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부기옹앤옹 전체글ll조회 132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House of Cards


01. ACE 에이스













오빠, 우는 아이가 있다. 울음소리에 먹혀 들어가는 웅얼거림 속에서도 오빠, 한 단어는 또렷하게 들린다. 오빠, 손 잡아줘. 아이가 칭얼댄다. 오빠는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 오빠, 안아줘. 오빠는 안아주지도 않는다. 오빠, 이제 엄마랑 아빠 못 본대. 아이의 울음소리가 커져간다, 듣기 싫을 만큼. 오빠는 아이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울지 마, 이름아. 누군가가 아이를 달래본다.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오빠.



“앞으로 나보고 오빠라고 부르지 마.”



그리고 오빠는 가버렸다. 검은 사람들이 멀어지는 오빠의 등을 가린다. 오빠, 가지 마. 오빠는 간다. 이름아, 오빠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내 손을 꼭 잡는다. 오빠는 돌아보지 않는다. 오빠, 그래서 나는 더 크게 울었다. 오빠, 가지 마. 오빠에게 닿으라고.


오빠는 듣지 못했고


나는 그 뒤로 오빠를 보지 못했다.













“허억……!”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눈이 떠졌다. 오빠, 축축한 등과 거친 호흡과 ‘오빠’. 어린 내가 찾아 부르는 오빠. 굳이 만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젖은 눈가와 볼. 저절로 흘러나오는 신음. 오빠……



“또, 그 새끼야……”



……십 여 년을 죽도록 부르고 있어.













겨울 아침 바람은 차갑기 그지없다. 집에서 겨우 걸어서 10분 남짓한 이 길을 걷는 건 큰 고통이다. 겨우 겨울의 문턱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이 시기에 벌써부터 이렇게나 춥다면, 올 겨울은 정말 춥겠구나, 선 걱정이 들었다.

가게 유리문에 걸어놓은 "CLOSED" 명패를 "OPEN" 으로 바꿔놓음과 동시에 저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는 검은색 차 한 대가 보인다. 정말…… 출근 시간 딱 맞추는 건 알아줘야 한다. 곧바로 가게 앞에 떡 하니 주차를 마친 차의 운전석에서 환하게 웃는 그가 내린다. 좋은 아침. 그의 미소에 나도 화답한다. 좋은 아침.〈/open>〈/closed>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마중 나온 거야? 감동인데.”


“설마. 가게 앞에 이렇게 대놓고 주차를 하는 건 무슨 매너인가요?”


“어차피 이 시간엔 손님도 없으면서, 뭘.”


“오빠 때문에 올 손님도 안 오게 생겼어.”


“이런, 그럼 내가 하루에 커피 세 잔씩 먹지 뭐. 매출 좀 팍팍 올려주게.”



그가 장난스러운 윙크를 하며 내 곁으로 다가온다. 잘 잤어? 응, 잘 잤어. 내 머리를 있는 대로 힘껏 쓰다듬은 그가 내 어깨를 떠민다. 자, 자. 빨리 들어갑시다. 추워요 추워. 

가게 안으로 들어온 그가 자연스럽게 카운터 바로 앞 자리에 앉는다. 오늘도, 알지? 




“김종현 스페셜 라떼. 오늘은 특별히 더 맛있게 해줘.”


“맨날 맨날 특별히 맛있게 해주는데?”


“응. 근데 오늘은 더 맛있어야 돼.”


“뭐야…… 왜?”


“오늘 우리 이름이 기분이 별로라서, 내가 열심히 카페인 채우고 힘내서 웃겨줘야 해.”



종현 오빠는 눈치가 빠르다.

그가 의자 등받이에 팔을 괴고 커피 내리는 날 쳐다본다. 그래서, 왜 기분이 안 좋은 건지는 언제 말해줄 거야?



“……안 좋지 않은데?”


“……”


“그냥, 진짜, 별 거 아닌데……”


“……솔직히 털어놓으시죠, 아가씨.”


“……꿈을 좀 꿨어, 그냥.”



꿈, 그래.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아니, 내가 꿈을 꾼 게 맞긴 한가? 꿈과 현실이 차이가 없다면, 악몽에서 깨어나도 바뀐 게 없고 ‘오빠’ 는 여전히 가버렸다면…… 꿈을 꿨다기보다는 내 현실이 날 괴롭히는 거다. 꿈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종현 오빠는 멋쩍은 미소를 짓는다. 또 그 꿈’  꿨구나.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오늘 오지 말았어야 했을까, 나?”


“여태까지 한 번도 안 온 적 없으면서, 무슨……”


“흠, 맞아.”



그가 웃으며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김종현, 종현 오빠. 벌써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를 알았다. 그는 원래 내 ‘오빠’ 의 친구였으니. 지금은…… 친구라기보다는 부하 직원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스페이드 수트의 에이스(Ace). 김종현은 내 친구, 내‘오빠’의 친구이기 이전에 수트의 능력 있는 암살자였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에이스 자리에 올라, 여전히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 수트의 군사권력을 한 손에 쥐고 흔드는, 스페이드 카드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의의 사도, 나쁘게 말하자면 살인자. ……그렇게 안 보인다고 자주 말들은 하지만.

내게 종현 오빠는 좋은 친구, 좋은 오빠임과 동시에…… 일종의 트리거(trigger)였다. ‘이름아, 울지 마.’ 어제 밤 꿈 속 목소리가 시끄러운 스팀 머신 소리를 뚫고 내 귓가에 울려 퍼진다. 언제나 날 웃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날 10년 전으로 데려가는 존재. 나를 등진 수많은 검은 옷의 사람들 사이로 내 손을 유일하게 잡아주었던 친구. 그리고, 그리고…… 내 ‘오빠’ 를 따라 살인자의 길을 걷는 사람. 종현 오빠를 보면서 ‘오빠’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불가능했다.



“자.”


“고마워.”



컵에 담긴 라떼는 따뜻하다. 그가 일어나 음료를 받아가고는 싱긋 웃는다. 덩달아 나도 미소 짓는다. 카운터 옆에 비치된 설탕 백을 챙기며 그가 입을 연다.



“이따 밤에 들릴게.”


“뭘 또……괜찮아.”


“데려다 줄게. 응?”



그래, 그럼. 그의 시원한 미소에는 거절의 답을 내놓기 힘들다. 마감시간 맞춰서 올게. 귀여운 윙크를 남기고 그가 가게를 나선다. 짧은 아침 만남이 끝나면 내겐 긴 침묵과 평화만이 남는다. 인적 드문 골목의 테라스 카페. 오가는 손님도 거의 없는 이곳의 커피 향과 고요는 글을 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간신히 손해를 면할 정도로만 벌어들이는 이 카페는 내가 20살이 되던 작년, 길을 걷다 우연히 들른 이후 충동적으로 구입한 곳이었다. 그냥 이곳은…… 조용하고, 예쁘고, 글이 잘 써졌으니까. 그렇게 종현 오빠한테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웃었다. 아무런 지식도, 의욕도 없이 카페를 사들이긴 했지만 그 이후 가게 영업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를 하긴 했으니까. 시작이 어찌 되었건 간에 1년 동안 투덜대지 않고 잘 장사하고 있고, 딱히 불량 업소라던가 그런 짓을 하지도 않았으니까. 본업도 아닌 일을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고, 종현 오빠는 좀 기특하게 여긴 것 같기도 하다.

이곳은 내게 일종의 작업실이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인터넷 아마추어 게시판에 소설을 쓰던 것이 어느새 출판도 하고 나름 베스트 셀러까지 되어버렸다. 작가라는 것이 원체 배고픈 직업이라 수입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대로 혼자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을 만큼 벌 수 있었다. 종현 오빠는 가끔 술에 취한 채로 날 보고 ‘그런 점은 오빠와 똑같다.’ 고 중얼거리고는 했다. 울론 그렇게 주정부리고 돌아간 다음 날이면 아침 댓 바람부터 전화로 거듭 사과하고는 했지만.


언제나 내 사색의 끝은 김종현인가? 벽에 머리를 기댔다.


……아니면, 진짜 끝은 ‘오빠’  인가?













또 침묵의 하루가 지나고 시계가 가게 마감을 알리는 10시 종을 친다. 평소에도 손님이 적은 곳이긴 했지만, 오늘은 어째 최근 들어 가장 손님이 적은 날이었다. 겨우 손에 꼽힐 정도라니, 나야 일에 집중하기 좋아서 편했지만 한 달 매출을 생각하면 이번 달은 손해겠거니, 한다. 종현 오빠가 데려다 준다고 했으니 마감을 서둘러야 했다. 주방을 청소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던 도중, 갑자기 2층 테라스에서


쿵.


큰 소리가 났다.

…… 가만히 숨죽이고 있으니 다른 소리는 더 들려오지 않고 조용할 뿐이었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 같았는데, 바람에 의자 같은 게 넘어졌나? 앞치마에 대충 젖은 손을 닦고 2층으로 향했다. 뭐가 부서지지만 않았으면 다행인데. 그렇게 테라스에 올라와보니 눈에 들어온 건.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엄마야.”



바닥에 널브러진 웬 남자였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지? 어째서 내 가게 테라스에 이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걸까. 불이 전부 꺼진 2층의 적막 가운데 남자의 붉은 머리카락만이 그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 차마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하긴 겁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지켜서 보고 있자니 남자는 미동도 없다.



“저기요……”



불러도 대답조차 없고…… 자는 건가? 한 발짝씩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어둠 속 남자의 형체가 뚜렷이 보였다. 어느새 내 발은 남자의 바로 옆에 와있었고, 어둠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눈으로 남자의 얼굴이 보이긴, 보였는데……

땀인 건지 남자의 붉은 머리카락은 젖어서 가닥가닥 얼굴에 붙어있었고, 어딘가 괴로운 건지 얼굴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아픈 몸을 반증해주듯 그의 얼굴은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얼굴뿐만 아니라 그의 벌어진 셔츠 단추 사이로 보이는 핏물과, 발끝까지 군데군데 피로 얼룩이 진 셔츠와 양복. 이게……대체.


순간 밑에서 차 바퀴 소리가 들렸다. 화들짝 놀라 일어서자 밑에서 시동을 끄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이 시간에 가게에 오기로 했던 사람은 종현 오빠 밖에 없다. 쓰러진, 혹은 죽은, 남자를 앞에 두고 허둥대는 사이에 밑에서 종현 오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말이 돼? 여기가 어딘지 알고 말하는 거야? 지금 일 처리를 어떻게……”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문득 경각심이 들었다. 만약 종현 오빠가 이 남자를 보게 된다면 큰일이다. 여긴 스페이드 중앙 구, 온통 스페이드 카드로 가득한 이 동네에서 웬 남자가, 딱 보기에도 수상한 남자가 피를 흘리는데, 스페이드 에이스 눈에 띈다? 즉시 침입자 경보가 울리고 관리국이 출동할 거다. 스페이드 수트와 이 이상 얽히는 건…… 죽음보다 사양이다.

발소리를 죽여 계단을 내려오니 서서히 종현 오빠의 뒷모습이 보인다. 전화를 받는 그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던 그가 갑자기 뒤를 돎과 동시에 나와 정확히 눈이 마주친다. 순간, 놀래서 주저앉을 뻔했지만…… 끊어, 전화기에 대고 화 아닌 화를 낸 종현 오빠가 금세 다정하게 나를 부른다. 이름아?



“어, 오, 오빠. 언제 왔어?”


“응, 방금. 가게 마감은 다 했어?”


“어, 응…… 아마?”



당황스러움, 그것보다는 긴장을 감출 수가 없다. 위층에는 피 흘리는 남자가 있고, 아래층에는 그 남자를 죽일 수도 있는 김종현이 있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른다. 불편한 내 표정을 알아챈 종현 오빠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이름아, 무슨 일 있어?”


“어? 아니……?”


“그래……?”


“……오빠, 내가 마감을 깜박한 게 있어서 그런데, 먼저 들어갈래?”


“어? 아냐, 오래 안 걸리는 거면 기다릴게.”


“아니…… 좀 걸릴 거 같아. 근데 오빠 방금 수트 전화 아니야?”


“어? 어.”


“무슨 큰 일 생긴 것 같던데, 가야 되는 거 아냐?”


“……”


“급한 일이면 빨리 가봐. 에이스가 가야지 누가 가?”



음…… 잠시 고민하던 그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미소 짓는다.



“그럼…… 오빠 일 있어서 다시 들어가봐야 할 거 같아. 혼자 갈 수 있지?”


“말이라고. 얼른 가봐.”



응. 너도 조심해서 집에 들어가고, 꼭. 당부의 말을 남기고 그는 서둘러 가게를 나섰다. 곧 차 시동 소리가 들리고 바퀴소리가 나자 나도 곧바로 2층으로 뛰어올라왔다. 남자는 조금 전과 똑같이, 움직임 한 번 없이 같은 자세로 바닥에 누워있었다. 아까는 당황해서 제대로 보지 못한 상처들이 눈에 들어온다. 죽……었나? 조심스럽게 코 밑에 갖다 댄 손가락으로 미세한 숨결이 닿는다. 살아는 있는데, 이렇게 내팽개쳐놓으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다. 저기요, 남자를 깨워보려 살짝 흔들어보지만, 일어나지 않는다. 이걸 어떻게 하냐고……


……방금 남자를 깨우려 흔드는 바람에 남자의 구겨진 셔츠 깃이 살짝 펴지며 조금 더 벌어졌다.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남자의 왼쪽 가슴팍 언저리에 새겨진 문신도 드러났다. 수트 문신? 문신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남자의 셔츠를 조금 더 벌리던 나는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세 개의 잎사귀, 그 중앙에 새겨진 알파벳 A. 


Ace of Clubs. 클럽 수트의 에이스. 


종현 오빠, 미안. 오늘 집에는…… 못 들어갈 것 같아.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침입자라고?”


“네. 키 약 175에 붉은 머리, 소속 불명. 중앙관리국 보안을 뚫으려다 실패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로써는, 카드 전쟁 이전을 틈타 견제 공격을 벌인 타 수트 측을 의심 중입니다만……”


“장난해?”



성난 종현의 목소리에 보고하던 남자는 입을 다문다. 그딴 걸 누가 몰라. 부하 직원의 손에 들려있던 서류를 낚아챈 종현이 찬찬히 정보를 뜯는다. 혼자서 스페이드 중앙 보안을 뚫으려고 했고, 13명 부상에, 7층에서 그대로 탈출?



“킹에게 보고는?”


“네! 아, 아직……”


“……킹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해.”


“예?”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누구 귀에 못 들어가게 하라고?”



익숙하고 싸늘한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사색이 된 직원이 종현과 의문의 ‘그’ 를 번갈아 본다. 가 봐, 종현의 명령 하나에 부하 직워은 순식간에 꽁무니를 뺀다. 둘만 남은 복도, 종현이 가볍게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됐어, 하지 마.‘그’ 가 질린다는 투로 종현을 말린다.



“……어쩐 일이야, 여기까지?”


“시끄러워서.”



침입자라고. 여기, 내 도시에? ‘그’ 가 비웃는다. 스페이드 시(市) 중앙 구(區), 중앙 관리국? ‘그’ 의 눈빛은 날카롭고, 종현은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린다. 종현아. 이게 뭐 하자는 거야? 



“추수철에 내 밭에 쥐새끼가 돌아다니고 있잖아.”


“……”


“그리고…… 그 쥐새끼를 잡는 게 네 역할이고. 맞지?”


“……”


“……알아들었으면 잡아 와.”



아니다, 잡아올 필요도 없어. ‘그’ 가 종현이 들고 있던 서류를 빼앗는다. 화가 들어찬 목소리가 오히려 다정하게 종현을 부른다. 종현아.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전쟁이 코 앞이야. 알아?”


“……”


“아니, 모르고 있었겠지. 알면 이렇게 날 실망시키지 않았겠지.”


“……” 


“출사표 전까지 그 쥐새끼 목 따서 내 앞에 데려 와.”


“……”


“못 해?”


“……그럴 리가.”



감히 킹의 명령을? 그럴 수는 없지. 종현이 오른손 주먹을 왼쪽 가슴을 두 번 친다. 기사(Ace)는 언제나 스페이드에 충성을. 종현의 심장을 손에 쥔 ‘그’ 가 피식, 웃는다. 그럼, 수고. 종현의 어깨를 두드린 ‘그’ 가 종현을 지나쳐 간다. 종현이 입술을 깨문다.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1 | 인스티즈

“민현아.”



민현이 뒤돌아본다. 왜? 종현은 다시 입을 다문다. 아니, 아무것도 아냐. 민현은 잠시 멈춰 서있다 그대로 걸음을 옮긴다. 민현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자동 조명등이 켜진다. 종현은 움직이지 않았다. 민현이 사라지고, 등이 다시 저절로 꺼지고, 복도가 완전한 암흑에 빠진 뒤로도 종현은 떠나지 않았다.











-


제 글재주가 부족하여 이해하기 힘들으셨을 분들께 드리는 심심한 사과와 약간의 설명...ŏ̥̥̥̥םŏ̥̥̥̥

우선 하우스 오브 카드 세계관에는 네 개의 조직이 등장합니다
네 개의 수트 (=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몬드, 클럽) 가 있고
각 수트에는 킹(King) 또는 퀸(Queen), 또는 둘 다 함께 리더의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 밑으로 잭(Jack)에이스(Ace) 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잭은 수트의 정보 권력의 총책임자고
에이스는 수트의 군사 권력의 총책임자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인물들의 역할을 정리해보자면
종현스페이드의 에이스입니다.
민현스페이드의 킹입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알아보셨겠지만 우진클럽의 에이스입니다!
여주의 정체는 아직까지 비밀...이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은 다 나왔으니 이제 풀어갈 스토리만 남았네요 p(´∇`)q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٩(`・ω・´)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자까님 너무 재밌습니다!!!! 여주는 어떤 존재일지도 정말 궁금하고 우진이는 어떻게 될까요ㅠㅠ 신알신 하구 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게용
6년 전
독자2
작 가님 ##이름으로 나와요!!!
6년 전
부기옹앤옹
ㅇㄴ감사합니다 사랑드려요 바로 수정했습니다~♡
6년 전
독자3
껄껄 너무좋습니다.... 여주...오빠누굴까요 왜여주느뉴그기억을 저리두 아프게가지고있는것인가... 미년이 쥰네 다가가기힘든 늠자... 종현이는 뭐랄까 무서운대 귀여어.. 우진이는 핰 옷을막막그렇개막막 열고 그러면안돼...
6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6년 전
부기옹앤옹
방탄소년단 - House of cards instrumental ver. 입니다! 원곡이 킹갓제네럴엠퍼러 명곡이니 꼭 들어보세요! \(°o°)/
6년 전
독자6
헐 세계관(?)설정 취향저격.. 너무 멋있어요ㅠㅠ 앞으로 나올 여주의 비밀도 넘 기대됩ㄴ다 담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7
저 세계관 조직물 글 진짜좋아하는데 작가님글은 진짜 제마음에 저장할정도로 좋은거같아요 담편 기대하고있을께요 신알신도 신청했어요♥♥
6년 전
독자8
이거.... 너무 심오하고.... 노래덕분에 집중도 더 잘되고.... 작가님 필력에 감탄하고갑니다... 신알신하고 계속 복습해야지...!
6년 전
독자9
아 진짜ㅜㅜㅜㅜㅡㅜㅡㅜ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너무 쩌는 거 아니냐구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느와르물 사랑하는 저에게 너무 크나큰 행복입니다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설정도 발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어디 방향에 계세요 먹는 환경은 괜찮으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나…13 1억 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전체 인기글 l 안내
5/1 10:16 ~ 5/1 10:1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