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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quwamienn 전체글ll조회 1476l 1

* 샤르망 에서 펌해옴 ^^ 작가분께 허락을 맡았음! 코쿠와미엔느님 화이삼ㅋ

http://cafe.daum.net/91382073?t__nil_loginbox=cafe_list&nil_id=5

 

 

 

1 Romance 로맨스

-Coquwamienn

 

 

 

우리는 어디서 부터 일이 엉켜 있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4년전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4년 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빠르게 지나갔다.

 

4년전 으로 돌아가면 우리, 서로 부딪힘 없이 잘 살아 갈 수 있었을까.

그래, 돌아갈 수 있다면, 허락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살겠다.

 

내가, 내가.

 

그렇게.

 

살겠다.

 

 

 

“다녀 오겠습니다,”

 

 

문을 닫고, 걸음을 내딛었다. 어젯 밤에는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수정은 괜찮을까.

 

 

어젯 밤 부터 느리게 찾아온 사춘기를 앓고 있었다. 열병. 수정을 뒤흔들고 있었다.

 

 

 

선영의 집에서 가까운 수정의 집 쪽으로 걷고 있었다. 수정의 집은 항상 어두웠다. 선영의 집이 있는 골목길에서 빠져 나와 방향을 수정의 집 쪽으로 틀었다. 조금은 경사진 곳에 수정의 집이 있다.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계단을 밞고 올라서고 있었다. 계단 위에는 깨진 시멘트 조각들이 밞혔다. 시멘트 사이로 작은 풀꽃이 바람에 흔들리기도 했다.

 

 

4월 이었다. 늦게 찾아온 꽃샘추위에 손이 시려웠다.

 

 

퉁퉁. 무거운 소리를 내며 문이 흔들렸다. 그리고 삐그덕거리던 걸쇠가 뜯겨지며 열린다. 바닥에 떨어진 뜯어진 걸쇠를 줍고서는 주머니에 넣는다. 학교를 끝내고 오면서 걸쇠를 사와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걸쇠에 닿았던 손에는 약하게 녹슨 향이 난다.

 

 

“수정아.”

 

크게 부르려고 했는데 왠지 조용한 곳에는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나지 않는다. 조용한 곳에서 큰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어렸을 때 부터 선영에게 있던 버릇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멀리서 희미안 바람소리가 들린다. 방문을 여니, 낡은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수정이 보인다. 아직도 얼굴이 붉은 것을 보니, 아직까지 열병이 지나가고 있나보다.

 

“문 따고 들어왔네. 소리 못 들었는데. 화분 밑에 열쇠 있지.”

 

드라이기가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옮겨져 바르게 쥔다.

 

“아니. 걸쇠 뜯겨졌어.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사자.”

“살살 좀 두드리지.”

 

선영은 별말 없이 거울 앞에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머리를 말리고 있는 수정을 뒤로 침대위에 몸을 뉘인다. 방금 전에 주머니에 넣었던 걸쇠를 꺼내본다. 아직도 희미안 녹슨 향이 느껴진다.

 

“걸쇠. 언제 갈아 끼운 거지.”

 

드라이기의 소리가 멈추고 수정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 잘 안들렸어.”

 

선영이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한다.

 

“이 걸쇠 언제 갈아 끼운 거냐고.”

“… 3개월 전 인가.”

 

다시 드라이기를 든다.

 

“꽤 오래 됐네.”

 

고작 3개월을 버틴 걸쇠 인데 오래 됐네. 한다. 그 정도로 수정의 집의 걸쇠는 자주 뜯겨진다. 수정이 드라이기를 다시 내려 놓고 말한다.

 

“…나 열 좀 재봐. 두통은 없는데 열은 있는 것 같아.”

 

선영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수정의 곁으로 간다. 꽃샘추위에 얼은 손이 아직 덜 녹았다. 선영은 이마에 손을 얹으면서 미안. 하고 작게 속삭인다. 수정의 이마에 손이 닿자  어깨를 떤다.

 

“잘 모르겠네. 내 손 많이 차갑지. 밖에 바람 좀 많이 불더라.”

“…날씨 추운 거 싫은데.”

 

수정이 다시 드라이기를 들려 한다. 하지만 곧 내려 놓는다. 선영이 코 앞까지 다가와 있다. 곧 이마를 마주 한다. 이마가 닿았다.

 

“열 내린 것 같아?”

“두통은 없다고 했지.”

 

수정은 곰곰히 생각하다 말한다.

 

“응.”

“감기약 오늘 것 까지 있지?”

“응. 그럴 거야 아마.”

“그러면 오늘 까지 약 먹어 보고, 그래도 미열이 남아 있으면 다시 병원 가보자.”

 

수정은 고개를 끄덕인다.

 

 

 

 

 

4월 이라고는 하지만 학교에 나가본 기억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3월이 되자마자 수정의 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범인도 잡지 못한 채 수사가 미적지근 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수정과 선영은 수사가 종결 되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알면서도 그냥 덮어주는게 이렇게 위태로운 현실을 지탱하기 위해서 였다.

 

학교에 가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렇다 할 친구를 만들 틈도 없이 학교를 한 달 가량 쉬게 되었다.

 

1학년 4반.

 

뒷문을 열고 선영이 들어서고 그 뒤를 수정이 따른다. 교실의 시선이 잠시 몰렸다가 다시 흩어진다. 서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작지만 정확하게 들린다. 하지만 모른 체 한다.

 

 

창가에 가깝고 가장 뒤쪽에 위치한 두자리가 비었다. 어색해 하는 수정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는다.

 

“괜찮지? 어색해 하지마.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야.”

 

선영도 막막한건 같지만 애써 수정을 위로 한다. 수정은 약간 밝게 웃는다.

 

“괜찮아…. 솔직히 말하면 다른 친구들 안 생겼으면 좋겠다.”

 

한다. 하지만 선영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고개를 젖는다. 그리고는 교실을 둘러본다. 맨 뒷자를 앉게 되서 잘 됬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바로 앞자리에 시선이 닿는다. 짧은 머리를 한 아이가 엎드려 있다. 하얀색의 셔츠를 보니 여학생 같았다.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엎드려 있었기에 포기한다. 시선은 왼쪽 라인으로 옮겨졌다. 교과서에 시선이 박혀 있는 여학생이 보인다. 명찰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보이지 않는다. 선영은 고개를 이리저리 빼다가 포기 하고 수정에게 말은 건다.

 

“저기 앉아 있는 여자애 명찰 보여?”

수정이 몸을 기우뚱 하더니 천천히 읽는다.

 

“최…설리?”

 

신기한 이름 이다. 하면서 시선을 설리에게 옮긴다. 설리가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눈이 마주쳤다. 시선을 돌려 설리의 옆을 보니 긴머리를 뒤로 넘기며 이어폰을 꽂는 아이도 보인다.

 

 

 

그렇게 시가니 흐르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오전 수업 내내 자던 수정을 깨웠다.

 

“일어나. 밥 먹자.”

 

점심시간 종이 친지 5분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교실엔 수정과 선영, 설리를 포함한 5명의 학생 뿐이었다. 앞자리에 앉은 짧은 머리. 설리 옆에 앉은 긴머리.

 

점심을 먹기 위해 설리를 부른다. 설리야. 빠르게 노트에 필기를 하고 있던 설리가 필기를 멈추고 고래를 돌린다. 옆에서 노래를 듣고 있던 아이도 고개를 돌린다. 햇빛을 받아 긴머리의 명찰이 돋보인다. 송희연. 아이의 이름인 듯 했다. 아이는 곧 관심이 없는 듯 고개를 돌린다.

 

“불렀어?”

 

말투가 부드럽다. 말을 자꾸 걸게 된다. 들어도 듣고 싶게 느껴지는 목소리.

 

“밥 먹으러 가자.”

 

잠깐 고민 하더니 노트를 덮고, 펜을 내려 놓는다.

 

“그래. 가자.”

 

밝게 웃으면서 기지개를 피며 일어난다. 앉았을 때도 키가 커보이더니 진짜 키다 크다. 수정도 느릿느릿 일어선다. 교실을 나가려다가 고개를 교실로 향하고 소리친다.

 

“너희들은 밥 안먹어?”

 

선영의 목소리에 짧은머리 아이는 반응이 없고 희연은 손을 작게 젖는다. 희연의 시선은 설리의 노트에 닿아 있다. 선영은 어깨를 으쓱하고 수정과 설리에게로 달려갔다.

 

 

희연은 노트에서 시선을 주다가 엠버에게로 옮긴다.

 

“엠버.”

 

엠버가 고개를 든다.

 

“밥 안먹어?”

 

엠버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뒷자리 채워졌더라. 동글동글하게 생긴 애들 2명. 정수정. 박선영. 이던가?”

“…그래?”

 

엠버는 다시 엎드린다. 희연은 그런 엠버를 개의치 않아 한다. 희연의 손은 어느새 설리의 노트에 닿아 있다. 매직으로 굵게 써있는 이름에 닿는다. 최설리.

 

 

 

 

 

 

 

 

*

 

이해가 안되시는 부분. 오타. 문장오류 는 쪽지 바랍니다.

 

**

 

빅토리아= 송희연 입니다.

 

빅토리아나 송치엔 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외국에서 왔다고 하기에는 글의 내용이 많이 깨지더라구요. 설리를 진리라는 이름 말고 설리라는 이름으로 표기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읽으시는 동안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양해 부탁 드립니다.

 

 

-Coquwami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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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사..사실 읽었었어요
눈팅했어서 죄송합니다..1-1 읽다가 바로 1 있는거 보고 왔었다죠 ㅠㅠ 앞으로 재밋게 볼게요 ㅇ

12년 전
Coquwamienn
네~ 오늘은 코쿠와미엔느님이 글을 안올려 주시네요ㅠㅠ 1-3편 나올차례인가요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자리 배치도가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는 거지??
12년 전
Coquwamienn
그림을 그려드릴 수도 없구..ㅠㅠ 잘 상상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ㅠㅠ
12년 전
독자5
아이런거좋음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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