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헤르츠52 전체글ll조회 189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카지노 장면은 그냥 넘기셔도 무관합니다^^* 제가 쓰고 싶어서 넣었다는...* 

 

*D편이나 E편에서 헷갈리실 우려가 있지만 제가 상세히 풀 테니 걱정 마세요!♥* 

 

 

 

 

 

 

"시작하겠습니다."

 

 

 

차라락, 하고 카드를 섞는 사운드가 긴장이 흐르는 고요한 정적 속에서 홀로 울려 퍼졌다. 눈에 띄게 서로가 눈치를 보는 어지러운 상황인 와중에도 능숙한 동작으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냉담한 얼굴로 카드를 섞던 딜러, 곧 카드를 모아 테이블에 소리 나게 내려 놓고 앉아 있는 플레이어 수와 게임 방법에 맞게 카드를 나누어 게임에 참여를 한 순서 대로 각각 플레이어의 앞에 그것을 놓는다. 마지막으로 게임에 투입을 한 탄소는 윤 회장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 한 채 본인의 패를 확인했다.

 

 

3♥, 3◆, 4♥, 4◆ 투 페어였다.

 

포카드, 체르니 호텔 내 카지노 방에서 이 게임 종목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짧게 요약을 하자면 포카드는 딜러가 나눈 총 5장 이하의 카드로 조합을 하여 패에 맞는 등급을 매기며 좋은 등급이면 '콜' 또는 '하프' 등의 지시어로 돈을 걸고, 좋지 않은 등급이면 '다이' 라는 지시어로 기권을 하는 게임이었다. 등급은 점수가 낮은 순서 대로 원 페어, 투 페어, 트리플, 스트레이트, 플러시, 풀하우스, 포카드, 스트레이트 플러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로 나뉘며 시작 전부터 투 페어의 패를 잡은 탄소는 높은 등급으로 승리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탄소가 맞은 편에 앉은 윤 회장의 얼굴을 살폈다. 하지만 그녀가 윤 회장을 보기도 전에, 그가 먼저 탄소를 응시하고 있었는지 윤 회장이 본인을 향하는 그녀의 시선에 황급히 눈을 깔았다. 얍삽하지만 찔리는 무엇이 있느니 그런 것일 테니. 탄소가 며칠 전, AR 그룹의 비서 실장이자 그녀를 보좌 하며 개인 비서로 헌신을 다하여 일을 하고 있는 은형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감히 탄소가 두 눈을 버젓이 뜨고 있는데, 작은 아버지인 김 부장과 회사의 거래처인 윤 회장, 이 둘이 그녀를 무너뜨리기 위해 몰래 작당을 하고 있었다. 그래놓고 막상 그녀와 대면을 하면 굽신거리기 바쁘니, 원. 가소롭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 "그게 정말인가요?" }

{ "예, 이 외에도 김 부장이 AR 그룹 측이 소지 하고 있던 주식들을 몰래 본인의 쪽으로 돌리고 있었습니다." }

{ "그리고 그 중에서 네이스 뱅크의 주식이 가장 많다는 거죠." }

 

 

 

사장 자리를 시도 때도 없이 노리는 그였기에 주식 정도를 빼돌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만, 은형이 몇 개월을 김 부장이 친 덫을 간신히 피해 조사를 하여 만든 장부를 보니 그녀가 상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탄소의 위치를 넘보고 있는 김 부장이기에 은형이 가져다 준 장부의 내용은 그녀의 신경을 상당히 거슬리게 했다. 물론 아직까지 AR 그룹에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았지만, 말 그대로 '아직까지'일 뿐이다. 언제 김 부장이 본인의 수려한 말 솜씨로 그녀의 사람들을 채갈 지 모른다. 그래서 오게 된 곳이 체르니 호텔에서 열리는 사교 파티였다.

 

은형이 말하기를 윤 회장은 사교 파티가 열릴 때 마다 늘 카지노 방에 들려 사람들의 돈을 남김 없이 뽑아 간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 은형이 조사를 마치고 정리까지 끝을 낸 장부를 탄소에게 줄 당시가 V 어패럴의 김태형 대표가 사교 파티가 열린다고 예고를 하기 불과 이틀 전이었다. 김 부장, 당신은 어디까지나 나의 아래라는 것을 왜 인식하지 못 할까. 문득 윤 회장도 불쌍했다, 김 부장의 속삭임에 말려 들어 하필이면 탄소에게 들켜 이도 저도 못하고 바치라는 것을 순순히 바치게 생겼으니 말이다.

 

 

 

"다이."

 

 

 

이 와중에 카드 패를 덮고 상심이 가득한 얼굴로 두 손을 깍지 끼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한 사람. 플레이어 수를 감안을 하면 저 사람의 카드 패는 분명 아무런 조합이 없거나, 아니면 원 페어일 확률이 컸다. 쉽게 말하여 기권을 한 그 사람을 제외를 하고, 이후로 연신 '콜' 소리만 울려 퍼졌다. 어느덧 AR 그룹의 사장이 간만에 카지노 방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몰린 손님들이 그녀의 테이블을 동그랗게 둘러 쌌다. 물론 유출의 가능성이 있으니 거리를 두고. 이제 카드 한 장을 버리고, 하나 씩 새로운 카드를 받는 순서가 왔다. 이 카드만 잘 받으면 순조로운 일이 더욱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5♥

 

탄소가 미소를 지었다. 이 때, 또 한 명이 다이를 외치고 카드 패를 덮었다. 원 페어 아니면 투 페어 쯤 되는 것 같았다. 트리플 이상이라면 포카드를 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윤 회장의 차례였다. 윤 회장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 있었는데, 은형 말대로 상당히 의심스러웠다. 최근 수술을 받아 머리를 조금 밀어서 모자를 쓸 수 밖에 없다던데, 애초에 별로 있지도 않던 머리를 조금 밀었다고 그것을 숨기기 위해 모자를 쓰다니. 턱을 괴고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를 톡톡 치면 윤 회장은 '하프' 를 외쳤다. 꽤 좋은 패를 잡았나 보다, 벌써 하프를 외치는 것을 보면. 탄소는 여유로이 '콜' 을 외쳤고, 어느덧 다시금 카드 한 장을 버리고 카드 한 장을 받는 순서가 왔다.

 

7♥

 

고지가 눈 앞이었다.

 

 

 

"하프."

"하프."

 

 

 

윤 회장과 탄소가 주고 받기 식의 하프를 외쳤다. 점점 판 돈은 많아지고 하프를 외치는 윤 회장과 그녀의 목소리보다 칩이 쌓이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제 그들의 하프 소리에 맞추어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술렁이는 손님들. AR 그룹은 그렇다고 쳐도, 네이스 뱅크에 있어서 윤 회장이 만일 패배를 하면 극심한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마냥 윤 회장만 걱정을 할 것이 아니라, 윤 회장은 패배를 한 수가 매우 적을 만큼 카드를 아주 잘 다루었고 운도 좋았다. 반면 탄소는 카지노에 잘 오지 않았고, 그녀가 카지노에 와 봤자 카드 게임을 하는 모습은 보지 않았기에 어쩌면 탄소가 질 수도 있었다. 물론 손님들이 탄소를 걱정하는 이유는 돈 쪽이 아니라 그녀의 하늘을 찌르는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본인들의 돈을 앗아 간 윤 회장을 탄소가 꺾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에. 한편, 마지막 카드를 버리고, 가져 가는 순서가 되었다. 이 카드 한 장에 윤 회장의 운명이 달려 있다. 탄소는 이기든 지든 표정 변화가 없겠지만 현재 판 돈만 봐도 패배를 했을 윤 회장의 표정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판 돈만 거의 윤 회장이 사람들로부터 획득을 한 돈의 액수와 비슷했으니까. 윤 회장의 미소와 플레이어 수, 그리고 기권을 한 플레이어가 다이를 외치고 콜을 외쳤던 타이밍. 그것을 모두 따져 보면 윤 회장의 조합은 아마도,

 

포카드.

 

 

 

"포카드."

"오오...!"

 

 

 

적중이었다, 윤 회장이 보인 카드는 A♠, A◆, A♥, A♣. 같은 숫자 또는 영어가 적혀 있는 카드가 네 장으로 포카드의 패였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탄소에게 쏠렸다. 포카드보다 높은 등급은 이제 단 둘, 스트레이트 플러시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하지만 그녀가 그 조합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지극히 낮았다. 포카드도 나오기 힘든 조합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나오기 힘든 조합을 카드 게임의 경험이 적은 듯한 탄소가 가질 리가 없었다. 운이 아주 좋거나, 도청 등의 비겁한 수법을 쓰지 않는 이상. 조금 전, 마지막 카드를 가져 온 탄소의 표정을 손님들이 먼 거리에서 눈을 비비적 거리며 살피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탄소가 카드 패를 뒤집었다.

 

 

 

"스트레이트 플러시."

 

 

 

3♥, 4♥, 5♥, 6♥, 7♥

 

같은 모양과 같은 숫자의 나열,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분명 했다. 일순간 카지노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환호성이 크게 울려 퍼졌다. 모두 윤 회장에게 돈을 잃었던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었다. 탄소가 가진 마지막 카드는 바로 6♥, 그녀가 양 손으로 테이블을 짚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의자가 뒤로 넘어갈 만큼 요란하게 육중한 몸을 일으켜 그녀를 향하여 손가락질만 할 뿐 어버버 거리는 윤 회장. 하지만 그 손가락질도 정국의 단호한 저지에 마음 놓고 할 수도 없었다. 곧 딜러가 갖다 준 물 한 잔을 마시고 숨을 고르는 윤 회장.

 

 

 

"마, 말도 안돼!"

"뭐가 말이죠, 윤 회장님?"

"이 바닥에서 어디 스티플이 나오기 쉬운 줄 알아?!"

"그러면, 회장님의 포카드는 나오기 쉬워서 이 곳에 계시는 분들의 감탄을 자아낸 건가요?"

 

 

 

할 말이 없는 윤 회장이 입을 딱 다물고 손님들은 생각을 하는 듯 하다가 이내 공감을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 참고로 윤 회장이 말 하는 스티플은 카지노 측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줄여서 말하는 단어였다. 그 때, 윤 회장이 아무런 의심 없이 탄소의 승리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흘러 가자 턱을 달달달 떨다가 결국 윤 회장 만큼은 해서 안 되는 키워드를 내뱉고 만다. 그리고 이 또한 예상을 하고 있던 탄소는 어쩌면 윤 회장의 승리 비결이 도청일 지도 모른다는 은형의 말을 떠올리며 윤 회장이 본인이 모르게 스스로를 죽이며 하는 소리를 잠자코 들었다.

 

 

 

"도청이야, 그래, 도청이야! 얼른 저 여자의 귀를..."

"어머, 저는 머리를 묶고 있는 걸요..."

"..."

"회장님부터 모자를 벗으시지요."

 

 

 

당황스러운 윤 회장, 그렇겠지. 도청은 본인이 하고 있으니까, 본인의 많은 나이를 이용 하여 사람들이 쉽사리 접근을 하지 못 하게 만들고 실제로 허리 수술을 했으면서 머리 수술을 했다는 거짓 기사를 흘려 모자를 쓰고 그다지 철저하지 못한 방법으로 도청 장치를 숨겼을 것이다. 그리고 여태 까지 도청 장치로 카지노의 누군가와 손을 잡고 돈을 획득을 했을 것이다, 카지노에 오는 시기도 사교 파티가 열릴 당시로 잡고 말이다. 이 추측은 모두 은형이 조사를 하면서 윤 회장이 몇 개월 전, 도청 업체에 도청 장치를 문의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덕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네이스 뱅크의 돈이 어디론가 새어 나간 탓에 주가도 하락 했다고 하던데. 그리고 밀었던 머리가 자라지 않을 리도 없고. 

 

 

 

"이, 이, 이, 배워 먹지도 못한 년이, 나, 나는 아파서!"

"편찮으신 와중에도 잘도 카지노를 오셨군요."

"예의 없는 계집이...!"

"잠시 검증 들어가겠습니다."

 

 

 

윤 회장의 의구심이 드는 말과 행동에 카지노 방 직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체르니 호텔 총 책임자가 카지노 방에 들어와 윤 회장을 붙잡았다. 그러자 윤 회장은 막대한 힘을 발휘하여 몸부림을 쳤고, 총 책임자가 지칠 때 쯤에 연락을 받고 우르르 몰려 들어온 직원들에 의해 모자가 벗겨져 결국 귀에 꽂혀 있던 도청 장치를 들통 나고 만다. 충격에 휩싸여 아무런 말도 오고 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침착하게 바닥과 부딪히며 떨어진 도청 장치를 들었다. 다행히 여전히 작동 중이었고 상태도 멀쩡한 듯 하여 충분히 메모리가 남아 있을 것이다. 그 때, 도청 장치를 본 윤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성 회장이 윤 회장의 멱살을 붙들었다.

 

 

 

"이, 이! 이 배은망덕한 새끼! 내 돈 내놔!"

"왜 이러시는가, 성 회장. 나는 아닐세!"

"이 도청 장치를 보고도 회장님은 그런 말씀이 나오십니까?! 얼른 제 돈 내놓으십시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카지노 방의 모든 사람들이 합세를 하여 윤 회장을 향해 돈을 당장 돌려달라며 소리를 지르자 윤 회장이 머리를 감싸 안으며 주저 앉았다. 그리고 보다 못한 탄소가 계획의 진전을 위해 조용히 한 손을 들었다. 딱히 갚아 주기는 싫지만, 계획의 수행에 있어서 차질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 탄소가 본인의 손짓에 윤 회장에게 분노를 표출 하며 소리를 지르던 사람들이 일제히 행동을 멈추자 몸을 빙그르르 돌렸다.

 

 

 

"진정하시죠, 여러분."

"..."

"제가 그 돈 다 갚아 드리겠습니다."

 

 

 

윤 회장도 사람들도, 동시에 탄소를 응시했다.

 

 

 

"그러니 노여워 하지 마시지요."

"..."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탄소가 윤 회장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윤 회장을 붙잡고 있는 직원들은 조금씩 몸을 움직여 그녀의 자리를 넓혀 주었고 탄소는 그 틈에서 무릎을 굽히고 조심스레 앉았다. 그리고 윤 회장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탄소의 얼굴을 할퀴려는 듯 움찔 거리지만 본인을 붙들고 있는 여러 명의 손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마냥 살을 떨었다. 시력에 매우 좋지 않은 장면이었지만 탄소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 하기 위해 입 안 쪽 살을 깨물었다.

 

 

"물론 윤 회장님께."

"..."

"네이스 뱅크 경영권 저에게로 넘기세요."

 

 

윤 회장이 하! 하고 코웃음을 쳤다.

 

 

 

"...네이스 뱅크 경영권은 이미 AR 그룹 측에 넘긴 것으로 알고 있네만!"

 

 

 

그랬겠지, 하지만 나는 네이스 뱅크와 AR 그룹의 계약 서류에 사인을 한 적이 없는걸. 감히 김 부장과 한 계약을 나와 했다고 연관을 지어? 창피하게. 묶은 머리를 베베 꼬며 잠자코 윤 회장을 보던 탄소, 건들거리는 태도에 윤 회장이 침이라도 뱉으려는 듯 입을 동그랗게 하고 침을 모으자 눈치를 챈 직원들이 이것을 막기도 전에, 날아오 듯 탄소를 뒤로 이끄는 정국이 윤 회장의 고개를 옆으로 꺾어 바닥에 붙였다. 윤 회장이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맨 바닥을 치면 그녀는 나지막히 윤 회장에게 들릴 만큼 속삭였다.

 

 

 

"언제부터 김 부장이 AR 그룹의 주축이었습니까."

"..."

"감히 회사의 최고 간부인 저를 거치지 않고 계약을 맺다니요."

 

 

 

탄소가 테이블 위를 즐비하고 있는 칩을 모두 그녀의 쪽으로 쓸어 모았다. 칩을 모으는 소리가 윤 회장에게 고스란히 들렸다.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뭐..."

"...잠깐, 자, 잠깐!"

 

 

그녀의 승리였다.

 

 

.

.

.

 

 

"정국아."

"예."

"내가 왜 카지노에 잘 안 오는 줄 알아?"

 

 

 

은형을 시켜 윤 회장의 수법에 걸려 들었던 사람들에게 잃은 돈 만큼의 액수를 돌려 받게끔 처리를 한 탄소는, 카지노 방에서 나오며 정국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솔직히 정국도 궁금하기는 했다. 사업적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유흥이고, 카지노가 곧 유흥의 일종이었다. 물론 AR 그룹에게 있어서 사업적 관계 유지는 식은 죽 먹기 보다 더 쉬운 일이었다. 그래서 딱히 탄소가 카지노에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돈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가는 곳이었고 그녀 역시 김 부장에게 취하는 행동을 보면 분명 돈에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카지노에 다닐 줄 알았다.

 

 

 

"나는 진 적이 없거든."

"..."

"단 한번도."

 

 

 

탄소는 재미가 없었다, 카지노가. 왜냐하면 어떤 게임에서든 진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탄소는 그녀의 아버지와 가장 친했던 한 상무에게 들었었다, 아버지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상대방의 카드 패를 예측 할 수 있었다고. 그리고 그 능력을 탄소가 물려 받은 것 같다고. 실현 불가일 것 같지만 실제로 그녀는 상대방의 카드 패가 보였다. 심지어 눈치가 바삭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게임에서 상대방의 수법 마저도 눈에 보였다. 이것은 그녀의 아버지도 가지지 못한 능력이었다. 탄소가 그렇게 말을 하고 다시금 걸었다. 걷는 동안에 그녀의 얼굴은 무척 상쾌한 듯 했다.

 

 

 

"기분 좋으니까, 나중에 갖고 싶은 거 사줄게."

 

 

-

 

 

연회장으로 향하기 전, 정국을 밖에 세우고 화장실에 들려 화장을 고치는 탄소.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반격에 얼 빠진 김 부장의 얼굴을 떠올리면 참 잠이 잘 올 것 같았다. 정국이 돈을 밝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으니까 보너스나 줄까? 아, 은형에게 줘야 하는 구나. 너무 통쾌해서 속이 시원하게 뚫린 것만 같은 탄소가 그녀를 알아 보고 조심스레 한 마디 씩 인사를 건네는 여자들에게 오늘 만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숙이고 파우치에서 립스틱을 꺼냈다.

 

립스틱을 겹겹이 바르고 질끈 묶고 있던 머리를 푸르는 탄소가 자국이 남은 머리카락을 살살 털며 화장실을 나왔다. 하지만 탄소를 기다리고 있어야 할 정국의 어디에도 보이지 않자 당황한 그녀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원래 알코올이 들어간 와인은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줘도 잘 받지도 않는데, 그의 연락도 없는 부재에 살짝 황당해서 웨이터 리스가 건네는 잔도 받고 말았다. 결국 한 손에 잔을 들고 호텔 구석 구석을 뒤졌다.

 

연회장은 제일 처음으로 가 봤지만 없었고, 윤기에게 물으려고 했지만 어째 윤기도 없다. 옆에 있던 여자와 자리를 옮겼을 지도 모르지만 아까 정국과 대화를 나누고 표정이 심상치 않던데, 무슨 일 생긴 있었던 건가? 학창 시절에는 서로가 죽고 못 살 만큼 브로맨스 드라마를 찍으며 여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더니, 갑자기 쥐도 새도 모르게 갈라서 물어 뜯지 못해 안달이다. 그리고 졸업을 하고 그 광경은 보지 않겠거니- 했는데 한결 같았다. 한숨을 내쉬는 탄소가 고개를 내젓고 걸음을 옮겼다. 이제 남은 곳은 휴게실인데, 혹시 갑작스레 어디가 아파서 쉬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탄소의 걸음이 살짝 빨라지기 시작했다. 정국이 아플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콩콩거렸다. 휴게실은 총 세 군데, 먼저 보이는 휴게실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휴게실을 찾아 나섰다. 거슬리는 와인 잔을 바닥으로 던져 깨트려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개념이 없는 사장으로 AR 그룹의 이미지를 깎을 수는 없었기에 꼭 붙들고 있기로 한다. 심하게 찰랑거리는 와인이 꼭 그녀의 마음과 같았다.

 

정국은 예전부터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고 혼자 앓곤 했다, 그래서 항상 탄소가 그를 위해 죽 따위를 끓여 챙겨서 가면... 퍼뜩 정신을 차리는 탄소가 고개를 거세게 흔들었다. 미친 거다, 미치지 않은 이상 과거 회상을 하며 감정 팔이나 하고 있다니. 그녀 딴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정국은 예나 지금이나 본인이 힘겹게 마음을 내비춰도 모르는 체를 했다. 이 감정을 김 부장을 향한 증오의 감정으로 탈바꿈을 하면 김 부장 쯤이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성을 되찾자, 김탄소. 이성 잡고 얼른 전정국 찾아서 집 가자.

 

하지만 그녀의 이성은 두번째 휴게실 문을 열자 마자 끊어 지기 일보 직전으로 헐어버리고 말았다. 하얀 와이셔츠가 붉은 무언가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를 보고 일순간 피인 줄 알고 눈이 돌아갈 뻔 했지만 한 켠에 놓인 잔에 그것은 곧 와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픈 것이 아니라 다행이었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있는 정국의 위로 위태로운 차림으로 올라 타고 있는 웬 여자의 모습에 심장이 욱신- 하고 튀어오를 것만 같았다. 여자는 탄소의 등장에 당혹스러워 하기도 잠시, 나지막히 정국을 부르는 그녀를 비웃었다. 한낱 나부랭이 따위가 감히 탄소를 향해 조소를 짓고 있었다.

 

보나 마나 저 건방진 여자는 그녀의 존재가 어느 위치에 있는 줄도 모르고, 충격에 휩싸여 정국을 보는 탄소가 단순히 그로부터 버림을 받은 비련의 여주인공이라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보란 듯이 정국의 셔츠 단추를 풀며 고개를 그의 얼굴 위로 숙이는 여자. 전정국, 너는 왜 거부를 안 해? 라고 말을 하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향해 원망의 시선을 보냈다. 그래도 정국은 가만히 누워 있을 뿐이다. 오히려 탄소를 관찰을 하 듯 그녀의 정수리부터 발 끝까지 훑어 보았다. 간지러운 시선을 피하고 속으로 읊조렸다.

 

건방진 새끼.

 

정국은 알고 있었다, 최근 들어 탄소가 김 부장에게 시달리며 그에게 부쩍 의지를 하고 기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탄소는 알고 있었다, 정국이 그것을 이용 하여 끊임 없이 그녀를 본인의 소유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도대체 왜, 돈? 명예? 권력? 그런 것이라면 결국 정국도 똑같았다, 그녀를 돈으로 보는 다른 사람들과. 하지만 그녀도 똑같았다, 아무리 이토록 정국을 탓하고 못 되게 말을 해도 막상 그를 쫓아낼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렇다고 정국에게 모든 것을 내맡길 수는 없었다, 그녀는 가야 할 목적이 있으니까. 그렇기에 탄소에게 불필요한 요소가 바로 사랑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절대로 너를 사랑 하지 않을 거야.

 

 

 

"어머, 제 경호원이 마음에 드셨나 봐요...?"

 

 

 

탄소의 말에 여자가 멈칫 했다. 여자는 이제 막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중소 기업 한종 식품의 사장의 외동 딸이었다. 하도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예뻐하고 사랑해서 여자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싸가지가 없기로 유명 했다. 어린 나이에 남자에 대한 욕심도 많고, 그 중에서도 잘생긴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행위에 유독 욕심이 많았기에 처음 온 사교 파티에서 이미 꽤 많은 남자를 유혹 했다. 그리고 그 끝이 바로 정국이었다. 정국을 보자마자 여자는 그와 마주칠 틈을 마련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옆에 진드기처럼 붙어 있는 탄소 때문에 매번 실패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가 없고 정국이 혼자 있기에 여자는 일부러 그의 옷 위로 와인을 쏟았다. 정국에게 미안한 척 어찌할 바를 모르는 태세를 취하다가 그의 옷을 닦아 주겠다며 그를 휴게실로 데리고 왔다. 정국은 한사코 괜찮다고 했지만 딱히 여자를 밀어낼 기색을 보이지 않기에 여자는 당연히 그도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한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대뜸 본인의 드레스를 끌어 내리며 정국의 위로 올라 타서 재미 좀 보려던 찰나에 탄소가 왔다. 그리고 여자는 탄소가 정국의 애인 쯤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국이 그녀의 경호원이었다니. 탄소가 또각, 또각! 구두 굽 소리를 내며 여자와 정국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내밀었다.

 

 

 

"반가워요, 김탄소에요."

"...김탄소...?!"

 

 

 

여자의 아버지는 사교 파티를 가는 자신의 딸에게 처음으로 당부라는 것을 했다. 절대로 AR 그룹의 김탄소 사장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만일 건드렸다면 무릎이라도 꿇어서 사과를 하든, 뺨을 맞든 싹싹 빌라고. 하도 간곡한 부탁이기에 여자는 간단한 대답과 함께 얼굴을 알려 주겠다는 아버지를 마다 하고 휴대폰도 꺼버린 채 사교 파티에 왔다. 결국 여자의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이 사단을 일으켰다. 여자는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철이 없는 여자는 아버지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이제 편하게 놀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황급히 옷을 추스리며 탄소를 비웃고 능멸을 했다는 것에 대하여 허리를 숙였다.

 

 

"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뭐. 딱히 상관은 없거든요."

"..."

"아가씨가 나를 비웃든, 정국이와 키스를 하든,"

 

 

[방탄소년단/전정국/민윤기] 새빨간 유혹에 물들다 C | 인스티즈

 
 

 

 

"..."

 

 

 

정국이 그녀를 향하여 시선을 던지자 탄소는 피하지 않고 그를 주시를 하며 말을 이었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든."

"..."

"정국이도 그럴 거에요."

 

 

 

여자는 탄소가 와인을 끼얹어도 맞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이내 그녀가 잔을 높이 들고 기울였다, 그리고 여자는 본능적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머리로 떨어지는 것도 없고 드레스를 축축하게 적시는 무엇도 없어 살며시 눈을 떴다. 입이 떡 벌어지는 광경에 여자는 멍하니 온 몸이 와인 투성이가 된 탄소를 응시했다. 그리고 여자의 시선에 여자가 그녀에게 했던 대로 비웃는 탄소, 머리에서 떨어지는 와인이 옷 속을 파고 들어 몸매의 곡선을 타고 흘러 내리자 찝찝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방이 남았으니 이 정도 쯤이야 참아야 했다. 어차피 씻으면 그만이 아닌가.

 

 

 

"나도 이렇게 하면,"

"..."

"멋있는 남자가 내 위에 올라 타려나...?"

 

 

 

이제야 여유롭던 정국의 안색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사실 탄소가 와인을 본인을 향해 끼얹을 때부터 그는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정국은 사실 여자의 의도를 모두 파악 하고 있었다. 와인으로 인해 옷을 버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혹독한 훈련만 몇 년을 받았는데 그 정도 와인도 못 피하면 천하의 Guard King 의 명분을 더럽히는 행위였다. 다만 탄소의 속에 감추어져 있는 그 사적인 마음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 와인을 그대로 맞고 여자가 이끄는 대로 휴게실이라는 밀폐된 공간까지 들어왔다. 예상 대로 탄소는 휴게실에 있는 정국을 용케도 찾아 냈다.

 

이제 탄소가 정국을 데리고 나서면 되는데, 그의 예상과 다르게 탄소는 태연했다. 심지어 조금 전, 그녀의 발언에 머리의 후두부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탄소와 다른 남자가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는 장면이라니, 생각만 해도 남자를 찢어 발기고 싶었다. 온갖 잡다한 생각이 머릿 속을 온통 차지를 했다. 탄소가 남자와 그러든 말든 정국은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녀의 옆으로 들어오며 예의 그 사사로운 감정은, 과거에 완전히 묻어 두었다고 확신을 했다. 그런데 도대체 왜, 혹시 사랑? 그야말로 지랄 중의 지랄이었다. 단지 탄소가 본인의 계획을 빗나가서 그런 것 뿐이다. 그래야만 한다. 

 

 

 

"키스도 해 주고,"

"..."

"그 이상의 것도, 물론."

 

 

 

나와 함께.

탄소가 입가에 묻은 와인을 엄지 손가락으로 훔쳐 핥았다. 그리고 와인 탓에 숙성이 된 포도 향이 나는 젖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휴게실 문고리를 잡았다. 여자는 이제 보니 야릇한 눈꼬리를 살짝 휘며 웃는 탄소를 향해 허둥지둥 눈을 내리 깔았다. 이윽고 휴게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눈동자를 살며시 굴렸다, 살면서 저토록 색기 흐르는 뒷모습은 처음이었다. 잔을 높이 드는 바람에 바닥에 떨어진 코트도 입지 않아 확연히 드러난 어깨, 한 줌이 될까 말까 한 허리 부근에서 일렁이는 머리카락, 마찬가지로 코트가 없어 드러난 길고 날씬하게 뻗은 두 다리, 마지막으로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느릿하게 흐르는 와인.

 

 

 

"정국이 너는 바쁜 것 같으니, 더 즐기다가 와."

"..."

"나는, 갈게. 너무 빨리 오지는 말고."

 

 

 

명백한 도발이었다, 새빨간. 타액과 와인이 섞여 그녀의 입술이 번들거렸다. 그 입술로 잘도 웃었다, 정국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묵직한 느낌에 눈을 감고 고개를 젖혔다. 감정을 컨트롤 해야 했다. 불안, 소유욕, 욕망, 그리고 사랑. 사랑이 끼어서는 안 되는 그의 머릿 속을 자꾸 사랑이라는 감정이 파고 들었다. 이러면 정연을 볼 면목이 없다, 지금까지 오로지 김탄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를 갈고 칼을 간 것이 헛수고가 된다. 탄소가 아예 나가기 전, 살짝 몸을 틀어 벙쪄 있는 여자와 정국을 향해, 정확히 말하자면 정국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내가 별로 즐기지 못하니까."

 

 

 

휴게실을 나오는 탄소는 입술을 질끈 물었다, 이제 정국이 그녀를 쫓아 나오기만 하면 되는데 정말 나오지 않을 까봐 무서웠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는 다르게 탄소의 손목을 붙드는 손길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그녀의 몸이 거칠게 돌려졌다. 정국과 마주하게 된 탄소, 그의 다부진 어깨 너머로 얼핏 보이는 여자에게 아까와 다른 비웃음을 선사 한다. 내 것을 또 한번만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무언의 협박과 네가 그래 봤자 이 사람은 오직 자신 뿐이라는 확신을 의미하고 있었다. 탄소가 정국의 흐릿한 시선을 그대로 받다가 이내 그가 앞장을 서 그녀를 어디론가 끌자 물었다.

 

 

 

"왜, 그 멋있는 남자. 네가 하려고?"

 

 

[방탄소년단/전정국/민윤기] 새빨간 유혹에 물들다 C | 인스티즈

 
 

 

"그럴 생각입니다."

 

 

 

대답을 마치고 호텔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정국이 그녀의 전용 스위트룸이 있는 층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문이 닫히자 마자 입술이 맞부딪혔다.

오늘 밤은 길 것 같았다. 

 


 

♥암호닉♥ 

달달무슨달 / 청포도 / 설 / 핀아란 / 꾸꾸쓰 / 땅위 / 스케치 / 비비탄 / 나로 / 쿠앤크 / B612 / 새유꾹
코로먹는코로로 / ㄱㅎㅅ / 피치 / 깡태콩 / 초코아이스크림2 / 뷔스티에 / 지민즈미
침침이 / 김태형여사친 / daydream / 자두 / 아이키커 / 문롱바 / 손에쥐났어 / 슝아
김다정오빠 / 바니 / 우와탄 / 침구 / 립스틱 

 

♥추가 암호닉♥ 

 

 바다코끼리/ 새빨간 유혹 / 키위맛푸딩 / 백화 / 2월2일 / 민군주그대 / 청록 / 이땡글 / 안녕하새오 

 

 

B편에서 암호닉을 신청해주신 독자 님들 감사드리고, 기존에 암호닉을 신청해주신 독자 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누락이 되신 분들 댓글 달아 주세요! 다음 D편에 수정을 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아직 암호닉 받고 있으니 마음껏 신청해주세요! 

현재 암호닉 명단은 신청을 해주신 순서 대로 나열이 되어 있는데요! 

나중에 글자 순으로 정리를 해서 올릴 예정이랍니다! 

(=그 나중은 아마 암호닉 신청을 받지 않을 때...?) 

 

 

 ++++++++++++++++++++++++++++++++++++++++++++++++++++++

 

안녕하세요! 헤르츠52 입니다!

저번 화에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 마음 유지를 하며 글을 쓰는데...

ㅎ...

임시 저장을 해 놓았는데 어째 글이 다 사라져 있더군요.

거의 예정이 되어 있던 C편의 막바지에 다다르던 중이었는데...

너무 슬퍼서 노트북 그대로 덮을 뻔 한 거, 독자 님들 댓글 다시 한번 읽고!

간간히 기억 나는 내용 겨우 짜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ㅜㅜ

그래서 그런지 어설픈 구절이 정말 많고 오늘은 전에 올라온 편보다 유독 독자 님들께서 몰입을 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메일링을 할 때, 기필코 수정을 할 테니 조금만 양해 부탁 드립니다ㅠㅠㅠㅠ

그리고!

제가 아직은 겨를이 없어서 답글은 하나 하나 달아드리지 못하지만 반드시 나중에라도 달고자 한답니다ㅎㅎ

비록 지금은 독자 님들과 제대로 된 소통은 하지 못하지만 제가 독자 님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은 변치 않아요!♥

결론은 사랑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148.203
꾸꾸쓰에여!!! 키야 오늘도 증말 ㅠㅠㅠㅠㅠㅠㅠㅠ 짱이네요... 카지노 장면도 그렇고 잘읽었습니다!!
7년 전
비회원213.217
침침이입니디듀ㅠㅠㅡㅠㅠ와..작가님 정국이가여주를사랑하게해주세요ㅠㅠ둘사이에오해가있는것이겠죠...??
7년 전
비회원165.169
비비탄입니다
그럴생각입니다 라니요.... 아이고 나죽네 나죽어......
역시 주인공이 남자에게 휘둘리지 않는게 정말 매력있는거 같아요 결국 자기가 원하는 상황으로 이끌어내는거.....오늘도 잘 보고 갑니닷

7년 전
비회원197.144
[망개와나]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여주 너무 치명적인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ㅠㅠ

7년 전
독자1
코로먹는코로로 예요
아니 마지막에 정국이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게 돼서 얼마나 당황했을까요ㅛ!!!

7년 전
독자2
새빨간 유혹입니다
확실히 카지노에 대해 잘모르니 뭐가 뭔지 어리둥절하네욭ㅋㅌㅌㅋ탄소가 짱이라는것만 아네욬ㅋㅋ오늘 분위기 대박입니다ㅠㅠㅠㅠㅠㅜ정국잌ㅋㅋㅋㅋ탄소한테 당했네욬ㅋㅋㅋ서로 마음은 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애써 감정을 부정하는게 맘아팠어요 ㅠㅠㅠ작가님 글 끊는 센스보솤ㅋㅋㅋ치명치명ㅠㅠㅠ사랑합니다 ❤

7년 전
비회원243.114
스케치입니다 역싀 뛰는 정국이 위에 나는 탄소 대단해요ㅠ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지는거같네요 ㅎㅎ 정국이는 복수를하기위해 탄소의 곁에있는건데 탄소에게 자꾸 마음이 가서 혼란스럽고 힘들겠네요ㅠㅠ 그리고 여주 너무 매력적이네요ㅠㅠ
7년 전
독자3
나로입니다 여주가 예상밖의행동을해서 정국이가많이당황했겠굼요 ㅋㅋㅋㅋㅋ 이런전개 저 졍말좋아합니다... 한상잘보고있어요 작가님 퓨
7년 전
독자4
바다코끼리에여
꺄아아아 너무 좋습니당 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착한공]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글 분위기 진짜 엄청나요ㅠㅠ
7년 전
비회원110.169
오잉 암호닉신청한줄알았는데 안했나바여 동공지진 [봉석김]으로 신청하겠습니당!!
와 되게 짜임새있어요ㅠㅠ 영화같슴다!! 카지노부분도 눈깜짝안하고 봐서 나중에 눈아파졌을정도에여!! 감사합니당

7년 전
비회원187.31
[루나틱루나]로 암호닉 신청이요!!! 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 bgm도 글이랑 너무 잘어울리고 그냥 다좋아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177.98
김다정오빠
여주 진짜 멋있어요!!!!진짜 캐릭터 너무 맘에들어욯ㅎ

7년 전
독자6
초코아이스크림2입니다! 여주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똑똑하네요... 역시 사업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여주도 어느정도 정국이가 자길 이용한다는 걸 눈치챈 것 같은데 과거를 잊은 탓에 이유를 모르는 것 같네요ㅠㅠㅠ 빨리 과거를 알고싶어요ㅠㅠㅠ
7년 전
독자7
아대박ㅠㅠㅠㅠㅠㅠ이번편 너무 치명적인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대박입니다ㅠㅠㅠ
7년 전
독자8
[오전]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세상에 이게 뭔가요ㅠㅠㅜ 진짜 대작이 하나 탄생할 것 같아요... 와.. 글 분위기부터 스토리까지 완벽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주가 진짜 제 스타일이에요ㅠㅠ 제가 원하던 여주입니다ㅠㅠ 뭐든지 꿰뚫고 있는 그런 사람이요ㅠㅠ 앞으로 여주가 더욱 정국이를 갖고 놀았음 좋겠어요 물론 정국이한테 조금씩 당하기도 하면서요! 앞으로의 전개가 넘 기대됩니다ㅠㅠ

7년 전
비회원248.75
2월 2일 입니다!!!!!! 여주 완전 치명치명 ㅠㅠㅠㅠㅠ 진짜 매력적이에요 ㅠㅠㅠㅠㅠ 오늘도 넘 잘 보고 가요!!!!
7년 전
비회원203.169
암호닉신청(우유)입니당 ㅋㅋ
7년 전
독자9
김태형여사친이에요!! 매번 나올때마다 레전드였지만 이번 편 제일 레전드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작가님 진짜 이렇게 끊으시면 어뜨케요!!!!!!!!!!! 진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유딩)
자까님♥
탄소너무치명치명한고 아닌가여ㅠㅠ
잘읽고있습니다아
그나저나 글쓰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여♥하트뿅뿅

7년 전
비회원83.225
작가ㅡㅜㅜ오늘 편도 너무 섹시해서 미치겠어요 ㅜㅜ아침부터 이렇게 두근두근해도 됩니까? ㅠㅠㅠㅠ정말 재미있게 잘보고 있어여 ㅜㅜ 그리고 전편에서 암호닉을 신청했는데 아무래도 비회원이라서 댓이 늦게 올라왔나봐여 ㅜㅠ 다시 신청해요!![쩌리] 로 신청하겠습니다!!
7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정국이랑 탄소가 자신의 감정은 부인하고 서로에게 거짓으로 말하는 게 안쓰럽네요ㅠㅠ아직까지 과거는 잘 모르지만 여주랑 정국이가 아는 것들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둘이 빨리 사랑했으면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
[오빠아니자나여]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뭔가 아슬아슬한 분위가 너무 좋아요ㅠㅠ
7년 전
독자11
캬아 ㅜㅠㅠㅠ 작가님 필력이 미쳤습니다... 진짜...♡♡
7년 전
비회원235.79
깡태콩이에여 아니 하ㅏ 너무 새빨간데..?아 부끄러><ㅋㅋㅋㅋ정국이 남자네~
7년 전
독자12
대박....진짜 몰입도 대박이에여...진짜 자까님 이 작품은 널리널리 알려야합니다ㅠㅠㅠㅠㅜㅜㅜ 오늘 편 보니까 정국이도 여주 좋아하는 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왜 둘이 사랑하지 못하는 거죠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그 얘기는 나오겠죠...? 진짜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정말 분량이 혜자십니다...乃乃
7년 전
독자13
크흐 ㅠㅠ 이번편은 진짜
여주와 정국이 둘다 너무 섹시한거같아요ㅠㅠ

6년 전
독자14
우와.............. 여주 성격 완전 맘에 들어요......... 와... 순간 대처 능력 부럽... 머리에 피가 거꾸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저렇게 반격할 수 있는 매력이라니...
6년 전
독자15
세상에,, 여주,, 스고이,,, 와,,, 멋있는 남자 네가 하려고? 말에 그럴 생각이라며 맞받아치는,,, 어우,,,,,,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전체 인기글 l 안내
5/25 4:44 ~ 5/25 4: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