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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모니 전체글ll조회 1895l 6

금요일 밤의 번화가는 뭐랄까, 화려하지만 무의미하다. 간판이 번쩍이고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무언가 흥미가 생기는 일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기분이다. 클럽에 가자는 친구들의 제안에도 나는 번화가를 고집했다. 클럽이나 길거리나 매한가지겠지만 좁고 답답하고 시끄럽기까지한 곳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작은 한숨을 내쉬고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냈을 때다. 친구가 갑자기 팔을 툭툭 치는 바람에 새 담배를 한 개비 떨구고 말았다. 꼭 한 갑으로 돌려달라고 해야지. 


 

"야야." 

"왜." 

"저 사람, 아는 사람이야?" 

"누구." 


 

잔뜩 신이 난 친구의 목소리와 무미건조한 내 목소리가 주거니 받거니 했다. 그리고 친구의 턱짓이 향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시력이 좋지 않고 볼 거리가 넘치는 거리인 탓에 눈썹을 한껏 찡그리고 보아야 했다. 

그때, 


 

 

[핫샷/노태현] Shape Of You | 인스티즈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남자가 나를 보고 씨익- 하고 웃었다. 눈이 마주친 나는 어떤 반응도 할 수 없었다. 적당히 인사를 한다거나 웃어넘기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 목이 잡혀있는 것 마냥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눈도 피하지 못한 채로 남자를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그가 고개를 눈을 가볍게 감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만 하다고. 그 표정이 있기는 싫으면서 친구들 때문에 억지로 끌려나와 뚱한 얼굴만 짓고 있던 내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것 같았다. 침을 삼키고 싶은데 입 안이 말라서 텁텁하기만 했다. 


 

"야, 이동하자." 

"어? 어." 


 

친구는 가만히 남자만 응시하고 있던 나를 불렀고 그제서야 남자에게서 눈을 돌릴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내 가방을 챙겨 일어났다. 근처 가게로 향하는데 그 발걸음마저도 발목을 붙잡힌 듯 무거웠다. 적당히 티 안나게 뒤를 돌아보고 싶었는데 용기는 나지 않았다. 왜일까. 그사람이 날 잡아먹기라도 하나? 

결국 그사람이나 나나 인파에 가려져 서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빈공간은 아까처럼 속이 빈 간판 불빛만이 채울 수 있었다. 


 


 

--- 

 


 


 

"아까 그 사람 누구였어?" 

"글쎄. 그냥 내 주변을 보던 거겠지." 

"아니야. 완전 아는 눈빛이던데." 


 

알고 있었겠지. 내가 누군지, 내 이름이 뭔지는 몰라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얼마나 굳어있었는지.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었을 걸. 

이후에 친구는 말을 덧붙이려고 했지만 뚝뚝 끊기는 내 대답에 다른 주제로 말을 바꿨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서 이것 저것 왁자지껄한 이야기가 오가는 동안 나는 내 앞에 놓인 술잔만 만지작거렸다. 취하지는 않았지만 속이 간지럽고 머리가 멍한 기분이었다. 말을 하기도 귀찮고 앉아 있기도 싫었다. 그저 집에 가고 싶었다. 

내 앞에 앉아있던 다른 친구는 안주를 집어 먹더니 자신의 긴머릴 쓸면서 말했다. '야, 너 취한 것 같은데 집에 가라.' 그 말에 다른 친구들도 한 두마디씩 거들었다. 상태 꽝인 사람처럼 보이니 들어가서 쉬라고. 거절하지는 않았다. 다만 먼저 제안해 내가 말해야 했던 수고를 덜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했다. 

가방과 외투를 챙겨 가게를 빠져나왔다. 좀 있으면 여름이 다가온다고 하지만 아직도 밤에는 쌀쌀하기 그지없었다. 검은색의 얇은 가디건을 어깨에 두르고 걷기 시작했다. 어질한 불빛, 울리는 귓가.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내 눈 앞에 한 번 더 나타난 저 남자를 제외하고. 


 

 

[핫샷/노태현] Shape Of You | 인스티즈 

 


 

"또 만났네요." 


 

이번엔 말도 붙이네. 

남자는 서 있던 곳에서 몇 걸음 걸어와 내 앞에 섰다. 그리 크지 않은 체구였지만 어딘가 사람을 누르는 것 같은 압박감을 주는 듯 했다. 다행이도 썩 불쾌하지는 않았다. 

나는 남자의 말에 별 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냥 시선을 오래 맞추었다. 아까와는 달리 못움직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눈을 맞추기를 원해서.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면 젖어 있던 속눈썹이 얼굴에 닿는 것 같았다. 

나와 눈을 오래, 아주 오래 마주치던 그는 고개를 숙이며 살짝 웃었다. 그리고 고개를 다른 곳으로 시선은 나를 향하게 하며 말했다. 흘긋 보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눈동자는 나를 확실하게 담고 있었다. 


 

"그쪽이 이겼어요." 


 

나는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그를 따라서 입술에 호선을 그렸을 뿐. 다시 말 없는 눈맞춤이 시작되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일찍 끝났다. 뒤에서 걸어오는 무리들 때문에 내 어깨를 감싸 피하려하는 그의 행동 덕분에. 한 번 올려다보니 '실례했어요.' 하며 손을 뗀다. 


 

"나 어디 가고 싶어요." 

"어디로요?" 

"어디든지요." 


 

드디어 내가 입을 열었다. 어딘가로 가고 싶다는 나의 말에 어디를 원하냐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다정했다. 하지만 나는 어디든지라고 대답했고 그 대답은 남자를 잠시 고뇌에 빠트린 것 같았다. 남자는 제 눈썹을 손끝으로 살짝 긁는 듯 했다. 그리고 발꿈치를 두어번 들어서 움직이더니 말했다. 


 

"우리집으로 갈래요?" 


 


 


 

깔끔한 오피스텔 건물, 조용한 복도. 그리고 품 안에서 열쇠를 찾느라 나는 짤랑소리. 그위 집 문 손잡이에 열쇠가 들어갔다가 돌아서 철컥- 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다시 꺼내 그의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비디오를 느리게 재생하는 것처럼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근데 내가 어쩌자고 여기를 왔지. 이 남자랑 뭘 하려고? 솔직히 처음 만난 남녀가 집에 와서 할 게 뭔지 대충 예상은 되잖아. 갑작스럽게 든 생각이었다. 이때까지 이런 경험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클럽에 가는 것도 꺼리는데 눈 좀 마주친 사람이라고 아무말 없이 따라오다니 정신이 나간 게 분명했다. 


 

"들어가요."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남자의 들어가자는 한 마디에 저 뒤로 자취를 감추었다. 나를 집 안으로 먼저 들어가게 하고 따라 들어와 현관문을 잠갔다. 집 안은 주인을 닮아 정돈되고 깔끔해보였다. 색이 많이 섞이지도 않았고 동글동글한 가구도 거의 없었다. 

신발도 벗지 않고 현관에 서 있으니 등에 남자의 몸이 닿는 것 같았다. 손에 들려있던 가방 손잡이를 놓고 바닥에 툭 떨어트렸다. 그리고 곧바로 돌아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를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가 내가 그를 보니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생각보다 적극적이네요." 

"처음 듣는 말이에요." 

"에이," 


 

말도 안돼. 그가 고개를 살짝 숙여서 내 귀에 말했다. 콧바람과 입김 때문에 귀 부근이 간지러웠다. 나는 내 귀를 한 번 만지작거렸고 그는 내 어깨를 한 손으로 감싸 쥐었다. 손가락으로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처음 피아노 건반을 만지는 사람처럼. 

서로의 숨이 닿는 거리에서 있었지만 어깨를 쥔 것 외에의 스킨쉽은 없었다. 그저 내 말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밥을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길 원하며 주인의 바짓가랑이를 당기는 강아지라도 된 듯이. 

나는 아래로 축 내려져 있던 손을 올려 한 손으로는 허리를 다른 한 손은 그의 등판에 올려두었다. 내 손이 움직이자 몸을 약간 뗀 그가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다, 내 입술을 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얼른 말하라고. 


 

"나 현관은 싫어요." 


 

명령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나에게 졌다고 말했을 때처럼 고개를 숙이고 웃던 그가 나를 잡아 끌었다. 거실을 지나고 문턱을 하나 넘어서 나오는 그의 침실로.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건 그가 섬세한 사람인 것 같다는 점. 아무렇게나 내려두었던 내 가방까지 챙겨온 걸 보니. 

나를 침대에 앉히고 그 옆에 앉았다. 그리고 두번째에 만났던 순간처럼 눈을 맞춘다. 그 시선은 눈을 보다고 내 코를 보다가 내 눈썹을 보다가 저 아래 입술로 향했다. 그 입술을 타고 내려와 목선, 어깨, 쇄골을 바라보는데 그의 눈빛이 개미가 되어서 시선이 닿는 곳을 걸어다니는 것 같이 간지러웠다. 

나도 똑같이 그를 바라보려고 했다. 콧날, 턱선, 어깨.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얼른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눈으로만 간지럽히지말고 조금 더 직접적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입 안에서 맴돌던 말을 겨우 삼켰다. 


 

"괜찮은 거 맞죠?" 


 

현관에서 잡았던 어깨를 다시 쥐었던 그가 물었다. 이번에는 말을 하지도 고개를 끄덕이지도 않았다. 손을 뻗어서 그의 목을 갑갑하게 조르는 셔츠를 하나 푸는 걸로 대답을 했다. 대답을 알아들은 모양인지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깨를 쥐던 손은 내 목덜미를 다른 손은 내 허벅지 옆 침대 시트를 짚었다. 

 

처음도 아닌데, 입맞춤만으로도 온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긴장을 한 건지 뭔지 심장도 점점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뒤로 빠져 숨을 돌리고 싶은데 그는 잠깐의 틈도 주지 않았다. 결국 벽으로 몰려 뒤로 달아날 수도, 그에게 잡힌 목덜미 덕에 옆으로 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답답함을 참지 못했던 내가 기어이 그의 어깨를 툭툭 밀었다. 쪽- 질척했던 방금과는 달리 약간은 가벼운 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그는 약간 풀린 눈을 하고 있었다. 졸린 듯 뜨고 있는 듯한 눈이 자극적이긴 했지만 숨을 돌리느라 바쁜 나에게는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내가 벽에 기대서 숨을 고르니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다. 키스 한 번으로 숨을 고르는 건 모양 빠지니까. 어느 정도 편해진 상태에서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침대 시트를 꽉 쥐고 있는 주먹이 눈에 보였다. 티 나지 않게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그는 내가 처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지만. 

나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목선을 타서 목덜미를 살짝 감싸쥐었다. 눈을 느리게 떴다가 감았다가하던 그는 다시 내게 다가왔고 이번에는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핫샷/노태현] Shape Of You | 인스티즈 


 

"어디 불편한 거 있어요?" 

"그건 아니에요. 그냥 잠깐 쉬고 싶어서," 

"혹시라도 그런 거면 바로 말해줘요." 


 

아. 콧날로 내 목선을 타고 내려왔던 그가 쇄골 끝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덕분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목소리가 내 입에 흘러나왔다. 민망한 탓에 고개를 다른 쪽으로 확 돌리니 그의 손이 내 턱을 부드럽게 쥐고 다시 그를 보게했다. 내 입술에 가볍게 키스한 그는 내가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기기 시작했다. 나를 배려하려는 듯 했지만 참기는 힘든 건지 다급함이 느껴지는 손길이었다. 


 


 


 


 

방 안에 환하게 빛이 들어왔고 그 눈부심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눈을 비비지도 않고 상체만 일으켜서 낯선 방을 한 번 훑었다. 어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예상대로 깔끔했다. 우리의 옷가지들이 널브러져있는 것을 제외하면 바닥도 꽤 양호한 상태였다. 

그리고 내 옆에서 자고 있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내쪽으로 등을 보이게 자고있는데 붉은 손톱 자국이 선명했다. 힘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만큼 흔적을 남겼지. 의아한 마음으로 내 손목을 빙빙 돌렸다. 그러다가 허리에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통증에 골이 울리는 것 같았다. 허리를 부여잡고 숨을 몰아쉬는데 어젯밤에 있었던 한 장면이 떠올랐다. 


 

 

[핫샷/노태현] Shape Of You | 인스티즈 

 


 

내가 변태인 건지, 저 사람이 대단한 건지. 꽤 오랜 시간을 지새운 것 같은데 가장 먼저 떠오른 게 그 장면이라니. 그는 중간중간 저가 입고 있던 셔츠나 시트 자락을 꽉 물고는 했다. 아마 혼자 격해지는 감정을 다스리려고 그랬던 것이 아닐까 예상해보지만 모를 일이다. 

허리의 통증이 가시는 것 같은 때에 그의 손이 조금씩 움직였다. 그 손은 금방 내 골반을 쓸면서 허리로 올라왔다. 쳐낼 생각은 없었기에 내 허리에 둘러진 손을 감싸는데 잠결에도 입꼬리가 위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격정적이었던 어젯밤과 평화로운 아침이 너무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상황도, 그의 행동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나나 남자나 서로의 무엇을 보고 하룻밤을 결정한 건지 알 수는 없었다. 평소 소개팅에서 외치던 내면이나 성격 따위는 아닌 것 같았다. 눈빛이나 몸선, 그런 원초적이고 지극히 본능적인 것들이겠지.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은 그의 옆에 다시 누워서 한숨 더 자고 싶을 뿐이었다. 


 


 


 


 


 


 


 


 


 


 


 

----------- 

태현이한테 급 치여서 글잡에 검색했는데 아무도 쓰지 않아서 제가 썼습니다. 망글이니까 태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들만 가볍게 봐주세요. 사랑의 힘이면 망글도 극복 가능합니다. 노태현 너무 섹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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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50
헉 태현이 글 처음 보는데 진짜루 좋네여ㅠㅠㅠ 진짜 움짤이랑두 넘넘 잘 어울리는 것...
6년 전
독자1
와 세상에 작가님 ㅠㅠ 노태현 글 이라뇨ㅠㅠㅠ정말 너무 감사해요ㅠㅠ 아 그리고 저는 저기 "그쪽이 이겼어요." 부분 정말 좋습니다... ㅎㅎ 이런 좋은 글 너무 감사해요ㅠㅠ 어떡해 ㅠㅠㅠ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다음에도... ❤️
6년 전
독자3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가 엄청 납니다 ㅠㅠㅠ 태현이가 너무 섹시해요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태현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6년 전
독자4
헐 작가님 너무좋아요ㅜㅜㅜ 더써주세요ㅜㅜ
6년 전
독자5
작가님 사랑합니디ㅏ..정말 진심으로요 계속 써주시면 안될까요... 진짜 진심으로요
6년 전
비회원43.214
작가님 최고최고 저 작가님 팬할래요!!
6년 전
비회원166.87
너무좋ㅠ
6년 전
독자6
와 쉡옵유 틀어놓고 보니까 진짜.......섹시함에 숨막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
와..내가 본 글 중 분위기가 제일 섹시하다
진짜 미쳤다....

6년 전
독자8
흐엉 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좋아요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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