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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성찬 엑소
M2 전체글ll조회 5813l 1

"저기요, 한대만 저 주심 안될까요?"

명찰 색을 보고 2학년 이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거리낌 없었다. 생긴게 무진장 무섭게 생기기긴 했지만 노는 선배들하고 꽁냥거릴 때 이 사람이 순진한 얼굴로 바보같이 웃으며 선배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곘다. 초록색명찰에는 '최승현'이라는 세글자가 박아져있었는데 물어뜯은건지 유독 '현'은 '헌'으로도 읽혀질 수 있을만큼 헤져있었다. 승현은 내 쪽을 향해 눈동자를 돌리며 이걸 말하냐는 듯 담배를 입어서 떼어 들어보였다 내가 고개를 주억거리자 미안하다는 듯, 눈을 내리깔며 '아 이게 돛대였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눈을 다시 들어 나를 바라보며 손에 매달린 자신이 피던 담배를 내밀며 '아쉬우면 이거라도 필래? 아직 새삥인데'라고 물었다.

"됐어요 남자침을 더러워서"

그의 옆에 털썩 주어앉으며, '그럼 형 돈은 있으세요?'라고 묻자 어이없다는 듯 흰 연기를 한 번 내뿜으며 '요즘얘들은 선배 삥도 뜯냐?'라고 내게 약간 타박섞인 답을 했지만.

"이천 몇백원은 있는데?"

조금 뒤에 들려온 답은 날 피식거리게 만들었다.

"근데요 형"

그 사람의 눈을 쳐다보며 자칭타칭 남녀노소 호감을 가지게 만든다는 나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을 다시 이었다.

"제가 형 후배인 건 어떻게 아셨어요?"

나는 그때 빛바랜 청바지에 비니를 눌러쓰고 있는 채였다.
'어, 임재혁 무리 끼여서 노는 거 가끔 봤어' 공연이 시작됐는지 앞쪽이 시끄러워지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자했다. 다시 한번 연기를 내뱉은 그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나 오늘 무대 서는데 나보려고 온 거야?"

정확하게 따지자면 아니였다. 솔직히 이 사람이 여기에서 공연한다는 것도 방금 당사자의 입으로 들어서 알게 되었으니깐, 그냥 존나 노래하고 싶어서, 듣고싶어서 찾아온거고... 그리고 이 남자는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어울린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었고 가수특유의 느낌도 없었으므로

"뭐 겸사겸사 보러온거죠 뭐"

담배를 비벼끄고 씨익웃어보인 그는 잘해야겠다 라는 바보같은 대사를 날리곤 멀리서 '최승현 이 새끼 준비안하고 어디로 튀었어?'라는 고함이 들린 곳으로부터 '네! 형 가요'라고 소리치며 달려가버렸다. 그의 넓직한 뒷모습을 보며 아직 빨간 불씨가 남아있는 최승현의 담배를 마져 비벼 끄고선 '이천 몇백원 있다는 거라도 달라고 할 껄...'같은 같잖은 생각을 했다. 새삥이라며 버리고 간 담배도 아깝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이 몰려드는 무대로 다가가서 뒤섞였다. 첫번째 곡은 말도 안되게 시끄러웠고 두번째은 취향에 은근히 맞았다 세번째 곡은 랩퍼 랩핑이 쫄깃해서 마음에 들었다. 네번째 박자를 몇번 틀려서 그런지 보기 찝찝한 무대였다.  다섯번째에 그가 올라왔다 백스테이지에서 도대체 무슨 준비를 한 건지 옷도 교복 그대로였다. 반주가 흘러나왔다. 어지럽지않고 그냥 드럼으로 비트만 맞춰넣는 박자에 그냥 몇마디 던지는 것 같이 내뱉는 단어들이였다. 실력은 그냥 고딩랩퍼정도였다 다만 오지게 매력적인 목소리 그는 어울리지 않는 진중한 눈동자로 나와 잠깐잠깐씩 눈을 마주쳤다. 쿵짝쿵짝되는 드럼비트까지 감미로웠다 머리가 어떻게 된 게 틀림없어. 최승현이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해도 남자침은 그래도 싫어.

무대가 끝나고 내려오는 그에게 다짜고짜 뒤에대고 '형, 나 작곡하는 거 가르쳐주면 안돼요?'묻자 그는 나에게 담배좀 있냐고 물었고 나는 '형 좀 바보같아요'라고 답하자 최승현은 푸흐흐거리며 웃었던 것 같다.



    -
글자수에 비해서 짧네요ㅜ 뒷부분은 거의 생각안하고 쓴거라 뒤죽박죽이네요.. 앞부분도 어수선하고
매력적이지 않은 문체지만 잘 봐주셨음 좋겠어요ㅠ_ㅠ
지용이가 와이지연생으로 안들어갔었음~하고생각하고 탑뇽망상섞어서 쓴 글이예요 뒷부분도 생각해 둔 거 있긴한데 제목도 맞춘거고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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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아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아.오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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