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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TEAMT] 욕慾 : Reminiscencible Mark | 인스티즈 

 

 

 

 

 

 

 

 

 

 

 

REMINISCENCIBLE MARK 

회상의 증명 by B 

  

  

  

  

  

  

  

 아니야. 이게 아니야. 

내가 생각한 건 이런 결말이 아니었는데. 나를 가두고 피 말렸던 이태용이 저리도 무참한 꼴로 끌려나가는 장면은 보고 싶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누군가의 보랏빛 독기에 잠식된 듯 녹아내렸다. 

  

  

 이태용, 왜 날 찾았어… 가이드는 많고 많은데 그 중 왜 하필 나를 찾아서, 운명이 거부하는 날 찾아서 네가 점점 망가져.  

  

  

 나를 욕망해서 내 삶을 망쳐놓은 이태용이 미웠다. 그리고 나와 같이 혹은 나보다 더 날카롭게 조각나버린 이태용의 삶이. 

끌려나가는 그를 따라갈 순 없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나와 함께하도록 내게 내려진 사람, 이민형의 옆이야. 

  

  

 뇌에 벌레들이 들끓는 듯 오만 가지 생각이 잠식해왔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나는 몰랐는데, 내가 울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눈앞에 이민형의 찡그린 얼굴이 보였다. 눈을 동그랗게 뜬 그는 내 어깨를 흔들며 작은 목소리로 외쳐댔다. 

  

  

  

  

 ’김여주, 여주씨. 제발 정신 차려요. 여주씨의 문제가 아니에요.’ 

  

  

  

  

 아아, 그래. 나는 이태용의 파멸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패닉에 빠진 몸이 덜덜 떨려왔다. 그걸 가만히 보던 이민형이, 반팔티의 끝자락을 끌어올려 내 눈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요. 내가 지켜줄 수 있어요. 여주씨도, 이태용도. 나 몰라요? 의사잖아요. 사람을 구하는.” 

  

  

  

 위로인지 설득인지 모를 말보다도, 내게 중요한 건 끌어올려진 반팔티 안으로 드러난 작은 글자들이었다. 

그의 왼쪽 가슴 아래, 갈비뼈 부근에 새겨져 있는 세 개의 글자. 나보다도 훨씬 깊이 새겨진 듯한 글자는 내 이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언제부터 내 이름을 보고 살아왔을까? 나를 기다렸을까. 저렇게 깊이 패일 만큼 오랜 시간동안 나를 찾아온 걸까. 

  

  

  

 내 허리께에 새겨진 그의 이름과 그의 가슴 한복판에 새겨진 나의 이름. 

내가 그에게서 무심히 등을 돌리고 있었던 시간 동안, 그는 심장이 뛰는 순간마다 내 이름의 박동을 느껴왔을까. 

  

 유독 내가 등 뒤를 보지 못하도록 숨겨왔던 이태용이 떠올랐다. 내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그는 나보다도 먼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태용에게는 누구의 이름도 없었지. 

  

  

  

  

  

 이태용이 아닌 이민형에게 주어진 나의 존재를 깨달은 순간, 혼란으로 가득 차 요동쳤던 머릿속이 한순간 진공 상태가 되었다. 

  

 

 

 

 

  

 

 

[NCT/TEAMT] 욕慾 : Reminiscencible Mark | 인스티즈 

 

 

  

 

 

 

 내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던 이민형은 나와 눈을 맞춘 채 조심스레 입술을 맞대어 왔다. 

그의 숨결이 전해질수록, 멍하니 세상과 동떨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나는 웃었다. 

  

 제발 모든 걸 잊고…… 그래, 이대로, 뇌가 사라진 미생물이 되는 기분을 느끼며……. 

 편안한 기분으로 잠들고 싶다. 내가 작게 웃은 감각을 놓치지 않은 의사는 부드럽게 팔을 내 등 뒤로 감아왔다. 그의 입맞춤이 짙고 달콤해질수록, 이태용에게 탐하여졌던 기억들이 하나하나 공중분해 되어갔다. 공기를 압도하던 정복욕, 그의 집착, 내게 붙박여 있었던 까만 눈동자, 그 안에 담겨있던 아주 작은 애정, 내게 부벼왔던 얇은 머리칼, 끌어안은 팔의 온기…. 

  

  

  

 괴로웠던 기억과 사랑스러웠던 장면이 한데 섞여 멀어져갔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주 행복한, 달콤한 꿈에 젖어드는 기분이었다. 이민형의 숨결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 그의 손길 한 번에 잊고 있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놀랍도록 당연한 기억들이 머릿속에 자리잡아갔다. 나는 어떻게 이 모든 기억을 잊고 살았지?  

  

 교복을 입은 채 센터에 끌려왔던 지난날의 기억과, 매번 나를 보호했던 의사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태용에게서 나를 지켜내려던 다급한 표정과 손길들이 떠올랐다. 그가 왜? 이건 언제의 기억이지? 

  

 그제야 내게서 입술을 떼어낸 이민형이 반들반들하게 젖은 아랫입술을 혀로 훑으며 다정하게 웃었다. 김여주, 이제 괜찮아. 

 이태용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찾았던 돌파구는 그에게 침식당하기 이전에도 나의 돌파구였다. 내가 알기 전에도 분명 그는 나를 사랑했고, 

  

  

  

  

 “자꾸 안 좋은 경험 하게 해서 미안해…” 

  

  

  

  

 내 기억은, 이민형과 이태용의 사이에서 난도질 당했을 뿐이었다. 어린아이의 장난에 사지가 분리된 작은 벌레처럼. 

 그의 작은 미소 사이에 안타까움이 스며들었다. 나를 지키지 못하고 이태용에게 빼앗겼던 2년 동안 이민형은 수도 없이 괴로워했을 것이 분명했다. 내 머릿속에서 자기의 모습이 하나하나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절망에 빠졌겠지. 문득 잊고 있었던 당연한 사실이 떠올랐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또 잊었다. 

  

 이제야 떠올랐다. 이민형은 나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항상 그랬다. 그래서 그의 머릿속은 매순간 복잡한 교차로 같은 상태였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그의 머릿속에 각자의 기분과 경험들을 쏟아내었다. 아마도 이태용도 마찬가지였겠지.  

 그렇게 이민형은 내게서 점점 사라져가는 자신의 자취와, 그를 지켜보며 만족하는 이태용의 기쁨을 모두 맛보았을 것이다. 이태용이 뿜어낸 독기에 녹아내렸던 그와의 추억이 솜사탕처럼 다시 부풀어올랐다. 

  

  

  

  

  

 “사랑했어, 여주야.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 또 말할 수 있을까 한참 기다렸는데, 죽기 전에 말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 

  

 “다시는 뺏기지 않을게. 절대로 못 끼어들게 할 거야.” 

  

 “응……” 

  

  

  

  

 사랑해, 라고 말할 수 없었다. 과거에는 이민형에게 수없이 말했었던 말임에 분명했는데, 이태용에게 젖어 들었던 습관이 남아서일까. 머릿속에 두둥실 떠오르는 이민형과의 추억들이 거짓말 같았다. 나를 끌어안고 웃던 이민형의 얼굴, 다정하게 얼굴에 퍼붓던 버드키스, 손등을 쓰다듬던 희고 긴 손가락까지도. 

  

  

  

  

 “김여주, 왜 그래…….” 

  

  

  

  

 역시, 한없이 가라앉은 내 감정에 재빠르게 반응해 온다. 되찾은 과거의 기억으로 뒤덮여 이제는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게 된 누군가에게 아직도 붙잡혀 있는 내 마음을 눈치챈 게 분명했다.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나를 강하게 끌어안은 그의 몸에서 열이 났다. 

  

  

  

  

 "나 괜찮아. 무리할 필요 없어.” 

  

  

  

  

 내가 웃어주는 얼굴을 보기 위해서라면 그는 언제까지고 내 어두운 기억을 추억으로 덮어줄 것이었다. 가슴 한 켠을 무거운 바위처럼 내리누르고 있는 다른 사람을 잊은 척 그에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까맣게 잠든 나는, 깨고 난 후에도 하루 종일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민형의 하얀 침대 위에서 그대로 나락으로 점점 가라앉는 기분을 느끼며 누워있을 뿐이었다. 침대 끝에 걸터앉아 말없이 나를 바라보던 이민형은 내가 눈을 떴을 때도 감았을 때도 망부석처럼 자리를 지켰다. 물에 젖은 솜처럼 늘어진 몸이 낯설고 왠지 모를 상실감이 느껴져서 아무 의미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눈물이 베개에 스며들면 그는 따뜻한 손으로 내 손을 꽉 잡아왔다. 그러면 내 두려움이 사라지리라고 믿는 듯했다. 

  

  

  

  

  

  이민형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머릿속에는 끊임없이 이태용의 흔적이 찾아들었다. 연기 속에 갇힌 듯 막막한 기억의 끝자락에서도 용케도 떠오른 목소리는 이태용의 것이었다. 이민형의 행복한 웃음보다 이태용의 괴로운 신음소리가 더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한 번 떠오른 그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괴롭혔다. 

  

 아아, 너는 끝까지 나를 괴롭히고 붙잡아 놔주지를 않는구나. 

  

 이태용의 모든 장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가득 채웠다. 걱정스런 눈으로 손등을 쓰다듬는 이민형이 보였다. 내가 이민형을 처음 만난 이후로 매일같이, 하루도 빈틈없이 나를 사랑해준 그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팍에 깊이 새겨진 내 이름은 더 이상 빛나지 않았다. 아니, 빛난 적이 있기나 했을까. 과연 나는 그를 사랑했을까. 눈을 들어 천장을 바라봤다. 거울 속에 선연하던 황금빛의 글자는 아직 빛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지금 나를 다시 되찾은 이민형은 어떤 기분일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내 손을 잡게 된 이민형은 전처럼 밝게 빛나지 않았다. 은연 중에, 그는 내가 떠나갈 것을 눈치챘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분명 나를 막지 않을 것이었다. 그의 가슴에 새롭게 꽂힐 비수는, 이번에는 내가 선택한 일이었으니까.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을 이민형이었다. 어쩌면 나보다도 더 잘 알지 몰랐다. 

  

  

  

  

“……미안해.” 

  

  

  

  

오랜만에 해 본 말에,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눈물이 흘렀다. 나를 사랑해준 내 운명에게 답하지 못해서였다. 왜 나는 항상 순리를 벗어나는지, 왜 이런 거지 같은 운명을 타고났는지. 운명의 신을 원망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었다. 지금 내 앞에 나타난 이민형은 그가 내게 쥐어 준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모르는데. 

  

계속해서 내 건조한 손등을 쓰다듬던 부드러운 움직임이 멎었다. 나를 바라보던 채로 굳은 이민형이 입술을 감쳐 물며 눈을 감았다.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 계속 생각나는 그 사람, 누군지 기억 나?” 

  

“……그 사람한테 빨리 가야 한다는 건.” 

  

“그럼 나는… 내가 누군지는, 알겠어?” 

  

“응. 미안하고 고마운 사람……. 내가 미안해. 다시는 안 잊어버릴게.” 

  

  

  

  

한숨과 울음이 섞인 웃음을 터뜨린 이민형은 입술을 꽉 깨물고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빨개진 눈으로 나를 보고 웃으며 그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네가 기억해주면 돼. 이번에는 꼭 기억할 수 있을 거야. 나 믿지?” 

  

  

  

  

항상 까맣게 잊어왔던 그 얼굴이 다가와, 내 메마른 입술을 적시고 멀어져 갔다. 

나는 이민형을 기억할 수 있을까. 내 등 뒤에서 변함없이 나를 사랑할 그 이름을 떠올릴 수 있을까. 이제는 더 이상 운명에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나를 사랑해준 이민형을 오로지 내 힘으로 기억해야 했고, 이제서야 깨달은 내 마음의 새로운 주인이 더 괴로워하고 걱정하지 않도록 이제는 그 이름을 지워내야 했다. 

  

  

  

  

  

“너를 기다리는 그 사람은, 지금쯤 센터의 보호실에 격리되어 있을 거야.” 

  

“응, 고마워……” 

  

“잘 찾아갈 수 있지? 가서 울지 말고, 아프다고 참지 말고, 그 사람이 괴롭히면 찾아와.” 

  

“……잘 지내.” 

  

  

  

  

  

이민형의 부탁 아닌 부탁에 확답을 줄 수 없었다. 내 예상과 다르지 않게 너무도 쉽게 나를 보내주는 그의 속이 썩어 문드러져 가는 것이 전부 눈에 보였다. 내 고집에 너무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있었다. 내 사랑이 향한 곳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민형은 제 심장을 가두는 편을 택했다. 잊지 않을게, 다짐하며 서둘러 그의 곁을 벗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시간을 끌어 봐야 이미 시작된 파국에 괴로워하는 사람만 늘 뿐이었다. 

  

  

  

  

  

“모르는 척 내가 먼저 다가가는 것 말고, 네가 나를 찾아줬으면…… 좋겠다.” 

  

  

  

 

 

 

[NCT/TEAMT] 욕慾 : Reminiscencible Mark | 인스티즈 

 

 

  

  

 

 

 김여주가 떠난 빈 집 안에는 고요한 민형의 작은 울음이 스며들었다. 수도 없이 반복되었던 그녀의 망각이 남긴 생채기는 오늘 이후로 더,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 

  

  

  

  

  

  

  

  

  

  

  

*** 

  

  

  

  

  

  

  

  

  

  

  

 

 무작정 뛰어나온 거리 위에는 차 한 대도 다니지 않았다. 서둘러야 했다. 희미한 기억 속의 그 남자는 항상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전력을 다해 뛰다 지쳐 걷기를 반복한 끝에 힘겹게 도착한 센터에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나를 막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사람이 모두 떠난 곳처럼 텅 빈 로비에 깨어진 창문 조각들이 나뒹굴 뿐이었다. 

기시감에 사로잡혀 주위를 둘러보던 내게, 환청처럼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여주 좀, 제발……. 제발 데리고 와줘요……” 

 

  

  

  

 

애원하는 그의 목소리. 내가 뭐라고 그 고고하던 허리를 굽히고 있어. 그가 있을 지하로 달렸다. 

그의 애원과 고함이 울려 퍼지는 긴 복도를 지나 도착한 보호실을 둘러싸고 웅성대는 흰색 가운들이 보였다. 지금 다들 뭐 하고 있는 거지. 보호해야 할 센티넬이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이민형에게서 완전히 벗어나 이태용의 코앞까지 다다른 내게는 이민형과의 추억에 덮어씌워졌던 이태용의 얼굴이 너무도 생생히 되살아나고 있었다. 무거운 철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보라색의 독기 사이에 서 있는 순백의 가운들이 이질적이었다. 길다란 장갑과 얼굴 전체를 덮은 마스크가 거슬렸다. 마치 그가 위험인물인 마냥 제거하려는 것으로만 보였다. 나를 막는 그들을 밀쳐내고 철문을 당겨 연 순간, 적보랏빛의 연기가 폭풍처럼 몰아쳐왔다. 아무런 보호장치도 없이 온전히 독기에 노출되어 버린 나는 최대한 숨을 참은 채 이태용만을 바라봤다. 최루 폭탄처럼 따가운 독기에 눈에서 눈물이 계속해서 흘렀지만 눈을 감지는 않았다. 나와 눈을 마주쳐야만 진정하던 그를 알고 있어서, 수도 없이 봐 왔던 그의 안정된 얼굴을 기다리며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지탱해 냈다. 

 

  

 

방의 끝에 손발이 강하게 결박된 채 앉혀진 이태용의 얼굴에도 눈물이 범벅이었다. 하얗게 질린 얼굴은 전에 없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잔뜩 갈라져 버석버석해진 입술과 손끝에서 마지막 저항인 마냥 거무죽죽한 연기가 피어 올랐다. 끝까지 고집부리고 가이딩을 거부한 최후가 이렇다, 보여주는 것 같았다. 왜 그렇게 고집이 세서 결국엔 눈에 밟히게 하는 거야. 꾹 감은 채 부들부들 떨리는 눈꺼풀은 떠지지 않았다. 보랏빛으로 물든 손끝이 제어가 되지 않는지, 계속해서 떨리는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고 있었다. 이태용은 제어가 되지 않는 제 힘에도, 돌아오지 않는 내게도 상처입은 모양새로 겁에 질려 있었다.  

 

  

  

 

“…이태용.” 

 

  

 

  

짙은 독의 안개 속으로 한 발짝을 내딛으며 작게 뱉어낸 내 부름에 감고 있던 눈을 번쩍 뜬 그는,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던 것이 모두 거짓말이라는 듯 놀라운 속도로 고개를 들었다. 크게 뜨여진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김여주, 김여주… 돌아왔구나 

  

  

  

  

그새 바짝 마른 다리에 내게로 오려는 듯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남아있는 작은 힘으로는 발을 묶고 있는 강철을 이길 수 없었다. 방 안의 공기가 점차 부드러워져 갔다. 방에 가득 퍼져 있던 독기가 그에게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내뿜은 독기를 다시 되돌리는 것도 가능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태용이 복부를 강하게 맞은 것처럼 새빨간 피를 한 움큼 토해냈다. 

  

고개를 젖히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그의 입가가 피로 붉게 젖어들었다. 그는 오로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 강한 정신력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에 제 치명적인 독을 다시 욱여넣고 있었다. 

 

  

 

  

  

“이태용, 그만 해!” 

 

  

  

  

내 소리침에도 끝까지 방 안의 독기를 전부 삼켜낸 그는 정신을 잃은 듯 고개를 뒤로 꺾은 채 의자에 축 늘어졌다. 문을 쾅 닫고 재빨리 그에게 다가가 손과 발을 묶고 있는 결박을 풀어냈다. 

 

  

 

 

  

“……나한테서 도망가본 기분은 어때?” 

 

  

 

  

  

꺾인 목 위로 보이는 피에 젖어 붉게 물든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멀쩡한 척 하기는. 

 

  

  

 

“나쁘진 않았어.” 

 

“그닥 좋지도 않았던 모양이네….” 

 

  

  

  

그의 목울대가 움직이며 장난스런 웃음소리를 냈다. 힘없이 웃는 얼굴에는 독기가 전부 사라진 채였다. 손을 묶고 있던 두꺼운 쇠가 사라지자 가려져 있던 손이 온전히 드러났다. 그는 독이 퍼져 죽어가는 손끝을 숨기려는 듯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멍청이, 이미 다 봤는데. 

  

가까이 다가가 거친 마디가 불거진 주먹을 살살 폈다. 아… 들켰네. 낭패감에 씁쓸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이유 모를 눈물이 나려고 했다. 

  

  

  

  

  

  

“잠깐의 피신은 끝났어.” 

 

 “……응.” 

 

 “이제 두 번은 도망가지 못할 거야.” 

 

 “알아.” 

 

  

 

  

 

 겁을 주듯 중얼거리는 말은 전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기회를 주려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이제 그 기회는 필요 없었다. 이미 나는, 그의 독에 몸을 내맡기기로 마음먹은 뒤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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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와…….  

  

 

 

 눈을 감은 채 젖혔던 고개를 든 이태용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의자 앞에 서 있는 내 허리를 안아 끌어당겼다. 다리가 부딪힐까 봐 피하려는 내 움직임을 눈치챈 그가 갑자기 허벅지 뒤쪽을 안아 잡아당긴 탓에 거꾸로 그의 무릎 위에 앉게 되었다. 당황해서 몸을 빼자, 이태용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허리에 두른 팔에 힘을 주며 내 목에 입술을 파묻고 웃었다. 

 

  

 

  

  

“많이 힘들었어?” 

 

“……응. 또 나 괴롭히면 진짜 죽어버릴지도 몰라.” 

 

“뭐라는 거야, 김여주 진짜. 너를 죽이지 말고 나를 죽여야지….” 

 

  

  

  

 

이태용은 낯설게도 애정어린 목소리로 장난스레 나를 꾸짖으며 내 뒷머리를 손가락 새로 쓸어내렸다. 지금 내게 보여주는 그의 웃음이 너무나도 익숙지 않아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보고 싶었다. 서툰 손길로 내 손목을 감싸오는 온기도 좋았다. 볼 안쪽을 잘근잘근 깨물며 망연히 내 손목을 바라보던 이태용은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손목을 감싸 들어 입을 맞췄다. 하나도 따갑지 않았다. 

독이라고는 하나도 품지 않은, 메마른 입술의 온기가 전해지자 가끔씩 아려 오던 통증도 잦아들었다. 

  

이것 봐, 너도 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을 아프지 않게 하는 일. 

  

담담한 척하는 얼굴 아래로 안절부절 못하고 나를 걱정하는 눈빛이 다 보였다. 이태용은 생각보다 정말 따뜻한 사람이어서, 그 동안 지레 고통받아 왔던 내 과거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제 칼을 쓰려면…” 

 

“응?” 

 

“칼을 쓰려면 나를 겨눠.” 

 

  

  

  

 

가끔씩 뜬금없이 살벌한 소리를 할 때만 빼면 그랬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시선이 고집스러웠다. 대답을 해 줘야 하는 건가. 이태용은 내가 죽으려고 한다면 정말로 나 대신 자기가 죽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안 죽고 싶게 하면 되잖아….” 

  

  

  

 

내가 당황해서 말끝을 흐리자 장난인데, 하면서 웃었다. 그리고 이태용을 데리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본 그의 손바닥에는 손을 결박하고 있던 쇠를 풀어내다 튀어나온 날카로운 쇳조각에 혹시나 내가 다치기라도 할까 봐, 내내 그 위를 덮고 있다가 찢어진 상처들이 가득했다. 

 

  

  

  

  

  

  

  

  

*** 

  

  

  

  

  

  

알아서 잘 보호하겠노라, 또 보호받겠노라 몇 번이나 당부하고 다시 돌아온 이태용의 집에는 그와 나의 향기가 가득했다. 나를 찾겠다고 온몸의 기력을 소진한 탓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태용을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피와 독기에 엉망이 된 옷을 벗겨냈다. 

 

  

 

  

  

“가이딩이 필요해서 날 그렇게 찾은 사람이, 이렇게 기력을 다 남발하면 어쩌자는 거야.” 

 

“…….” 

 

“만약에 날 못 찾았으면 어쩌려고 했어. 진짜 죽을 뻔했잖아.” 

 

  

  

  

 

속상한 마음에 절로 튀어나온 말이었다. 가만히 누워 숨만 들이쉬고 내쉬던 그의 하얀 미간이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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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왜 널 찾았다고?” 

 

 “가이딩이 필요해서…?” 

 

 “…….” 

 

  

  

  

 

 스르륵 눈을 뜨고 여러 가지 감정이 섞인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던 이태용이 팔을 들어 내 손길을 멈추었다. 

 

  

  

  

 

 “너 같으면 말이 돼? 가이딩이 필요하다고 죽어라, 온 몸이 부서져라 가이드를 찾는 게?” 

 

 “아니, 난……”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말은 안 되는데…… 너는 나 말고는 가이딩을 안 받겠다고 했으니까.” 

 

 “그게 뭐 때문인지는 안 생각해 봤어?” 

 

  

 

  

  

 뭐 때문인데. 나 좋아해?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했다. 이태용의 표정은 계속 오묘했다. 속상한 건지, 언짢아하는 건지 둘 다인지 답답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아니다. 말해 뭐 하냐.” 

 

  

  

 

 한숨짓는 그의 얼굴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내뱉어버렸다. 

 

  

  

  

  

 “너 나 좋아해?” 

 

 “뭐?” 

 

  

  

  

 

 헐, 아닌가 봐. 기상천외한 것이라도 본 듯이 곧바로 되물어 오는 이태용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아님 말고, 미안…….”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가 그의 셔츠 단추를 풀려고 시도하자, 이태용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눈가를 찡그리며 웃더니 내 손 위로 큼지막한 손을 겹쳐 잡아왔다. 

 

  

 

  

  

“지금 뭐 하냐, 너?” 

 

“옷이…….” 

 

“내가 좋아한다는 걸 아는 애가, 지금 그렇게 옷을 벗기는 거야?” 

 

“…….” 

 

“진짜 골 때린다, 김여주. 아주 내가 남자로 안 보이지.” 

 

  

  

  

 

 아니, 너무 남자로 보여서 문제였는데…….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현실이 맞나 싶어서 멍하니 이태용을 쳐다봤다. 괜히 반대쪽 벽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그의 귀가 셔츠에 흘린 피만큼이나 빨개져 있었다. 

 진짠가 봐.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셔츠의 단추만을 쥐고 있었더니 뭐야, 하고 중얼거리며 내 손을 제 셔츠에서 떼어낸 그가 뻔뻔하게 상체를 일으키고는 순식간에 내 몸을 돌려 제가 누워있던 자리에 눕혀 버렸다. 

 

  

  

  

 

 “이태용, 잠깐만.” 

 

 “왜.” 

 

 “너 아직 아프잖아.” 

 

 “…그러니까 가이딩 해 줘야지. 설마 가이딩 때문에 찾은 게 아니라고 네 센티넬한테 가이딩도 안 해줄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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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로 내 목에서부터 짙은 키스를 퍼붓는 입술이 살갗을 간질이며 낮은 웃음소리를 뱉어냈다. 온몸에 닿아오는 입술은 전과 같이 차갑지 않았다. 따뜻한 손이 허리께를 쓰다듬어 왔다. 천천히 눈을 올려 나를 바라보는 눈매가 촉촉했다. 이렇게 따뜻한 스킨십은 처음이어서 되려 내가 가이딩을 받는 기분이었다. 가슴이 너무 떨려서 울렁거렸다. 

  

 눈을 휘어 웃으며 내려앉은 입술이 내 아랫입술을 쓸고 잘게 쪽쪽대 왔다. 평소에는 너무 거칠어서 입술이 터졌었는데. 지금은 녹아버릴까 걱정하는 솜사탕을 무는 듯이 조심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서 그의 머리를 쓰다듬을 때, 온몸에 키스를 퍼붓던 입술이 멈추었다. 뜨거운 손가락이 꼬리뼈 바로 위쯤을 천천히 쓸어왔다. 아아, 이민형의 이름이 새겨진 자리였다. 이태용은 아무 말도 없이, 그 이름을 뚫어져라 쳐다볼 뿐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또 떠나갈까 의심하고 있을까. 

 

  

  

  

 

 “나 어디 안 가. 그러니까 이제는 기억 지우지 마.” 

 

 “…….” 

 

 “이민형한테 안 간다고.” 

 

  

  

  

  

  

 이태용은 내가 기억에 대한 비밀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아니, 이전에 그것을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도 그럴 만하지, 이민형에게 도피했다가 되돌아왔을 때면 항상 내게 짙은 독을 중독시켜서 이민형의 모든 흔적을 지워왔을 터였다. 오늘은 내게 독이 닿지 않게 하려고 애썼으니 이민형을 기억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 사실을 깨달았는지 곧 담담한 표정이 된 이태용이 고개를 저었다. 

 

  

 

  

 “싫어. 네 기억을 지우는 건 달갑지 않지만…… 저 새끼가 네 짝이라는 걸 보고만 있으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않겠어?” 

 

  

  

 

 약간 날카로워진 목소리가 중얼거렸다. 고집을 부려대는 어린 애 같은 말투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해. 마주쳐 오는 이태용의 눈동자가 검은 빛으로 물들었다. 또 기억을 지우려고 하고 있어. 

 

 붉은 입술이 다가왔다. 이민형의 기억을 잃기는 싫었다. 매번 처음 본 사람처럼 구는 나를 마주해왔던 이민형을 또다시 괴롭힐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민형에 대한 기억과 상관없이 온전한 내 선택으로 이태용에게 돌아왔음을 확신시켜 주고 싶었다. 

 

  

  

  

 “그럼, 기억 대신 이름을 지우자.” 

 

 “뭐?” 

 

 “이민형 이름을 지우면 되잖아. 그럼 운명이 아닌 거지. 아니야?” 

 

 “이름을 지운다고.” 

 

 “그래. 수술 잡자. 그러니까 그 상태로 나한테 키스하지 마.” 

 

 “…….” 

 

 “싫어? 싫으면 말고.” 

 

  

  

  

  

  

 그의 표정이 다시 오묘해졌다. 이번에는 기뻐해야 할지, 난감해 해야 할지 몰라서였다. 아직도 확신이 없는 듯한 이태용에게 증명해 보이려고 과도를 찾아 나섰을 때였다. 칼로 허리께의 살점을 긁어낼 생각을 하니까 현기증이 났다. 얼마나 아플까 두려웠지만 잘난 센티넬님께서 워낙 의심이 많으시니, 그 정도의 결심은 보여 줘야 했다. 

 맨몸으로 그의 품을 벗어나 집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내가 이상했던지 벙 찐 채로 침대에 주저앉은 이태용이 뭐 마려운 개처럼 날 불러댔다. 

 

  

  

  

 

 “어디 가? 알았어, 머리 안 건드리고 그냥 키스만 할게. 이리 와.” 

 

  

  

  

 

 대답하지 않고 계속해서 칼을 찾았다. 집 안에는 칼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나를 부르는 것을 포기하고 부엌 문간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내가 하는 양을 지켜보던 이태용이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헛웃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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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없어.” 

 

 “……왜?” 

 

 “칼 찾아서 뭐 하려고 했는데. 이름 도려낸다고?” 

 

 “응. 진짜 이름 지울 거야.” 

 

 “아, 됐어. 알았어. 그럼 수술 잡아 줄게. 진짜 별 짓을 다 한다 내가…….” 

 

  

  

  

 

어느새 내 뒤로 다가온 이태용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실실대며 내 양손을 잡아 제 허리에 둘렀다. 

 

  

  

 

 “손을 묶어버려야 하나. 그거 기분 되게 별로던데.” 

 

  

  

 

 알고 보니, 그는 내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람을 보내 집 안의 모든 칼을 없애버린 후였다. 혹시나 생길 내 심경의 변화에 대비해서였다. 작은 커터칼의 날조차 빼 버린 상태였다. 이 정도면 집착도 병이구나 싶었다. 간만에 이런 짓을 해 놓은 이태용의 변화가 계속되기만을 바랐다. 

 

  

 

 나를 침대로 되돌려 놓은 이태용이 입을 맞출 때마다, 엉덩이 위에 새겨진 이름이 신경쓰였다. 

 

 이름이 없어져도 기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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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miniscencible mark, 

  

 내가 이민형을 사랑했음을 기록한 표식이었다. 그리고 내가 그를 기억할 수 있음을. 

 

  

 

  

 

  

  

  

  

*** 

  

  

  

  

  

  

 

  

 

“지금 여주씨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예요.” 

 

  

  

 

이민형의 목소리에 대답할 수 없었던 이유는. 

 

  

 

  

“저는….” 

 

  

  

  

  

당신이 아닌 이태용을 사랑하고 있어요. 

  

모순적인 말이지만 내게도 이태용이 필요해서, 였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내게도 그가 필요했다. 여러모로 복잡한 밤이었다. 

 

 

 

 

 

 

 


 

+ 안녕하세요 Tb입니다 

  

 

Tb 입니다. 분위기 전환을 한번 훅! 해 봤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 

제가 다 된 릴레이에 재를 뿌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지만... 아무쪼록 즐겁게 읽어 주세요ㅜㅜ! 

다음으로 릴레이 이어가실 우리 T팀 작가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화이팅!!! ♥ 

♥ 독자님들도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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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풩퓨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혀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탱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좋웆더ㅏ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헐 ㅠㅠㅠㅠㅠㅠ 아 태용이한테 다시 돌아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마음 한켠에 민형이가 너무 맴찢이네요 ㅠㅠㅠㅠㅠㅠ 기억이 지워졌던거라니 ㅠㅠㅠㅜㅜㅜ
6년 전
독자3
ㅠㅠㅠ민형이 넘 짠해요ㅠㅠ슬프다ㅠㅠ
사랑하는 사람을 뺏기는 거 진짜 절망적일 것 같네요.

6년 전
독자4
으악 진짜 어쩜 이래ㅜㅜㅜ민형이 어떡하면 좋아요..
태용이와 여주가 이ㅣ어져서 마음 한켠으로 그 둘을 응원하면서도
항상 여주를 배려해주고 위해줬던 민형이 불쌍해서 ㅜㅜㅜㅜ
아 너무 가혹합니다..마음이 진짜 이상하게 먹먹한데 이 글을 보지 않을수가 없어요
제 최애 글이 되었네요.....진짜 울고싶은날 두고두고 찾아볼거같아요..잘 읽었습니다 진짜...

6년 전
독자5
헉 대박 저 이제 봤는데 아악.. 저를 치셔도 괜찮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여주와 태용이가 귀소 본능이 일어난 듯 서로를 찾아가는 모습이 넘 슬픈데 예쁘고 막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6
잘보고가요!!근데민형이넘눈물나네요ㅠㅠㅠ아련하다ㅠㅠ
6년 전
비회원14.250
믾형이가 세뇌 시킨 줄로만 알았는데 기억을 지워버린 거였군요!! 다시 돌아갔어도 행복해서 다행이네요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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