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두번째 달의 宮
02
"어디야"
"집 앞이야. 나와"
"왜 이렇게 빨리 왔어"
"오랜만에 본가 가니까"
"지금 너 되게 막내미 뿜뿜 하는 거 아냐? 아주버님이 보시면 쟤가 왜 저러지 그런 생각 할걸"
"형이 지금 내 상태보면 욕 할껄. 제대로 미친 놈이라고"
"자아성찰 참 잘하네"
"형아는 솔로니까 나보면 더 우울해 보인다고 그랬어. 어머니가"
"그러시겠네"
*지민이의 시점*
오늘은 날씨가 예상보다 너무 좋고, 탄소도 너무 예쁘고...(팔불출)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대한민국 황태자이자 왕위계승 2위인 박지민입니다.
오랜만에 본가 가는 길이라서 탄소도, 저도 둘 다 너무 신이 났네요.
오늘은 꼭 결단을 낼 거예요. 사실 탄소한테는 말 안 했는데 본가 가는 이유가 바로 혼인 허락 맡으려고 가는거예요.
어머니 아버지 앞이니까 탄소도 어찌 하지 못할거에요. 물론 어머니, 아버지도 좋아하실거구요.
곧 좋은 소식 들려드릴게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너 여기 언제 왔지?"
"20살 때 처음 왔어. 그 때가 어버이날이었나"
"벌써 3년 째다"
"고 3때 너가 우리 집 앞에서 안 왔으면 니 고백 안 받아줬어"
"형의 조언이었어. 그거 제대로 먹힌 게 더 신기했지만"
"박 형제들 이거 안 되겠네"
"목표물이 있다는 건 좋은 거지"
"그래, 내가 너의 사랑의 목표물이었구나"
오랜만에 와보는 본가는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어머니랑 아버지만 보고 올려고 했는데 형도 때마침 본가에 있어서
어쩌다보니 가족 전체가 있는 상태에서 혼인하겠다고 말할 거 같다.
아마 좋아하시겠지
"어머님!!!"
"그래, 탄소 왔구나"
"안녕하셨어요?"
"지민이 너는 어째 소식이 하나도 없던거니?"
"바빠서 그랬죠. 아버지는요?"
"아버지는 집무 보고 계신다, 곧 오실거야"
"건강은 어떠세요? 전에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셨었는데 괜찮으시죠?
탄소가 곧 자기 시어머니가 될 우리 엄마의 건강을 챙긴다.
참하기라도 하지. 웃어른 공경이 투철한 나의 연인, 나의 사랑이다
"탄소가 걱정해주는 만큼 많이 좋아졌어. 형제가 무뚝뚝하고 연락도 잘 안오고, 큰 애는 배우자도 없으니 심란해서 그런거였어"
"아니, 그 말을 왜 날 보면서 해요. 어머니"
"너가 제일 한심해, 욘석아. 지민이는 이렇게 참하고 예쁜 애라도 데려오는데 너는 뭐냐"
"아주버님은 어떠세요?"
"예? 아.. 저는 잘 지냅니다. 잘 지내고요.. 네"
"근데 오늘은 연락도 없고 웬일이니?"
"탄소가 어머니한테 유자청 만드는 법 배우고 싶다고 오래 전부터 말했는데 지금에서야 생각나서 와봤어요.
오랜만에 왔는데 가족들 얼굴은 보고 가려고요. 그리고 겸사겸사 말할 것도 있고 해서요"
"탄소야, 유자청 만드는 법 가르쳐줄까?"
"네!! 지난 가을에 유자청 보내주셔서 겨울 내내 많이 마셨거든요. 오늘 온 것도 제가 지민이한테 가자고 해서 온 거에요"
"그럼, 유자청 만들까?"
"네!!!! 좋아요"
탄소랑 어머니가 부엌 쪽으로 가고 나서, 얼마 안 있어 아버지가 오셨다.
안녕하세요, 국혼입니다
오 대박 저 분량조절 실패했어요..
제가 원래 컴퓨터로 쓰기 전에 한 번 손으로 써 보는 그런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분량조절에 실패했어요
1편이 되게 반응이 좋아서 많이 놀랬어요!! 잠깐이었지만 초록글에도 올라가는 경사도 맞았답니다.
모든 영광은 우리 독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이제 브금 넣는 방법 알았어요(경축) 1편의 댓글 중에 어느 예쁜이 독자께서 말씀해주셔서 이제 할 수 있어요!!
사진 넣는 건 여전히 찾아야해서 힘드네요(하핳)
암호닉 신청도 많이 받아서 이런 저에겐 너무 과분한 거 같네요.
벌써 토요일입니다. 주말이 끝나기 전에 3편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제가 올릴 지 모르니 신알신 켜 두고 두 귀 쫑긋 하고 기다리셔야 해요~ 아시겠죠?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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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암호닉을 빠뜨렸다면 댓글로 꼭!! 말씀해주세요
암호닉 신청은 최신 화 댓글로 써주시면 제가 다음 화 말미에 올려드립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