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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쌤 민윤기 D 

by. 유화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say you won't let go - James Arthur 

 

 

[윤기 시점] 

 

내가 의사가 된지 1년 째 안됬을 때 한 아이를 만났다. 깜깜한 휴게실에서 혼자 울고있는 작고 어린 아이였다. 좀 당황했지만 울고있는 아이를 그냥 둘 수 없어서 어색하게 달랬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은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로 보호자가 없는, 혼자뿐인 아이였다. 

 

어릴 때 나 같았다. 

난 태어날때부터 부모님에게 버려진 고아였다. 

고아원에 8살 때 까지 있다가 한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나에게 잘해주셨지만 버림받았던 기억이 있어 뭐든 혼자 히려고 애썼다. 

어릴 때 몸이 약해 자주 다치던 나는 혼자 병원에 가곤했다. 

그럴 때 마다 너무 싫었지만 양부모님께 또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같이 가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항상 혼자 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혼자 병원에 오는게 너무 싫어서 나 혼자 치료할꺼야! 라는 어린마음에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었다. 어릴 때 라 의사는 병원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은 안했던 것 같다. 

결국 난 의사가 됬고 저런 아이를 보면 동질감이 느껴졌다. 

혼자서 얼마나 무서울까.. 

  

일단 아이를 달래서 응급실에 다시 데려갔다. 

작은 아이는 생각보다 심각한 병에 앓고 있었고 완치도 쉽게 되지않아 시간이 꽤 걸려 병원에 오래있어야 하는 병이었다. 그래서 주치의가 필요했지만 완치가 불확실한 병이라 아무도 주치의를 자처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난 그 아이에게 옆에 있어주겠다고 약속했고 내가 의사가 된 후 처음 주치의를 맡은 아이였다. 

 

그 후로도 많은 환자들의 주치의를 맡아 왔지만 탄소는 더더욱 애착이 많이 가는 아이였다. 

 

잘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이라 처음에 쟤를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탄소는 틈만 나면 나를 찾아왔고 탄소 성격 탓 인지 순식간에 친해질 수 있었다. 

물론 친해지고 나서 너무 귀찮게 해서 문제였지만.. 

 

5년이 지나고  

 

"쌤!! 어디가요!!!" 

 

이제는 하루라도 탄소가 날 부르지 않으면 이상하게 어색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왜" 

항상 무뚝뚝하게 대하는 나를 보고 김탄소는 지치지도 않는지 매일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을 한다. 

 

왜 매일 찾아오냐는 내 말에 

 

"음.. 그냥! 보고싶으니까요!!"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잘도 말한다. 

저게 이제 좀 컸다고.. 

요즘에 김탄소는 못하는 말이 없다 

 

갑자기 진료실에 들어와서 진지한 얼굴로 들어와선 

"쌤!! 나랑 결혼해요!!" 

라던가 

 

복도 끝에서부터 날 부르며 달려와서는 

"쌤 신고할꺼에요.. 나랑 혼인신고!!" 

하고 말하지를 않나.. 

아주 별 얘기를 다 한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가서 잠이나 자라 꼬맹아" 

 

다 장난이겠거니 하고 항상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어느 날 늦은 저녁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 환자가 있어서 병실에 잠시 올라갔다가 요즘에 잠을 일찍 안자는 김탄소가 생각나서 올라온 김에 들릴까 하고 김탄소 병실에 갔다. 

층도 달라서 굳이 가지않아도 됬었지만 이때도 내 마음이 치우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내 예상과는 다르게 곤히 잠들어 있는 탄소가 보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진짜 누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세상 모르게 자네..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다" 

 

언제 이렇게 컸나.. 

14살 어린 애 였던 김탄소가 벌써 19살이다. 

병원에서 지낸지 벌써 5년이나 됬나.. 

 

옆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다가 괜히 잘 자는 탄소의 볼을 쿡 찔러봤다 

탄소는 살짝 인상을 쓰며 팔을 휘적휘적했다  

귀여웠다. 

 

옆에서 좀 쳐다보다가 나가려고 일어 서는데 김탄소가 내 옷깃을 잡았다. 

 

"융ㄱ...쌤..나 진짜 ㄴ...ㅈ..ㅎ..ㅇ.." 

 

웅얼웅얼거리며 잘 들리지도 않았다 

 

"뭐라는거야.." 

 

그냥 가려는데 김탄소는 내 옷깃을 더 꽉 붙잡았다. 

 

"좋아해요.. 진짜 좋아한다고.. 왜 장난으로 받아들이냐구...나 윤기쌤 진짜진짜  좋아하는데.." 

 

알고 있었다. 

그렇게 장난인척 티를 내는데 모를리가 없지 

그치만 저렇게 진심으로 나에게 좋아한다고 말한 적은 처음이었다. 물론 잠결이긴 했지만 

 

 

"내가 왜 좋은데" 

 

"음 그냥.. 나랑 한 약속 지켜줬...ㄹ.." 

 

"자냐..?" 

 

그 말을 끝으로 그대로 김탄소는 그대로 자버렸다 

저게.. 사람 속 흐트려놓고 자네.. 

 

생각해보면 내가 탄소에게 있는 애정이 어린 아이에게 주는 단순한 애정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환자와 의사의 관계는 정확해야 한다. 

남다른 감정을 가져서는 안돼고 너무 멀리해서도 안되는 그런 적정한 선이있다. 

그래야 혹시 모를 이별에 너무 아픈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엔 그 선을 몰라서 정이 들어버릴대로 들어버린 환자들과 갑작스런 이별을 했을 때, 병원에 못나올 정도로 충격받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 후로 정을 주는게 너무 조심스러워졌고 함부러 마음을 열기가 무섭다. 

그래서 나는 항상 부정하며 앞으로도 무뚝뚝하게 대할 수 밖에 없다.  

 

 

며칠 뒤, 

새벽까지 긴 수술을 마치고 얼굴을 쓸어 내리며 수술실에서 나왔다. 

갑자기 나에게 수술을 떠맡겨버린 선배때문에 내가 수술을 두개나 맡아서 할 수 밖에 없었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까지 해서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숙직실에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털썩 쓰러지듯이 누웠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너 진짜 엄청 피곤해보인다" 

 

숙직실에 들어와서 가운도 못 벗고 그대로 침대에 엎어지는 나를 보고 옆 침대에서 책을 보던 김석진이 말을 걸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알면 말걸지마.." 

 

김석진은 내 말을 듣고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침대에 그대로 엎드려 누워있는데 김탄소가 생각났다. 정말 더 이상 무언가를 하면 쓰러질 정도로 피곤해 죽겠는데도 니가 생각났다. 

멍하니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죽은 듯이 누워있다가 갑자기 내가 일어나니까 

김석진은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다. 

 

"야 너 어디가게?" 

 

"몰라" 

 

숙직실에서 나와 앨리베이터가 안오길래 계단으로까지 가서 병동으로 올라갔다. 

병동에 불이 나간건지 깜깜했다. 

탄소 깜깜한거 무서워할텐데.. 

병실복도를 따라 걷던 중 반대편에서 걸어 오는 사람이 보였다. 

김탄소인 것 같았다. 

왜 저기있나 싶어서 다가가다가 탄소랑 부딫혀버렸고 뒤로 넘어가는 탄소 어깨를 잡아줬다. 

 

 "으아ㅏㅅ!!" 

 

 "나야 놀라지마" 

 

놀라 크게 소리를 지르는 김탄소땜에 내가 더 놀라서 황급히 탄소의 입을 막았다. 

 

 "뭐에요! 놀랐잖아요!" 

 

"내가 더 놀랐거든? 너 이 시간까지 왜 안자고 돌아다녀 혼날래" 

 

"잠이 안와서 잠깐 나온거에요" 

 

복도를 돌아다니던 김탄소를 질질 끌고 병실로 들어왔다. 

 

"근데 쌤, 왜 이 시간에 병동에 있어요?" 

 

글쎄.. 내가 여기 도대체 왜 왔을까 

그냥 갑자기 너가 보고싶었다고 하면 이유가 되려나.. 

 

"너같이 안자는 환자들 재울려고" 

 

"쌤 당직이구나?" 

 

"..응" 

그냥 당직이라고 대충 얼버무렸다. 

 

병실에 들어와서는 바로 눞지도 않고 옆에 스탠드만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김탄소는 어릴 때 부터 깜깜한 걸 싫어해서 잘 때 스탠드를 키고 자는 습관이 있는데 눈에 안좋다고 그렇게 고치라고 말했는데도 말도 안듣는다 정말 

저렇게 뒀다간 새벽 내내 저 스탠드와 씨름할 것만 같아서  한숨을 쉬곤 앉아있는 김탄소를 그대로 들어서 조심스럽게 침대에 눞혀놓곤 이불을 덮어줬다. 

 

 "뭘 스탠드까지 키고자냐 내가 그 습관 고치라고 했지" 

 

"어두워서 무서운데 어떡해요ㅠㅠㅠ 쌤이 재워줄꺼에요?" 

 

휴 저건 나이만 몇개 올라갔지 그냥 애다 애 

 

"너 잘 때 까지 옆에 있어줄테니까 그냥 자" 

 

"진짜요..?" 

내가 있어준다는 말에 누워서 눈을 동글동글하게 뜨며 나를 올려다 봤다 

하마터면 웃음이 나올 뻔 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진짜 쟤 땜에 미치겠네 

 

"응 진짜야 이제 얼른 눈 감고 자.  손 잡아줄테니까" 

 

내가 옆에 있는걸 확인시켜 주려고 탄소 손을 잡아줬다. 

양심적으로 약간의 사심이 들어가긴 했지만 목적은 재우기위함이었다 

진짜다. 

 

어두워서 무섭기는 무슨.. 누운지 얼마나 됬다고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는 탄소가 보였다. 

옆에 앉아서 탄소가 불편해하지않게 넘어온 머리카락을 귀 뒤로 조심스럽게 넘겨줬다. 

 

탄소는 정말 예쁜아이다. 

누구하나 탄소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다 정말 

이렇게 예쁜 애를 계속 어떻게 밀어내.. 

너무 힘들다. 

 

탄소와 내 나이를 생각하고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생각했을땐 정말 무조건 탄소를 밀어내는게 맞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까. 

정을 주지 말자 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김탄소에 이렇게 무너져버렸다. 

미쳤어 민윤기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암호닉> 

♡[난나누우] ♡ [너만보여] ♡ [푸딩] ♡ [쑤기]♡ 

[윤기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쌤 민윤기 G | 인스티즈 

안녕하세여 유화에용!! 

이제 곧 저는 시험기간이 다가오네요ㅜㅜㅠㅠ 

한 다음주 쯤..? 부터 여서 다음화 텀이 좀 길수도 있을것 같아요ㅠㅠㅠㅠ 틈틈히 쓰긴 하겠지만 자주 오진 못 할 것 같가도 해요ㅜㅜㅜㅜㅠㅠ 

아무튼! 나름 주인공인데 많이 못나온 윤기를 위해 윤기시점을 가져와봐써여..ㅎㅅㅎ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서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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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7.231
푸딩이에요! 윤기시점도 너무 궁금했었는데! 자주 오진 못하더라도 천천히 연재해주세요!
6년 전
독자1
진짜 좋은듯요.....넘 좋아ㅠㅠㅠㅠ윤기 의사 썰 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난나누우에요 8ㅅ8 오늘도 작품 들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뭔가 마음을 알 수 있는 편이었네요..♡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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