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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추장 전체글ll조회 855l 10

이하이 - 허수아비

 

 

 

 

 

 

 

 

 

 

 

 

 

 

 

 

 

Happy ending

 

 

 

 

"진짜 말안해줄거예요?"

 "뭘-"

 "왜 다쳤는지"

 "나중에.. 나중에 니가 감당할 때가 되면"

 


 

 


 니가 언제쯤 날 감당할 수 있을까.. 아마 못하겠지?

Happy ending 02편 中

 

 

 

 

 

 

 

 

 

 

 

 

 

 

 

 

 

 

 

 

 

 

 

 

 

 

 

 

 

 

 

 

 

 

 

 

 

숨기고 싶었다. 사람들은 모르는, 어두컴컴하고 너무 낮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쾌쾌한 이 세상을 너에게만은 숨기고 싶었다.

 때 묻지 않은 니 앞에서 만큼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싶었다. 추악하고 잔인한 이 곳에 깨끗하고 순수한 너를 노출 시키고 싶지 않았다.

 제밣 니가 없기를.. 수 백번 수 천번 바라고 바라며 힘겹게 도어락을 푸는 순간 칼이 깊숙히 베어든 팔뚝 보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이 더 했다.

 "아저씨...."

 현관에 켜지는 불은 재빨리 껐다. 너의 나지막한 부름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왔다. 혹시라도 니가 나에 대해 알게될까봐.

 "불 키지... 말라니까.."

 떨려오는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으며 내뱉자 넌 한 다름에 컴컴한 거실이며 안방을 다니며 무언가를 찾았다. 그 모습에 헛웃음이 났다. 그제야 현실이 보였다.

 축축 늘어지는 몸을 이끌고 거실 쇼파에 힘겹에 앉자 니가 거실에서 넥타이를 들고 나왔다. 자꾸만 정신이 달아나려고해 연신 괜찮다는 말이라도 했다.

 왜 다쳤냐고, 누가 그랬냐고 다그치는 너에게 나는 한 마디로 해줄 수가 없었다. 나는 니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나쁜 사람이고 잔인한 사람이기에.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겁먹어 눈물만 흘리는 너는 나만큼이나 떨리는 손으로 피로 범벅된 내 옷은 한 겹 한 겹 벗겨냈다.

 옷깃에 스쳐 팔에 느껴지는 아픔 보다도 니가 내 온 몸에 나있는 상처들을 볼까 두렵고 무섭고 걱정됐다. 다행이도 너는 내 왼팔만을 주시했다.

 물 새듯 흘러나오는 피를 보자 정신이 아득해졌다. 정신을 다 잡으려 부러 니 눈을 바라보려 애썼다. 내가 사랑하는 너의 눈을.

 제법 꽉 묶는 통에 절로 신음이 나와 이를 악물었다. 너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시시한 자존심이랄까.

 어느새 하얀 쇼파는 검붉은 피로 얼룩덜룩 보기 싫게 더럽혀져 버렸다. 군데 군데 피가 묻은 오른손을 보다가 널 내 옆에 앉히고 끌어앉았다.

 끅끅대며 우는 널 안고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너를 위해서 그 곳을 나온다면.. 아니, 내가 그럴 용기나 있을까?

 한참을 울던 너는 지쳤는지 내 팔에 매달려 낮은 숨을 내쉬었다. 그냥 두면 상처 벌어진다며 걱정하는 너를 더 꼭 끌어안았다.

 왠지 눈물이 날것 같아 두 눈을 감았다. 그래도 눈물은 차올랐다. 가만히 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계의 초침 소리만 조용히 울렸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온 세포가 왼 팔에 가 있는듯 신경이 곤두섰다. 자꾸만 식은 땀이 흐른다.

 "진짜 말안해줄거예요?"

 "뭘?"

 "왜 다쳤는지"

 말문이 막혔다. 지금은 하나도 모르는것 같았지만 언젠가 니가 어느 정도 눈치를 챈다고 해도 나는 너에게 해줄 말이 없다. 내 입으로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말해줄 자신이 없다. 너에게 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짧은 한 숨을 내쉬어 보았다. 차가운 방 안 공기가 폐 속에 차들었다. 심란하다.

 "나중에.."

 언젠가 널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다짐 했을 때, 이젠 널 보지 않아도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될 때, 내가 살아있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

 "나중에 니가 감당할 때가 되면"

 그런 날은 오지 않을거야. 내가 너에게 내 입으로 직접 말하는 날은 오지 않을거야. 아니, 그런 날은 오지 않아야만 해. 그냥 우린 행복하기만 하자.

 적막한 어둠이 너와 날 싸고 돈다. 그 적막함은 아주 차가워서 시린 칼 끝이 내 살을 파고 들 때의 느낌과 같았다. 딱 죽고 싶을 만큼 시리다.

 넌 그냥 지금 처럼 내가 쓴 가면만 보고 있어. 그 가면 뒤는 보려고 하지 마.

 

 

 

 

 

 

 

 

 

 

 

 

 

 

 

 

 

 

 

 

 

 

 

 

 

 

 

 

 

 

 

 

 

 

 

 

 

 

 

 

 

 

 

 

 

 

 

 

 

 

 

 

 

 

 

 

 

 

 

 

 안녕하세요~ 초고추장이예요ㅎㅎ 2편에서 여쭈어본 평행선 PART2. 가 생각보다 많이 호의적으로 생각하셔서 다행입니다ㅠㅠ

 아직 선수들이랑 내용이 정해진건 아니예요! 아직 생각중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럼 추운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빙판길도 조심하세요ㅠㅠㅠ 제 친구 빙판길에서 넘어져서 다리 깁스했어요ㅠㅠㅠ

 조심조심 다니세요! 방학숙제는 밀리지 맙시다!! (제가 밀려서 힘들어하고 있는건 비밀ㅋㅋㅋㅋ)

 

 

Thanks to.

기식빵님

지몽님

에코님

워더님

느리님

koogle님

활력소님구얌

다현이님

아몬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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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현입니더ㅜ ㅜㅜㅜㅜ아 헐 오분이 너무 길어서 대기타다가 까먹고있었드영...근데도 제가 일등!!!!포홀러홉 좋덩 아 평행선파트2도 기대되열ㅋㅋㅋㅋ흐헹헣
11년 전
초고추장
일등 축하해요!!ㅋㅋㅋㅋㅋ 저는 글써놓고 인강 들으러 갔다왔어요ㅎㅎ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독자6
네네네!!!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2
활력소에요!!! 이런ㅠㅠㅠㅠ너무좋아열..♥
작가님 제가 워더..ㅋㅋㅋㅋ 다음편이 너무너무 기다려요ㅠㅠㅠ
오늘도 잘보고갑니당!!ㅎㅎ 작가님도 빙판길조심하세요~~^^

11년 전
독자2
koogle이야!!ㅋㅋㅋㅋ힝...성용아즈씨ㅠㅠ언니도 감기조심 빙판길 조심!!!
11년 전
초고추장
저런 아저씨 옆집에 있으면 내가 루팡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워더에요ㅠㅠㅠㅠㅠ헐 대박...하트하트. 사랑해여
11년 전
초고추장
저도 스릉흡느드♥♥♥♥♥♥♥
11년 전
독자4
와 나 인증 번호 7777나왓답 우왕ㅋㅋㅋㅋ
에코가 왔다륭...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지 뭐야.....핳...... 다음편....핳....현기증나요....☞_☜

11년 전
독자4
아몬드에여ㅠㅠㅠㅠㅠ재밌어용!잘봤슴당!
11년 전
초고추장
재밌다니 다행입니다~ 담편도 기대해주셔요~~
11년 전
독자5
지몽이에요! 성용이 아련대사 또 폭발!
넌 그냥 지금처럼 내가 쓴 가면만 보고있어. 그 가면 뒤는 보려고 하지마. 진짜 명대사ㅠㅠㅠ 초고추장님은 명대사공부따로하시나요ㅠㅠㅠ정말 사랑해요ㅠㅠㅜ 내용 진짜조으다ㅜㅜㅜ조직물은 아련해서 설레!

11년 전
초고추장
명대사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 명대사 공부가 있다면 당장 하죠ㅠ 저도 지몽님 진짜 스릉합니다♥♥♥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7
기식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우는거실으요ㅠㅠ해피엔딩으로,,,,,,♥
11년 전
독자8
ㅎ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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