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홍일점] 예, 제가 방탄 홍일점 입니다.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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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가 방탄 홍일점 입니다.

아육대 같은거 나가면 김여주는 힘이 넘치거나, 혹은 무기력하거나 둘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 힘이 넘치면 김태형, 박지민 놀아주기도 하면서 김태형이 김여주 딱 건들면 벌떡 일어나서 죽일듯이 김태형 쫓아가서 잡으면 김태형 무릎 꿇고 죄송함다 누님. 하면서 논다던지, 갑자기 흥나서 노래부르면서 춤춘다던지, 밝을땐 깨발랄해라. '빨간맛ㅋ 궁금해 허느ㅣ~'대신 노래는 진짜 못불러서 옆에서 관전하던 전정국 빵터져서 사레 들리고 눈물까지 흘려라. 정호석 신나서 옆에서 걸그룹 댄스 같이 추고, 막 추다가 노래 바꿔서 다른 춤 추고, 그렇게 무아지경으로 추다가 노래 부른 가수분 만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표정 싹 굳히고 뒤돌아서 저 멀리 있는 김남준한테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럼 그 가수분 웃겨 죽었으면 좋겠다. 그럼 김남준이 무덤덤하게 '또 깝쳤어?', 그럼 김여주는 '어. 쪽팔리니까 앞만 보자.' 하고 마치 티벳여우같은 무표정으로 아무것도 없는 트랙만 애꿏게 바라봐라, 김남준은 김여주한테 처맞을까봐 웃음 참으면서 같이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빡센 스케줄 후 아육대에 가면 김여주는 미친듯이 무기력해라. 앉아서 일어나지도 않고, 자기랑 등 맞대고 앉은 김석진 어깨에 기대서 잠이나 들어라. 그럼 김석진 현실 웃음으로 김여주 자는 사진 셀카모드로 힘들게 힘들게 들어서 찍고 혼자 낄낄대면 멀리있는 팬들은 헉! (석)진(여)주다, 진주가 나타났다. 하고 커플링을 외치면서 독방을 뛰어오면 좋겠다. 사실 김석진은 김여주 엽사 찍어서 행복한건데. 근데 나중에 보면 그 사진도 화보같을 만큼 예뻐라. 김여주 자고 자고 계속 자라. 이번 아육대에서 이상하게시리 신난 전정국이랑 정호석이 계속 놀자고 툭툭 건드려대면 김여주 입에서 바로 험한말 나갔으면 좋겠다. '다시 건들면 죽여버린다 진짜로' 그럼 애들 다 깨갱해서 만만한 박지민 붙잡고 놀면, 박지민은 '아 누나, 살려줘요, 살려줘.' 하면서 질질 끌려가면 김여주 들은척도 안하고 아미밤 껴안고 자면 좋겠다.

사실 김여주는 신나거나 무기력하거나 인생이 그 둘로 나뉘는데, 신날땐 대유잼일만큼 웃기다. 김여주 신난거 담긴 방밤이 아직도 레전드 탑 원이다. 팬들은 이렇게 말하면 좋겠다, 김여주 24년 인생 중 제일 신남. 대신 무기력 할땐 미친듯이 무기력 해라. 김여주 성격 자체가 민윤기랑 굉장히 닮았으면서도 다른 느낌이랄까. 여튼, 뮤비 메이킹 같은거에서도 반 이상은 자거나, 자다 와서 얼굴 땡땡 부었다고 애들이 놀리는 장면이 나가라. 부었다고 놀리면 김여주 그냥 물통 하나 들고 김태형을 본보기로 패면 애들은 일동 부은 얘기 쉿. 김태형은 박지민한테 안겨서 엉엉ㅜㅜ 저 누나가 나 때렸어ㅜㅜ 하면 김여주는 덤덤하게 뭐. 왜. 뭐. 해라. 추위도 잘타서 맨날 핫팩 여기저기 붙이고 들고 얼굴에 갖다대면서 아 춥네요. 겨울 진짜 싫어. 추워. 내복 짱이야. 나 내복 사려고. 이런 얘기나 시시콜콜 하면 나중에 누가 팬싸에서 빨간 내복 선물로 줘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멤버들 다 빵터지고 빵터진 김여주가 아, 고마워요. 내 인생 제일 맘에 드는 선물이네. 하고 품에 꼭 껴안았다가 챙겼으면 좋겠다.

때는 김여주 생일날 몰카를 했으면 좋겠다. 정국이와 비슷한 레파토리로, 자꾸 김여주한테만 뭐라하고, 여주 빼고 노는거. 근데 김여주 눈치 ㄹㅇ 없어서 끝까지 눈치 못챘으면 좋겠다ㅋ 그래서 아 크게 한방 날리자 하고 김여주 잘못한거 없는데 매니저 오빠가 계속 뭐라뭐라 혼내니까 그냥 김여주 할말 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게 김여주 걸크러쉬 레전드 영상이 되어라. '오빠. 그냥 저 맘에 안들면 말을 해요 이상한걸로 꼬투리 잡아서 기분만 뭐같게 하지 말고.' 이걸 덤덤하게 눈마주치면서 해라. 매니저 오빠 무서워서 몰카 못하겠다고 애들한테 찡찡대는것도 방밤에 나갔으면 좋겠다. 김여주는 애들이 자기빼고 놀고, 영상 찍으면 신경도 안쓰고 자기 알아서 할거 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몰카는 망하고 케잌 들고 축하나 하고 김여주는 이 영상 올라가기 전까지 모르다가 알고 나서 조용히 단톡방 나갔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ㅋ '배신감 든다. 나만 모르게 다들 연기중이였네.. 그냥 우리 방탄배우단 하자;' 보내면 애들 단톡방 모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 도배되면 좋겠다. 애들이 김여주 예뻐하는거 김여주빼고 모두 다 알았으면 좋겠다. 전정국이 김여주 생일선물로 원피스 준거 설렘 포인트로 다들 인정했으면 좋겠다. 근데 김여주 치마 안입는다고 아마 평생 안입을거같다고 방밤에서 말해놓고 팬싸때 갑자기 멤버들도 모르게 개인 스케줄 갔다가 입어서 놀라게 하면 좋겠다. 다른 멤버들 다 예뻐라 하는데 김여주 혼자 이상하다고 귀 새빨개져서 덤덤한척 하면 좋겠다ㅋ '아 저도 치마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되게 예쁘네요.' 하면서 귀는 터질듯이 빨갰으면 좋겠당ㅋ

아무도 쎈캐 여주 안써주길래 내가 씁니다 독방에서 건너왔슴다.

W.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