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병실 전체글ll조회 510l 3


“나가.”
“좀 먹어. 그래야 감기가 낫든지 말든지 할꺼아냐.”
“그냥 방에서 못 나가?”
“어.”
“표지..”
“다 먹어.”

야채죽을 올려놓은 쟁반을 들고 몇분동안 말을하니 손이 벌벌 떨린다. 침대에 다가가 죽을 형 앞에 두니 형이 얼굴을 좀 더 일그러뜨린다.

“야.”
“...”
“좀 꺼져, 제발.”

말과 함께 쟁반을 벽에 장전한다. 죽이 담겨있던 그릇이 깨져 사방으로 떨어졌다. 힘겨루기라도 하나 새게 던진 그릇의 파편은 작은 방 안에 퍼졌다. 순간을 놓치랴, 형이 위험할까 형을 감싸주었다. 좀 차가워진 죽 내용물과 유리파편 몇개들이 등위에 떨어졌다. 아니, 떨어지고 있었다. 정신이 없었고, 그냥 무서웠다 형이 다칠까.

몇초만에 그 일들이 지나가니 형은 나를 밀쳤다. 같은 말을 되내였다. 

“꺼져. 사라져 제발, 어?”
“...”
“ 나가라는데 왜 안 나가서 이 꼴을 봐!”

하루만 더 참고 견디려던 의지와 달리 태일형은 항상 같은 말에 같은행동만 할뿐 우리에겐 답이 없었다. 해결책 또한 없었다.

입술을 꽉 깨물었다. 죽어버리고 싶었다. 대체 우리가 어려서 어찌 사랑했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이태일과 표지훈이.

이제 많이 싸우고 지친 우리는 너울쩍 너울쩍 사랑하던 그 때 그 우리가 아니다. 사실 당신과 내가 우리인지도 모르겠고, 감당도 못하겠다.

***

다 놓어버리고 싶었다. 태일형이 변한 후로 말이다, 애교도 많던 사람이 한 순간 애교는 한개도 없다는듯 소리만 지르다싶이 했다.


다 놓아버리고 싶었다. 그렇게 이쁘던 내 사람이 저렇게 변해버렸다니 눈물을 꼭 참았다.


「나가라는데 왜 안 나가서 이 꼴을 봐! 」

그저 나는 그의 짐뿐이 안 되는것 같아 불안해졌다. 나는 그가 다른 남자가 생겼다거나 여자가 생겼다거나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단순한 몸살에 겨워 모든걸 피하는것 같았다.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권태기 라던지.

아니, 그런것은 핑계에나 불과했다. 권태기라도 극복을 하면 다시 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되돌아가지 못할 산을 넘었단듯이 형과 나의 사이는 점점 멀어져 갔다.

대체 태일형이 무슨 생각을하는지 모르겠다.

***

집 안이 조용해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방에 나와 갈아입을 옷을 들고 샤워하러 갔다. 어쩌다 큰 유리 조각이 오른쪽 어깨쪽에 박혔는지 통증이 그제서야 나타났다. 우선 샤워를 하고 동네 병원에 가서 조각을 빼내었다. 거즈를 상처위에 붙이고 집으로 왔다. 방안에 그대로 있을 죽 잔해와 유리조각들이 생각나 먼저 태일이형 방에 잔해들을 치울 생각이었다.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없던 구두가 한켤레 있었다. 형 친구가 이렇게 늦게 올리가? 하고 형 방앞으로 가보았다.

“그래서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왜 몸도 아픈데.”
“나가.”

아침과 같이 신경이 곤두 서있는것 같아 그냥 설레설레 종종걸음으로 방으로 갔다.

유리조각이 박혀있던 부분이 얼얼해 슬슬 만져보니 까슬한 거즈가 기분이 나빳다. 어쩌겠냐는 마음으로 침대에 풀석 누워 잠을 청했다.


선잠을 자서 그런지 1시간정도 지나있었다. 어둑해진 밖에서 가로수빛이 들어와 방을 비췄다. 태일형 생각에 다시 현관쪽으로 가보니 구두는 없어졌고 방 근처도 조용했다.

방에서 잔해가 있을 이불을 갈아주기위해 내가 덮는 이불을 가져왔더

형 방앞에서 서 이불을 들고 머뭇 거리다가  이불을 놓곤 방에 들어갔다. 여전히 벽지는 긁혀져 있고 잔해들은 방에 나뒹굴고 형은 잔해들이 없는 구석지에서 쭈구려 잠을 자고있다.

아마 아까 그 사람은 그 말후 금방 집에 간듯 싶었다. 벽에 기대 숨을 불규칙적으로 쉬고 컥컥 되는 숨소리를 들으니 안타까웠다, 죽 줄때 먹지 왜 아픈사람이 무리를 했을까.

바닥을 걸레로 밀고 쓸리지않은 곳의 유리조각은 빗자루로 쓸었다. 그리고 이불 위를 치우기보단 새 이불로 갈아주려고 그 이불은 문밖으로 던져놓고 문밖에 놓은 이불을 깔고 반쯤 밖으로 접고 형을 누였다.  덜덜 떨리는 손이 형이 깰까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곤히도 자더라.

쌔근쌔근 자는 형을 보니 한시름 놨다. 형이 자는척을 했다해도 나는 잘 자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


일어나 본능적으로 손으로 핸드폰을 찾으려 책상을 더듬거렸다. 시간은 9:19 더 잘까 싶었지만, 월요일에 압박과 문자 덕에 일어 났다.

「알바 타임 나 다음이다 정신 바딱차리고와-AM11:38 우지호형」

신이시여.. 다음 타임이면 12시쯤이니, 하고 아침을 준비하러 갔다. 태일형은 잘 있을라나.하는 마음에 문 밖에 빼꼼 눈을 비추니 아직 자는지 안 보인다. 껄끄러울테니 아침 차리고 방에 어여 가서 알바갈 준비해야지. 생각을 다다다 하고 생각과 안 같게 식탁의자에 아빠다리하고 앉았다. 왠지 여유로운 기분이었다. 누워, 식탁에 볼을 부비거렸더니 볼이 따뜻했는지 식탁에 서리가 생겼다가 또 금방 사라진다,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떳다 하며 아침을 뭐 먹을까 고민했다. 빨리 고민해야 하는데!

"빵,빵,빵"

시끄러운가 싶어 얼른 입 닫고 빵에 잼바르고 빵을 덮고를 반복했다. 이건 태일이 형꺼, 이건 내꺼. 형이 좋아하는 쟁반에 놓고, 포스트잇에 글씨써서 붙였다.

'빵이라도 드세요.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엔 뭐 해드릴까요? 사다드려요? 문자 넣어요. 오늘은 좀 빨리 알바하러 갈께요.'

입에 대충 빵을 물고 손에도 잔뜩 빵을 들고 방으로 우당탕 걸어갔다. 빨리, 빨리! 빵을 대충 먹고, 옷도 대충 입고, 겉옷을 걸치고 마지막 빵을 물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신발을 신으러 현관까지 나갔다.
뭔가 허전했지만서도 그냥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일어섰다. 그냥 제가 미안해요 형.


작가

여긴 오늘 처음 와본다

블독방에서 오늘 생각난 썰 다 풀었는데

그중에 이건 내가 전에 글로 썻던거라서 바로 글 풀었는데

익이니2가 반응 좋아서 연재하라캐서.. 덥석 물고 올리는데 이게어떻게 이야기 전개할진 전이나 예나 생각이 음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병실
헐 또다른 블독방 수니인가요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재 할테니까 봐주세요우..♡
11년 전
독자2
제가익인2임돠ㅠㅠㅠㅠㅠ글잡으러와쥬시다니감쟈드려여헣엉헣엉헣헣헿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헣
11년 전
병실
하//헐 익이니 2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하튜하ㅌ퓨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헣제가더사ㄹ량해유내싸룽을받으셔유ㅠㅠㅠㅠㅠㅠ내사랑튜척하튜빠빠빠빠빵그대만의병실이되겟어요....>•<
11년 전
병실
♡....익이니 너 스릉흔드... 연재하면 봐달라느유ㅠㅠㅠ
11년 전
독자4
당군낭군이져>3<
담편가져오기만해봐여내가먼저보고열광할꺼야핡핡

11년 전
독자5
독방에서 보고옴 ㅠㅠㅠㅠㅠㅠㅠ 제가그글 익인1이엇어용 .. 필체도 좋고 .. 두번읽음 ㅠㅠㅠㅠㅠㅠ 진짜좋네요 신알신 !!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인피니트 [인피니트] 무채색의 파랑 prologue17 Abyss 01.10 23:34
인피니트 [IBS특집프로그램] 인피니트, 스키장으로 MT가다! 下6 망상쩌네 01.10 22:54
엑소 [찬백카디세준] 뱀파이어와 모기 14-111 리무버. 01.10 22:49
인피니트 [다각/현성] Fantasy Exepress6 레몬맛사탕 01.10 22:34
블락비 [블락비/오일] 감기18 병실 01.10 22:21
빅뱅 [탑뇽] 같은그룹 맏형이랑 연애중2 권리더 01.10 22:12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조직물] 도시의 이단아 025 그냥 01.10 22:12
기타 [기성용망상] Happy ending - 0315 초고추장 01.10 22:10
블락비 [블락비] 우리학교엔 칠대천왕이 있다 16 엉엉엉엉 01.10 21:41
블락비 [블락비/오일] Mind Reading0514 포스틱 01.10 21:24
빅뱅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권고딩 01.10 21:19
인피니트 [인피니트/수열] 성열아 中19 도토리 01.10 20:41
엑소 [오백] 우리건물소아과의사쌤이좋아ㅜㅜ38 *'^'* 01.10 20:34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 호일코일 01.10 20:34
인피니트 호야쌤과 달달한 연애27 두빛세빛 01.10 19:02
엑소 [EXO/찬백] 클럽에서 한판 뜬 애가 우리반66699 로션 01.10 18:45
기타 [국대망상] 이웃집 꽃미남ver36 쮸쀼쮸쀼 01.10 18:44
엑소 [EXO/다각] Youthful Days III6 est. b. 01.10 18:42
엑소 [EXO/오백] 죄와 벌 033 01.10 18:27
엑소 [EXO/찬백] Machine_1244 마릴린먼로 01.10 18:09
블락비 [블락비/피코] 인사 0517 코주부 01.10 17:32
엑소 [EXO/세준] 가족의 비밀 0246 BM 01.10 17:17
블락비 [블락비/피코] 굳세어라 우지호 0515 비비 01.10 17:02
기타 [흥수남순] 별주부전 ' 三 '64 갈비찜 01.10 15:50
엑소 [엑소/됴총] 카드 캡터 도경수! 2화14 봉인해제 01.10 15:17
엑소 [EXO/수사물/다각] Rolling in the deep ::Episode 1-226 11일 01.10 14:59
엑소 [찬백카디세준] 뱀파이어와 모기 1311 리무버. 01.10 14:56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