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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비밀이 생길 것 같아




"..동현이 과외를 해달라고?"

"응. 동현이가 올해 재수인데 공부를 지지리도 안하잖아."

"오빠가 해주면 되지 않아? 굳이 나를..."

"그 녀석이 진작에 내 말을 들었으면 시켰지. 둘다 안면도 진작에 텄고."

"나한테 왜 물어보세요. 이미 결정난것같은데?"

"아니야. 너 싫다면 강요 안해!"



됐어요- 할게요 뭐. 뭘 그리 진지하게 이야기를 꺼내나 싶었던 남자친구의 말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다짜고짜 저 동생의 과외를 해줄 수 있냐는 말에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풉, 하고 뿜을뻔했다. 동현이라면 남자친구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었다.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참 사이좋아보였는데 겉만 보았던건지 제 형의 과외를 무참히 무시한다는 동생에 고민고민하다 내게 부탁하는거란다. 요즘 과외 사기도 많고.. 학원은 자기 보컬학원도 벅찬다며 안간다네. 그렇다고 자기주도학습 실력이 뛰어난놈도 아니야. 응? 내 손을 부여잡고 말하는 남자친구에 결국 감당하지도 못할 부탁을 수락하고 말았다. 


동현이라면 몇달 전, 우연히 집 앞에서 만난적이 있었다. 남자친구랑 영화를 보고 밤 늦게 그의 집 앞에서 가로등 하나를 두고 쪽쪽거리는 찰나 낯선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옆을 보았다. 누가 봐도 우리 형제예요- 라는 서로 빼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동현이가 교복을 입은채로 멀뚱히 서있었고 이내 눈쌀을 찌푸렸다. 




[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풍기문란, 그런거 집에 들어가서 하세요."




푸, 풍기문란? 당황해서 남자친구와 붙이고있던 몸을 잽사게 떼어내고는 붉어진 얼굴로 동공지진만 일으키는데 결국 제 남동생이라며 소개시켜주더니 그대로 카페로 향했었다. 카페에서는 뭐.. 그냥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 남자친구의 말로는 그렇게 까탈스러운 애는 아니라는데 그렇다고 붙임성이 좋아보이는 애는 아닌것같았다. 내 앞이여서 그런가? 잘 웃는다는 남친피셜과도 달리 나와 마주할때 입꼬리 한 번 올려주지 않았다. 어색함을 무릎쓰고 몇살이에요? 하며 웃으며 말하자 핸드폰만 바라보고있던 동현이가 고갤 들어 열아홉이요, 라고 짤막하게 대답했었다. 그리고 그게 다였다. 우리의 대화는...


알겠다고는 했는데 걱정이 앞선다. 동현이? 그래도 만약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잘 보여야 할텐데 어떡하지. 당장 내일부터 가능하냐는 남자친구의 말에 솔직히 한 대 때릴까도 싶었지만 제 동생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마음에 그저 수긍하고 말았다. 불행 중에 다행인것은 동현이가 실음전공이라 그리 빡빡하게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냥 일주일 두 번 정도면 된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는 보이지 않을 내적 한숨을 쉬어대고 있을 때, 내 손을 꼼지락거리던 그가 말했다.




"그런데 카페에서 동현이랑 무슨 이야기 했었어?"

"응? 아니. 몇살이냐고.. 그게 전부인데."

"그러면 왜지?"

"뭐가?"

"동현이가 네가 마음에 들었나봐."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 남자친구의 말에 심장이 두근했다. 동현이가 날 마음에 들어했다고? 나눈 대화도 몇살이냐 이게 전부인데. 웃어주지도 않던 놈이 내가 마음에 들었다니 그저 신기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말들이었다.




"동현이가 먼저 너한테 과외 받으면 안되냐고 하더라고."

"..엥"

"그 누나도 공부 잘한다면서. 형도 편하지않겠냐길래 물어본다고 했지."

"..되게 의외인데?"

"그자식이 못되게 굴면 말해. 아무리 내동생이라도 가만 안둔다 내가!"




허세가득한 저의 손목을 돌리며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말하는 남자친구에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지금 웃는건지 뭔지 몰라도 걱정이 많은건 내 자신도 느끼겠다. 







첫날은 그저 무난했다. 어색하게 남자친구의 집에 발을 들였을때 쇼파 위에 앉아 악보를 보고있던 동현이가 날 보고 안녕하세요, 누나 하고 고개를 꾸벅 숙였다. 전에는 보여주지 않던 옅은 미소와 함께. 와 웃으니까 진짜 잘생겼네? 속으로 생각하며 동현이의 방으로 들어가고 문틈 사이 화이팅! 을 외친 남자친구에 고개를 절레 저었다. 동현이의 수준에 맞춘 문제집들을 가방 속에서 꺼내는데 내쪽으로 턱을 괴고 날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 뒤늦게 느껴졌다. 아무말 않고 쳐다보기만 하는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어색함을 티내지 않도록 자, 우리 시, 시작할까? 말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내 말에 슬쩍 고개를 끄덕인 동현이는 걱정했던것과 달리 문제를 척척 풀어냈다. 딱히 내 도움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풀었다. 



"문제, 되게 잘 푸네?"

"어려움은 없어요."

"..혼자도 잘 푸는데 나 없어도 될것 같구만."

"아니요. 뒤로 갈수록 어려워요."



질문도 없고 문제는 잘 풀어내고 두 눈만 깜빡이며 동현이의 문제 푸는 속도에 놀라고 있을즈음, 고개를 돌린 동현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도 앞으로 계속 볼 얼굴인데 어색함은 깨야겠다싶어 먼저 문제를 잘 푼다며 칭찬을 했다. 별것도 아니라는 표정인지 입꼬리를 끌어올린 동현이에 더욱 나 따위는 필요없다고 느껴 말하면 단칼에 뒤로 갈수록 어렵다며 입꼬리를 축 늘어뜨리는꼴이었다. 정적이 흐르는 시간동안 고개를 틀어 눈으로만 동현이의 방을 구경했다. 누가봐도 나 음악해요- 라는걸 알려주듯이 방 한켠에 키보드와 여러 음악장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블랙 화이트로만 구비되어있는 가구들이 무척 깔끔해보였다. 여자인 내 방보다 깨끗해보이네, 자괴감이 들며 동현이쪽을 바라보면 문제를 푸는것을 멈추고 나와 또 눈을 맞닥뜨린 동현이.



"..어, 뭐 문제 어려워?

"형이 잘해줘요?"

"..혀, 형?"

"형이랑 결혼할거예요?"




당황스럽게 형이 잘해주냐, 결혼을 할거냐 물어오는 질문들에 등에 식은땀이 흐르는것 같았다. 제 형의 여자친구로 적합한가 시험을 하고 있는건가 싶었다. 역시.. 동현이도 형 생각을 끔찍이 하는구나. 무슨 대답을 할까 고민하고있으며 흥미가 떨어졌다는듯 고개를 홱 돌린 동현이가 다 풀었어요- 라고 먼저 말을 끊었다. 그렇게 횡설수설 정신없는 시간이 흘러 과외시간이 끝이 났다. 하루 했는데도 이렇게 불편할수가 있을까 싶었다. 끝났으면 저 갈게요. 그리고 또 싱긋 웃는 동현이에 마치 지킬 앤 하이드를 보는것만 같았다. 애가 표정이 저렇게 확확 바뀔수가 있지? 악보들을 제 가방에 하나둘 넣던 동현이는 먼저 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섰고 나는 텅 빈 방안에서 한숨을 내쉬며 가방을 정리했다. 오늘 병원이 오프라며 집에 머물렀던 남자친구가 슬쩍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땠어?"



그 말에 대답 없이 한숨만 내쉬었다. 



"왜 너무 못해?"

"..아니. 잘하던데, 내가 왜 있나 싶을정도로."



내 말에 남자친구가 에?하며 놀란눈치였다. 문득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가 알고있는 동현이는 어떤 아이인지.




"좀 피곤하다. 토요일에 또 오면 되는거지?"

"응. 힘들면 말해. 그만둬도 되니까. 알았지?"




그 말에 미소지으며 남자친구를 올려다보자 내 뺨을 감싸쥔 남자친구가 쪽, 하고 뽀뽀를 남겼다. 







두 달이 지난 지금, 동현이와의 과외는 어느덧 익숙함으로 물들어가고있었다. 수업진도도 곧잘 따라오고 전보다 웃음이 잦아졌다. 그리고 한가지 더는 문제를 풀다가도 옆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는거였다. 내가 카페에서 봤던 동현이의 모습은 그저 낯가리는모습이였던걸까. 지금은 내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를 잘 늘어놓는 동현이는 사람 좋은 소리도 많이 했다.



"누나. 오늘 화장이 잘 먹었네요. 피부 정말 좋다."



라든가



[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예쁘다."



훅 들어오는 펀치느낌?


그러다 가끔 문제를 설명해주던 나를 향해 세상 여럿 여학생들 홀렸을법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곤한다.




"형은 좋겠어요. 누나가 여자친구라서."



의도 모를 물음에 동현이를 쳐다보면 아, 이렇게 푸는거예요? 하고 능청스럽게 말주제를 돌리곤했다. 머리를 맞대고 어려운 한 문제를 풀며 끙끙 거리고 있을때에 잠깐 쉬고 할까요? 라고 말해오는 동현이의 말에 숨통이 좀 트이는것 같았다. 겨우 몇 년 공부 좀 놨다고 수능문제들이 이렇게 어려워졌을 줄이야.. 이마를 부여잡고 천장을 쳐다보는데 동현이의 특기가 또 나왔다. 턱 괴고 뚫어져라 쳐다보는것. 저번에는 왜 맨날 그렇게 쳐다보냐고 묻자 그저 저의 습관이라고 말하는 동현이에 고갤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정말 여럿 여자애들 울렸을거야. 만인의 첫사랑 느낌이라고..




"동현이 너는 여자친구 없어?"



딱히 할 얘기가 없어 허공에 떠돌던 아무 질문을 던졌다. 아까 스타벅스에서 사온 커피의 빨대를 쪽 빨아들이며 묻자 동현이는 음, 하며 웃었다.





[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누나가 보기엔 있을것 같아요?"

"..음. 네 얼굴만 보면 있을것 같은데 관심은 없을것 같네."

"여자한테 관심이 없을것 같다는 소리인가."

"..아마도?"



진짜 그랬다. 저 좋다는 여자애들은 많을것같은데 정작 자기는 관심이 없을것 같은? 무어라 대답하려는 동현이 사이 아까 동현이가 가지런히 잘라 놓아준 슈크림빵 조각을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우와, 이거 진짜 맛있다. 동현아 너도 먹어. 웃으며 빵조각 하나를 집어 동현이의 입에 넣어주려는데 웃던 표정을 지운 동현이.



"관심 많은데."



응? 갑작스러운 동현이의 대답에 동현이의 입을 향해 가던 빵조각을 든 내 손이 허공에 멈추었다. 그리고 나를 한 번, 그리고 빵조각을 쳐다본 동현이가 입꼬리를 슬쩍 끌어올렸다.



"난 한 여자한테만 관심이 많아요."

"......"

"또, 그 여자만 쫓아요."



그 말에 아- 하고 탄식을 흘리려 하는 순간 내 빵조각을 입으로 물은 동현이와 손가락의 그 입술의 감촉이 묻어났다. 이상한 느낌에 몸을 움찔 떨며 그 손을 확 빼려는 찰나 내 손가락으로 혀로 살짝 흝어낸 동현이에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뭐, 뭐하는..."

[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누나 말대로 진짜 맛있네요."



그리곤 아무렇지 않게 제 입술에 뭍은 슈크림을 혀로 흝은 동현이가 싱긋 웃었다. 어벙하게 두 눈을 깜빡이는 나에게 손을 뻗은 동현이에 나도 모르게 앉은 의자를 뒤로 밀어내자 의자에서 일어서 다가온 동현이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슥 문질렀다. 슈크림, 묻었어요- 그저 닦아주려고 했던건데. 그 말과 동시에 눈 앞에 들어온 동현이의 붉은 입술에 두 눈을 꾹 감아버렸다. 아, 진짜 미치겠다... 갑자기 쿵쾅거리는 심장에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조금, 위험한 아이인것같았다.



"문제 풀어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또 다시 아무일도 없었단듯이 그전 얼굴을 지워버리는 동현이었다.








오랜 시간 고민했다. 며칠간 동현이의 행동에 완벽히 말려들어간건 내쪽이었다. 오빠를 향한 설렘보다는 갈수록 가르치는 제자 즉 그의 동생에게 쏠리는 관심과 설렘은 더이상 과외를 이어나갈수가 없었다. 복잡해진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갈수록 대범해지는 동현이의 행동들에 하루에도 몇번이나 심장이 철렁했다. 제 얼굴은 가까이 들이미는건 수도 없었다. 그때마다 순진무구한 얼굴로 이건 어떻게 풀어요? 하며 웃는 미소에 죽어나는건 나였다. 그때문에 요즘 남자친구를 보고도 쉽게 웃을수도 전같은 떨림을 느낄수가 없음에 일부로 연락을 피하기도 했었다. 남자친구를 보면.. 자꾸 동현이가 생각나. 결국 과외를 가기 전 날, 그와 크게 싸우고야 말았다. 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내던 남자친구에 난 그저 잘 모르겠어 미안해, 라는 말을 남겼다. 시간을 갖고 싶은거야? 라는 그 말에도 난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시간을 가져도 그게 무슨 의미일까. 


그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 과외는 끝을 낼 수 밖에 없었다. 남자친구의 동생에게 마음을 품게되어버리는 나쁜년 따위는 되고싶지가 않았다. 오늘 과외가 끝나고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사과와 함께 과외도 못하겠다고 말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평소와 다르게 더 차분한 마음으로 동현이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열리는 문과 함께 브라운으로 염색을 한 동현이가 눈에 들어왔다. 



"왔어요?"

"..어."



웬만하면 오늘은 쓸데없는 대화는 차단하기로했다. 쉬는시간도 없이 그저 문제만 풀어주고 갈 생각이었다. 비는 시간이 생기는만큼 동현이의 말 한마디에 설레이는 나였으니까. 다른 날과 다르단 느낌을 받았단걸까 동현이도 곧 웃음을 지우고 수학문제를 풀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은 핸드폰만 빤히 쳐다보았다. 오빠한테 어떻게 연락을 하지.. 두 눈을 감은채 별의별 생각에 다 잠겨있으면 누나- 하고 들려오는 동현이의 음성에 또 심장이 두근 뛰었다. 



"형이랑 싸웠죠."

"...아니야."

"어제 다 들었는데. 형 전화에 대고 화내는거"

"..아,"



느리게 두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동현이를 바라보다 또 그 눈에 휘말릴까 눈을 피했다.




"그게 왜 궁금한건데? 동현이 너랑 상관없는일이잖아."



어차피 오늘 과외도 끝날거고.. 좀 쓴소리라도 해야 내 마음을 들키지 않겠지 생각했다. 내 말에 무섭게 굳어진 동현이의 얼굴과 함께 손을 뻗은 동현이가 내 의자를 세게 끌어당긴다. 그리고 의자에 두 팔을 짚어 그 사이에 나를 가둔 동현이. 그 행동에 놀란 내가 동시에 훅 가까워진 동현이의 체취와 얼굴에 머릿속이 아찔해졌다. 




[브랜뉴뮤직/김동현] 비밀이 생길 것 같아 | 인스티즈

"누나 이미 저랑 형 사이에서 힘들잖아요."

"..뭐?"

"나 좋아하잖아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지금 나 때문에 이것도 그만둘 생각하잖아."



꼭 내 머릿속을 들여다본듯한 동현이가 내 눈을 지긋이 쳐다본다. 대답하지못하고 말문이 막힌 내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그 순간, 핸드폰에서 울리는 벨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남자친구'라는 타이틀이 액정 속에서 떠오른다. 그 핑계를 삼아 동현이에게서 빠져나오려는 찰나 내 팔을 세게 쥔 동현이가 날 처음본 그 날처럼 웃는다. 새하얗고 순수한 그 미소를 또 띄우고 있다. 






"형 찾지말아요."

"......"

"오늘 집에도 안 들어와."

"..동현아."

"형이 진거야. 누나는 이미 날 좋아하잖아요."



그리고 가까워진 입술이 내 입술 위로 닿는 순간 부정할 수 없는 그의 말을 속으로 삼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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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나만 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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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와여주 그리고 형 사이의 비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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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동현이라니...동현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마만의 글잡의 동현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합니다.....으억....동혀나.....
6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 글잡에 동현이라니ㅜㅜㅜㅜㅜㅠㅠㅠㅠ 너무 처ㅣ고에여ㅜㅜㅜㅜ
6년 전
독자3
헐 작가님 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동혀니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89.126
우와 진짜 위험자ㅠㅠㅠㅠㅠㅠㅜ.
6년 전
비회원175.89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작가님 필력 너무 좋으신 거 갗아요ㅠㅠㅠㅠㅜㅜ 전 빙의글도 그렇구ㅠㅜㅜㅡ 작가님 글 짱 먹으세요 ♡
6년 전
브몽
으앙 ㅠㅠ 필력이 좋다니,, 세상최고의 칭찬이에요. 너무 감사합니다 ♡
6년 전
비회원37.143
으아으아으아ㅠㅠㅠㅠ 너무 좋아여ㅠㅠㅠ 고양이 용국이 도 그렇코 동혀니까지ㅠㅠ(앓고있음
6년 전
독자4
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동현이 글 많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동현이 글에 내용도 설레고ㅜㅜㅜㅜ
6년 전
비회원29.28
으아아악...동현이 글 중에서 최고인것같아요 진짜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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