀리기 바빴습니다. 탄소야 우러?? ㅋㅋㅋㅋ
아미: ㅋㅋㅋㅋㅋㅋㅋ탄소야 울어???
탄소: 안우러옄!!
아미: 탄소 왜 울고그래 ㅠㅠㅠㅠㅠ
탄소: 안운다니까!!
아미: 탄소야 울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소: 아미 미워 ㅠㅠㅠㅠㅠㅠ
아미: 탄소야~삐졌어? ㅋㅋㅋ장난이야~ 삐지지마 우리 탄소결
국에 탄소가 아미들한테 삐지고나서야 팬들은 오구오구 탄소를 달랩니다. 우리 귀여운 막둥이...이건 뭐 덕질이아니라 거의 탄소 육아일기같지만...뭐, 탄소와 팬들이 좋으면 그만 아닌가요?(흐뭇)
사담 |
헝 너무 늦게와써....죄송함니당...우리 탄소...과거가 좀 찌통이죠?? 원래 처음에 애들이 텃세 진짜 ㄹㅇ 심하게 넣고 후회물 만들려다가 걍 이렇게 ㅎㅎㅎ애들 오구오구하는걸로 바꿨어요...그리고 ㅠㅠㅠㅠㅠㅠ봤어요 제글이 초록글에 올라온거..저 그거보고 놀라서 넘어짐...아참 그리고 저 말씀못드렸는데, 다른필명 하나 더있어요! 아이돌과 승무원의 상관관계 쓰는 필명 접니다 ㅎㅎㅎㅎㅎ 사실 이 필명으로 쓰려했지만, 그랬다가는 괜히 알림만 갈꺼같아서 ㅎㅎ 근데 거기서 여기있던 암호닉들이 거기 있는거보니까 디게 신기하더라구욤....히히 암트 그러합니다...항상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화에서 봐요 뿅 아 그리고 리퀘!!받습니당...사실 소재고갈... + 독자님들은 이글에 럽라 있는게 좋아요? 없는게 좋아요...? 럽라 이야기 하시니까 뭔가 넣고싶은데, 싫으신분도 계실꺼같아서....어떻게 할까요? 럽라 한다면 떡밥을 엄청 뿌리도록 하겠습니당 ㅎㅎㅎㅎㅎㅎㅎ |
사랑하는 암호닉 |
청포도/푸딩/쿠쿠/뉸기찌/윤기윤기/빙구/땅위/핑쿠릿/먕먕범벅/난나누우/팔슙팔건반/하니/태침@/꾸꾸기희죽/착한공/정국오빠애인/찬아찬거먹지마/호비호비뀨/체리/LOST/뉸뉴냔냐/과즙미냥냥 /흥탄♥/만두짱/찡긋/밍죠/붐바스틱/오빠아니자나여/1472/태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