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브금 어떻게 넣는지 잘 모르겠어요..
01
대학교 4학년의 봄은 너무 서글프다
취업이 안될까 걱정
졸업은 할 수 있을까 걱정
늘어나는 학자금 대출 이자 걱정
세상 모든 것이 걱정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남자친구이다
23살이나 되서 남자친구를 한 번도 안 사겨본 적은 없지만 이 문제는 그런 것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내 남자친구는 이 나라의 황태자이기 때문이다.(두둥)
나와 내 남자친구는 친구로 10년 이상 알았고, 연애를 시작한지는 3년이 조금 넘었다.
한 동네에서 살았기에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지만 얘가 황태자라는 건 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의 꽃. 진실게임 할 때 알았다.
"내 비밀은.."
"나는 황태자야"
어릴 때의 나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외탁하는 줄 알고 걔와 친구로18년을 살아왔는데 갑자기 황태자라니
성인이 되고 나이가 차면 이 나라의 국가원수가 될 사람이 내 앞에!! 그것도 순진한 얼굴로!! 있는게 너무 당혹스러워 수학여행 이후로 그 학년이 끝날 때까지 잠정적 절교상태였다. 나한텐 너무 충격이었으니까
고등학교 생활의 절정, 수능을 마치고 나서 그 대까지도 점정적 절교상태였던 현재의 남자친구가 집 앞에서 나한테 사과를 했고 좋아한다고 했다.
"좋아해, 탄소야.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고는 못하지만 널 힘들게 하지는 않을거야"
새침하게 말하는 지민이가 귀여웠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내 남자친구다!!
"주말에 시간 돼?"
"알바 오전에 있는 거 하고 나면 시간 많아"
"그러면 오랜만에 부모님 만날까?"
"응!! 좋아 나 어머님한테 유자청 만드는 거 배우고 싶어"
"말해놓을게. 토요일이 나을까, 일요일이 나을까"
"아무래도 토요일이 낫지 않을까? 일요일은 바로 그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서 부담스러워"
"알았어"
이때까지는 몰랐지. 내가 내 입으로 결혼하겠다고 말할 줄은...
그러고 진짜 몇 주 뒤에 내가 결혼할줄은 꿈에도 몰랐지...
안녕하세요, 국혼입니다...
네... 절 탓하세요
노트북이 움짤을 거부해서 짤 넣기가 굉장히 너무 힘들었어요..
이것도 겨우 넣은거에요.. 빨리 2편 들고 올게요(총총)
암호닉
[태태]
[노츄]
[사월이]
[둘셋]
[도리도리]
[땅위]
[피치]
[오니오니]
[아듀]
[윤기설탕]
[꾸꾸]
암호닉은 최신 화에 신청해주시면 다음 화에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